위로가기 버튼

순천향대 구미병원 '캡슐 내시경' 검사

이승호기자
등록일 2009-05-13 20:24 게재일 2009-05-13
스크랩버튼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병원장 오천환) 소화기센터가 최근 캡슐내시경을 도입, 이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도입된 캡슐내시경은 현재 개발된 캡슐중 최신형 장비로 두께 11mm, 길이 26mm 무게 약 3.7g 비타민제 크기이고, 환자가 알약처럼 삼키면 몸속으로 들어가 입에서 직장까지 음식물이 이동하는 경로를 따라 식도∼위∼십이지장∼소장∼대장 등의 소화관을 촬영하게 된다.

이때 영상은 1초당 2장씩 환자의 허리에 장착한 수신기로 전송되고 보통 10시간에 평균 7만장 이상의 영상이 수신되며 의사는 촬영된 소화관내부의 사진을 통해 소화기질환을 찾아낸다.

특히 기존의 내시경 검사법으로는 관찰이 어려웠던 소장에 대한 고화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소장의 종양, 장결핵 등의 염증성 장질환, 흡수장애증후군, 원인 불명의 만성 설사·장출혈·복통·다발성 용종 등의 진단이 용이하다는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또한 환자가 겪는 고통이 적고 일반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기 힘들었던 10세 이상의 소아와 고혈압, 심장병, 만성호흡기질환 환자도 편안하게 검사받을 수 있으며 검사시간 동안 걷고 앉거나 눕는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소화기내과 김완중 교수는 “길이가 6∼8m에 달하고 소화관의 중심부에 위치, 기존의 내시경 검사로 진단이 어려웠던 소장질환의 진단을 캡슐내시경으로 가능하게 됐다”며 “통증없이 만성복통과 빈혈의 원인을 찾을 수 있어 앞으로 소화기질환 환자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