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주년 맞는 ‘포항국제불빛축제’ 14~ 22일 9일간 ‘불’·‘빛’의 향연 형산강 체육공원·포항 운하서 퍼레이드·콘서트·전시 등 행사 해도 새록새로 거리엔 ‘미식로드’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맑은 시대 빛나는 일상’이라는 주제로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포항시 형산강체육공원과 포항운하 일대에서 열린다.
포항의 대표 축제이자 문화관광체육부가 지정한 문화관광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는 2004년 첫 개최 이후 21주년을 맞아 다양한 변화를 선보인다. 축제 기간이 일주일 연장됐고, 국제불꽃쇼와 드론 라이트쇼, 시민참여 퍼레이드 및 프린지 공연,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불빛콘서트와 불빛라디오 등 관광객의 요구를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포항운하에는 축제기간 내내 ‘라이트아트웨이’가 설치돼 미디어아트와 빛 조형물이 전시되고, 까날마켓과 프린지 공연 등이 열린다. 포항운하 일대를 예술로 재해석한 빛 콘텐츠로 도시 전체를 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본 행사는 20일부터 21일까지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0일에는 데일리 불꽃쇼가, 21일에는 캐나다의 ‘변치 않는 대중의 빛’, 이탈리아의 ‘사랑의 연금술’이 음악과 함께 연출되고, 1000대의 드론이 ‘당신의 하루에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포항의 상징과 시민의 일상을 표현하는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이어서 한국의 ‘불의 심장에서 피어나는 빛’을 주제로 한 그랜드피날레가 축제의 정점을 찍는다.
형산강 체육공원 행사장에는 퐝스토랑, 체험 및 마켓, 먹거리 등이 마련되며, 해도에는 새록새로 거리와 연계된 ‘불맛·매운맛 테마의 불맛미식로드’도 조성된다. 또한 ‘함께 걷는 우리의 빛나는 시간’을 주제로 한 퍼레이드가 포항운하관에서 형산강 체육공원까지 약 1km 구간에서 진행되며, 학생, 직장인, 예술인 등 시민들이 대거 참여해 지역 공동체의 열정을 보여준다.
20일 전야제 ‘데일리 불꽃쇼’에는 한동대 출신 가수 에녹과 인기 방송 ‘한일톱텐쇼’ 출연 아티스트 아즈마 아키가 출연하며, 21일 메인무대에서는 포항시 홍보대사 이지훈이 진행하는 ‘불빛 라디오’가 열린다.이밖에도 송도해수욕장
에서 ‘포송마차’, 포항운하에서 KBS JOY TV 버스킹 오디션 ‘보이스 온 더 스트리트’, 건강한 삶을 주제로 한 ‘맨발걷기 축제’, ‘CEO 포럼 & 무역 상담회’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포항의 밤은 도시 전체가 빛의 예술로 가득한 갤러리로 변신한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 속 예술을 발견하고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