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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 갈등 심화

이곤영기자
등록일 2009-04-30 20:50 게재일 200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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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하이빌이 미분양 아파트를 할인 판매하면서 기존 입주자와 할인가격으로 아파트를 구매한 입주자 간의 갈등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29일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동일하이빌 입주민 20여명이 건설사의 미분양 아파트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한 다른 입주민의 이사를 막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20여명의 기존 입주민들은 아파트 입구를 가로막고 다른 입주민의 이삿짐 트럭이 못 들어오게 막아 이사 방해 혐의로 입건되는 등 갈등을 일으켰다.


이 같은 사태는 동일하이빌이 미분양아파트를 당초 분양가보다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기존의 입주민이 손실분 본전을 요구했으나 건설사가 이를 수용하지 않자 기존 입주민들이 물리적인 조치를 취하게 됐다.


이 아파트에 입주한 최모씨는 “현재 입주하고 있는 입주민과 30% 할인된 가격에 입주하는 신규 입주민과는 같은 평형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 차이가 나 손해가 막심하다”며 “동일하이빌에 손실보전을 요구했으나 수용되지 않고 있어 여러 경로를 통해 호소했으나 어느 한군데도 시우너하게 답변조차 해주는 곳이 없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기존의 아파트 입주민들이 신규 입주자의 이사를 막고 이삿짐센터 업무를 방해한다는 신고를 접수해 입건했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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