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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댐 ~ 경천댐ㆍ임하댐~안동댐 도수로 연결

서인교기자
등록일 2009-04-27 19:14 게재일 2009-04-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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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족국가로 분류된 대한민국이 근본적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계간 도수로를 연결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가장 비가 적은 낙동강 구간의 안동댐∼임하댐 구간을 도수로로 연결해야 한다고 제기됐다.


이는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4대강 살리기 합동 보고대회’에서 “4대강의 수계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홍수예방과 물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우선 충주댐∼문경 경천댐, 임하댐∼안동댐을 도수로로 연결해 낙동강의 수량확보와 남한강의 홍수예방 등 1석2조의 효과를 내야 한다”고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도지사는 “낙동강 수계는 4대강 중 가장 소우지역으로 4∼5년 주기의 가뭄현상이 발생되고 있으며 연중 평균 1억7천만t의 용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충주댐∼문경 경천댐 31km구간을 도수로로 연결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장기적으로 충주댐과 안동댐 65km 구간에는 충주댐에 가압장을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반면 김 지사는 이같은 도수로 연결과 관련, “남한강 유역의 홍수예방과 낙동강 수계구간의 물 부족현상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규댐 건설에 비해 사업비는 2분의 1수준이며 댐 건설에 따른 환경피해 등을 방지하는 효과까지 있다”며 “4대강 살리기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해야 할 것”을 건의키로 했다.


실제 김관용 도지사는 “현행 국가 물관리 체계는 환경부, 국토부, 농림부, 행안부, 지경부 등 5개 부처에서 분산 관리하고 있어 부처간 연계조정기능이 미비하고 수자원 관리의 효율성이 저하되어, 2004년 감사원 감사시 시설중복으로 4조원의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감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며 국가 물관리 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가칭 ‘국가 물관리위원회’를 신설해 물관리 정책을 일원화하는 등 정부 정책의 혼선을 방지하고 국가 전체의 균형을 고려한 최적의 수자원 관리가 필요함을 건의키로 했다.


또 김 지사는 오랜 퇴적으로 유수흐름이 극도로 나빠진 낙동강 상류인 안동∼예천 구간 71km를 선도사업으로 선정해 수심, 물길 확보를 위해 퇴적층을 준설하고 수질개선과 보, 갑문 설치로 소수력 발전과 뱃길을 복원해 수변관광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밖에 김관용 도지사는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하천부지 경작자들의 합리적인 보상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사전행정절차 이행방안 등 폭 넓은 정책대안을 제시키로 했다.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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