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지난해 4분기 전력판매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전력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전력 소비량은 491억4천400만kWh로 2007년 전력소비량 480억6천400만kWh에 비해 2.3% 성장했으나 분기별 전력판매성장률은 1분기 8.7%, 2분기 1.2%, 3분기 2.0%, 4분 -2.9%로 중반기에 약간 주춤하다 점점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한전 측은 세계 경제 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계약종별로는 주택용이 58억5천만kWh(4.2%), 일반용 76억8천만kWh(5.7%), 교육용 6억3천만kWh(7.1%), 산업용 314억1천만kWh(0.8%), 농사용 11억4천만kWh(9.4%), 가로등 3억4천만kWh(4.1%), 심야전력 21억100만kWh(1.0%)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전력소비량의 64%를 차지하는 산업용 성장률은 지난한해동안 0.8%를 기록, 2007년(5.5%)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전 관계자는 “4분기 들어 전력판매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 감소의 영향이 확대돼 이러한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미희기자 chmh122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