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5일 새벽 3시께 대구시 동구 입석동 K-2공군기지 인근 편의점 앞에서 택시기사 김모(60)씨와 요금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김씨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에서 장씨는 “이날 동구 신천동 귀빈예식장 인근에서 김씨의 택시에 탑승한 뒤 목적지인 K-2 공군기지 앞에 도착해서는 돈이 없어 요금을 지불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김씨와 시비가 붙어 싸우게 됐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장씨에게 폭행을 당한 뒤 머리를 심하게 다쳐 쓰러져 있다가 다른 택시기사에게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6시께 숨졌다. 장씨는 범행 후 택시 뒷좌석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놓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배준수기자 jsba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