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대위가 ‘슬림화’를 통해 효율성을 추구했다면 이번 시도선대위 인선의 특징은 3선급 이상의 중진을 전면 배치해 ‘중량감’ 더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우선 대구선대위는 박종근(달서갑) 현 시당위원장과 안택수(북구을) 의원이 ‘투톱 체제’를 구축하고, 이명규(북구갑), 곽성문(중·남구) 의원이 각각 조직총괄본부장과 직능총괄본부장으로 뛴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선안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북선대위는 김광원(영양·영덕·봉화·울진) 현 도당위원장과 이상배(상주), 임인배(김천) 의원 등 3선 의원과 함께 외부인사로 한재숙 위덕대 총장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재선의 이인기(고령·성주·칠곡) 의원은 조직총괄본부장으로 활약하게 됐으며, 정책총괄본부장에 김성조(구미갑) 의원, 직능총괄본부장에 이병석(포항북)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경북도당 역시 세부 인선안을 마무리 짓지 못했으나 당초 선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이의근 전 경북도지사는 예상과 달리 명예직인 상임고문으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명박 후보의 친형인 이상득(포항 남·울릉) 국회부의장이 선거대책회의 의장을 맡고, 김재원(군위·의성·청송) 의원과 신영국 전 의원이 공동 부의장으로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당 수석 부위원장에는 장윤석(영주) 의원, 수석 부위원장에는 이상천 경북도의회 의장, 대외협력총괄본부장에는 김태환(구미을) 의원이 각각 내정됐으며 정희수(영천) 의원이 대변인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총괄수석부본부장에 강석호 현 도당 상임부위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길화 도의회 의원과 박권태 전 이 후보 캠프 상황실장도 각각 유세본부장과 조정실장으로 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일부 보직조정과 의사 타진 등의 작업을 거쳐 선대위 구성안을 확정한 뒤 오는 11일 선대위를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서울선대위에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맹형규 이재오 홍준표 의원 등 3선 의원과 함께 배성동 헌정회 정책위의장이 선임됐다. 총괄본부장은 공성진 서울시당위원장이 맡았다.
부산은 4선의 김형오 의원과 3선의 권철현 김무성 정의화 정형근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 5명이 포진했으며, 재선의 안경률 의원이 총괄 본부장을 맡는다. 경남은 3선의 김기춘 의원이 발탁됐으며 울산에서는 최병국 의원과 여성인 김홍명 울산대 교수가 위원장을 활약하게 됐다.
수도권에서 인천은 이윤성 이경재 황우여 의원 등 3선 의원들이 외부 인사 한명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경기는 3선의 김영선 이재창 의원과 재선인 고흥길 의원, 전용원 전 의원 등이 위원장으로, 남경필 의원이 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한다.
대전에서는 김칠환 이재선 전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거전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충북은 심규철 윤경식 전 의원과 허세욱 전 자민련 부총장이, 충남은 이진구 홍문표 의원이 각각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는다. 강원은 심재엽 허천 의원이 전면에 나섰다.
광주는 한영 최고위원과 이만의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상임집행위원이 위원장에 내정됐다. 또 전북은 조남조 전 의원과 유홍렬 전북 교육위원회 의장이, 전남은 전석홍 이균범 전 도지사가 위원장을 맡는다.
??/ 김명은기자 km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