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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성격’ 국정기획위원회 구성…위원장 이한주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06-06 11:39 게재일 202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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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TK출신 구윤철, 행정안전부 김경수 등 거론

이재명 대통령은 향후 5년간 국정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는 정책 참모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을 임명했다. 조기 대선으로 이재명 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출범함에 따라 국정기획위원회는 인수위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르면 12일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국정기획위원회는 인사 검증을 제외한 정부 조직 개편, 국정 과제를 정리하는 인수위원회 개념의 조직”이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할 국정 과제 로드맵을 만드는 작업을 한다. 이한주 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성남시장 시절부터 정책 개발을 주도해 왔다. 특히 무상교육, 청년배당 등 이재명 복지정책을 구체화시켰고, 대선 선대위에서는 이 대통령 공약 전반을 설계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일부 차관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차관 중심의 국정 운영을 한다는 계획이다. 장관을 지명하더라도 인사청문회 등을 고려하면 취임까지 1~2달의 국정 공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기획재정부 등 차관을 불러 비상경제점검 TF를 주재하고, 차관들에게 본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며 “직접 (의견을) 알려달라”고 말한 것도 그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또 장관 및 주요 참모진 인사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총리에는 대구·경북(TK) 출신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선 후보 직속 경제성장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유력하게 검도퇴고 있다. 친문계로 분류되는 김 전 지사는 대선 경선에 출마, 이 대통령과 경쟁했다. 

국방부 장관에는 안규백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통일부 장관에는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원장과 민주당 정동영·윤건영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 정책실장 후보로는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 KDB대우증권 출신인 홍성국 전 의원 등이, 대통령실 경제수석에는 이억원 전 기재부 1차관이 거론된다. 대통령실 정무수석에는 우상호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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