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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도민체전 준비 ‘이상무’

심한식기자
등록일 2007-02-07 20:48 게재일 200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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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착공에 들어간 실내체육관과 육상경기장이 들어설 체육공원 조감도.

경산시는 인구가 매년 늘며 13개 대학이 관내에 있어 학원도시라는 자랑거리를 내세우고 있지만 체육부문에 있어서는 할 말이 없다. 지금까지 44회나 개최된 경북도민체육대회를 한 번도 유치해 본적도 없고 번듯한 시설물하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005년 8월 경북도체육회 이사회에서 오는 2009년 제47회 도민체육대회를 경산에서 개최키로 결정하며 시는 필드경기가 열릴 육상경기장과 실내체육관 건립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09년 5월에 개최될 제47회 도민체육대회를 유치한 경산시의 체육시설현황과 시민운동장이 조성되지 못해 도민체육대회를 유치하지 못했던 그간의 사정들을 돌아보고 또한 조성중인 체육공원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시민운동장 보유할 수 있을까?

지역주민들의 여론에 따라 추진되던 시민운동장은 여러 곳의 부지를 경유하다 하양읍 대조리 일원에 조성키로 한 시민운동장이 지난 1997년 시·군 통합에 따른 시민운동장 조성사업계획이 변경되며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당초 1만1천석에 불과하던 관중석이 3만석을 갖춘 종합경기장으로 변경되며 사업비도 자치단체가 부담하기 힘든 648억원으로 확대되며 2000년 교통영향평가와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완료하고 2003년 11월 설계도서 납품이 완료됐으나 2002년 10월 정치권 일각에서 경산경마공원 부지로 거론되며 운동장 조성 사업이 중단됐다.

이미 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됐지만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시민운동장부지는 우천시 토사유출과 토사비산먼지 발생으로 주변 농작물에 피해를 주거나 인근 상수원인 금호강의 오염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하지만 상방동 일원에 건립되고 있는 실내체육관과 육상경기장, 국민체육센터 건립, 생활체육시설조성에 대한 부담으로 향후 5년 이내에는 공사를 속개하기는 어려운 형편으로 최소의 경비로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늪지를 보존해 생활체육공간과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오는 2008년까지 환상리 진입로 개설을 완료키로 했다.

경북도에서 시·군 운동장이 없는 지자체는 운동장을 설치할 수 없는 울릉군을 제외하고 경산시와 군위군, 울진군뿐이지만 경산시민의 시민운동장 보유는 희망사항에 그칠 공산도 크다.

499억 들여 테니스장ㆍ럭비구장등 갖춰2008년 육상경기장ㆍ실내체육관 완공

▲육상경기장과 실내체육관 착공

시는 체육공원사업이 진행되는 상방동 일원 4만8천평의 부지에 지난 1월 육상경기장과 실내체육관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08년 12월 완공해 도민체육대회 개최에 어려움이 없게 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비 499억원 중 시비 434억이 투입될 육상경기장과 실내체육관 건립을 위해 지난 2002년 12월 체육시설기본계획을 수립해 2004년 10월 지방재정투·융자심사를 완료했다.

392억이 소요되는 실내체육관은 5천석 규모로 핸드볼과 농구, 배구, 배드민턴 등의 구기종목과 문화공연이, 107억원으로 관람석 7천석에 국제규격인 400m 8레인을 갖출 육상경기장이 건립돼 각종 필드경기를 수용하게 된다.또 야외경기장인 테니스장과 럭비구장·농구장 등과 주차장을 마련해 접근 편리성과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구 20만이 넘는 도시 중 시민운동장이 없고 도 단위 체육대회를 개최하지 못한 곳은 경산시가 유일할 것”이라며 “오는 2009년 도민체육대회 진행을 만전을 가하고 있으며 체육시설도 2008년 말이면 준공돼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있어야 할 운동장이 지금까지 조성되지 못한 것과 지속적인 추진보다는 외풍에 굴욕한 사례는 앞으로 지양돼야 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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