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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단지' 예천공항...국민의 힘으로 되살리자

정안진 기자
등록일 2006-04-17 18:49 게재일 200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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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지난 96년 향후 10만명의 승객이 예천공항을 이용할 것에 대비해 386억원을 들여 군부대내에 있는 여객터미널과 계류장 등 민항시설을 유천면 매산리 일대 6만7천여평부지에 신공항을 신축했다.


예천공항은 1989년 12월 예천∼서울, 제주 등 2개 노선을 하루 6회 왕복 12편을 운항했으나 육상교통의 발달로 탑승객이 감소하면서 1997년 제주노선이 1차 폐쇄한 데 이어 2002년7월 서울노선도 폐쇄됐다.


또 마지막 항공노선인 아시아나 예천∼제주노선이 운항결손금 중 일부를 경북도와 공항 인근 자치단체(안동시, 영주시, 문경시, 예천군)가 보조해 주는 조건으로 아시아나 항공이 2002년 8월부터 예천∼제주노선을 하루 1회 운항해 왔으나 자치단체가 운항결손금 보조 약속을 지키지 않자 운항횟수를 줄여오던 아시아나 항공 예천지점은 2001년 11월 아시아나 항공이 건설교통부에 신청한 항공기 운휴기간(6개월)이 2002년 5월13일 완료됨에 따라 예천∼제주노선 폐지 절차를 거쳐 2004년 4월경 폐쇄되었다.


예천군은 민자유치로 개포 골프장을 계획하고 전 지역국회의원이던 황병태 의원이 재일 교포 사업가를 소개 880여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을 유치하려고 총력을 기울여 왔으나 정치적 순환기에 의해 무산되는 바람에 예천 공항은 급속히 폐쇄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로인해 막대한 국민들의 혈세만 낭비하고 지금은 국방부 재산으로 공군부대에서 관리하고있으나 쓸모없는 건물로 버려두고 있다.


한편 공항폐쇄에 대해 북부지역 주민들은 "활주로가 짧고 부대시설이 열악한 지방공항의 특성을 감안해 대형항공기보다는 경비행기와 전세기 운항을 도입해 예천공항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예천공항을 살리려면 장기적 대안 마련에 지혜를 찾아야하며 부활을 위해 경북북부지역 주민의 노력이 필요하다.


경북북부지방 자치단체의 동참하는 의지가 있어야 근거리의 충북권 수요자들의 이용을 유도할 수 있다.


또 이용객의 교통망 연계와 상품개발로 인근 시·군과 경북도의 적극적 투자의지도 보여야 하며 부활을 위해 여러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첫째, 경북북부지방의 모든 자치단체의 단합된 모습과 김천, 의성 등 일부지역 주민의 이용이 편리한 대중교통수단의 보완 등 홍보전략이 체계화되어야 한다.


둘째, 전남, 전북, 제주도 휴가장병 및 면회가족 유치를 위해 도 차원에서 국방부와 해당 도 및 시·군까지 홍보 협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연조건에 비해 관광수요자 욕구에 따라가는 관광상품 개발에 뒤져 있었고, 특히 경북북부지방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지방에 비해 관광낙후를 면치 못하고 경북도 차원의 균형적 개발도 미흡한 상태임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경북북부지역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유교문화권의 좋은 조건을 지역의 경제와 개발에 합리적으로 접목하여 그동안 무시당해 온 수치를 스스로 청산하는 노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신선한 관광상품으로 주민소득에 기여도하고 북부지방의 유일한 예천공항을 활용하는 방안에는 주민과 자치단체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의식의 변화와 자치단체의 단결과 동참하는 노력없이 새로운 발전과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


특히 관광상품개발과 홍보 마케팅 전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관련업체, 그리고 사회단체와 학계의 지속적 노력을 필요하다.


또 기초적인 것을 토론회와 공청회 개최를 통하여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공감대가 형성돼 예천공항 이용 활성화와 지역경제발전의 대안을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예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항공수요 확충을 위해 공항을 경북북부지역 관광상품과 연계하는 방안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


예천군이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중인 골프장 건설사업이 무산되므로 예천공항이 급속히 폐쇄됐다.


지난 96년부터 예천군 개포면 동송, 이사, 경진리 일대 국, 군유지 44만여평에 80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키고 하고 예천 골프장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했었다.


그러나 당시 민간사업자로 지정 약정서를 체결한 (주)한일개발(대표 오정태, 경기도 안성시)측은 예천군 국, 군유지 40여만평과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 산 48일대(한일개발소유) 사유지 32만평을 교환할 것을 요구했으나 군이 반대 입장을 보였다.


또 (주)한일개발 관계자는 "예천군이 골프장 건설에 비협조적인데다 사업 시기마저 놓쳐 당초 계획한 2003년 개장이 불가능해 포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한일개발측은 골프장을 유치에 공항에서 3.5㎞ 떨어진 곳으로 골프장으로는 최적지로 항공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골프장 위치로는 최적지라고 했다.


또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준공 년도에 30억원 납부 이후 매년 2∼3억원씩 군 세입이 늘어나며 지방세 수입과 지역주민의 간접소득이 크게 증대되고 연간 4천명을 수시 고용하고 100여명은 상시 고용해 13억2천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특히 서울 시민들이 여가선용을 위해 많은 인원이 항공기를 이용 골프장을 찾을 것으로 계획되어 골프장 건설을 일부는 학수고대하였으며 일부는 반대를 했으나 행정의 뒷받침이 따르지 않아 시공업체가 사업을 포기하고 경기도로 옮겨감으로 예천공항 폐쇄는 한치 앞도 상상 못할 정도로 급격히 승객이 감소하는 비운 속에 오늘에 이르렀다.


또 예천 개포골프장이 계속 추진되었으면 골프장을 축으로 예천 온천장 역시 골프장 건설업체가 인수 위락시설을 갖추어 관광 벨트화를 추진할 계획을 세웠고 이로인해 많은 서울사람들이 예천 공항을 이용하면 현재까지 폐쇄되지 않고 운항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천/ 정안진 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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