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기념, 오상중·고는 지난 16일 개교 60주년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1945년 광복과 함께 설립된 오상중·고는 지금까지 1만2천여명의 학생이 졸업했고, 각 분야에 걸출한 인물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오상고는 27학급 943명의 학생들을 보유한 면 소재지(구미시 장천면) 학교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올 3월께 ‘KBS 도전 골든벨’에서 전국 면 단위급 학교 최초로 골든벨을 울렸고, 지난해 ‘담배 없는 학교’로 선언, ‘학교 흡연율 0’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신입생들의 입학 전 학업 공백을 줄이면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목을 선수 지도하고 입학 후 학생들의 수준과 능력에 알맞은 맞춤식 수업을 실시하는 등 타 학교와 차별화된 교육방식을 적용해 좋은 교육효과를 거두고 있다.
예체능 활동도 활발해 학교 교기인 골프부의 이창희 선수가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됐고, 볼링부 전국체전 제패, 동아리인 풍물패와 다사리가 5년 연속 문화장관부 장관상 수상, 연극반 너울이 경북도 대표로 선발되는 등 특기적성 분야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꾸준한 맞춤식 교육의 결과로 면소재지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서울대학교 합격생을 배출, 대도시로 나가려던 학생들이 되돌아오고 있다.
장준재 교장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오상고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고,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교육이 중요하다”면서 “개교 60주년을 맞은 올해를 계기로 더욱더 국가와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상중·고를 졸업, 국내외 각계각층의 명사는 故 김윤환 전 국회의원, 이돈희 대법관, 박태암 전 대구교육대총장, 김태환 국회의원, 추병직 건교부장관, 손진수 해군제독, 우리나라 최초 여성 육군본부보통군사법원장 이은수씨 등이 있다.
구미/최우영기자 wy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