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가 전국 무역수지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구경북지역본부세관이 밝힌 ‘8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역 업체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34억7천400만 달러, 수입은 비슷한 20억4천만 달러로 14억3천4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무역수지가 전년동기대비 8% 줄어든 15억4천800만 달러를 기록한데 반해, 지역은 오히려 19% 증가한 것으로 무역수지 흑자의 93%에 달한다.
특히 포항의 철강 및 금속, 구미의 전기전자제품의 수출이 전체 무역수지를 주도하면서, 올해부터 지난달까지 경북지역 무역수지 흑자는 98억7천900만 달러로 전국 무역수지 164억5천600만 달러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전기전자, 철강 및 금속, 기계류 등이, 수입품목으로는 자본재인 전기 및 전자기기류(22%), 기계류(9%)와 원자재인 철강재 및 비철금속, 화공품 등이다.
국가별 무역수지는 중국이 전체 무역을 주도하며 중국(7억6천300만 달러), 유럽(5억2천200만 달러), 미국(1억8천만 달러), 동남아(4천900만 달러)는 흑자국으로, 일본(3억7천100만 달러)은 여전히 적자국으로 나타났다.
/강선일기자 ks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