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이 총장에게 대구대 학생들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 새로운 극면에 접 들었다.
지난 18일 서범린 총학생회장과 김현수 노동조합위원장, 장영걸 교수협의회 의장, 이재규 총장 등이 한자리에 모인 공청회에서 모든 것이 사실로 확인되자 총학생회가 19일 총장실에 들어가 사무집기를 들어냈다.
이날 직원노동조합도 부도덕한 이 총장의 사퇴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포하고, 노동조합 소식지 3호를 발간 교내에 배포했다.
교수협의회도 이 총장의 사퇴를 위해 대책회의를 갖는 등 거들고 나섰다.
그러나 이 총장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직선제 총장이면서 구성원 중 이 총장을 추종하는 세력이 많아 자진 사퇴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학내분규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관계자는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학내분규가 없는 것이 좋지만 대학 발전과 구성원들 간의 융화를 위해서는 이 총장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총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이종열기자 leej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