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학교측에 따르면 중국 서장 자치구 등산협회가 이날 오전 8시30분(현지시간)께 백씨와 장씨가 8천450m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주중 한국대사관이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계명대 개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박무택, 백준호, 장민 등 졸업생 4명, 재학생 1명, 휴학생 2명 등 7명으로 구성, 지난 3월 15일 에베레스트 원정에 나서 지난 18일 정상을 밟고 내려오던 중 이들중 3명이 조난을 당해 20일 박무택씨는 시신을 찾았고, 백준호, 장민씨 등은 실종돼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희망을 버리지 않았지만 결국 21일 정상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대학은 사고 직후 하찬수 대원을 지난 19일 사고현장에 급파해 22일 오후 베이스캠프에 도착, 시신수습과 사고대책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대학은 2004 계명대학교 에베레스트 원정대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 20일 오전9시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분양소를 차려놓고, 21일 오전 성서캠퍼스 바우어관 321호에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차려놓고 있다.
대학은 자세한 시신의 위치 등을 파악한 뒤 현지 구조대와 연락해 신속히 시신 수습과 운구에 나설 예정이다. /이종열기자 leej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