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6시20분께 경산시 진량읍 선화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경산휴계소 출구 경사로에 주차돼 있던 부산 99사2466호 25t화물차(운전자 박용환·부산시연제구 연산동)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경사로를 50여m 미끄러져 내려가 중앙분리대를 뚫고 나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운전자 박씨는 휴게소에 하차한 상태였고 다행이 서울방향으로 달리던 차량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트럭 뒷부분이 중앙분리대에 끼이면서 부산방향 소통이 1시간가량 중단되는 등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기고 차에서 내렸다”는 운전자 박씨의 말 등에 따라 휴게소 출구 경사로에 주차돼 있던 화물차의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산/박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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