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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공항 80인승 항공기 운항 가시화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3-10 16:09 게재일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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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관련 용역 진행 중…활주로도 길이 100m 이상 늘려야
울릉공항 조감도
울릉공항 조감도

현재 공정률 27.18%로 순조롭게 건설되는 울릉도공항이 애초 50인승에서 80인승 항공기 운항이 가시화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나라 소형 항공운송사업 승객 좌석 수는 50인승 이하로 제한돼 있었지만 규정이 완화될 전망이어서 울릉도공항 활주로 길이가 늘어날지 주목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토부가 소형 항공운송사업 등록 기준을 현재 50석 이하에서 최대 80석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릉공항 건설 현장
울릉공항 건설 현장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50인승 취항에 맞춰 건설 중인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해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울릉공항은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활주로 길이 1천200m로 소형공항으로 건설 중이다.

도는 설계와 착공 때와는 달리 국토부가 소형 항공운송사업 승객 좌석 수 제한 완화를 검토함에 따라 울릉공항 활주로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50인승 항공기
50인승 항공기

따라서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가 취항하는 것으로 목표로 건설 중인 울릉공항에 80인승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용역에서 규제 완화에 따른 울릉공항 영향 분석, 이·착륙 가능성에 대한 기술 검토, 이·착륙 중량 증가에 따른 활주로 연장 및 포장 단면 등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80인승 항공기 운항을 위한 공항 건설 및 운영 측면을 고려한 중장기적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활주로가 1천200m에서 100m가 늘어나면 80인승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다는 전문가의 설명이다.

울릉공항건설에 가장 필요한 바다를 메울 케이슨 운반장면
울릉공항건설에 가장 필요한 바다를 메울 케이슨 운반장면

국토부는 현재 소형 항공운송사업 등록을 위한 항공기 기준으로는 업계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에 따라 등록기준 완화를 검토하는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항공기 제작사의의 주력 생산 제품이 과거 50석에서 70∼150석으로 바뀌는 점도 작용했다. 경북도는 울릉공항에 80인승이 취항하면 공항과 관광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토부가 내부적으로 소형항공기 좌석 수 제한을 완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소형 항공 기준이 80인승으로 바뀌면 울릉공항의 활주로 길이 등 안전을 위한 검토가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울릉공항 공사 현장
울릉공항 공사 현장

경북도는 현재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가 80인승 이·착륙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앞으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부 추진 과정을 지켜보며 대응할 방침이다.

정부는 2025년 3분기까지 총사업비 7천92억 원을 투입해 1.2km급 활주로와 계류장, 여객터미널, 부대시설 등을 완성하고 시험 운영을 거쳐 2026년 울릉공항을 개항할 예정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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