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청송사과’·도시브랜드 ‘산소카페’ 겹경사
명품 ‘청송사과’·도시브랜드 ‘산소카페’ 겹경사
  • 김종철·홍성식 기자
  • 등록일 2021.04.20 20:04
  • 게재일 2021.0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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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청송사과’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9년 연속 대상
‘산소카페 청송군’ 도시 브랜드 2연 연속 대상 수상 영예
‘황금진’ 브랜드 상표 등록 등 고당도·고품질 사과 생산
군 전체 면적 82% 산림…청정자연 힐링여행지로 우뚝
청송사과 홍보와 마케팅에 노력을 기울인 윤경희 청송군수.
청송사과 홍보와 마케팅에 노력을 기울인 윤경희 청송군수.

아삭거리는 달콤한 사과와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느껴지는 깨끗한 공기. 청송군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들이다.

바로 이 2가지, 사과와 청정한 이미지가 청송군에 큰 기쁨을 선물했다. 명품 청송사과와 고심 끝에 만든 도시 브랜드 ‘산소카페 청송군’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받은 것. 아래 이번 수상을 위해 청송군이 기울인 노력과 그간의 과정을 요약한다.

 

 청송군, ‘청송사과’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9년 연속 대상
‘산소카페 청송군’ 도시 브랜드 2연 연속 대상 수상 영예
‘황금진’ 브랜드 상표 등록 등 고당도·고품질 사과 생산
 군 전체 면적 82% 산림…청정자연 힐링여행지로 우뚝

 

청송사과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9년 연속 수상했다.
청송사과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9년 연속 수상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청송사과가 명성을 이어간 이유

최근 청송사과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9년 연속으로 받았다. 여기에 경사 하나가 더 겹쳤다. 도시 브랜드로 창출한 ‘산소카페 청송군’ 역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것. 세칭 겹경사다.

청송군은 전국 사과 재배면적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사과 주산지로 이름이 높다. 이 지역에선 3천900여 농가가 3천400ha 규모로 사과를 재배 중이다.

청송은 해발 250m 이상의 분지형 고지대에 위치해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하다. 사과 재배에 적합한 천혜의 환경. 경도가 뛰어나고 저장성이 우수한 청송사과는 당도 역시 14~15브릭스로 높다. 달콤한 명품 사과라는 이야기다.

‘코로나19 사태’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청송사과는 성장을 지속했다. 전문가들은 언택트 소비시대에 맞춰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했고, 철저한 브랜드 관리로 소비자의 신뢰를 이어갈 수 있었던 걸 성장의 비결로 지목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은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고 품질 좋은 사과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해줬고, 사과 품질을 청송군수가 직접 보증하는 ‘청송사과 품질보증제도’는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다른 지역 사과와의 차별화를 진행해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한 컬러마케팅도 청송사과의 명성을 지키게 해줬다. 특화 브랜드 청송 황금사과 ‘황금진’이 그 실질적 예다.

앞으로는 황금사과연구단지도 조성해 새로운 재배기술 개발과 연구기반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 청송군의 복안이다.

황금사과연구단지는 품질관리센터, 황금사과 기술협력관, 스마트 농업작물관 등으로 조성될 예정. 이 사업은 다가올 미래에도 청송군이 사과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와 관련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사과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명품사과로 인정받고 있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는 판매·유통 전략 수립과 선진 재배기술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윤 군수는 “포화 상태인 사과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이를 뒷받침할 마케팅이 필수”라면서 “‘사과는 빨갛다’는 일반적 인식에서 벗어나, 황금색 컬러의 ‘황금진’ 브랜드를 활용한 컬러마케팅에 공력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송 황금사과 연구단지 계획도.
청송 황금사과 연구단지 계획도.

◆청정한 자연 속에서 즐기는 ‘산소카페 청송’의 매력

앞서 언급한 것처럼 청송은 사과와 더불어 청정한 자연 환경과 깨끗한 공기로도 유명하다. 청송을 찾은 관광객들은 “주왕산을 오르며 느끼는 청량함은 다른 어떤 도시에서도 맛볼 수 없는 청송만의 매력”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착안해 ‘산소카페 청송’이란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낸 청송군은 ‘맑고 깨끗한 공기 맛집’으로 자신들의 지역이 도시민들을 매료시키길 기대하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산소카페 청송군’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한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주민들은 말한다. “청송의 청정자연은 우리 고장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경쟁력인 동시에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보물”이라고.

군 전체 면적의 82%가 산림으로 이뤄진 청송군은 산세가 수려하고 수목이 울창해 사계절 각기 다른 멋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이런 특성을 세련되고 직관적으로 표현해 만든 도시 브랜드가 바로 ‘산소카페 청송군’.

‘코로나19 시대’의 관광객들은 여행 패턴을 바꾸고 있다. 많은 사람이 몰려다닐 수밖에 없는 단체관광에서 벗어나 가능하면 대면 접촉을 줄이는 ‘언택트 관광’을 원하고 있는 것. 청송군 여행업 관계자들은 이런 세태 변화를 이미 감지하고 있다.

2021년을 사는 한국인들은 인파가 북적이는 유명 관광지가 아닌,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여행지에서 유유자적한 여유를 누리며, 새로운 경험을 얻고 싶어 한다.

산소카페 청송정원, 청송 솔빛정원,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등은 이러한 시대적 트렌드에 맞춤하는 여행지라는 게 여행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더불어 청송군은 “주산지 주변 관광지 조성사업도 추진해 자연 속에서 살아 숨 쉬는 힐링 체험관광을 여행자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경희 군수는 인터뷰를 통해 ‘산소카페 청송군’이 만들어진 과정을 설명했다. 취임 이후 줄곧 대내외적으로 청송군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도시 이미지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길 수 있을까를 고민해온 윤 군수.

맑고 청정한 자연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부가적 이미지를 개발하기 위해 공직자들과 고심한 끝에 지난 2019년 6월 첫선을 보인 것이 바로 ‘산소카페 청송군’이란 도시 브랜드다.

브랜드가 주는 가치, 브랜드의 힘을 알고 있는 청송군은 수백 가지의 장황한 표현보다 하나의 명확한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노력을 집중했다.

 

명품 사과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청송 황금사과.
명품 사과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청송 황금사과.

◆‘명품’ 청송사과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

당연한 말이지만, 명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청송사과의 명성은 단기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지난해 청송사과축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아쉽게도 취소됐다. 하지만, 명품 청송사과의 신뢰성을 이어가기 위한 청송군의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새로운 수요 창출과 신규 시장 공략을 위해 황금사과로 불리는 ‘시나노골드’ 품종을 집중 육성했고, ‘황금진’ 브랜드를 특허청에 상표 등록해 황금사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 구축에 나섰다.

황금사과를 육성·취급하는 청송현서농협은 “사과하면 청송이라는 이미지와 ‘황금진’ 브랜드의 고급스러움이 더해져 대도시 매장들이 청송산 황금사과 물량을 미리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청송군은 효율적인 홍보를 위해 전국에 방송되는 라디오 인기 프로그램과 스폰서십을 체결해 청송사과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중 진행 중이다.

이미 청송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러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개막전에서 ‘2019 한국시리즈 청송 황금사과의 유혹’이란 주제로 관객들에게 청송사과 3만 개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펼쳐 주목받은 바 있다.

또한 매년 행정안전부의 지방 공기업 평가에서 최하위에 머물던 청송사과유통공사를 정리해 유통센터로 탈바꿈시켰다.

그 과정에서 공청회를 통해 운영체계 변경의 필요성과 향후 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유통센터 운영사업자 선정 평가에도 농민단체 대표가 참여함으로써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애썼다.

신설된 청송사과유통센터는 주왕산APC에 오랜 숙원사업이던 공판장을 개설해 처리 물량을 확대하고, 농가 판로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는 사과 재배 농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운영체계를 정비한 모범 사례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청송군은 “전국적 사과 생산 과잉시대를 대비해 산지 유통 시스템의 재정비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한다.

사과를 비롯한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택배비 지원사업도 청송사과의 명성을 지켜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직거래를 통한 농가소득 보전과 지역상권 살리기라는 2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

군민과 함께 청송사과와 도시 브랜드 ‘산소카페 청송군’ 홍보에 힘을 쏟은 윤경희 군수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경영논리를 접목한 정책이 청송사과를 최고의 브랜드로 유지시켜 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연속 수상의 기쁨을 군민들과 나누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종철·홍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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