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무사안녕 기원제 거행…풍년·풍어·군민 및 관광객 평안 빌어
울릉도 무사안녕 기원제 거행…풍년·풍어·군민 및 관광객 평안 빌어
  • 김두한 기자
  • 등록일 2021.04.12 18:25
  • 게재일 2021.0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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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수호신에게 고합니다. 울릉도 풍년·풍어와 해난사고 없고 울릉군민 및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 무사 안녕과 편안한 한 해 되게 하소서” 울릉도 기원제 대제(大祭)가 12일 개최됐다.

울릉문화원(원장 최수영) 주최, 울릉군이 후원한 울릉도 기원제는 울릉도 수호신 동남 동녀를 모신태하성하신당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울릉문화원 이사들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지만 성대하게 진행됐다.

이날 제례는 초헌관에 최수영 원장, 아현관 박덕열 이사, 종헌관 정석두 이사가 집사는 김도복, 김재훈 이사, 축관은 이상호 울릉도향토사연구소 연구위원, 집례는 김경동 울릉도향토사연구소장이 진행했다.

매년 음력 3월 1일을 기해 지내는 울릉도 발전 기원제는 섬 개척민들의 정신을 기리고 지역의 무사 평안을 기원하는 울릉도 대제로 울릉 섬의 수호신인 성황지 남신위 및 성황지 여신위 양위(兩位)를 대상으로 지낸다.

울릉도 주민들은 개척 이후 매년 이곳에서 제사를 올린다. 울릉도의 시무식과 같은 세시풍속이다. 울릉도 여객선, 어선 등 선박이 처음 취항하면 반드시 이 사당에서 제사를 지낸다.

따라서 울릉군수, 울릉군의회의장 및 각급기관단체장, 농·어민대표, 어촌계장 등 많은 지역인사가 참석 제례를 올리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영향으로 주최하는 문화원이사들만 참석했다.

울릉도 수호신은 조선 태종 때 안무사 김현우 일행이 울릉도 왔다가 떠나려는데 갑자기 풍랑이 일었다. 해신이 꿈속에 나타나 동남동녀를 두고 떠나라 했다는 것.

몇 년을 지나 안무사가 다시 울릉에 돌아와 보니 동남 동녀는 껴안은 채 백골이 돼 있었다. 이들의 고혼을 달래고자 사당을 짓고 제사를 지냈다는 전설이 있다.

한편 울릉문화원은 울릉도 가을 축제 우산문화제를 개최할 때 울릉도 아동들을 대상으로 동남 동녀선발대회를 개최하는 등 이들을 기리고 이를 통한 울릉도의 단합된 모습과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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