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일반대학원 장애학과 세미나 장면.
대구대 일반대학원 장애학과 세미나 장면.

다양한 연령대의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는 대구대 일반대학원 장애학과가 11월 4일까지 2021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구대 일반대학원 장애학과는 지난 2018년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석사과정이 개설돼 현재 석사과정에는 21명이, 올해 3월에 개설된 박사과정에는 14명이 재학 중이다.
 
 장애학과는 재학생의 3분의 2가 서울과 광주, 울산, 경기, 충북, 경남, 제주 등에서 매주 수업을 위해 대구를 찾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통합교육과 통합사회가 구현되고 있다.
 
 ‘장애학’은 장애를 개인의 결함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장애를 규정하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요인 등을 탐구하며 장애인의 적극적인 사회적 참여를 중시하는 다학제적 학문으로 사회과학적 접근뿐 아니라 인문학적 접근도 한다.
 
 이미 사회복지학박사 학위를 가지고 장애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한 송정문 씨(경상남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장)는 “두 번째 박사과정 입문인지라 지인들의 만류도 많았지만 지난 2학기 동안 다양한 영역에서 장애를 탐구하면서 얻게 된 학문적 즐거움 덕분에 입학하길 정말 잘했다고 자신합니다”라고 장애학과에서 느낀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학과 소속 교수들은 장애학 분야 선진국인 미국 등에서 공부하는 등 면면히 알차다.
 
 학과장인 조한진 교수는 지체 장애인이면서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장애학을 공부한 학자로 2013년에는 장애학 분야 한국 학자들이 최초로 출간한 ‘한국에서 장애학 하기(학지사)’의 편집자이자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또 2015년에는 ‘한국장애학회’를 설립해 1·2대 회장을 역임했다.
 
 장애학과의 교육과정은 장애학 Ⅰ, Ⅱ를 비롯해 장애인 정책과 법률, 장애의 심리적 측면, 발달장애인의 권리와 지원, 장애와 가족, 장애권리운동과 임파워먼트. 장애인예술론, 장애 재현에서의 이슈, 장애와 고용, 장애와 종교, 장애와 성, 장애학과 교육, 정신장애의 이해, 현대철학과 장애 등의 과목들로 편성된다.
 
 입학생들에게는 대구대에서 제공하는 각종 장학금이 지급되는데, 특히 장애를 가진 학생에게는 장애학생장학금이 지급된다.
 
 입학 전형은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이루어지는데, 입학과 관련된 더 자세한 사항은 대학원 홈페이지(https://grad.daegu.ac.kr)를 참조하거나 장애학과 사무실(053, 850-5094)로 문의하면 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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