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장애인들이 코로나 19와 역대 급 태풍 내습으로 어려운 가운데 자원봉사단의 사랑으로 따뜻하고 풍성한 의미 있는 추석명절을 보내게 됐다.

울릉도 사랑의 열매 나눔 봉사단(단장 장금숙)이 울릉군과 장애인분관의 협조를 받아 울릉군 내 장애인들에게 맛있는 사랑의 추석 음식 제공을 위해 21~22일 양일간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단은 이틀 동안 콩나물, 부지갱이, 고비 등 3종류의 나물 무침과 육전, 명태전, 고치산적, 오징어전, 김전 등 5가지의 전을 부쳐 울릉군 내 장애인 37가구에 전달했다.
 

봉사단은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고 보기에도 맛나고 예쁘게 부침을 만들어 장애인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이웃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를 심어주는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가능한 가족 방문을 자제하는 가운데 울릉도는 대부분 가족들이 육지에 있어 장애인들에게는 이번 추석이 힘들지 이들을 위로하고 함께 사는 사회, 외롭지 않은 사회 만들기 하나로 사랑의 추석 음식을 만들었다.

장애인 A씨(70·울릉읍)는 “올해는 코로나 19로 육지 나가 사는 자식들도 들어오지 않아 쓸쓸한 추석을 보낼 뻔했는데 자원봉사자들이 맛있는 추석 음식을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금숙 회장은 “코로나 19로 장사도 안 되고 태풍까지 겹쳐 생활이 어려운데도 많은 회원들이 참가해 맛있는 사랑의 음식을 만들게 돼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작은 정성이지만 이번 추석이 풍성한 한가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참여해주신 사랑의 열매 나눔 봉사단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코로로 19로 가족방문이 힘든 가운데 이번 봉사가 울릉군 내 장애인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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