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 농가소득 효자노릇

[안동] 안동시농업기술센터와 안동고을 탁촌장(대표 탁상훈)이 ‘안동마’와 ‘안동생강’을 첨가한 ‘안동참마한돈돼지갈비’와 ‘안동참마한우된장찌개’를 각각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안동에서는 다양한 농산물과 특용작물이 재배되고 있는데 그중 마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며 주요 생산지로 잘 알려졌다.

안동마는 뮤신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위장에 좋고, 자양강장, 면역력 강화 등에 효과가 뛰어나다. 독특한 향이나 이질적인 맛이 없어 식품 및 가공제품에 다양하게 활용해도 영양성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거부감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최근 안동의 특산물로 주목받는 생강은 전국 생산량의 27%를 차지하며, 안동마에 버금가는 주요 작물이다.

안동생강은 뿌리가 굵고 섬유질이 적으며 향이 깊고 껍질이 잘 벗겨지는 특징이 있고, 주로 양념 및 향신료 등 음식의 부재료로 사용되고 있어 다양한 가공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이에 센터는 이러한 특용작물을 활용, ‘현장애로기술 개발과제’의 일환으로 ‘안동참마한돈돼지갈비’와 ‘안동참마한우된장찌개’를 개발했다.

다양한 소비자층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 제품은 뛰어난 맛과 고급스러운 느낌의 포장재 디자인으로 브랜드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제품들은 현재 탁촌장에서 운영하는 네이버밴드(착한농특산품)에서 세트 상품으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40대 이상의 주 고객층으로 향후 마켓컬리 등 온라인몰에 입점해 20∼30대를 겨냥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센터는 이 제품들이 앞으로 안동을 대표하는 새로운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으로 관광 상품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안동참마와 안동생강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향상으로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되는 한편, 생산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엄태영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현장 애로기술 개발과제의 성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 재배기술, 특수농법 개발, 영농현장에서의 기술적인 문제 해결, 농산물의 브랜드화로 농가 소득이 늘 수 있는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농·산업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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