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지난 24일부터 기상악화로 26일을 제외한 6일 째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가운데 30일 또 응급환자가 발생, 동해해경 대형경비함이 출동, 육지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

설 명절 이후 벌써 4번째다. 동해해경과 울릉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주민 김모씨(남ㆍ85ㆍ울릉 서면)가 30일 오후 2시20분께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찾았으나 뇌졸중으로 육지 후송이 불가피해 헬기를 요청했다.

하지만, 기상악화로 헬기 출동이 불가능하자 울릉도 근해 경비 중이던 동해해경 대형경비함(3007함)이 출동, 파도가 잔잔한 울릉도 서면 남양지역으로 이동 후 단정 통해 환자를 편승, 오후 7시40분께 울릉도를 출발했다.

경비함은 울릉~동해 묵호 간 약 4~5시간이 소요, 뇌졸중환자의 수술 골든타임에 대해 보호자들이 걱정하고 있다. 울릉도는 설날이후 나흘 동안 잇따라 4명의 응급환자가 발생, 동해해경 경비함과 헬기가 출동, 후송했다.

한편, 울릉도는 설날과 전날인 지난 24일~25일 기상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고 26일 파행 운항 후 30일까지 여객선 운항이 중단, 울릉주민들이 7일째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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