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짖는 소리는 이웃들과 분쟁이 되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

개는 낯선 사람이나 동물이 자기 영역에 들어오면 본능적으로 권세본능과 경계심 때문에 흥분해서 짖는다. 개는 자기영역을 지키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짖기 때문에 매우 피곤하다.

개는 마음이 편치 않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짖게 된다. 개가 짖다가 음악을 듣게 되었을 때 짖지 않고 평상심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간혹 피아노 소리를 듣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개도 있다. 어떤 특정음에 반응하는 현상이 간혹 있는데 이것은 개의 습성 때문이다.

야생의 개나 늑대는 들판에서 사냥을 할 때 무리를 불러 모으기 위해 ‘멀리짖기’를 한다. 사람에게 구슬픈 소리로 들리는 개의 ‘멀리짖기’는 동료를 부르는 일종의 교신음이다.

개가 특정한 소리에 반응해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그 음이 개에게 교신음으로 들리기 때문이다. 어떤 음악에 평상심을 보이는 개가 있다면 개를 혼자두고 외출할 때 그 음악을 틀어주고 나오는 조건 반사를 활용해도 좋다. 가끔 타이머를 이용해 외출한 이후에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데 개의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줄 수 있다.

차에 타는 것을 싫어하는 개들에게도 평소 듣던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좋은데, 음악을 들었을 때 개의 표정이 달라지는 것을 느껴본 사람은 진정한 애견인이다.

야생 개과 동물들이 짖는 것을 멈추게 하는 방법은 아주 단순하다. 침묵하라고 신호를 보내는 개는 무리의 리더이거나 강아지의 어미 또는 무리에서 그 개보다 분명하게 순위가 높은 개다.

우위에 있는 개는 짖고 있는 강아지의 코를 이빨을 세우지 않고 물면서 짧고 낮게 목쉰 듯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낸다. 그 소리는 멀리까지 퍼지지 않고 한순간에 끝난다. 강아지는 코를 물려도 아픔은 느끼지 않기 때문에 비명을 지르거나 도망가지 않고 이것으로 대게 곧바로 조용해진다.

이런 행동을 응용하면 간단하게 개를 침묵 시킬 수 있다. 개를 왼쪽에 앉히고 개의 등쪽에서 당신의 왼 손가락을 목줄 밑에 끼워넣고 왼손으로 목줄을 잡으면서 오른손으로 개의 코를 감싸듯이 눌러 내린다.

침착한 목소리로 “조용히!”라고 말한다. 필요하면 이 동작을 반복한다. 견종에 따라서 두 번에서 열 번 정도의 반복으로 “조용히” 라는 명령어와 침묵하는 것을 연결짓는다.

이 방법은 무리의 리더가 시끄러운 강아지나 어린 멤버를 어떻게 침묵시키는지를 보고 그 방법을 본 뜬 것이다. 왼손으로 목줄을 쥐는 것은 단지 개의 머리를 고정시키기 위한 것이다. 오른손은 리더가 강아지의 코를 무는 것과 같은 작용을 한다. 침착한 목소리로 “조용히” 라고 말하는 것은 낮고 짧은 목쉰 듯한 으르렁거림을 흉내낸 것이다.

이동훈
이동훈

권세본능으로 짖기를 멈추지 않는 심각한 개는 목줄을 사용해서 짖기를 멈추게 할 수 있는데 짖기를 멈추지 않고 특정 위치로 올라가려는 개의 경우 시선을 개와 맞추지 않고 목줄을 잡아 당겨 행동을 제어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개는 줄이 당겨지면서 목이 아픈 것을 체벌이라고 생각한다. 목줄을 사용하는 체벌에서 개와 사람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체벌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목줄을 당기는 것을 알지 못하도록 서로 시선을 맞추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개를 교육할 때 결과가 칭찬이면 그 행동은 증가하고 결과가 체벌이면 그 행동은 감소한다. 개의 특정 행동에 대한 칭찬이나 체벌은 빠를수록 좋고 늦어도 5초 이내에는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도 꼭 기억하자.

/서라벌대 반려동물학과 학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