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地選 누가 뛰나

12일 하루 동안 대구지역에서 지방선거 출마자가 러시를 이뤘다.

이날 하루만 모두 6명이 시장과 구청장 등에 출마한다고 선언하면서 서서히 선거체제에 돌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권영진 대구시장의 아성에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후보들도 각각 출마선언을 하면서 대구시장 선거전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대구시장
이승천 전국회의장 정무수석
이진훈 수성구청장
이재만 한국당 전 최고위원

중구청장
남해진 바른당 수석 대변인

달성군수
최재훈 시의원
강성환 달성행복연구회장

시교육감
정만진 대구시 교육위원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승천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은 대구테크노파크 신기술산업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수석은 “`제대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시민이 결정하는 정치를 하고 시민이 만들어가는 대구를 실현하겠다”며 “그동안 대구가 계속 뒷걸음질 쳐온 것은 정치가 고여 있었기 때문이며 자유한국당의 배신에도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대구시민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이날 퇴임식을 가져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퇴임하는 첫 단체장이 됐다.

이 구청장은 “지난 2010년 취임후 수성구민의 행복을 위해 밤낮없이 달려왔는데 돌이켜보니 나 역시 수성구민과 함께하는 행복 속에서 지내온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며 “24년 동안 대구시청에서 `일이 되도록 하는 행정`을 실천하는데 전력을 쏟아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자유한국당 이재만 전 최고위원도 이날 대구시당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보수혁신과 재건, 자유한국당의 변화와 재기의 디딤돌을 만들고 대구가 대한민국 중심이라는 역사적 긍지와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대구의 미래를 키워내기 위해 출마한다”면서 “지난해 6월 최고위원 선거 때 보다 몇 배 더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하며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독단과 독주를 막고 바로 잡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도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지역 기초단체장에 출마할 인사들의 출마선언도 잇따랐다.

자유한국당 최재훈 대구시의원은 12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오는 6월 13일 시행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 달성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과 교육위원으로 활동한 최 시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자유한국당이 다시 국민적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로의 혁신적 세대교체를 위한 노력과 그 성공여부에 달려 있다고 확신하며 그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달성군의 예산과 정책에 대해 군의원과 시의원, 지역 국회의원 등과도 전혀 소통이 되지 않는 것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제시했다.

바른정당 남해진 대구시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대구 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중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남 대변인은 “한때 20여만명이던 중구의 인구가 현재는 8만명에도 미치지 못해 인구 공동화, 기능공동화, 환경공동화가 지역으로 변했다”면서 “이를 어떻게 진단하고 처방하느냐 하는 것이 도심 중구에 대한 근본적 문제제기인 동시에 해법이며 모든 문제 해소와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도 잘 준비가 돼 있다”고 시사했다.

자유한국당 강성환 달성행복연구회장(전 다사읍장)도 이날 달성군청 기자실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달성군수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강 회장은 “소통 없는 안하무인 정책은 군청과 군민, 군의회의 불화와 분열만 가져오는 것은 물론이고 달성의 미래를 생각하는 정책이 없어 달성의 앞날이 걱정이다”며 “달성의 경제, 문화, 복지, 정치라는 톱니바퀴가 같은 방향으로 맞물려 돌아갈 때 달성군은 성장하며 산학 협업을 통해 첨단 산업지원센터 비슬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만진 전 대구시 교육위원도 이날 대구 달서구 용산동 학생문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13일 시행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정 전 교육위원은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정치인과 정치인 못지않게 정치권에 몸을 담고 살아온 교수들이 주로 입후보하고 있어 만약 이 중에서 교육감이 나온다면 지난 8년과 다를 바 없는 대구교육이 또 다시 펼쳐질 것”이라면서 “대구교육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전시행정, 정치지향성, 퇴행성, 무사안일을 걷어내고 새로운 교육문화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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