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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추신수, MLB 아시안 홈런왕 등극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출신 선수 가운데 야수 관련 대다수 기록은 스즈키 이치로(45·일본)가 보유했다.그러나 야구의 꽃인 홈런 하나만큼은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아시아 최고의 선수가 됐다.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끝내기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시즌 8호이자 빅리그 통산 176번째 아치를 그린 추신수는 마쓰이 히데키(44·일본)의 175홈런을 넘어 아시아 출신으로 빅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 올린 선수가 됐다.추신수는 26일 캔자스시티전에서 홈런을 때려 마쓰이와 어깨를 나란히 한 뒤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다. 마쓰이가 더 길게 빅리그에서 뛰었다면, 그가 여전히 홈런 1위일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14번째 시즌에 176홈런을 채웠다.2003년부터 2012년까지 활약한 마쓰이는 10시즌에 175홈런, 그리고 이치로는 18시즌에 117홈런을 남겼다.추신수는 “그저 오래 뛴 덕분에 세운 기록이며, 누군가가 다시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당분간 그의 아성을 위협할 아시아 출신 선수는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세계 최고의 선수가 모인 메이저리그에서 주전 선수로 10년 넘게 뛴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기 때문이다.아시아 출신으로 빅리그 홈런 100개를 채운 건 추신수와 마쓰이, 이치로까지 3명에 불과하다.현역 선수 중 가운데 추신수에 도전할만한 후보는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정도가 전부다.추신수는 마쓰이 기록을 넘어선 뒤에도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저 오랜 시간 건강하게 열심히 뛴 덕”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연합뉴스

2018-05-28

‘4출루’ 추신수, 텍사스 공격의 물꼬 텄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출루 머신’ 본색을 발동, 텍사스가 뉴욕 양키스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는 데 힘을 보탰다.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볼넷 1삼진 3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해 ‘전 타석 출루’가 이뤄지지 않은 점이 아쉬움으로남았다.시즌 타율은 0.249에서 0.255(192타수 49안타)로 올랐다.텍사스는 양키스에 12-10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맞대결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2승 1패)를 가져갔다.양키스는 1회초부터 3점을 올리며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추신수는 0-3으로 밀린 1회말 첫 타석에서 베테랑 좌완 선발투수 CC 사바시아(38)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2사 후 노마 마자라 타석에서 2루를 훔치기도 했지만,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추신수의 시즌 2호 도루다.0-4로 뒤진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이번에는 노마 마자라의 우월 2점포에 득점했다.텍사스는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로널드 구즈먼의 우월 3점포로 5-4로 점수를 뒤집었다.하지만 양키스는 곧바로 5회초에 반격했다.양키스는 오스틴 로마인의 1타점 적시타를 이어 글레이버 토레스의 3점포, 에런저지의 2점포로 6점을 뽑아냈다.추신수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생산, 다시 추격의 발판을다졌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이시아 카이너-팔레파의 우월 3루타에 득점했다. 팔레파는 마자라의 유격수 내야안타에 득점했다. 점수는 7-10으로 좁혀졌다.텍사스는 6회말 반격을 이어갔다.1사 1, 2루에서 추신수는 양키스 불펜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1사 만루를 채웠다. 카이너-팔레파는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마자라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만루에서 유릭스 프로파르가 싹쓸이 중월 2루타를 날렸다. 추신수도 득점했다. 점수는 11-10으로 역전됐다.8회초에는 텍사스 톱타자 딜라이노 디실즈가 양키스 불펜 델린 베탄시스를 괴롭혀 1점을 추가했다.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로 출루한 디실즈는 추신수 타석에서 베탄시스의 견제 악송구를 틈타 2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디실즈는 카이너-팔레파 타석에서 도루로 3루에 안착했고, 카이너-팔레파의 우전 적시타에 득점했다.텍사스는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12-10 승리를 지켰다./연합뉴스

2018-05-25

배드민턴 여고생 트리오 또 일냈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2018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8강전에서도 어김없이 막내 안세영(16·광주체고) 등 여고생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강경진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 대표팀은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캐나다를 종합전적 3-1로 꺾고 준결승에올랐다.이 대회 우승팀은 ‘우버컵’을 들어 올린다.조별예선에서 3전 전승으로 C조 1위로 통과하고 8강도 넘어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2010년 이후 8년 만에 사상 두 번째 우버컵에 도전한다.짝수해마다 열리는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 여자 단체 국가대항전인 세계여자단체선수권은 단식 세 경기와 복식 두 경기 등 다섯 경기를 치러 세 경기에서 먼저 이기는 국가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단식 첫 경기에서는 맏언니인 세계랭킹 7위 성지현(27·인천국제공항)이 세계랭킹 14위 미셸 리에게 0-2(14-21 15-21)로 패했다.그러나 단식 두 번째 경기에서 세계랭킹 16위 이장미(24·MG새마을금고)가 세계랭킹 43위 레이철 혼데리치를 2-1(21-13 19-21 21-15)로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복식 첫판에서는 여고생 듀오 백하나(18·청송고)-이유림(18·장곡고)이 상승세를 이어갔다.꾸준한 국제대회 활약으로 세계랭킹을 19위로 끌어 올린 백하나-이유림은 캐서린 최-미셸 퉁을 2-0(21-10 21-7)로 완파했다.대표팀의 승리를 결정지은 것은 막내 안세영(16·광주체고)이었다.세계랭킹이 490위에 불과한 안세영은 세계랭킹 48위 브리트니 탐을 2-1(21-13 19-21 21-11)로 꺾고 대표팀의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안세영은 예선 3경기와 8강전까지 빠짐없이 출전해 한 경기도 지지 않고 대표팀의 히든카드 역할을 해내고 있다.여자 대표팀은 일본-대만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승리 확정 후 코트에서 ‘골반 춤 세리머니’를 펼친 안세영은 대한배드민턴협회 인터뷰에서 “경기에서 이기면 코치님과 함께 추기로 약속했는데 정작 경기가 끝나자코치님은 사라지고 나만 춤을 추게 됐다”며 쑥스럽게 웃었다.안세영은 “대만이든 일본이든 어느 팀이 올라오든 관계없지만 이왕이면 이겨 본적이 있는 일본과 4강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밝혔다. /연합뉴스

2018-05-25

오승환의 역투, 팀 패배에도 빛나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팀 위기 상황에 구원등판 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다.그러나 토론토는 오승환이 지킨 리드를 유지하지 못하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4-5로 역전패했다.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에인절스에 3-1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에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호 홀드를 기록했다.토론토 불펜 오스틴 액스퍼드가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1점을 잃고 위기에 몰린 상황이었다.급히 마운드에 투입된 오승환은 첫 상대 콜 칼훈 타석에서 아웃카운트를 잡는 데 성공했다.아찔한 상황이었다. 칼훈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오승환의 7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좌익수 방향으로 날렸다. 토론토 좌익수 커티스 그랜더슨은 타구를 잡는 듯했지만 놓쳤다. 실점 위기였다.그랜더슨은 재빨리 타구를 3루로 송구했고, 3루수 조시 도널드슨은 2루 주자 잭코자트를 태그아웃했다.이어진 1사 1, 2루에서 오승환은 이언 킨슬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인 시속 138㎞ 커터로 헛스윙을 유도했다.2사 1, 2루에서 만난 상대는 강타자 마이크 트라우트였다. 오승환은 풀카운트로맞서다가 트라우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그러나 좌익수 그랜더슨은 타구를 잡아 이번에도 3루로 송구, 1루에서 3루까지 노리던 칼훈을 잡아냈다. 그 사이 2루 주자 마틴 말도나도는 홈을 향해 달리고 있었지만, 칼훈의 태그아웃이 더 빨리 이뤄져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오승환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고 7회초 마운드를 대니 반스에게 넘겼다.오승환은 지난 20일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전에서 1⅔이닝 무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2경기를 연속으로 쉬고 견고한 투구를 이어나갔다.시즌 평균자책점은 2.45가 됐다.기대를 모았던 에인절스의 일본 출신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와 오승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토론토는 8회말까지 3-1 리드를 잘 지켰다.그러나 9회초 에인절스에 역전을 허용했다.에인절스 입장에서는 오타니가 반격을 이끌었다.마무리투수 로베르토 오수나가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아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타일러 클리퍼드가 9회초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했다.클리퍼드는 볼넷 3개로 흔들리며 1사 만루를 내줬다.다음 타자 오타니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오타니는 다음 타자 안드렐톤 시몬스 타석에서 2루를 훔쳐 득점권 기회를 이어나갔다.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첫 도루다.오타니는 시몬스의 2타점 중전 안타에 득점에도 성공했다. 점수는 3-5로 뒤집혔다.토론토는 9회말 1점 만회하는 데 그쳐 4-5로 패했다.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1도루 2삼진으로 활약했다. /연합뉴스

2018-05-25

“태극전사들, 자신감을 가져라”

▲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24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후배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누빌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다.홍 전무는 24일 전북 전주의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 무대는 선수들이 경험하지 못한, 쉽게 경험하기 힘든 무대”라며 “(FIFA)순위가 높은 상대국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선수들은 자신 있게 경기에 임했으면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내가 선수로 활동했을 때를 돌아보면 높은 경기력을 지닌 해외 선수들 앞에서 자신감이 부족했다”며 “월드컵까지 남은 3주 동안 몸과 마음을 다져야 한다”고 조언했다.대표팀 수비 조직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비 조직력은 시간을 갖고만들어야 한다”며 “남은 기간에 (신태용 감독이) 조직적인 면을 신경 쓴다고 한다”고 전했다.‘전력 공백’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다.홍 전무는 “선수 부상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가장 머리 아픈 사람은 신태용 감독일 것”이라며 “팀 차원의 전력 공백이 있어 보이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면 팬들에게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대표팀에서 왼쪽 풀백을 맡아왔던 김진수와 붙박이 중앙수비수였던 김민재가 각각 왼쪽 무릎 인대, 오른쪽 정강이뼈를 다쳤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염기훈은 오른쪽 갈비뼈가 골절됐다.홍 전무는 끝으로 “우리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것”이라며 “결과보다 선수들의 노력하는 모습을 봐달라”고 당부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8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 재현을 노린다./연합뉴스

2018-05-25

기성용 “100번째 A매치… 가장 큰 영광이죠”

▲ 23일 오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성용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기성용(29·스완지시티)은 100번째 A매치를 앞두고 동료 선수와 지도자 등 도와준 이들에게 공을 돌렸다.기성용은 23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월드컵 대표팀 훈련에 앞서 “대표팀 100경기는 제가 가진 어떤 커리어보다 큰 의미가 있다”면서 “축구하면서 가장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2008년 9월 요르단과의 친선경기부터 성인 국가대표로 나선 기성용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와 친선경기에 출전하면 ‘센추리클럽’에 가입한다.지난 10년을 돌아보며 기성용은 “함께 했던 많은 선수와 선후배들이 잘 도와주고, 감독님, 스태프들이 항상 저를 잘 도와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그의 100번째 A매치가 될 온두라스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이 꾸려진 뒤처음 치르는 실전이다.본선 최약체 중 한 팀인 대한민국의 실전 경쟁력을 확인하며 보완점도 찾아야 하는 경기다.기성용은 “기대했던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주장으로서 어깨의 짐이 하나씩 더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그러나 그는 “이번이 특히 많은 편이지만, 큰 대회 직전 부상 선수는 늘 있었다”면서 “안타까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남은 선수들이 기회를 얻고 잡기 위해 노력할 거다. 새로운 선수들이 사고를 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기성용은 ‘깜짝 승선’한 이승우(베로나), 문선민(인천)과 오스트리아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황희찬(잘츠부르크) 등을 거론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그는 “오늘 첫 훈련이기 때문에 승우나 선민이는 제가 플레이 스타일을 잘 파악하지 못했지만, 승우는 힘든 시간 속에서도 페이스 유지를 잘했고 선민이도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다”며 대표팀 내 적응을 관건으로 꼽았다.기성용은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마음만으로는 되지 않는 어려운 무대고,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가장 약체”라고 현실을 인정했지만 “축구는 약팀이 강팀이 잡을 확률도 무시할 수 없다”며 러시아에서 일을 내겠다고 다짐했다.특히 “스웨덴, 멕시코전도 자신있다”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8-05-24

골든스테이트 잡은 휴스턴 “원점이다”

미국 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간신히 꺾고 균형을 맞췄다.휴스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4차전 골든스테이트와 원정경기에서 95-92로 승리했다.휴스턴은 상대 전적 2승 2패를 기록하며 코너를 빠져나왔다.골든스테이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이어오던 플레이오프 홈 경기 16연승 기록이 깨져 아픔이 배가 됐다.휴스턴은 3쿼터까지 70-8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4쿼터 초반 강한 압박 수비를 앞세워 추격에 성공했다.4쿼터 초반 2분 10여 초간 단 2점을 내주면서 5점 차 내외로 격차를 좁혔다. 이후 크리스 폴, 트레버 아리자의 3점 슛이 연거푸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알 수 없었다.휴스턴은 94-91로 앞선 종료 37초 전 상대 팀 스테픈 커리가 쉬운 레이업을 놓쳐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리바운드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자유투로 한 점을 내줬다.94-92. 두 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제임스 하든은 회심의 3점 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남은 시간은 단 15초. 휴스턴은 압박 수비로 시간을 최대한 흘려보내며 골든스테이트를 몰아붙였다.골든스테이트 클레이 톰프슨은 시간에 쫓겨 슛을 던졌고, 공은 림을 외면했다.경기는 계속됐다. 심판은 리바운드 과정에서 반칙이 나왔다며 휴스턴 크리스 폴에게 자유투 기회를 부여했다.남은 시간은 단 0.5초. 크리스 폴은 1구를 놓쳤지만, 2구를 넣으며 3점 차로 벌렸다.골든스테이트는 작전 타임을 쓴 뒤 마지막 슛을 시도했는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휴스턴 하든은 30득점을 기록했고 크리스 폴이 27점으로 뒤를 받혔다.◇ 23일 전적△ 서부콘퍼런스휴스턴(2승2패) 95-92 골든스테이트(2승2패) /연합뉴스

2018-05-24

태극전사들, 13년 만에 달구벌에 뜬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열리는 국가대표팀 평가전 2경기 중 첫 번째 경기인 온두라스전이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이번 평가전은 지난 2005년 동아시안컵 한일전 이후 13년만에 대구에서 열리는 축구 A매치로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한 평가전인 만큼 손흥민, 기성용 선수 등 해외파 선수와 대구FC 골키퍼 조현우 선수가 포함된 월드컵 태극전사들이 총출동한다.대구시는 이번 평가전이 월드컵 직전에 열리는 경기인 만큼 많은 관중이 몰릴 것으로 판단하고 관중수송 대책 마련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경기 당일 행사진행을 위해 대구스타디움 P1 일부(칼라스퀘어몰 주차장 D구역), P2, P3 주차장 이용이 통제되고, 관중들의 주차편의를 위해 대구미술관, 육상진흥센터, 삼성라이온즈파크, 고산정수장 등 인근 시설과 미술관로·야구전설로·알파시티로에 임시주차장을 확보하며, 대구스타디움 앞 도로는 절대 주차금지구역으로 불법주정차 단속 등 집중관리를 할 예정이다.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대구스타디움을 운행하는 기존 시내버스 3개 노선 이외에 대공원역을 운행하는 11개 노선이 경기시간 전·후 1시간 동안 대구스타디움까지 추가적으로 운행된다.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과 3호선 용지역에서 시내버스로 환승하는 승객은 추가 운행하는 시내버스 차량 전면에 부착된 대구스타디움 운행 안내문을 확인 후 이용하면 되며, 경기종료 후 일시에 귀가하는 관중을 수송하기 위해 도시철도 2호선(문양방면)도 증편 운행에 들어간다.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13년만에 대구에서 열리는 A매치이자,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호의 첫출발이 대구에서 시작되어 큰 의미가 있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경기당일 차량정체 등 교통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05-24

최지만, 애리조나전 결승점 활약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한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이 2루타로 출루해 결승 득점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최지만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최지만의 유일한 안타가 밀워키를 승리로 안내했다.최지만은 0-0의 균형이 이어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애리조나 선발 맷 코츠를상대로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87.4마일(약 141㎞) 포심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겼다.힘있게 뻗어 나간 타구는 우익 선상 바로 위에 떨어졌고, 최지만은 2루에 서서 들어갔다.이로써 최지만은 개막전 2루타를 포함해 시즌 4경기에서 모두 출루했고, 지난 19일 메이저리그 재콜업 후에는 두 번째 장타를 기록했다.최지만은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트래비스 쇼의 내야 땅볼 때 3루를 밟았고, 도밍고 산타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왔다.밀워키가 1-0으로 승리하면서 최지만의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됐다. 밀워키는 2연승을 달렸고 애리조나는 6연패에 빠졌다.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300에서 0.286(14타수 4안타)으로 낮아졌다. /연합뉴스

2018-05-24

클리블랜드, 보스턴에 2연패 뒤 2연승 반격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보스턴 셀틱스에 당한 2연패를 2연승으로 되갚아주며 동부 콘퍼런스 결승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클리블랜드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보스턴에 111-102로 승리했다.원정으로 치러진 1·2차전에서 연이어 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위태로웠던 클리블랜드는 안방 3·4차전을 연달아 승리하며 통쾌한 반격에 성공했다.두 팀은 보스턴으로 자리를 옮겨 24일 5차전, 26일 6차전을 치른다.보스턴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홈 경기 9전 전승을 기록하며 안방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더구나 보스턴은 과거 37번의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첫 2승을따내고 역전을 허용한 적이 한 번도 없다.그러나 과거 플레이오프에서 첫 2연패 뒤 역전승에 성공한 경험이 두 차례나 있는 클리블랜드도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경기에서도 ‘킹’ 르브론 제임스가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44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5개, 어시스트 3개를 보탰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15경기 중 6경기에서 40점 이상을 기록했다./연합뉴스

2018-05-23

‘더블’ 주역 지소연, 첼시서 2년 더 뛴다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27)이 잉글랜드 여자프로축구 첼시 레이디스에서 2년 더 뛰게 됐다.첼시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소연과 계약 기간을 2020년까지2년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이로써 지소연은 2014년 1월 일본 여자실업축구 고베 아이낙을 떠나 최고 대우를 받고 첼시로 이적한 이후 2020년까지 6년을 첼시에서 뛰게 됐다.지소연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또 한 번 2년 계약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지소연은 올해 첼시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앞서 올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에 앞장섰던 지소연은 21일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마지막 경기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몰아넣으며 소속팀의 18경기 무패(13승 5무) 우승으로 ‘더블’ 달성을 주도했다.지소연은 올 시즌 정규리그 6골을 포함해 총 28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또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팀 창단 사상 첫 4강 진출에 기여했다.지소연은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 선수’ 6명의 후보에 포함되고, ‘올해의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또 한국 여자대표팀의 일원으로 지난달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해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따는 데도 힘을 보탰다.지소연은 소속팀과 계약 연장 후 “2년 더 첼시에 머물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 팀에서 매우 행복하다”면서 “팀 동료, 직원들이 모두 잘해주고 팀에서는 많은 기회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지소연은 국내 에이전트사인 인스포코리아를 통해서도 “영국에 오고 나서 최고의 성적을 거둬 너무 좋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5-23

추신수, 다나카 상대 멀티출루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멀티출루에 성공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지는 못했다.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양키스와 치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2명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양키스의 선발투수인 우완 다나카와 세 차례 대결해서는 볼넷과 안타로 두 차례출루하며 최근 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였다.추신수는 이날 경기 전에도 다나카를 상대로는 통산 타율 0.417(12타수 5안타)에 1타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추신수의 올 시즌 타율은 0.251에서 0.253(186타수 47안타)으로 조금 올랐다.1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후속 타자의 내야땅볼 때 2루에서 아웃돼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추신수는 텍사스가 1-3으로 끌려가던 3회말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수비 시프트를 뚫지 못하고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추신수의 안타는 4-5로 뒤진 5회말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서서 빗맞은 타구가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가 되면서 기회를 열었다. 하지만 역시 후속 타자의 투수 앞 땅볼로 선행주자인 추신수만 아웃됐다.추신수는 양키스 두 번째 투수인 우완 채드 그린과 마주한 7회말에는 중견수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펜스 앞에서 잡혔다.텍사스는 5-10으로 양키스에 져 최근 3연패에 빠졌다.양키스는 3연승을 달렸다./연합뉴스

2018-05-23

신태용 “이근호 부상 낙마… 안타깝다”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 이근호(강원)를 잃은신태용 감독은 미드필더 자원에서 공격의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신태용 감독은 22일 인터뷰에서 이근호의 부상 낙마에 관해 “이근호는 마지막 월드컵이라 생각하고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해왔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길 수 없다”라고 말했다.이어 “대표팀 최고참으로서 팀을 잘 이끌겠다고 했는데, 감독으로서 착잡하다”라며 고개를 저었다.신 감독은 ‘이근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문선민(인천), 이승우(베로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으로 투톱의 형태를 만들 수 있다”라며 “아울러 다른 전술도 만들었다.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신태용 감독은 당초 공격수 자원으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이근호를 뽑았다.이중 손흥민을 투톱 중 한 자리에 고정하고 황희찬과 이근호를 번갈아 파트너로활용하려 했다.그러나 이근호가 이탈하면서 투톱 자원은 손흥민, 황희찬만 남았다.김신욱은 큰 키를 활용한 조커 카드다.이런 가운데 신태용 감독은 미드필더 자원에서 손흥민의 파트너를 찾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신 감독은 국내에서 열리는 두 차례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짝을 찾기 위해 다양한 선수를 앞선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그는 “이근호가 빠졌더라도 추가 발탁 없이 현재 선수들로 2018 러시아월드컵을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파트너 찾기 못지않게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다.신태용 감독은 “이근호가 어젯밤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를 떠나면서 동료들과 작별인사했다”라며 “선수단의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오늘과 내일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제는 모든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을 위해서 뛰어야 한다”며 “선수들 스스로 150%의 기량을 발휘해 힘을 합치면 좋은 분위기 속에 월드컵을 치를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8-05-23

오승환, 1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한국인 불펜투수 오승환(36)이 지난 등판에서의 부진을 완벽히 씻어내는 호투를 펼쳤다.오승환은 2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4-0으로 앞선 6회초 1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선발 샘 가비글리오에 이어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스티븐 피스코티를 우익수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로 인해 2루 주자 크리스 데이비스가 3루에 안착하고, 이후 더스틴 파울러에게 볼넷을 내줘 오승환은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하지만 오승환은 조너선 루크로이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은 뒤 1볼-2스트라이크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고 위기에서 벗어났다.오승환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채드 핀더를 헛스윙 삼진, 마커스 세미언을 중견수 뜬공, 맷 조이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막았다.오승환은 1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79에서 2.57로 낮췄다.투구 수 25개에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92.4마일(149㎞)을 찍었다.오승환은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8일 오클랜드전에서 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토론토의 마무리 후보로 거론되던 상황에서 시즌 최악의투구로 스스로 발등을 찍은 오승환은 같은 팀을 상대로 반등에 성공했다.뒤이어 등판한 불펜진은 오승환의 호투를 잇지 못하고 불을 질렀다. 8회에 등판한 존 액스퍼드와 타일러 클리퍼드가 나란히 2피안타 1볼넷으로 합계 5점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토론토는 결국 다시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4-5로 패해 3연패 늪에 빠졌다. /연합뉴스

2018-05-21

박인비, 20번 도전 끝에 KLPGA투어 정상

박인비(3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 우승이라는 오랜 숙제를 마침내 풀었다. 박인비는 20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아림(23)을 1홀차로 제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생애 첫 KLPGA투어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에서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19승을 올렸고 일본에서 4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1승 등 해외에서는 모두 24개의 우승컵을 모은 박인비는 그동안 KLPGA투어 대회 우승만 없었다.2008년부터 19차례 KLPGA투어 무대에 도전했지만 준우승만 6차례 차지했을 뿐이다. 박인비는 또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져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도 털어냈다.이날 오전에 열린 준결승에서 최은우(23)를 3홀차로 꺾고 결승에 오른 박인비는국내 최장타자 김아림을 맞아 18홀까지 힘겨운 대결을 벌였다.‘잃을 게 없다’며 패기로 무장한 김아림은 장타뿐 아니라 날카로운 아이언샷과 퍼트까지 곁들여 박인비에 팽팽하게 맞섰다.박인비는 13번홀(파3)에서야 4m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의 물길을 텄다.15번홀(파4)에서 김아림의 3퍼트 보기로 2홀차로 앞서나가 수월하게 승리를 거둘 듯 했던 박인비는 16번홀(파3)에서 위기를 맞았다.그린을 놓쳤고 3m 파퍼트를 넣지 못해 1홀차로 쫓겼지만,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을 잇따라 파로 막아내며 김아림의 추격을 뿌리쳤다.박인비는 우승상금 1억7천500만원과 3천500만원 짜리 굴삭기를 부상으로 받았다. 2016년 데뷔해 우승은 없지만 남다른 장타력으로 잠재력을 인정받아온 김아림은 세계랭킹 1위 박인비를 맞아 주눅 들지 않고 선전을 펼쳐 강한 인상을 남겼다.준결승에서 ‘퍼트 달인’ 이승현(27)을 4홀차로 이겨 결승에 오른 김아림은 데뷔이래 최고 성적과 가장 많은 상금(8천50만원)을 받아 위안으로 삼았다.올들어 한번도 톱10 입상이 없이 상금랭킹 44위에 머물렀지만 4강까지 오른 최은우는 3-4위전에서 이승현을 5홀차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이승현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4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2018-05-21

포항, 홈 4경기연속 무득점 마침표 찍어

포항스틸러스가 2018 러시아 월드컵 휴식기를 앞두고 펼쳐진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햇다.포항은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13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이날 포항의 선발라인업은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큰 변화없이 기존의 주전 선수들로 꾸려졌다.강현무가 골키퍼 장갑을 꼈으며 포백에 강상우, 김광석, 알레망, 권완규가 포진했다. 채프만, 정원진, 김승대가 허리진에 위치했으며 송승민, 레오가말류, 이상기가 공격진을 구성했다.수원은 이에 맞서 신화용 골키퍼와 매튜, 조성진, 구자룡을 쓰리백으로 내세웠다.장호익과 박형진이 양쪽 윙백을 맡았고 김종우와 최성근이 중앙미드필더에 포진했다.임상협, 바그닝요, 김건희가 쓰리톱을 구성했다.양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불꽃튀는 공방전을 펼쳤다.전반 5분 수원은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찬스를 바그닝요가 땅볼 크로스로 연결, 조성진이 오른발슈팅으로 가볍게 돌려놨으나 강현무의 선방에 막혀 선제골을 터뜨리는데는 실패했다.전반 9분 포항 송승민은 채프만이 연결한 헤딩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를 제친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포스트 옆을 스쳐 지나가고 말았다.전반 13분 수원 바그닝요는 오른쪽 측면에서 장호익이 올린 크로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시켰으나 강현무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전반 17분 포항 정원진은 레오가말류가 아크 앞에서 구자룡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수원 김건희는 전반 36분 포항 진영에서 포항 수비의 실수로 얻은 찬스를 침착하게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너무 뜨고 말았다.전반 44분에는 포항 강현무가 골과 다름없는 수원 박형진의 헤딩을 발끝으로 막아내며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했고 양팀은 득점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쳤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항 레오가말류가 골찬스를 맞이했다.레오가말류는 후반 5분 김승대가 오른쪽 측면에서 가볍게 연결시켜준 패스를 받아 강력한 중거리슈팅을 날렸다.하지만 수원 신화용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포항 최순호 감독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후반 14분 배슬기를 교체카드로 투입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를 맡았던 이상기 대신 투입된 배슬기는 김광석, 알레망과 함께 쓰리백을 구성했고, 오른쪽 측면 공격수였던 송승민이 레오가말류와 함께 투톱에 전진배치되며 포항의 포메이션은 3-5-2로 바뀌었다.이어진 공격에서는 수원이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전반에 정원진이 프리킥을 얻었던 지점과 거의 비슷한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은 수원은 바그닝요에게 킥기회를 줬으나 슈팅이 높이 뜨며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수원 서정원 감독은 후반 19분 아껴뒀던 데얀 카드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임상협과 교체된 데얀은 김건희가 맡았던 스트라이커 자리에 배치돼 포항의 골문을 위협했다.포항은 후반 21분 송승민 대신 ‘R리그(2군리그) 득점선두’이래준이 투입돼 레오가말류와 함께 투톱을 구성했다.후반 26분 수원 데얀이 마침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데얀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박형진의 스루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날려 수원에 1-0 리드를 안겼다.포항도 쉽게 무너지진 않았다.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강상우가 올린 크로스를 레오가말류가 헤더로 연결, 신화용 골키퍼를 넘기며 동점골을 만들어낸 것이다.레오가말류는 한국무대 진출 후 첫번째 헤딩골을 터뜨리며 4월 21일 상주전 이후 4경기째 이어졌던 팀의 홈경기 무득점 고리를 끊어냈다.후반 34분 수원 데얀은 김종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넘기며 골로는 이어지지 않았다.후반 44분 포항 레오가말류는 코너킥 찬스에서 정원진이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받아냈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양팀은 이후에도 한치의 양보없는 공방전을 벌였지만 득점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5-21

추신수, 8년 만에 그랜드슬램… 4출루 활약

‘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4번째 만루 홈런을 쐈다.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18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경기에서 5-3으로 앞선 3회초 2사 만루에서타석에 등장했다.2014년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볼스테드와 상대한 추신수는 3구째 시속 148㎞ 높은 싱킹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을 넘겼다.추신수의 시즌 6호 홈런이다.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10년 9월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정확하게 2천800일 만에 그랜드슬램 손맛을 봤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올해 처음으로 한 경기 4타점 활약을 펼쳤다.나머지 타석도 영양가 만점으로 이번 시즌 들어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이시어 카이너 팔레파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다. 이어 유릭슨 프로파르의 안타가 터져 추신수는 득점을 올렸다.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10경기 연속 볼넷이 없었던 추신수의 선구안이 살아난 순간이다.추신수는 2회초에도 볼넷을 얻었다.3회초 그랜드슬램으로 지난달 1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첫 홈런을 뽑은 추신수는 6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한 번 쉬어갔다.그리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8구 대결 끝에 깔끔한 중전 안타를 뽑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5경기 연속 안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다.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타율을 0.254(177타수 45안타)까지 올린 추신수는 4타점과 2득점을 곁들여 팀의 12-5 승리를 견인했다.한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2경기 연속 볼넷 2개를 골라내며 탁월한 선구안을 자랑했다.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2볼넷 1득점을 올렸다.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춘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4에서 0.251(179타수 45안타)로 떨어졌다.전날 화이트삭스에 12-5 대승을 거둔 텍사스는 이날은 5안타만을 뽑는 데 그쳐 3-5로 패했다.전날 만루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인 추신수를 화이트삭스 투수진은 극도로 경계했다.추신수는 1회초 1사에서 시카고 우완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를 상대로 5구 만에 볼넷을 골라냈다. 3회초 1사에서도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이후 3루까지 진루한 뒤 유릭슨 프로파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7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브루스 론돈의 낙차 큰 슬라이더에 배트가 나가고 말았다. 방망이를 멈춰 세워봤지만 주심으로부터 방망이 헤드가 돌아갔다는 판정을 받았다. 화이트삭스는 4-3으로 1점 차 박빙의 리드를 이어가던 7회말 호세 아브레우의 중월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2018-05-21

NBA 휴스턴, 3점슛 16개 폭발 골든스테이트 잡고 1승 1패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가 서부콘퍼런스 결승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휴스턴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2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127-105로 이겼다.1차전에서 106-119로 패한 휴스턴은 1승 1패를 만들고 3차전 원정지로 향한다.두 팀의 3차전은 21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로 옮겨 펼쳐진다.이날 휴스턴은 주특기인 3점 슛을 16개나 터뜨리며 골든스테이트를 제압했다.휴스턴은 정규리그에서 3점 슛 시도 3천470회, 2점 슛 시도 3천436회로 2점 야투보다 3점 슛을 더 많이 던지는 진기록을 남겼다. 그만큼 막강한 외곽포가 휴스턴의 강점이다.전반을 61-50으로 앞선 휴스턴은 후반 들어서도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줄곧 유지했다.승부가 갈린 것은 4쿼터 중반이었다.100-89로 앞서 있던 휴스턴은 에릭 고든의 3점 슛, 제임스 하든의 2득점에 이어다시 P.J 터커의 3점포로 순식간에 108-89로 달아났다.여기에 하든이 다시 3점 슛을 꽂아 종료 6분 39초를 남기고는 111-89, 22점 차로 간격을 벌려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골든스테이트가 케빈 듀랜트의 미들슛으로 111-91로 추격하자 휴스턴은 다시 고든의 3점포로 114-91을 만들어 상대 추격세를 일찌감치 차단했다.이날 3점 슛은 휴스턴 16개(성공률 38.1%), 골든스테이트 9개(성공률 27.6%)로 차이를 보였다. 휴스턴은 하든이 2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고든도 3점 슛 6개를 포함해 27점을 넣었다.골든스테이트에선 1차전에서 37점을 넣은 듀랜트가 이날도 38점을 몰아쳤지만, 클레이 톰프슨이 8득점에 그쳤다.스테픈 커리(16정7어시스트·7리바운드) 역시 3점 슛을 8개 시도해 하나밖에 넣지 못한 바람에 팀은 22점 차로 크게 졌다.◇ 17일 전적 △서부콘퍼런스휴스턴(1승 1패) 127-105 골든스테이트(1승 1패)/연합뉴스

2018-05-18

최혜진, 매치 플레이 이틀 동안 버디 12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슈퍼루키 최혜진(19·사진)이 처음 출전한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최혜진은 17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김현수(26)를 맞아 5홀차 대승을 거뒀다.전날 1차전에서 장수연(24)에게 3홀차로 이겼던 최혜진은 조별리그 2연승으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최혜진은 18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하민송(22)과 16강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이 대회 출전은 처음이지만 아마추어 시절에 미국에서 매치 플레이 경험을 적지 않게 쌓은 최혜진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이틀 연속 버디쇼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1차전에서 버디 6개를 몰아쳐 버디 4개로 맞선 장수연을 제친 최혜진은 이날도 버디 6개를 쓸어담아 김현수를 압도했다.이날 10번홀(파4) 칩인 버디를 빼면 다 샷을 홀에 잘 붙이고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은 완벽한 버디였다.특히 최혜진은 1차전은 16번째홀, 이날 2차전은 14번째홀에서 경기를 마무리해 이틀 동안 30개홀만 치르며 체력을 비축하는 덤까지 챙겼다.최혜진은 “아무래도 버디를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게 된다”면서 “지난 대회 때부터 샷 감각이 좋아져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5-18

월드컵 한국 경기 최다 관중은 8만2천명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출전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 모인 경기는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한 아르헨티나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조별리그 경기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월드컵 본선 31경기 중 최다 관중 경기는 2010년 6월 17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B조 2차전이었다.당시 관중 수는 8만2천174명으로 집계됐다.월드컵 본선은 물론 한국이 국내외에서 치른 A매치를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당시 사커시티 스타디움의 좌석 수가 남아공 월드컵 경기장 중 가장 많은 8만4천여 석에 달했고, 세계 최고의 스타 메시가 뛰는 모습을 보러 팬들이 몰린 것 등이요인으로 꼽힌다.경기에서 한국은 1-4로 졌다.2002년 6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 대회 독일과의 준결승전은 관중 수(6만5천256명)에선 역대 2위에 올랐고, 거리응원 인파는 경찰 추산 전국 700만 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스페인과의 2002 월드컵 8강전 때는 거리응원에 500만 명이 몰려 ‘4강 신화’에 환호했고, 결승까지 바라보던 독일전 땐 응원 물결이 더 거세졌다.TV 중계방송 시청률이 가장 높은 경기는 1998 프랑스 대회 멕시코와의 1차전이다.공중파 3사의 합계 시청률이 무려 79.2%에 달했고, TV를 켠 가구 기준으로는 99%였다.프랑스 대회 벨기에와의 3차전(78%), 2002 대회 폴란드와의 첫 경기(74.1%)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연합뉴스

2018-05-18

이승우 이틀 앞당겨 19일 귀국 정우영 등 4명은 막차 올라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명단(28명)에 이름을 올린 예비 태극전사들이 21일 출정식 행사로 월드컵 여정을 시작한다. 축구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20세 기대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는 19일 조기 귀국한다.축구 대표팀 소집 대상 선수들은 2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출정식에 참석한 뒤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옮겨 담금질을 시작한다.월드컵 출정식에는 소집대상 28명 가운데 소속팀 경기와 항공 일정 탓에 조금 늦게 도착하는 정우영, 김승규(이상 일본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 등 4명이 빠진다.주말 경기가 예정된 4명은 오후 4시 30분부터 파주 NFC에서 진행되는 첫 훈련에는 참가할 예정이다.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유럽파 선수들도 속속 귀국하고 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에이스인 손흥민(토트넘)과 러시아 월드컵 출전희망을 살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스완지시티의 2부 강등 확정 후 결별을 선언한 대표팀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을 마치고일찌감치 귀국했다.소집대상에 든 유럽파 7명 중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무릎 치료를 위해 지난달 27일 가장 먼저 들어온 가운데 시즌을 마친 황희찬(잘츠부르크)도 곧 귀국길에 오른다.프랑스 리그앙(1부리그)에서 뛰는 권창훈(디종)은 주말 경기까지 마치고 귀국한다.반면 신태용호에 ‘깜짝 승선’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는 유벤투스와 최종전에 참가하지 않고 일찍 귀국길에 오른다.오른쪽 다리 근육 피로가 쌓인 이승우는 구단의 배려로 예정보다 이틀 앞당긴 19일 귀국하며 21일 대표팀 소집 행사에 참석한다.소집대상 28명의 절반인 국내파 선수들은 19일과 20일, 21일에 K리그1(1부리그)과 K리그2(2부리그) 경기를 치른다.4명의 선수를 배출한 전북은 20일 오후 4시 FC서울과 14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수비수 김진수를 빼고 공격수 김신욱과 미드필더 이재성, 수비수 이용(이상 전북)은 서울의 고요한과 대표팀 소집 전 맞대결을 벌인다.J1리그(1부리그)의 일본파 5명도 20일 경기가 예정돼 있다. 특히 신태용호의 수비수 장현수(FC도쿄)와 정승현(사간도스)은 한국인 선수 맞대결이 불가피하다./연합뉴스

2018-05-18

“끈적한 수비부터 공격본능까지 맡겨 주세요”

▲ 고요한 선수 생애 첫 월드컵 출전에 바짝 다가선 고요한(FC서울)은 꿈의 무대에 서기 위해 공수가 모두 가능한 자신만의 장점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요한은 17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최종명단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소집명단에 포함돼) 축구선수로서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고요한은 이어 “러시아에 갈 수 있게 된다면 대한민국 축구선수로서 자존심을 걸고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A매치 18경기에 출전한 고요한은 대표적인 멀티플레이어 중 하나다.대표팀에서는 측면 수비수로 주로 출전하지만 소속팀에선 공격적인 역할을 많이맡는다.이번 시즌 K리그에서 벌써 3골을 넣고 도움 1개도 기록했다. 서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이다.고요한은 “공격수로도 뛰어왔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감독님이 원하시는 측면 수비수로 뛰면서도 공격에도 가담하고 빌드업도 할 수 있는 것이 내 장졈이라며 “장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수비수 고요한’의 진가를 잘 보여준 것은 지난해 11월 콜롬비아 평가전이었다.당시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고요한을 ‘K리그에서 가장 더럽게 공을 차는 선수’라고 농담 섞어 표현하며, 그에게 몸싸움을 싫어하는 콜롬비아 골잡이 하메스 로드리게스 봉쇄 임무를 맡겼다.고요한은 로드리게스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자신의 임무를 100% 완수했다.고요한의 밀착 수비에 로드리게스가 짜증을 표시하기도 했다.고요한은 “거칠고 끈적끈적하게 하려고 했다”며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임무를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공격본능이 있기 때문에 골을 넣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지만 제 포지션에서 감독님의 주문대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오는 21일 소집을 앞두고 고요한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휴식기 전 마지막 K리그 경기를 치른다.그는 “(이을용) 감독님의 말씀처럼 한 발 더 뛰고 괴롭혀서 좋은 경기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

2018-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