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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군위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 연장

[군위] 군위군은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차단을 위해 ‘수확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내년 2월 28일까지 연장 운영한다.10일 군에 따르면 피해방지단은 지역 수렵협회 모범엽사 중 30명으로 구성,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와 고라니 등을 포획한다.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멧돼지를 집중포획할 계획이다.유해야생동물 포획 활동은 피해주민, 마을이장 등이 읍·면사무소에 구제를 요청하면 즉시 해당지역과 가까운 엽사가 출동하게 되며, 유해야생동물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과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군이 직접 피해방지단을 투입해 야생동물을 포획할 방침이다.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차단을 위해 피해방지단원들은 철저한 위생관리를 하고 포획된 멧돼지의 사체는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군위경찰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피해방지단원에 대한 안전교육을 주기적으로 시행, 유해야생동물 포획에 따른 총기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김영만 군수는 “피해방지단 운영을 통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부터 청정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2020-11-10

군위에 18홀 규모 대중골프장 만든다

[군위] 군위군에 18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이 조성된다. ‘이지스카이(EASY SKY)골프클럽’이다.9월 중 착공, 2022년 5월 개장을 목표로 하며, 군위군 군위읍 대흥리 일원 98만1천818㎡(약 29만7000평) 부지에 국제규모의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파72, 6천999야드(Yard)로 설계됐다.대구 북IC에서 20분, 구미와 안동·영천IC에서 40분이면 도착이 가능하고, 대구공항이 옮겨갈 군위·의성신공항 부지에서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접근성 면에서 대전과 청주 등 충청권까지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은 설계 과정에서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 을 상당부분 벤치마킹, 초록빛 잔디와 화려한 꽃들이 어우러지도록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코스마다 풍광에 걸맞게 다양한 종류의 꽃나무 92만여 그루가 식재된다.골퍼들이 여유로운 라운딩을 즐길 수 있도록 굴곡이 없는 페어웨이와 한 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그린, 억제된 벙커와 헤저드를 중심에 두고 세팅된 것 또한 이 골프장이 내세우는 자랑거리.외식 전문업체로 의령소바와 기찬메밀국수라는 브랜드로 전국에 100개 이상 매장을 직·간접으로 운영하고 있는 (주)의령소바(대표이사 박현철)가 모(母)기업이다. 경남 의령의 메밀국수를 전국 프랜차이즈로 키운 저력을 골프장에도 접목시켜 명문 힐링CC로 꾸민다는 구상이다.면(麵)업계에서 ‘면장(麵匠)’ 으로 호칭 받는 박현철 대표는 “그동안 골프장에 가보면서 고객들이 원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듣고 또 충분히 분석했다”면서 “이지스카이CC를 찾는 골프들이 누구나 만족할 수 있도록 부담 없는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지하 100m의 암반에서 뽑아 올린 광천온천수로 상쾌한 사우나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여성 골프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도 마련된다. 국내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여성 락커룸에 공용 파우더실을 쓰고 있지만 ‘이지 스카이CC’는 오픈 공간 없이 개인별로 파우더 부스를 설치해 고품격의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호텔급 수준의 50실 규모의 골프텔도 개장에 맞춰 문을 열 계획이다.박현철 대표는 “대중제이지만 회원제 이상의 골프장을 만들어서 군위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2020-09-07

군위군, 산림레포츠단지 조성 박차

[군위] 군위군은 부계면 동산리의 팔공산 자락에 산림레포츠단지를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25일 군에 따르면 최근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열려 군위와 영양, 고령의 군관리계획 변경 등을 심의·의결했다.군위 군관리계획 변경안은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일원(동산계곡 상류)에 ‘팔공산 산림레포츠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관광·휴양개발진흥지구(12만6615㎡) 결정 건으로 심의결과 별다른 의견 없이 원안가결 됐다.이 사업은 군위군이 2013년 경북도 공모사업(총사업비 250억원·국비 125억원 포함)으로 선정돼 대구 인근 팔공산 자락의 천연 산림자원을 활용해 레포츠단지를 조성하고자 추진되고 있다.군은 이곳에 산림과 계곡을 이용한 치유의 숲과 치유센터를 조성하고 방문객의 이색체험을 위한 에코트램, 플라이라인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영양군관리계획 변경안은 2008년도 체육시설로 결정돼 골프장 조성이 추진되던 영양군 석보면 요원리 일원에 사업시행자가 사업을 포기해 당초대로 환원하는 것으로 원안가결 됐다.고령군관리계획 변경안은 고령군 개진면 직리 일원에 소방서(개진·우곡 119지역대) 건립을 위한 용도지역(농림지역→계획관리지역 3천187㎡)을 변경하는 것으로 원안가결 됐다.이 지역은 가까운 곳에 5개의 농공단지와 산업단지가 있어 많은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나 소방서가 없어 긴급상황 발생 때 초동 대처가 어렵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김현묵기자

2020-08-25

한 곳서 만나는 삼국유사 속 ‘설화 세계’

[군위] 삼국유사를 주제로 조성한 테마파크가 다음 달 1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군위군에 문을 연다.23일 군위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군위군 의흥면 이지리 일대 72만2천여㎡ 터에 삼국유사 테마파크를 조성했다.문화체육관광부 3대 문화권 사업의 하나로 2010년부터 추진된 삼국유사 테마파크는 삼국유사 속 이야기를 다채로운 전시품과 조형물로 구현해 놓은 복합 문화 콘텐츠 공간이다.군위에 고려 시대 승려 일연이 삼국유사 저술을 완성하고 입적한 인각사가 있다는 점이 모티브가 됐다.테마파크는 설화 속 이야기를 나타내는 조형물, 전시관인 가온누리관, 교육·체험공간인 이야기학교와 숲속학교, 사계절용 썰매장인 해룡슬라이드, 해룡물놀이장, 역사돔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돼 있다.삼국유사의 서문과 발문을 표현한 가온문(정문)과 누리문(후문), 삼국유사의 모든 신화를 상징하는 17m 높이 신화목, 나라의 모든 근심·걱정을 해결해준다는 전설의 피리인 만파식적 등이 조형물로 들어섰다.또 전망대인 신라 지철로왕 사자상, 탄생 설화를 표현한 알 게이트, 건국이야기길·영웅탄생길 벽화, 잔디광장인 한울마당, 혜통 미로, 야외공연장인 가온광장과 누리광장도 조성돼 있다.테마파크 중심에 있는 가온누리관은 삼국유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체험공간으로 보각국사 일연대선사관, 삼국유사 속 인물들을 판타지 영상으로 소개하는 서클영상관 등을 갖췄다.이야기학교와 숲속학교는 삼국유사와 관련한 세미나, 강연, 교육을 할 수 있게 꾸며놨다.테마파크 안에는 숙박시설 20곳이 있고 종합안내소, 의무실과 수유실, 식사 공간인 풍류정 등도 운영한다.군위문화관광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위해 개장 행사를 생략하는 대신 개장일 테마파크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군위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이 삼국유사 테마파크에서 힐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관람객에게 사랑받는 테마파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김현묵기자

2020-06-23

군위군 "국방부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은 일방적"

국방부가 29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를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로 사실상 결정했다고 밝히자 군위군은 "국방부의 일방적인 입장"이라고 반발했다.군위군 공항추진단 관계자는 "단독후보지인 군위 우보에 유치 신청한 우리 군과 조율이나 협의가 없는 상태에서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입장을 낸 것이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공항 이전 부지 선정은 절차에 따라 하게 돼 있다"며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결정해야 법적 효력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현재 국방부 입장문만 보고는 우리가 법적 대응 등을 할 근거가 없다"며 "선정위원회 결정 등 공식 행정 절차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뇌물수수 혐의로 이날 대구지법에서 재판을 받은 김영만 군위군수는 법정에서 나오면서 "국방부에서 공문이 아직 안 왔다"고 말한 뒤 "정상적인 공문이 오면 법과 절차대로 하겠다"고 했다.그는 "내가 직접 못 들었기 때문에 뭐라 말씀을 못 드리겠다"며 서둘러 법원을 떠났다.김 군수는 관급 공사와 관련해 업자에게서 2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민간단체인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는 이날 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도지사를 만나려 했으나 이 지사의 외부 일정으로 불발되자 중립성과 공정성을 요구하는 입장문만 전달했다.위원회는 "신공항 선정기준 수립과 유치신청에 일방적인 의성 편들기는 이제 그만하라"며 "도민의 뜻을 대변하는 도지사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편파적인 진행은 향후 의성군민과 군위군민 사이에 감정의 골만 깊어져 돌이킬 수 없는 반목으로 영원히 척을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국방부는 공청회에서 배포한 자료와 답변을 통해 유치 신청권이 해당 지자체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며 "법적 절차를 계속 무시하고 강행한다면 우보든 소보든 공항 유치 자체를 포기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2020-01-29

“김영만 군위군수의 보석 취소하라”

군위주민 50여명이 28일 오전 8시 대구지방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영만 군위군수의 보석허가 취소를 촉구했다.주민들은 “김 군수는 주민투표결과에 따르기로 한 4단체장의 합의를 무시하고 ‘우보지역 신공항 유치신청’을 해 공정한 룰을 깨트렸다. 국가적 주요국책사업인 통합신공항 이전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국력 낭비와 공정성을 무너뜨리며 국민의 불신을 초래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성토했다.이정석 주민대표는 “재판부는 김 군수가 주장했던 보석사유가 소멸됐으니 보석을 취소하고 직권 정지시켜야 한다. 군민의 뜻을 기만하고 뇌물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만을 재수감해야한다. 거짓기만은 드러나게 돼있고 군위의 정의는 살아있다” 고 말했다.주민들이 든 플래카드에는 “억대뇌물수수혐의자 군위군수 보석석방 웬 말이냐?, 억대뇌물 수수혐의자 군위군수 공항유치신청 끝났다 재구속 시켜라”라고 적혀 있었다.앞서 지난 6일 대구지법 형사11부(김상윤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 군수의 보석 신청을 인용했다.6일 보석 신문에서 김 군수는 “대구공항 이전지 결정이 다가온 만큼 원만한 유치 활동을 위해 보석이 안 되면 유치 기간만이라도 석방해 달라”고 요청했다.김 군수의 변호인들도 “피고인의 실질적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석방하거나 대구공항 이전이 결정되는 다음 달 말까지라도 구속집행을 정지해 달라”고 했다./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2020-01-28

통합신공항 건설에 '빨간불'…군위군 주민투표 결과 불복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최종후보지가 군위 소보·의성 비안으로 판가름 났으나 군위군이 주민투표 결과에 승복하지 않아 파문이 일고 있다.군위군이 주민투표 결과에 불복해 곧바로 점수에서 뒤진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에 대해 유치 신청을 함으로써 신공항 이전 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김영만 군위군수는 22일 개표가 끝난 뒤 "이번 주민투표 결과를 통해 나타난 군위군민 뜻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대구 공항 이전지로 군위군 우보면 일대만 유치 신청한다"고 밝혔다.군위군은 이날 새벽 국방부에 통합신공항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반면 김주수 의성군수는 "통합신공항이 의성과 군위가 상생하고 공동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공동후보지에 공항을 유치하기 위한 신청서를 냈다.통합신공항 이전 부지로 단독후보지와 공동후보지를 놓고 지난 21일 군위와 의성에서 한 주민투표 결과를 환산한 점수는 공동후보지가 89.52로 단독후보지 78.44보다 앞섰다.앞서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원회)는 두 후보지에 대한 주민투표 찬성률과 투표율을 절반씩 합산해 점수가 높은 곳을 선정하기로 한 바 있다.군위군은 점수에 관계없이 군위 주민 찬성률이 높은 우보에 유치 신청을 했다.'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이전 후보지 지방자치단체장이 주민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유치 신청을 했다는 게 군위군 설명이다.'주민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이라는 문구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군위군민 뜻을 따른다'는 명분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이 때문에 군위군이 애당초 결과에 승복할 의사가 없으면서 주민투표에 참여해 많은 예산과 사회적 비용을 낭비하게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국방부 부지 선정 절차에 따르면 선정위원회가 유치를 신청한 지방자치단체를 심의하고 국방부 장관이 선정하게 돼 있다.이때 군위군이 유치 신청한 단독후보지는 점수에서 뒤졌음에도 심의 대상이 되지만, 점수가 더 높은 공동후보지는 군위군과 의성군이 공동 신청하지 않는 한 자동으로 탈락한다.그럴 경우 법적 다툼 등으로 신공항 이전 사업 추진에 차질은 불가피해진다.주민투표 과정에서 고소·고발, 상대지역 비방 등으로 불거진 지역 간 갈등은 더 심화할 전망이다.대구시 한 관계자는 "주민투표가 끝났지만 유치 신청을 둘러싼 논란으로 자칫 사태가 장기화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일각에서는 "국방부가 애초 법적 검토를 충분히 하지 않은 상태로 부지 선정기준을 정해 논란의 불씨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020-01-22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투표율, 군위가 의성보다 다소 높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에서 의성군이 군위군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투표율에서 의성군이 앞섰지만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는 주민투표 찬성률(1/2)에 투표율(1/2) 합산에서 군위 우보가 높으면 단독후보지(군위 우보)가, 군위 소보 또는 의성 비안이 높으면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가 이전부지로 선정된다. 점수의 절반을 차지하는 찬성률이 남은 만큼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군위의성 투표소 39개소에서 진행된 주민투표 결과 의성군 투표율이 88.69%를 기록해 군위군 80.61%를 8.08% 앞섰다.지난 16, 17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투표율 64.96%를 기록해 군위군(52.06%)을 12.9% 차이로 따돌렸던 의성군은 이날 본투표에서 격차는 좁혀졌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세를 이어갔다.이날 군위군은 사전투표율에서 의성군에 뒤진 만큼 투표율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투표장을 찾은 한 주민은 "농사일이 바빠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혹시나 투표를 놓칠까 봐 점심도 거르고 투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도 주민투표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인을 총동원해 투표 참여 여부를 묻고선 참여하지 않은 주민의 투표를 독려했다.의성군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18개 읍·면 투표율이 군위보다 떨어져 격차가 좁혀지자 시간대별 투표율을 체크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8시 투표 마감 결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경북선관위는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마무리된 이후 곧바로 군위·의성에 설치된 개표장 2곳에서 개표 작업에 돌입했다. 개표장이 설치된 의성군청소년센터에는 신문과 방송, 인터넷 등 수십 개 언론사가 모여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군위군에서는 추진위원회 회원과 주민들이 투표 종료 뒤 삼국유사문화회관에 모여 모니터 화면으로 실시간 개표현황을 함께 지켜봤다. 선관위 개표 작업은 22일 자정을 전후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주민투표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자치단체장의 유치 신청이 이뤄진다. 국방부 장관은 유치 신청 지자체 중에서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전부지를 최종 선정한다.한편, 대구공항 후적지는 2025년부터 20조 원이 투입돼 스마트시티 기능이 탑재된 미래형 신도시로 조성된다.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싱가포르 클락키와 같은 수변도시를 꿈꾼다.2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공항 후적지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시기가 임박한 2025년부터 개발에 들어간다.후적지 694만㎡(210만 평) 개발에 투입되는 비용은 적어도 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대구공항은 현재 대구시 동구 검사동·방촌동·지저동에 걸쳐져 있다.대구시는 이곳을 최첨단 스마트 시티와 수변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민간 주도의 신도시로 아파트와 단독주택, 주상복합 건물을 짓고 그 주변에 공원을 조성한다.말레이시아의 행정수도 푸트라자야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클락키를 결합한 수변도시를 기본구상으로 한다. 첨단산업과 문화‧예술 등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미래형 신도시로 조성이 목표다.대구만의 독창적인 스마트시티, 수변공간을 공유한 상업․문화․주거공간과 초고층 복합상업시설 등을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트램을 통해 내·외부 연결 교통망을 구축해 일, 삶, 쉼터가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구현한다.신도시는 소음·고도제한 해제지역과 주변 거점과 연계해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K-2후적지와 함께 소음과 고도제한에서 해제되는 동구, 북구 일원을 고려한 장기적인 계획이다.주변지역 재생과 원도심과 연계해 대구시 전체 도시공간을 재설계한다.금호워터폴리스, 신서혁신도시 등 기존 거점지역과의 기능을 연계한 대구의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다양한 의견수렴과 세계적인 도시계획가를 통해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올해부터 국제아이디어를 공모를 통해 세계적인 도시계획 전문가를 대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한다.분야별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운영해 국제공모 당선작과 지역현황, 사업특성 등을 반영한 개발구상안을 마련한다. 시민의견 수렴 등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신도시를 개발할 건설업체와 금융회사 등은 내년 상반기 대구시가 국방부와 함께 별도 공모한다.대구공항 후적지에 대한 고도제한은 2025년 대구공항이 경북으로 완전히 옮겨가면 모두 풀린다. 공항 일대에 고층 건물을 자유롭게 지을 수 있게 된다.고도제한 해제지역은 대구공항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4㎞ 내, 앞뒤로 15㎞ 내 지역이다. 그동안 45m 높이까지만 건축물을 지어 올릴 수 있었다.대구공항과 인접한 그린벨트 지역도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개발 지역으로 풀릴 가능성이 높다.

2020-01-21

연례행사 된 경북 기초단체장 구속·고발

[군위·상주] 경북지역 기초단체장들의 각종 비위로 잇따라 수사선상에 오르거나 구속되고 있어 경북이 비리단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경북에는 김영만 군위군수가 25일 억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고, 황천모 상주시장이 지난달 31일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돼 시장직을 상실했다.장욱현 영주시장은 지난 7월 정의당 경북도방과 영주시민사회단체로부터 뇌물수수 혐의로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고발된 상태고, 2~3개 시·군 단체장도 비리 사건 등의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대구지법은 25일 오후 9시께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만 군위군수에게 “사안이 중대하고 범죄 혐의가 소명되는 점,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는 점을 종합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김 군수는 관급공사와 관련해 건설업자로부터 수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군수는 그동안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7일 김 군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되자 보강 수사를 거쳐 이번에 영장을 다시 신청했다.김 군수는 제4대(1991~1995년)와 8대(2006~2010년) 경북도의원을 거쳐 2014년과 2018년 각각 무소속과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군위군수에 당선됐다.앞서 지난달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 군수 측근 2명과 전직 공무원 1명을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시민들은 “경북지역 단체장들의 부패상은 연례행사처럼 이어져 오고 있다”며 “금품 수수와 이권개입 등은 다른 단체장이나 공무원들에게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지역 시민단체들은 “단체장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뇌물 등 비리를 접할 수밖에 없는 자리다. 철저하게 청빈한 자세를 지키지 않는 한 돈이나 대가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갈등의 자리다”며 “단체장을 감시하고 견제할 지방의회와 언론기관, 시민사회단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검찰과 경찰에서도 각종 불법과 비리를 척결하는데 모든 수사력을 동원해야 한다. 공직사회에서 뇌물이란 통해서도 안 되고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고 말했다./곽인규·김현묵기자

2019-11-26

'억대 뇌물수수' 김영만 군위군수 구속

억대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만 군위군수가 구속됐다.대구지법은 25일 오후 9시께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 군수에게 "사안이 중대하고 범죄 혐의가 소명되는 점,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는 점을 종합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김 군수는 관급공사와 관련해 건설업자로부터 수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김 군수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대구지법에서 2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김 군수는 이날 오후 3시10분께 취재진의 눈을 피해 검찰청을 통한 후 대구지법 뒷문을 통해 법정으로 들어갔다.이후 김 군수는 1시간 10여분 동안 심문을 받은 뒤 법정을 나왔다. 김 군수는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를 부인했다.법정에서 나온 김 군수는 "현재 심경에 대해 말해달라. 뇌물수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승합차를 타고 법원을 빠져 나갔다.또 김 군수는 지난 7일 대구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하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고,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군수 구속에 따라 26일부터 군위군수 권한대행을 맡게 된 김기덕 부군수는 "통합신공항 군위군 유치 등 군 역점사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고 모든 공무원들과 함께 지역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군정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김 군수 측근 2명과 전직 공무원 1명 등 3명이 구속됐다.김 군수는 제4대(1991~1995년)와 8대(2006~2010년) 경북도의원을 거쳐 2014년과 2018년 각각 무소속과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군위군수에 당선됐다./김영태.김현묵기자

2019-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