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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너무 쉬운 수능… 변별력 혼란 우려

지난 2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A, 수학B, 영어는 만점을 받아야 `1등급`에 속하는 사상 초유의 결과가 나옴에 따라, 올해 수험생은 `쉬운 수능`에 대해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6학년도 9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개인 성적표를 수험생에게 통지했다.이번 모의평가에서 자연계 학생은 역대 평가 사상 최초로 국어A와 영어, 수학B에서 만점을 기록해야 1등급을 받는 등 난이도가 더욱 쉽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만약 이러한 기조가 이번 수능시험에 그대로 반영될 경우 특히 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이 약할 것으로 예상돼 대입 현장에서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1등급의 원점수 기준 등급컷은 △국어 A형 100점, B형 97점 △수학 A형 96점, B형 100점 △영어 100점이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A형 122점, B형 128점 △수학 A형 138점, B형 129점 △영어 126점으로 수학A의 변별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나타내는 점수이며,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진다.국어 A형의 표준점수는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4점 내렸으나 B형은 4점 올랐다. 수학 A형은 6월 모의평가보다 1점 올랐고, B형은 2점 떨어졌다. 영어는 2점 하락했다.영역별 최고점수를 받은 만점자 비율은 △국어 A형 6.12%, B형 1.29% △수학A형 1.17%, B형 4.11% △영어는 4.64%였다. 이중 국어 A형의 경우 만점자 비율이 역대 수능과 모의평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입시전문가들은 “지난해에 이어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며 변별력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 준비가 필요하다”며 “수능시험이 쉬우면 작은 실수에도 등급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실수 패턴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이번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56만7천9명으로 재학생은 48만9천811명, 졸업생은 7만7천198명이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9-24

대구대 “앱으로 출석해요”

대구대학교가 스마트한 캠퍼스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 학기 시범 운영했던 `전자출결 시스템`을 이번 학기부터 본격 오픈하고 모든 수업에 적용하기 시작했다.대구대 전자출결 시스템은 스마트폰 앱인 `Smart DU(Daegu University)`을 통해 강의실 곳곳에 부착된 `전자출결 보드`의 NFC태그(근거리 무선통신) 또는 QR 코드를 인식하면 출석 여부가 확인되는 시스템으로 출석확인은 물론 수업 공지사항 전달, 출결관련 이의신청 등도 가능하다.대구대는 시스템 도입으로 학생들의 실질적인 수업 시간이 늘어나고 출결 관리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유기현(22·여·문헌정보학과 4년)씨는 “수업 시간에 출석을 부르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수업 시간이 늘어나고 자신의 출석 관련 사항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대구대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모바일 학생증을 통해 플라스틱 학생증이 없이도 도서관, 통학버스, 공공자전거 등 학교 시설 및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이번 학기부터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도서관 좌석 예약 서비스를 개시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기존에는 학생들이 도서관을 직접 가서 좌석예약 정보단말기를 통해 자리를 예약해야 했지만, 이 시스템에서는 스마트폰 앱으로 도서관 좌석을 미리 예약한 후 10분 이내에 해당 좌석에 도착해 자리에 부착된 QR 코드를 인식하면 된다.또 학생들이 통학버스에 탑승할 때에는 스마트폰 앱으로 신분 확인이 가능하고 전용 모바일 웹을 통해 버스의 현 위치와 탑승 인원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통학버스 관리 효율성과 정확성이 높아져 통학버스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대구대는 지난 2011년 전국 대학 최초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무인 자전거 대여 및 반납시스템 구축해 연간 이용 인원 평균 1만5천여 명에 달하는 등 캠퍼스 내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기도 했다.김순철 대구대 정보통신원장은 “대구대는 기숙사를 포함한 캠퍼스의 모든 건물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를 구축하는 등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캠퍼스 조성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편리하게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5-09-22

학교 안 캠핑에 가족애가 끈끈

포항 인덕초등학교(교장 권영옥)가 최근 가족 간 올바른 소통과 건강한 가족문화를 형성하고, 이웃과 함께 바람직한 현대적 가족의 의미를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인덕교육가족사랑 PLUS 소통캠프`를 실시했다.이번 행사에서는 학부모와 담임교사와의 상담을 시작으로 올해 인덕교육과정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으며 이어서 본교 운동장에서 인덕교육가족사랑 PLUS 소통캠프 순으로 진행됐다.캠프는 요리콘테스트, 가족 레크리에이션, 촛불의식, 추억남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가족 간 화합을 다지고 여러 가족과 함께 어울려 서로 도우며 즐거운 시간이 됐다.특히 늦은 저녁 학교 운동장에서 만나는 친구들과 온 가족이 모두 모여 음식을 같이 나누어 먹고 게임을 하고 즐기는 가운데, 이웃과의 소통 등 서로 화합하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캠프에 참여한 김모양(2학년)은 “평소 아빠가 바쁘셔서 같이 놀러다닌 적이 잘 없는데 학교에서 아빠와 함께 캠핑도 하고 즐거운 추억을 남겨서 정말 좋았다. 앞으로 자주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권영옥 교장은 “이번 인덕교육가족사랑 PLUS 소통캠프를 통해 학교와 학부모와 학생이 하나 되는 좋은 계기가 됐고 나아가 진정한 학생의 조력자와 진로 멘토이자 코치로서 학생에게 본보기가 되는 멋진 학부모의 모습을 앞으로 더 기대한다” 고 전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9-17

선·후배 합주로 우정 `UP`

포항 구룡포중학교(교장 신동근)가 16일 `음악으로 소통해요!`라는 주제로 재학생과 교직원 및 학부모와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교 대강당에서 `제4회 음악의 밤` 행사를 가졌다. 사진 이 행사는 구룡포중학교 특색 교육의 하나인 `1인 1악기` 방과후활동을 통해 1인 1악기 연주 능력을 기른 학생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뽐내고 지금까지의 교육성과를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밴드, 가야금병창, 기타, 챔버오케스트라, 풍물 등에 학생 전원이 참가해 그 동안 방과후 교육활동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참여하는 1학년들이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은 더욱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었다.이번 행사를 기획한 남경옥 교사는 “힘든 연습 과정을 학생들이 열심히 따라주고, 학부모님들과 지역 주민들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어 이번 음악의 밤 행사가 더욱 빛났다”며 “앞으로도 1인 1악기 프로그램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구룡포중학교가 운영하는 `1인 1악기` 방과후활동은 예술·문화 체험에서 소외된 지역 학생들의 특기와 소질을 계발하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9-17

계명대 학생 3명, 日 문부과학성 국비유학생 선발

계명대학교 일본어문학전공 학생들이 나란히 일본문부과학성 `일본어·일본문화연수생`국비유학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돼 오는 10월 일본으로 떠난다.이번에 선발된 일본어문학전공 정다은(23·여), 박민지(22·여) 학생은 오키나와 류큐대학에서, 강혜진(20·여) 학생은 도쿄외국어대학에서 1년간 공부하게 된다.이 기간 동안 학비면제는 물론 왕복항공권과 매월 11만7천엔(한화 약 117만원)의 장학금을 받아 연간 3천만원 가량의 장학혜택을 누리게 된다.정다은 학생은 학과의 일본어 번역대회 입상과 동경의 학습원대학교에 일본어문학전공 단기어학연수 SAP를 다녀오는 등 일본어 실력을 다졌다.박민지 학생은 지난해 일본 오차노미즈 여자대학교에 1년간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후 지난 5월에 대구에서 열린 국제물포럼 행사에 일본어 통역 스텝으로 활약하기도 했다.강혜진 학생 역시 도쿄 오비린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수학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정다은 학생은 “일본 오키나와를 특히 좋아했는데 거기서 공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오키나와의 물질에 구애받지 않는 행복의 개념을 연구해 수료논문으로 써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장원재 일본어문학전공 책임교수는 “일본 문부과학성의 `일본어·일본문화연수생`국비유학프로그램은 파격적인 장학조건으로 매년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번에 유례없이 계명대 학생들이 3명이나 선발돼 자랑스럽고 대견하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일본 문부과학성 `일본어·일본문화연수생` 국비유학프로그램은 일본어나 일본문화에 대한 지식을 활용해 일본과 각국의 상호 이해 증진, 우호관계 심화에 공헌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1979년 처음 시작돼 운영해 오고 있다./이창훈기자

2015-09-15

“대학교육 미래 위한 파괴적 혁신 필요”

“대학교육의 미래를 위해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이 필요한 때입니다”지난 1일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포스텍 제7대 총장에 선임된 김도연 총장이 포항의 뉴리더들과 첫 만남을 갖고 대학교육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포항의 뉴리더 모임인 AP포럼은 8일 오전 7시 포스코 국제관에서 제35차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윤광수 포항상의 회장, 김학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장순흥 한동대 총장, 홍욱헌 위덕대 총장 등 지역 산학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포스텍의 새로운 수장에 대한 기대감을 그대로 보여줬다.이날 `대학교육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한 김도연 총장은 우리나라 대학교육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재치있는 입담과 청중을 몰입케하는 화법으로 풀어냈다.김 총장은 “인류는 혁신의 시대라 불리는 20세기에 전기, 항공기, 자동차 등 수많은 기술적 성취를 통해 파괴적 혁신을 이룩했다”며 “대학교육도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파괴적 기술(Disruptive Technology)`을 통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이어 “`19세기 의사가 오늘날 외과병동에 온다면 그는 어떤 일도 못할 것이나 19세기 교수는 오늘날 대학에서도 무리없이 강의를 할 것`이라는 제임스 두데스탯 미국 미시간대 명예총장의 말에서 나오듯 대학의 자기혁신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현재 학생들이 캠퍼스를 찾아와 강의실에서 일방적으로 듣는 수업형태에서 벗어나 인터넷강의를 통해 스스로 공부하고 학교에서는 공부한 내용을 토론하는 `거꾸로교실 수업법`을 착안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또 “이와 같은 사례로 지난 2012년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처음 시작한 온라인 공개수업인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과 이를 바탕으로 개설된 무료강의 사이트 `코세라(Coursera)`를 들 수 있다”며 “특히 코세라의 경우 세계 120여개 명문대학이 참여해 1천300여개의 개설과목이 운영 중이며 이 강의를 듣기 위해 전세계 1천500만명의 수강생이 가입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끝으로 “한 언론보도에 의하면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강의동영상을 사전에 보여준 뒤 본 강의를 시작하자 99%의 학생들이 토론에 참여할 정도로 뛰어난 교육적 성과를 보였다”며 “이처럼 국가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대학에서부터 변화가 이뤄져야 하며 이같은 변화는 나아가 사회 전체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AP포럼은 오는 10월 13일 열리는 제36차 조찬세미나에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초청해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5-09-09

한국 미술계 이끌 산실 `기대`

대구대학교 회화과 출신 학생들이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학교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졸업생 이광민(25·여·미술디자인학과 석사과정)씨는 최근 미술 분야 전문지인 `미술과 비평`과 광고 전문업체인 `프로이즈`가 주관한 `제2회 전국대학미술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Space Harmony(공간조화)`란 제목의 이씨의 작품은 정형화되지 않은 느낌의 자연과 규칙적인 틀로 이루어진 도시, 이 둘이 서로 조화된 공간을 창의적으로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이에 앞서 지난 6월 미술 분야 전문지인 `월간미술세계`가 주관한 `제13회 신진작가 발언전: 천하제일 미술대회전`에서도 대구대 회화과 출신 윤지종(26·미술디자인학과 석사과정)씨가 대상 후보 5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는데 대상은 1년 후 개인전을 통해 발표된 작품을 재심사해 결정된다.김진 대구대 회화과 학과장은 “신진 작가 등용문인 최고 권위의 전국 미술대회에서 대구대 회화과 학생들이 창의적인 작품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면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자신만의 확고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5-09-08

“현장에서 얻는 경험이 가장 큰 공부죠”

“지역문화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지난 5일 오전 9시 대구시 중구 계산동 이상화 고택 앞에서 만난 대구보건대학교 뷰티코디네이션학부 이종서 교수는 4명의 학생들과 함께 연극배우들의 분장을 돕고 있었다.이들이 분장해야 하는 인원은 무려 32명.이들 배우들은 2시간 뒤부터 골목 무료 연극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 출연해야 하는 터라 이 교수와 학생들은 잠시도 쉴 틈이 없어 보였다. 공연 20분 전부터 관객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근대골목투어 신청자와 외국인 관광객, 울산에서 온 중앙여고 학생 30명 등 이날 300여명의 관람객이 운집 했다.40분간 이어진 공연에서는 을사늑약 체결과 3·1만세 운동, 국채 보상 운동, 이상화 민족시인의 이야기가 펼쳐졌다.지난 2009년 10월부터 시작된 이 연극은 현재까지 공연횟수가 120회에 이르고 있다.서울 인사동, 독도, 독립기념관 등에서 특별공연도 개최한 이 공연은 한국관광콘텐츠 100선 중에 7위를 차지한 대구근대골목투어 중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이종서 교수는 지역 연극인들과의 친분으로 첫 회부터 미술감독으로 활약해 올해까지 7년동안 꾸준히 활동을 펼치고 있다.공연이 있는 날마다 학생들과 3시간씩 힘을 쏟지만 보수는 재료비 정도다.이 교수는 “배우들이 나를 신뢰하고 얼굴을 맡기는 것이 고맙다” 며 “학생들은 배우와 함께 호흡하고 공연을 제작하는 과정도 배우는 등 많은 경험이 되기 때문에 교수로서 기쁘고 일할 때 마다 힘이 난다”고 했다.극단CT 전광우(50) 대표는 “이 공연은 역사극이며 야외무대라서 분장이 특히 중요하다”며 “수염, 주름 같은 세심한 메이크업부터 의상, 무대세트 등 이 교수가 하는 역할은 극의 성공을 좌우하는데 묵묵히 봉사해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전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5-09-08

올 수능도 쉬울듯… 탐구영역 당락 변수로

2일 전국 2천400여곳에서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는 예상보다 쉬웠다는 분석이 잇따라 대체로 평이한 난이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9월 모의평가는 전국 2천121개 고등학교와 349개 학원에서 시행됐으며, 재학생 53만9천932명, 졸업생 8만4천156명 등 총 62만4천88명이 응시했다.이번 시험을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모의평가 채점 결과 및 문항 분석 결과를 오는 11월 12일 치러지는 2016학년도 수능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도 역시 `쉬운 수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입시전문학원들도 9월 모의평가에 대해 대체로 `평이하고 어렵지 않은 난이도`라고 분석하고 있다.2일 대구지역 입시전문기관인 송원학원은 이번 모의평가가 전체적으로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했으며,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변화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쉽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국어 A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 및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B형은 아주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1등급 커트라인 91점)보다 쉽고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었던 6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는 것.수학은 A, B형 모두 전체적으로 쉬웠으며 A형은 고난도 문항이 조금 어렵게 출제돼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난이도가 있었고, 6월 모의평가와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B형은 아주 쉬웠던 지난해 수능(만점이 1등급)과 비슷하고 다소 어려웠던 6월 모의평가(1등급 커트라인 95점)보다 약간 쉬웠다는 평이다.아울러 영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주 쉽게 출제되면서 영어 변별력이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탐구영역 역시 과목별로 소폭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다.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국어, 수학, 영어가 동시에 쉽게 출제되면 이들 세 과목은 변별력이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탐구 영역의 비중이 높아진다”며 “탐구 영역 중 자연계 수험생이 응시하는 과학탐구는 연세대 고려대 등의 주요 대학들이 정시에서 30%를 반영하며, 따라서 과학탐구는 당락을 좌우하는데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한편 올해 수험생들은 지난 6월과 이번 모의평가의 결과를 토대로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전략을 정밀하게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12면오는 9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수시모집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얼마인지, 정시모집에서는 어떤 대학을 갈 수 있느냐를 판단해 과목별로 가중치가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학습전략을 정비하는 것이 좋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9-03

지역인재 특별전형 노려라

오는 9일부터 201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전국 대학들은 이번 입시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67.4%인 24만976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처럼 대학 입시생의 절반 이상이 수시모집을 통해 합격하는 만큼 수능에 대한 불안감으로 수시 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1주일 뒤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1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지원 전략과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등을 살펴봤다.의·치·한의예과 29개교 등80곳서 지역 인재 선발원서접수 6회내 지원 가능초과땐 접수시간 역순 취소모의고사 성적 좋다면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선택□ 올해 수시모집 학생부 전형 늘어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2016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에 따르면,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올해 수시모집 인원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모집 인원은 472명이 줄었지만 모집 비율은 2.2%P올랐다. 대구·경북권 23개 대학 수시모집 인원은 지난해 2만6천251명에서 올해 2만6천624명으로 지난해보다 2.66%(373명)늘어났다.이처럼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을 통해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이유는 우수한 수험생들을 미리 확보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합격한 대학 중에 1개 대학에는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우수한 수험생을 미리 선발하는데 유리하다.이번 2016학년도 수시모집은 정부 학교교육 정상화 방침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 전형이 2015학년도에 비해 소폭 늘어났지만 사교육 등이 가능한 논술전형 인원은 크게 줄어든 것도 특징이다.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모두 20만5천285명(85.2%)으로, 지난해 20만3천592명(84.4%)보다 소폭 늘었다. 일반학생·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80개교, 50% 이상 보는 학교도 42개교다.이중 학생부만 보는 주요 대학은 경북대, 부산대, 가톨릭대, 덕성여대, 숙명여대 등이다.학생부 종합 전형은 학생부 비교과를 중심으로 교과도 일부 반영할 수 있고 자기소개서나 추천서를 활용하는 전형이다.□ 논술 전형 등 주목해야지난해 처음 실시된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80개교에 9천535명으로, 총 수시모집 인원의 4.0%를 차지했다.지난해와 비교하면 13개 대학 및 2천305명이 늘었다. 의·치·한의예과도 29개교에서 532명을 이 전형을 통해 뽑는다.논술 위주 전형 모집인원은 28개교의 1만5천197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인원이 2천200명이나 감소했다.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 수도 11개교, 4천592명으로 지난해보다 2개교, 1천243명이 줄었다. 하지만 논술 전형 선발 규모가 감소했음에도 전체 모집정원의 20%를 넘는 대학들이 많아 수시모집을 준비하는데 논술고사는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형별 지원 제한 주의를수시모집 지원횟수는 6회로 제한돼 있다. 즉, 최다 6개 전형에 지원 가능한 것. 같은 대학 내에서 면접고사일 또는 실기고사일이 겹치지 않는 경우 6회 내에서 여러 전형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만약 6회를 초과해 원서접수를 시행한 것이 확인되면 원서접수(전형료 결제) 시간 순서상 초과 접수는 취소 처리된다.특수목적대, 산업대, 전문대 등은 수시 6회 지원제한에 해당되지 않으며 지원에 제한이 없지만 합격할 경우 수시모집에서 합격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한편, 수시모집에서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여전히 중요하다. 전형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 수시모집 지원자 중 모의고사 성적이 좋은 학생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2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성적 향상도를 따져 본인 수준에 맞는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 지원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에게 듣는다지나친 하향지원보다 소신지원을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의 비중이 상당함에 따라 입시전문가들의 노하우 역시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이에 오랜 입시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의 수시모집 조언을 들어봤다.-어떤 학생이 수시모집에 유리한가.△수시모집에서는 3학년 1학기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 성적을 냉철하게 평가해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유리한 경우 수시모집부터 적극 지원을 해야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수시모집 지원 시 대학별 차이점이 있나.△물론이다. 수시모집에서는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요소를 활용하고 있다. 대학별 수시모집 요강을 분석해 유리한 전형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면 학생부교과, 학생부 종합 등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이 있고, 대학별고사 비중이 큰 전형도 있다. 대학별고사에서도 논술고사 비중이 큰 전형이 있으며 적성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도 있다. 어떤 전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준비과정과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대학별 전형 유형별 요강을 철저하게 분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수시모집 지원 시 특별히 준비해야 할 것은.△제일 중요한 건 수시 지망 대학을 몇 개 정도 선정하되 소신 지원해야 하는 점이다. 학생부와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한 후 대학별 전형 유형별 요강을 따져서 지망 대학을 몇 개 정도 선정한다.수시모집은 입시 일자가 다르면 복수 지원이 6회까지 가능하지만 대학별고사 준비나 수능 공부 등을 고려해 희망하는 대학을 선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은 지원할 수 없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하향 지원보다는 소신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대학별고사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교과 공부와 연관해서 하면 된다. 대학별고사 준비는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출제경향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논술고사는 대부분의 대학이 지난해처럼 통합 교과형 논술고사로서 출제경향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논술고사는 최근 들어 다소 쉽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는 추세다. 면접은 기본소양평가와 전공적성평가를 같이 시행하는 대학들이 많다. 전공적성평가에서는 전공과 관련된 교과목 내용을 물어볼 가능성이 크며 서울대처럼 한자가 포함된 지문이나 영어 지문을 주는 일도 있다.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는 수학이나 과학과 관련된 내용을 주로 물어본다. 적성고사도 각 대학의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통해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할 것을 권한다.-수시모집 지원생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정시를 염두에 두고 수능 공부에도 최선을 다 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이 수능 성적의 9등급을 활용하여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최근에는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는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대학도 있다.수능 최저학력기준 때문에 탈락하는 수험생이 올해에도 여전히 많을 것으로 예상하며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염두에 두고 수능 공부에도 최선을 다 하길 당부하고 싶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