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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김혜윤 “‘어사와 조이’ 따스한 명절 같은 작품”

“‘어사와 조이’는 따스한 명절 같은 작품으로 남을 것 같아요.”28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에서 활약한 배우 김혜윤(25)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종영 소감을 전했다.그는 조선 시대지만 자신의 자유를 위해 과감히 이혼이라는 선택지를 택한 ‘기별부인’ 김조이 역을 통해 통통 튀는 매력을 뽐냈다.‘어사와 조이’는 엉겁결에 어사가 된 미식가 도령 라이언(옥택연 분)과 자신의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기별부인 김조이(김혜윤)가 탐관오리에 맞서는 유쾌·통쾌한 분위기의 수사극이다.김혜윤은 김조이라는 역할에 매력을 느껴 작품을 택했다며 캐릭터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조이는 스프링 인형처럼 눌러도 솟아오르는 에너지가 있는 인물이에요.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죠. 때로는 너무 밝아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조이의 긍정적인 모습을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다만 사극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주체적이고 밝은 여성상을 그리는 데 고민도 많았다고 토로했다.“처음 봤을 때 정말 신선하다고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시청자들이 사극에서 이 설정을 납득해주실까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런데 계속 시나리오를 읽다 보니 ‘이런 사람도 조선 시대에 있을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뒤로는 ‘당당하지만 못 돼 보이지는 않게 하자’는 고민을 했죠.”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옥택연에 대해서는 “연기 경험이 풍부하신 분이라 배운 점이 많다”며 “분위기 메이커셔서 많이 의지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어사와 조이’를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그는 “낯설기도 했고 긴장도 많이 했다”면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2018년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예서 역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이후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첫 주연을 맡아 밝은 성격의 여고생 단오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면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았다.김혜윤은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예서 이미지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차기작인) ‘불도저에서 탄 소녀’를 통해 ‘김혜윤이라는 배우에게 이런 모습도 있구나’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올 한 해는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경험했지만, 앞으로도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요.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모습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연합뉴스

2021-12-29

“멤버 호흡·몰입감 한층 높아졌어요”

환상의 팀워크로 새라여고를 구해낸 추리반 5인방이 새로운 학교에서 다시 추리 게임을 펼친다.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은 두 번째 시즌을 오는 31일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여고추리반2’는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 등 5명의 멤버가 경상북도 의성군에 위차한 태평여고로 전학을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연출을 맡은 정종연 PD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은 다섯 명의 멤버가 데면데면한 상태에서 ‘케미’(궁합·케미스트리)가 성장하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가족 같은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시즌 1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이어 “멤버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드라마 세트장보다 더 디테일하게 준비했다. 시청자분들도 이야기가 더 현실적으로 느끼고 몰입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대탈출’과 ‘여고추리반’으로 남다른 추리 예능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는 정 PD는 “(‘여고추리반’도) 당연히 제가 만든 프로그램 세계관 안에 있고, 제가 하는 작품 안에서 공유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티빙의 첫 오리지널 예능으로 공개된 ‘여고추리반’은 추리 예능이라는 점 외에도 멤버 다섯 명의 뛰어난 호흡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맏언니로서 리더십과 날카로운 분석력을 가진 박지윤, 남다른 추리력의 재재, 특유의 긴 다리와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해결사 장도연, 추리반의 공식 ‘파이터’로 자리매김한 비비, 엉뚱한 매력의 최예나까지 출연자들은 이전 시즌에서 각자의 매력을 뽐낸 바 있다.박지윤(42)은 두 번째 시즌의 차별점으로 ‘확장된 세계관’을 꼽으며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는 ‘마라 맛’에 중독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어 “시즌1을 촬영하면서 온갖 고생을 하다 보니 (다른 출연자들과) 전우처럼 끈끈해졌다”며 “권태기가 올까 두려울 정도로 지금은 합이 너무 좋은 상태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나이 쉰을 맞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그는 “시즌 1 때는 뭘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 추리 예능만 보고, 추리 소설만 읽고, 공포 영화만 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면서 “해보고 나니 그냥 정종연이라는 사람이 만들어 놓은 판에서 놀아난다는 걸 이해하게 됐다. 내가 뭔가를 준비하는 게 의미 없다고 생각해 이번에는 그 판에 몸을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시즌에서 명석한 두뇌로 남다른 추리력을 보여준 재재(31)는 “시즌2가 ‘밥한번 먹자’는 것처럼 지나가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진짜 연락이 와서 (제작진이) 거짓말을 안 한다는 걸 느꼈다”며 “시즌 3, 4, 5까지 생각하고 있으신 것 같아서 이번에도 제 몸을 불살라서 역할을 톡톡히 해 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장도연(36)은 “시즌 1에서는 이게 예능인지 추리인지 어리둥절한 상태로 임했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조금 더 성장한 추리력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녹화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1-12-28

“역할은 미움 받아도 연기칭찬에 기뻐요”

“홍덕로라는 캐릭터는 미웠으나 저라는 배우를 발견해서 참 좋았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굉장히 기분 좋았죠.”MBC TV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조선 최고 미남자이자 이산(이준호 분)의 신하 홍덕로를 연기한 배우 강훈(30)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27일 화상으로 만난 그는 “홍덕로가 야망을 드러내는 캐릭터다 보니 좋은 말을 듣지는 못했다”면서도 “연기 칭찬을 들을 때마다 ‘드라마를 잘 마쳤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옷소매 붉은 끝동’은 7회에서 시청률 10%를 돌파한 뒤 매서운 상승세로 최근 14.3%까지 올라가면서 올해 MBC TV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자타공인 인기 드라마다.강훈은 “우선 부모님이 (작품을) 좋아하셔서 그게 제일 큰 기쁨이었고, 가는 곳마다 다들 잘 보고 있다고 말씀을 주셔서 어느 정도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며 웃었다.작품의 인기 비결에 대해서는 “모든 인물의 감정이 잘 드러나기도 하고, 다른 사극을 보면 정치 혹은 멜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저희 드라마는 모든 것이 균형 있게 잘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수려한 외모와 섬세함으로 모든 궁녀를 사로잡은 사람이지만, 거대한 야망을 숨기고 있는 홍덕로를 연기한 강훈은 특유의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감독님께서도 오디션을 볼 때 굉장히 선한 느낌인데 서늘한 눈빛을 가지고 있다고 해주시더라고요. 특히 도승지가 된 후에는 눈빛이 가장 변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많이 신경 써서 연기했어요. 기존 드라마나 영화 속 홍덕로보다 조금 더 디테일하게 표현된 것 같아서 어느 정도는 목표를 이루지 않았나 생각해요.”다만 미남이라는 캐릭터의 설정에 대해서는 “저는 미남자가 아니지만 내가 자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잘생겼다’고 생각하며 다녔다”며 멋쩍게 웃어 보였다.또 “제 미소에 나인들이 좋아하고 쓰러지는 장면이 많아서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항상 미소를 연습했고 살도 6㎏ 정도 뺐다”고 설명했다.지난주 방영된 홍덕로의 최후에 대해서는 “이산과의 관계를 잘 보여주면서 퇴장한 것 같다”면서 “특히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홍덕로의 진심이 표현된 것 같아 좋은 마무리라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2009년 단편영화 ‘고리’로 데뷔한 그는 2017년 웹드라마 ‘오피스워치’ 이후 꾸준히 드라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저만의 야망이 있다면 쉬지 않고 연기를 하는 거예요. 천천히 산을 오르듯이 정상을 향해 가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진심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해요. 그렇지 않으면 티가 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연기를 하면서 이 마음을 가지고 가려고 합니다.” /연합뉴스

2021-12-27

그래미 출전 BTS 필두, 내년에도 K-컬처 순풍 잇나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최근 엄청난 저력을 세계에 보여준 한국 대중문화가 새해에도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월드 스타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BTS)을 필두로 한 가요계는 대면 콘서트를 재개하고 온라인 콘서트를 강화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활동 반경을 한층 넓혀가고 있다.드라마 분야에서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전 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의 바통을 어떤 작품이 이어받을지가 최대 관심사다.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 이후 팬데믹 직격탄을 맞고 극심한 침체를 겪은 한국 영화는 ‘흥행 보증수표’ 감독들의 잇단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다.◇ BTS, 그래미 재도전…‘그랜드 슬램’ 달성할까BTS는 내년 1월 31일(한국 시각 2월 1일)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2년 연속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올라 트로피를 노린다.올 한해 ‘버터’(Butter)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녹인 BTS가 수상에 성공한다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 이어 미국의 3대 음악상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리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그래미 수상 여부를 떠나 BTS는 2022년 ‘새로운 챕터’를 열고 글로벌 차원의 활동을 늘려갈 계획이다.지난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콘서트로 약 2년 만에 팬들과 직접 만난 BTS는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3월에는 서울에서 콘서트를 직접 열 예정이다.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나는 만큼 오프라인 공연을 전제로 행사를 추진 중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만큼 향후 방역 상황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활기를 되찾는 듯했던 가요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이후 예정됐던 콘서트를 취소하는 등 다시 주춤한 상태다. 당분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하며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2022년 출범하는 네이버의 ‘브이라이브’와 하이브의 ‘위버스’의 통합 플랫폼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팬 플랫폼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 글로벌 OTT 타고 확산하는 K-드라마 인기올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치솟은 K-드라마의 인기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오징어 게임’의 후광을 안고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순위 1위에 오른 ‘지옥’에 이어 지난 24일 공개된 배두나·공유 주연의 ‘고요의 바다’도 한국의 첫 우주 SF 시리즈로 입소문을 타고 주목을 받고 있다.다양한 장르물 외에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팬덤을 형성한 로맨스 드라마도 글로벌 OTT 플랫폼을 날개 삼아 서양 문화권까지 진출하고 있다.한번 한국 드라마를 시청한 구독자들에게 ‘비슷한 콘텐츠’, ‘지금 뜨는 콘텐츠’, ‘인기 콘텐츠’ 등의 알고리즘으로 비슷한 작품을 소개하는 추천 시스템도 K-드라마의 인기를 탄탄하게 떠받치는 요소다.넷플릭스, 디즈니+, 애플TV+ 등 전 세계 유통 서비스를 갖춘 글로벌 OTT 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것도 호재다. ‘오징어 게임’으로 대성공을 거둔 넷플릭스는 여세를 몰아 한국 오리지널 신작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고, 후발주자인 디즈니+, 애플TV+도 속도는 느리지만 한국 드라마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해 ‘제2의 오징어 게임’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악의 2년’ 보낸 영화계…‘천만’ 흥행 감독들 복귀 기대감극장을 찾는 관객 수에 의존하는 영화 산업은 코로나19로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2019년 2억2천만명을 기록했던 극장 관객은 팬데믹 첫해인 2020년 5천900만명으로 추락했고, 올해 11월까지 집계된 관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0% 이상 줄었다.12월 들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연말 흥행작이 될 거라는 기대를 모았던 ‘비상선언’과 ‘킹메이커’ 등 주요 한국 영화들은 개봉을 내년으로 미룬 상황이다.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영화계는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 놓여있지만, 대형 흥행 감독들의 복귀에 자못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역대 최고 흥행작인 ‘명량’의 후속작 ‘한산 : 용의 출현’(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올해 촬영을 마친 최동훈 감독의 SF 판타지 ‘외계+인’과 김용화 감독의 ‘더 문’, 지난해부터 개봉을 미뤄온 윤제균 감독의 뮤지컬 영화 ‘영웅’ 등 이른바 ‘쌍천만’ 감독들의 대형 신작이 내년에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박찬욱 감독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도 기대를 모은다. 박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는 탕웨이와 박해일이, 고레에다 감독의 ‘브로커’에는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이 출연한다. /연합뉴스

2021-12-26

“제2의 인생 분기점에 와 있는 기분”

내년이면 데뷔 30주년을 맞는 ‘문화 대통령’ 가수 서태지가 “제2의 인생의 분기점에 와 있는 기분”이라고 최근 소감을 밝혔다.서태지는 이날 오후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담이(서태지 딸) 학교가 가장 큰 일이었지만 이제 지천명(知天命)의 나이가 도래해서인지 예상치 못한 굵직한 일들이 하나둘 생긴다”며 이같이 적었다.1972년생으로 지난 1992년 ‘난 알아요’로 데뷔해 대한민국 음악계를 송두리째 바꿔놓은 그는 며칠 뒤 2022년이면 데뷔 30주년이자 50세를 맞이한다.서태지는 “내년이 벌써 데뷔 30년째”라며 “어느덧 교과서로 접한다는 그런 ‘진짜 원로가수’가 돼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서태지는 “나의 새 음반이 나와서 위로가 됐으면 참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울 뿐”이라며 “그래도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으니 이 팬데믹의 끝을 보기 위해 좀 더 힘을 내자”고 위로를 건넸다.그러면서 “작년 크리스마스 때는 이제 곧 담이가 학교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화로 학교가 문을 닫고 사라졌다”며 “그래서 급히 새로운 학교를 찾고, 이사를 또 하고 입학을 하려는 순간 이번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원격수업과 홈스쿨링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개인적인 근황도 전했다.서태지는 “나의 음반 소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텐데 뭐라고 말해야 할지 마음이 무겁다”며 “솔직히 말하면 올해도 이런저런 일로 (음반) 작업에 거의 집중을 못 했다”고 털어놨다.또 “이번 글에 음반 소식도 공연 소식도 하나 없어 너무 아쉽겠지만 부디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서태지는 이날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그룹 방탄소년단과 함께한 25주년 기념 공연 ‘서태지 25 타임 : 트래블러’(SEOTAIJI 25 TIME : TRAVELER)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연합뉴스

2021-12-26

“사랑의 감정이 흐르는 대로 노래”

“재즈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가 저였을 듯한데 이번에는 조금 내려놓았어요. 그랬더니 흥얼거리고 즐기게 됐어요.”흔히 재즈는 그냥 느끼는 것이라지만, 많은 이들이 어려워하는 장르다. 어떠한 음악이 재즈인지 분명치 않은 데다 좋은 음악이 무엇인지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재즈 보컬리스트 이부영(51) 역시 재즈를 놓고 끊임없이 묻고 답하기를 반복했다. 재즈를 공부하고 노래한 지 어느덧 20여 년, 그가 내린 답은 ‘자연스러움’이었다.이부영은 23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아티스트는 예술적 도구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이라며 “제 경우에는 그 수단으로 재즈를 택했다. 즉, 재즈가 인생이고 저 자신이다”고 웃으며 말했다.재즈 팬들에게 이부영은 대표적인 여성 보컬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져있다.1993년 한국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음악 활동을 시작한 그는 우연히 재즈의 길로 들어섰다. 주변 권유로 네덜란드로 유학을 갈 때만 해도 재즈를 업으로 삼게 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한다.찰나의 순간을 그림을 그리듯이 노래로 표현하는 게 그만의 장점이다. 허스키한 중저음으로 때로는 애절하게, 때로는 나지막이 노래하는 그에게 ‘인상주의 보컬리스트’란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유다.최근 발표한 앨범 ‘러브, 라이크 어 송’(Love, Like A Song) 역시 이부영이 음악으로 그려낸 또 다른 그림이다.3년 만에 새로 내놓은 이번 앨범에서 이부영이 집중한 건 사랑이었다.이부영은 “저를 포함해 모든 인간이 태어나서 겪고, 경험하고, 배우는 게 사랑”이라며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완전히 빠지기도 하고, 사랑인 줄 모르다가 뒤늦게 알아차리기도 하는 그런 이야기”라고 소개했다.앨범에 포함된 곡들은 자연스럽게 하나로 이어진다.첫 곡 ‘연인인가 2.6’은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의 설렘을 표현했다. ‘랄랄라송’과 ‘어느 여름날’은 뜨겁게 사랑하는 순간을, ‘투 포 더 로드’(Two for the road)는 인생의 여정을 함께하는 연인의 모습을 멜로디에 담았다.이부영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 스스로 느끼는 감정에 집중했다고 한다.“그전까지는 재즈라는 정의, 아이덴티티에 집중했다면 이번 앨범에선 제가 느끼는 감성에 집중했어요. ‘뭔가 모르겠는데 묘하게 듣기 좋다’, ‘대중적인데 음악적이다’는 평가가 조금씩 나와서 다행이에요.”(웃음)재즈 보컬리스트로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하나 됨’이다.이부영은 “아무리 보컬 기술이 좋고 가사가 좋아도 보컬 개인의 해석이나 독창적인 의견이 느껴지지 않으면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며 “개인적인 감성이 담겨야 노래를 부르는 사람을 상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재즈 한길을 걸어온 지 20여 년, 그에게도 재즈는 어려운 분야일까.“시간이 지나며 나아지긴 했지만 제게 있어 재즈는 넘어야 할 산이었어요. 계속 어려웠죠. 그러나 끊임없이 답을 찾으려 고군분투했어요. 그런 경험들이 쌓여 조금씩 접점을 찾고 있는 것 같아요.”이런 경험은 제자들을 가르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서울신학대학교 실용음악과 전임교수로 재직 중인 이부영은 ‘매의 눈’으로 장점을 찾아주는 선생으로 유명하다. 단점이나 부족한 점을 짚어내는 여느 스승과 달리 장점에만 집중한다고 한다.이부영은 “재즈 보컬리스트로만 보면 저는 단점이 많은 사람”이라며 “만약 단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면 저만의 노래, 음악은 나오지 않았을 테고 아마 중간에서 그만뒀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저마다 가진 장점을 반짝반짝 빛나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칭찬을 많이 해주는 게 더 효율적인 교육”이라며 “스스로 찾아 움직이게끔 동기를 유발하면 누가 말려도 더 열심히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21-12-23

“쇼미더머니 준우승 후 아버지 응원 받게 됐죠”

“때릴 때 때려주는 파워풀한 에너지가 제 랩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의 역사를 쓴 ‘쇼미더머니’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한 여성 참가자 신스(본명 신수진·29)는 22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자신만의 랩 특징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최근 종영한 ‘쇼미더머니10’에 출연한 신스는 조광일, 비오, 쿤타와 함께 결승에 올랐고, 아쉽지만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은 조광일에게 돌아갔다.신스는 “결승에 올라간 것 자체가 너무 믿기지 않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신스가 실력파 여성 래퍼라는 데는 힙합 팬들 사이에서 이견이 없다. 무대에 설 때마다 거침없이 때려 박는 듯한 강렬한 랩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앞서 그는 결승 무대를 앞두고 “비장의 무기는 저의 에너지와 피처링 분들과의 시너지”라고 꼽기도 했다.여성 팬들의 강력한 지지도 신스가 결승전까지 올라가는 데 큰 힘이 됐다.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쇼미더머니10’이 방송되는 날이면 그를 응원하는 글이 종종 올라왔다.신스는 “여성 팬들이 많다고 느낀 적이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면 너무 감사하다”며 “제 음악이 마음에 드셔서 사랑해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여성 래퍼의 첫 준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이번이 첫 도전은 아니었다. 신스는 ‘쇼미더머니’ 시즌 4·5·7·8·9에도 출연했지만, 연거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신스는 “한번 떨어졌다고 그다음 시즌에 안 나갈 이유가 없지 않나”라며 “결과를 떠나서 도전하면 항상 얻는 것이 있었다고 생각해 계속 나갔다”고 설명했다.래퍼의 꿈을 꾸기 전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는 신스는 음악을 하겠다는 자신의 뜻을 반대하는 아버지와 많이 부딪쳤다고 했다. ‘쇼미더머니’를 계기로 그를 응원하게 된 아버지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그의 랩 가사로 묘사된 아버지의 모습은 ‘하루빨리 때려치란 아버지의 말이 나오지 않게 벌떡 걷어차 이부자리’에서 ‘아버지가 보내달래 대전 내 사인 백 장을 챙겨’로 바뀌었다.‘쇼미더머니10’ 출연 초반만 해도 음악을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던 신스는 “준우승을 하고 나서 아버지 응원도 받게 되고, 이제는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컨디션이 만들어졌다”며 “이젠 그만둘 걱정 없이 쭉 음악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1-12-22

오미크론 확산 우려… 할리우드 시상식 잇단 연기

미국 할리우드 영화계에 ‘오미크론 한파’가 불어닥치기 시작했다.할리우드가 한 해를 총정리하는 각종 시상식 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 때문에 잇따라 관련 행사가 연기됐다.21일(현지시간) 미국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내년 1월 7일 열릴 예정이던 미국 영화연구소(AFI) 시상식이 무기한 연기됐다.또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내년 3월 시상식을 앞두고 로스앤젤레스(LA)에서 매년 개최해온 티파티 행사도 취소됐다.BAFTA는 오미크론 변이가 미칠 불확실성을 고려해 LA에서 대규모 행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미국에서 새해를 여는 영화계 행사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팜스스피링스 영화제 갈라 행사도 없던 일이 됐다.할리우드비평가협회(HCA)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내년 1월 8일 시상식을 2월 말로 연기한다고 밝혔다.HCA는 “코로나 환자가 매일 늘고 있어 회원과 후보자, 수상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앞으로 상황이 좋아져 대면 행사를 개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앞서 뉴욕영화비평가협회(NYFCC)도 내년 1월 10일 시상식을 구체적 일정을 밝히지 않은 채 미뤘다.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는 엄격한 방역 지침을 적용해 내년 1월 9일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했지만, 앞으로 코로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겠다며 변경 여지를 남겼다.할리우드리포터는 “미국 영화계가 내년 3월 아카데미까지 이어지는 시상식 시즌에 들어갔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코로나 환자 급증으로 향후 대면 행사 개최가 불확실해졌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21-12-22

이수만·방시혁·봉준호美 ‘버라이어티 500’ 선정

K팝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 대중문화 잡지 버라이어티가 발표한 ‘버라이어티 500’에 선정됐다.21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가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이 프로듀서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5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버라이어티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두고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레드벨벳, 엑소, 슈퍼엠, NCT, 에스파 등의 아티스트를 배출한 선도적인 K팝 레이블 SM엔터테인먼트의 창립자이자 전 세계 음악 산업의 주역”이라고 소개했다.버라이어티 500은 버라이어티가 2017년부터 매해 발표한 리스트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리더 500명을 꼽는다. 수전 워치스키 유튜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밥 차펙 월트디즈니컴퍼니 CEO 등 세계적인 리더들이 올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키워낸 방 의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명단에 들었다. 버라이어티는 하이브가 지난 4월 미국 미디어 기업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한 점을 언급하며 “BTS를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 등 스타들이 소속된 회사와 함께하게 했다”고 말했다.영화인 가운데에선 봉준호 감독이 3년 연속으로 명단에 들었다. 버라이어티는 봉 감독이 “2019년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을 받았다”며 미국 방송사 HBO가 이 작품을 토대로 시리즈 제작을 구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기생충’을 제작한 이미경 CJ 부회장도 ‘미키 리’(Miky Lee)라는 영어 이름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이 부회장은 프로듀서 린다 옵스트와 손잡고 미국에서 최초로 만들어지는 K팝 영화 ‘K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에 관여하고 있다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연합뉴스

2021-12-22

“한국서 제 음악 들려주고 싶어요”

싱어송라이터 노라 존스(42)가 데뷔 19년 만에 첫 크리스마스 음반 ‘아이 드림 오브 크리스마스’(I Dream of Christmas)를 내놨다.노라 존스는 21일 서면 인터뷰에서 “이 앨범을 만든 것은 이런 시기에 나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서였다”고 음반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앨범은 매우 길었던 팬데믹 1년 차에 만든 것”이라며 “작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이번 앨범은 나에게 완벽한 프로젝트였다”고 말했다.음반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행복을 기원하고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크리스마스 콜링’(Christmas Calling), ‘유아 낫 얼론’(You’re Not Alone) 등 자작곡 6곡이 담겼다.노라 존스는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크리스마스 콜링’”이라며 “크리스마스 정신과 가족 같은 친구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았기에 이 곡은 앨범 전체 콘셉트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미 멋지고 클래식한 크리스마스 곡들은 넘쳐난다”며 “내가 부르고 싶은 곡들을 골랐고, 그 이후에는 모든 것들이 (작업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들어맞았다”고 덧붙였다.노라 존스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다른 평범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때문에 가족과 조용히 보냈다고 했다. 그는 올해는 앨범 홍보차 크리스마스 곡들을 부를 기회가 있었지만, 이제는 좀 아늑하게(Cozy) 보내려 한다고 자신만의 크리스마스 계획을 전했다.노라 존스는 “나에게 크리스마스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아름답고 마법과 같은 시간”이라며 “(크리스마스는) 뭔가를 기대하게 해준다. 휴대전화는 잠시 꺼두고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맛있는 것을 먹고 시간을 보내는 때”라고 말했다.지난 2002년 데뷔한 노라 존스는 첫 앨범 ‘컴 어웨이 위드 미’(Come Away With Me)로 이듬해 제4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 ‘최우수 팝 보컬 앨범’, ‘최우수 여성 팝 보컬 퍼포먼스’, ‘베스트 엔지니어 앨범’등을 수상하며 ‘그래미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이 앨범은 9·11 테러로 상처받은 미국인의 마음을 위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년이 흘러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힘들어하는 이 시기 크리스마스 음반으로 다시 한번 팬들에게 위로의 손길을 건넨 것과 닮았다.그는 데뷔 20주년을 앞둔 소감을 묻자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하니 놀랍다”며 “그동안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고,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기에 내 인생 전체가 바뀌었다”고 답했다. 이어 “내년 여름에는 투어를 돌 수 있기를 바란다”며 “투어 콘서트를 하지 않은 지 너무 오래됐다”고 아쉬워했다.노라 존스는 데뷔 이래 재즈를 토대로 한 아름다운 노래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그는 특정 장르에 얽매이기를 거부했다.노라 존스는 “재즈와 관련한 경험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항상 여러 장르를 접하는 데 두려움이 없었다”며 “노래를 계속할 수 있고, 진실하게 가사를 전달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어떤 식으로 노래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많이 하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노라 존스는 앞서 2005년과 2012년, 2017년 세 차례 내한공연으로 한국 팬들과 만난 경험이 있다.그는 한국 팬들을 향해 “이른 시일 내에 다시 한국을 방문해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며 “모두 사랑과 우정이 넘치는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애정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연합뉴스

2021-12-21

오미크론 이긴 영화 ‘스파이더맨’ 7천억 판매고 세계 3위 데뷔 실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악조건을 이겨내고 영화 ‘스파이더맨’이 7천억 원에 가까운 역대 3위의 글로벌 데뷔 실적을 기록했다.19일(현지시간) 미국 영화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전 세계 극장가에서 5억8천720만 달러(6천964억 원) 규모의 오프닝 티켓 판매고를 올렸다.‘노 웨이 홈’의 이러한 개봉 실적은 히어로 영화의 대명사 마블의 ‘어벤져스:엔드 게임’(12억2천만 달러)과 ‘어벤져스:인피니티 워’(6억4천50만 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할리우드리포터는 “오미크론 확산이 일부 유럽 영화 시장에서 극장 폐쇄 등을 초래했지만, ‘노 웨이 홈’은 코로나 시대 이전의 흥행 수준으로 되돌아간 첫 영화가 됐다”고 전했다.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의 폴 더거레이비디언 선임 미디어 애널리스트는 “영화관은 영웅을 찾아왔고 스파이더맨이 휙 하니 뛰어들어 구했다”고 평했다.‘노 웨이 홈’은 미국 시장에서도 코로나 대유행 사태 이후 최대의 개봉 실적을 작성했다.이 영화는 미국 극장가에서 2억5천300만 달러(3천억 원) 티켓 판매고를 올리며 역대 3번째 오프닝 작품에 올랐다.무엇보다 코로나 시기 미국에서는 개봉 박스오피스 1억 달러를 넘긴 영화가 단 한 편도 없었다.배급사인 소니픽처스의 톰 로스먼 최고경영자(CEO)는 “‘노 웨이 홈’은 많은 도전에 직면했지만, 이번 주말의 역사적인 결과는 이 영화가 가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영향력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톰 홀랜드가 주연한 ‘스파이더맨’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노 웨이 홈’은 이전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세계관을 통합한다.특히 이 작품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마블 히어로들이 공유하는 가상의 세계관) 4단계 시리즈의 핵심 개념인 멀티버스(다중 우주)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어서 개봉 전부터 전 세계 팬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멀티버스는 서로 다른 ‘나’가 존재하는 수많은 세계가 동시에 있을 수 있다는 개념으로, ‘노 웨이 홈’은 현 세계의 스파이더맨이 또 다른 세상에 존재하는 숙적과 마주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연합뉴스

2021-12-20

“불가살, 가족관계 이야기… 한국적 정서 녹여내”

600년 전과 현재를 오가며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요괴 불가살(不可殺)을 다룬 한국형 판타지가 시청자를 찾는다.tvN은 15일 새 토·일드라마 ‘불가살’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오는 18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한다고 밝혔다.‘불가살’은 600년 동안 사람으로 죽음과 환생을 반복하며 전생을 기억하는 여자와 인간이었지만 불가살이 돼 600년 동안 죽지 못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장영우 감독은 “작가님들이 한국적인 세계관 안에서 인물 관계와 서사를 풍성하고 재밌게 써줬다”며 “장면마다 정서와 감정을 담고자 노력했고, 프리프로덕션(사전 준비단계)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몇백억 예산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렇게 예산이 큰 드라마는 아니고 스태프들의 시간과 정성이 가득 담긴 작품”이라고 전했다.출연진은 한국형 정서가 깊게 배어 있다는 점을 드라마의 매력으로 꼽았다.불가살 단활을 연기한 이진욱은 “한국형 판타지로 귀물을 다룬다는 점이 새로웠다”며 “기존 불사의 캐릭터들은 여러 영화나 드라마에서 다뤄지긴 했지만, 저희 드라마에서는 다르게 표현되는 부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단활이라는 캐릭터를 멈춰버린 시계, 방향을 잃은 나침반 정도로 생각했다”며 “복수를 위해 600년을 버텨온 존재”라고 말했다.과거 불가살이었으나 인간으로 환생한 민상운으로 분한 권나라는 “어렸을 때 아픔이 있지만, 거기서 주저하지 않고 용기와 희망을 갖고 굉장히 주체적으로 사는 환한 빛과 같은 캐릭터”라고 소개했다.드라마에는 이준이 또 하나의 숨겨진 불가살 옥을태로, 공승연이 권력자인 아버지로 인해 단활과 결혼한 단솔로 출연해 서사를 풍성하게 만든다.이준은 “등장하는 귀물들이 동양적이란 점이 다른 크리처물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공승연은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202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