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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51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대성황’

제51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17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를 주제로 열렸다. 국가조찬기도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진표, 안상수, 이혜훈, 조배숙 의원,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동참모의장 등 정계, 학계, 기독교계 인사 등 3천500여명이 참석했다.이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한국교회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회의 열기는 어느 해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사람들은 경제적 어려움, 안보불안, 질병과 장애 등 본인이 겪고 있는 고통으로 절망을 말하지만 우리 크리스천들은 희망을 말한다”며 “예수 그리스도는 온 인류의 희망이 되신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꿈과 희망을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목사는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전했다.이 목사는 “얼마 전 누군가 대한민국의 처한 상황이 구한말 시대와 같다고 했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위대한 나라이다.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이다. 반만년 역사 가운데 모진 고난을 이겨내고 굳건히 서서 여기까지 왔다”며 설교를 이어갔다.이 목사는 “이제 우리 마음 가운에 불안, 염려, 근심을 몰아내고 기쁨을 회복할 때이다. 꿈과 희망을 얘기할 때이다. 지금 가장 어려운 밤인 것 같으나 의와 평강과 희락이 동터오는 희망이 넘치는 나라,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그런 뒤 “남녀노소, 빈부귀천, 장애와 비장애, 내국인과 외국인 상관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대우를 받는 의의 나라, 전쟁의 소문이 그치고 진보 보수의 갈등과 대립이 사라지는 참 평화가 임하여 통일을 준비하는 평화의 나라, 온 국민이 꿈과 희망을 품고 기뻐하며 다가올 밝은 미래를 바라보고 나아가는 기쁨의 나라가 임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지금 당장 통일을 이루지는 못하지만 우리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하나 되어 함께 통일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거룩과 꿈과 희망을 가지고 믿음으로 전진해 나갈 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 나라가 반드시 이루어져 위대한 대한민국의 통일의 날이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이낙연 국무총리(장로)는 축사에서 “기독교는 130년간 해방과 근대화, 민주화의 뜨거운 동력으로 기여해왔다”며 “대한민국이 숱한 환란을 이기고 경제적으로 이만큼 발전한 데에는 기독교인들의 수고와 기도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깊게 감사한다.”고 말했다.이 국무총리는 국민대화합과 관련해 “동과 서, 보수와 진보, 부자와 빈자, 노인과 청년, 여자와 남자의 갈등이 붉어지는 가운데 그리스도인이 앞장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성숙한 민주사회로 나아가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남북 관계와 관련해서는 “물밑 대화가 다시 이뤄지고 있으며 몇 개월 내에 좋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결의 과거로 돌아갈 수 없고 하나님의 뜻에 맞게 남북 화해와 평화를 이뤄내야 한다. 한국교회가 한마음으로 기도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김진표 조찬기도회 대회장(국회조찬기도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경제는 지난 20년간 장기 저성장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저출산 고령화라는 어려운 문제에도 직면했다”며 “우리 경제 사회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큰 목소리로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한다. 하나님께서 응답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특별기도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국가 지도자들과 대한민국의 발전 및 부흥을 위해’, 조배숙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민주평화당 기독신우회 회장))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박한기 합참의장이 ‘국가 안보와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시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이제 51주년을 맞는 국가조찬기도회여/ 조국강산 굽이굽이 휘감아오는 기도의 황홀한 새벽빛으로/ 잠들어 있는 동방의 아침을 깨우거라/ 소아적 담을 넘고 정파 의식의 좁은 마당을 지나/ 저 지역과 계층, 이념의 실개천을 건너가게 하여라”란 ‘조국을 향한 그대의 눈물 젖은 눈동자여!’의 시를 낭송하며 조찬기도회를 축하했다.이날 국가조찬기도회는 1부 찬양과 기도, 2부 기도회로 나눠 진행됐다.주대준 부회장(국가조찬기도회․전 선린대 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1부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찬양팀과 예루살렘 오케스트라의 경배와 찬양, 정오봉 이사(국가조찬기도회)의 기도, 중앙예닮학교 예닮콰이어의 특별찬양, 합심기도 순으로 이어졌다.참석자들은 이장균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수석부목사)의 인도로 한국교회의 갱신과 일치를 위해, 민족복음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저출산 및 동성애 문제의 성경적 해결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바리톤 성악가 김주택이 특송을 했다.2부 기도회에는 두상달 준비위원장(국가조찬기도회)의 사회, 김진표 국가조찬기도회 대회장의 개회사, 안상수 부회장(자유한국당 기독인회장)의 대표기도, 이혜훈 부회장(바른미래당 기독신우회장)과 이봉관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의 성경봉독, 이영훈 목사의 설교, 특별기도, 소강석 목사의 헌시 낭송, 주서택 목사(전 CCC 총무)의 구호제창, 장종현 백석대학교 총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조찬기도는 도우나 에드워드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이 담당했다.한편 국가조찬기도회는 1966년 3월 제1회를 시작으로 1967년과 1975년, 1980년을 제외하고 매년 국가와 나라를 위해 기도회를 개최해오고 있다./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2019-06-19

부동연 “부산시 양성평등 조례 개정 절대 안돼”

부산동성애대책시민연합(이하 부동연)은 17일 오전 11시30분 부산시청 뒤 주차장에서 동성애 옹호하는 젠더자문관을 신설하려는 ‘부산시 양성평등 기본조례 개정안’ 반대 집회 개최한다.또 다음날인 18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부산시 양성평등 기본조례 개정안’ 반대 집회를 이어간다.부동연은 ‘부산시 양성평등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반대 의견서를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부동연은 이 의견서를 통해 “젠더는 생물학적 성(sex)과는 다르다. 생물학적 성은 사람이 태어나면서 신체에 나타나지만, 사회적 성(젠더)은 생물학적인 성과는 무관하게 자신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부동연은 “생물학적인 성과 무관한 젠더를 보편화시키면, 결국 제3의 성을 인정하는 결과를 낳게 되며, 남녀 구별조차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우려했다.젠더자문관 제도는 헌법과 법률의 근본적인 정신에 위배된다고도 했다.부동연은 “헌법 36조에 ‘양성의 평등’이라고 되어 있고, 이 조례의 근거 법률도 양성평등기본법이다. 양성평등기본법 제1조는 입법의 목적으로 ‘양성평등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제2조는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참여와 대우를 받고… 실질적 양성평등 사회를 이루는 것을 기본이념으로 한다’고 명시해 두고 있다. 양성평등은 남녀평등을 의미하기에, 젠더와는 전혀 다른 의미”라고 설명했다.부동연은 “한국법제연구원의 영문법령에 따르면, 헌법 제36조의 ‘양성의 평등’을 ‘equality of the sexes’로 번역하고, 헌법재판소도 ‘헌법 제36조 제1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에서 양성의 평등대우를 명하고 있으므로 남녀의 성을 근거로 하여 차별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되고’(2001헌가9)라고 판결했다”고 소개했다.이어 “헌법의 양성은 생물학적인 성(sex)을 의미한다. 반면에 젠더는 생물적인 성이 아닌, 후천적으로 결정되는 사회적인 성을 의미한다. 따라서 젠더는 생물학적인 성별과 무관하게 자신이 생각하는 성을 의미하기에, 남녀 구별을 무너뜨리는 성별 파괴로 이어진다. 결론적으로 젠더자문관은 헌법과 법률의 근본정신을 무너뜨린다고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젠더 개념의 확산은 결국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결과를 낳는다고도 했다.부동연은 “남녀 성별의 구분이 무너짐으로써, 다양한 성(性) 간의 성관계도 허용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했다.또 “대법원(선고 2008도2222 판결)과 헌법재판소(2016. 7. 28. 선고, 2012헌바258결정)는 ‘동성애 성행위’를 분명하게 음란행위로 명시하고 있다. 국가기관은 ‘동성애 성행위’를 조장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이 개정안은 동성애 성행위를 인정하는 결과를 낳으므로, 대다수 국민의 정서를 고려하여 부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부동연 관계자는 “해당 조례안 개정 목적이 성인지적 정책 시행을 지원하고, 성주류화를 지원할 젠더자문관 운영의 법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서(안 제19조의2)라고 밝히고 있다”며 “여기서 말하는 ‘젠더’는 남녀 이외의 제3의 성을 인정하는 용어로써, 결국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데 사용된다”고 주장했다.이어 “이 개정안은 헌법에 명시된 양성평등과 양성평등기본법의 정신에 어긋난다. 젠더자문관이 양성평등정책을 전담한다면서 실제로는 동성애를 옹호하려는 꼼수이다. 반드시 막아야 한다”라고 말했다.길원평 동성혼 반대 국민연합(동반연) 운영위원장(부산대 교수)은 “부산시의회에서 젠더자문관을 신설하는 관련 조례안을 통과시킨다면 철회할 때까지 부산시민사회단체총연합과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등과 함께 부산시의회 규탄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길 운영위원장은 이어 “해당 의원 낙선운동과 주민소환에 나서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대구·경북 기독교 단체 및 기독 인사들도 “‘부산시 양성평등 기본조례 개정안’ 반대 집회에 동참, 힘을 보태겠다. 최근 구미서 열린 제13회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에서 1천200여명의 영호남 성시화지도자들이 동성애법과 성지향법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과 함께 연대 투쟁하겠다. 부산이 뚫리면 전국도 뚫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양성평등 기본조례 개정안을 발의, 지난 14일까지 찬반의견을 접수받은데 이어 18일 오전 10시 위원회를 열어 양성평등 기본조례 개정안을 심사, 처리한다.한편 부산동성애대책시민연합은 부산시민사회단체총연합과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김규동기자kdkim@kbmaeil.com

2019-06-17

“한국과 세계평화 위해 6월 17일 기도해 달라”

“6월 17일은 ‘국가 기도의 날’로 선포합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에 동참해 주십시오.”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대회장 김진표 장로·국회조찬기도회장)는 17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51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를 연다.설교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하고, 축도는 장종현 목사(백석대학교 총장)가 한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참석한다.이후 10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한반도 복음적 평화통일 청년기도회’가 진행되고,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하루 전인 16일 오후 5시30분부터는 해외 귀빈 환영만찬 및 감사예배와 세계평화음악회가 신길동 신길교회에서 이어진다.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는 최근 국가조찬기도회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공동기도문을 배포했다.공동기도문에는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 한민족을 세우시고 평화를 사랑하고 자유를 지키게 하심과 이 민족의 수난의 역사의 질곡 속에서도 이 민족을 지켜주시고 오늘의 발전과 번영을 이루게 하심과 한국교회를 성장케 하셔서 세계선교 사명을 감당케 하심을 감사하는 내용을 담았다.또 “첫 사랑을 잃어가는 한국교회가 회개하여 주님 앞에, 민족 앞에, 역사 앞에, 세계 앞에 일어나 빛을 발하게 하소서, 민족통일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하나님의 정한 때에 온전하게 이뤄주소서, 국가와 교회의 지도자들이 늘 깨어있게 하시고 밝은 미래를 창조해갈 지혜와 명철을 주소서”라는 내용도 실었다.김진표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대회장(장로)은 “한국의 모든 크리스천들과 해외 172개 국가에서 살고 있는 한일 크리스천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원하며 6월 17일을 ‘대한민국 국가기도의 날’로 선포한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국가와 민족, 세계 선교와 평화를 위한 ‘공동기도문’을 보면서 함께 기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두상달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장(장로)도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하지 않는 한 민족보도 강하다는 말이 있다”며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나라가 되게 하실 것을 믿는다”고 했다.한편 해마다 3월에 개최해 온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는 장소 등의 문제로 올해는 6월 개최된다.또 한편 대한민국은 하나님을 믿는 지도자들이 중심이 되어 1919년 4월 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특히 대한민국 임시헌장에는 ‘신(하나님)의 의사에 따라 건국했다’고 명시했고, 제헌국회는 1948년 5월 31일 이윤영 의원(목사)의 기도로 문을 열었다.다음은 공동기도문이다.제51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공동기도문천지의 창조주이시며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드립니다.아시아의 동북 이 한반도에 우리 한민족을 세우시고평화를 사랑하고 자유를 지키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이 민족의 수난의 역사 그 질곡 속에서도사랑과 은혜로 이 민족을 지켜주시고오늘의 발전과 번영을 이루게 하셨습니다.아름다운 미래를 보여주시고 무한한 가능성을 주셨습니다.우리 민족에게 복음을 주시고 한국교회를 성장케 하셔서세계선교 사명을 감당케 하심을 감사드립니다.처음 사랑을 잃어가는 오늘의 한국교회가 회개하여주님 앞에, 민족 앞에, 역사 앞에, 그리고 세계 앞에일어나 빛을 발하게 하소서.만유를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우리 민족이 소망하는 민족통일도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하나님의 정한 때에온전하게 이루어주시리라 믿습니다.오롯이 우리는 주님의 나라와 주님의 의를 먼저 사모하며서로가 신뢰하며 화해와 사랑으로 하나가 되게 하소서.국가와 교회의 지도자들이 늘 깨어있게 하시고밝은 미래를 창조해갈 지혜와 명철을 주소서.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선진화를 이루고가정들이 바른 가치관 위에서 행복을 나누게 하소서.오늘의 젊은이들에게 바른 꿈을 주시고서로가 한 마음 한 뜻을 안고더불어 나아갈 새 길을 열어 주소서.진리 앞에 겸허하게 하시고 진리로 거룩하게 하소서.오직 우리나라와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정의가 물 같이 흐르게 하시고공의가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하소서.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이유일하고 영원함을 찬양합니다.평화의 왕이신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2019-06-15

“숨어있는 사찰 음식 고수를 찾습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은 사찰음식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대중화할 수 있는 래시피를 발굴하고 보급하기 위한 ‘제3회 한국사찰음식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경연대회는 학인 스님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6 10일부터 7월12일까지 1달동안 참가신청서와 작품조리법, 작품사진 등을 첨부한 예선 참가신청을 받은 뒤 서류심사를 통해 본선진출자를 7월29일 발표한다. 본선은 학인 스님 부문이 8월22일, 일반 부문이 8월23일 서울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펼쳐진다.사미, 사미니 학인(2인 1조)을 대상으로 한 학인스님부는 ‘이야기가 있음 사찰음식’을 주제로 사찰 혹은 은사에게 전수받거나 전해들은 것으로, 보전 가치가 있는 사찰음식 메뉴 3개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선보이면 된다. 일반부는 고교생 이상 일반인(2인 1조)을 대상으로 하며‘다가가기 쉬운 맛있는 사찰음식’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사람들이 쉽고 친근하게 여길 수 있는 사찰음식 3가지를 조리하면 된다. 어린이나 어르신, 외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사찰음식 등이 한 예다.이번 대회는 사찰음식의 조리 원칙에 따라 오신채(파·마늘·부추·달래·흥거-양파)와 동물성 식품,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학인스님부와 일반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조계종 총무원장상과 상금 150만원이 수여된다. 또한 학인스님부 최우수상 4팀에는 교육원장상·포교원장상과 상금 100만원, 우수상 3팀에는 문화사업단장상과 상금 70만원이 주어진다. 일반부도 서울시장상·한식진흥원이사장상·문화사업단장상과 상금이 수여된다.시상식은 8월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9-06-12

포항 기독교계, 여름행사 다채롭고 풍성

포항지역 교회와 기독교단체들이 6월 들어 선교세미나와 심령부흥성회, 찬양집회, 북 콘서트, 교사사명대회, 탈북민 사랑 통일 일일찻집 등 다채롭고 풍성한 여름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13일 오전 10시 교회 본당에서‘포항시민과 함께하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초청 북 콘서트’를 진행한다.올해 100세가 된 김 교수는 특강을 통해 백년을 살아오면서 느낀 행복, 결혼과 가정, 우정과 종교, 돈과 성공, 명예, 그리고 노년의 삶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다.주요 저서는 ‘백년을 살아보니’, ‘영원과 사랑의 대화’, ‘행복예습’,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하여’ 등이 있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 철학계 1세대 교육자이자 수필가로 잘 알려져 있다.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포항남노회 중고등부연합회는 15일 오전 9시 30분 포항중앙교회 선교센터 3층에서 ‘2019 교사 사명대회’를 연다.강사는 고은식 목사(유스코스타 강사), 양범주 목사(리바이벌 센터 대표) 등 2명이 나선다.청소년 사역자 고은식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육학과 장로회신학대학원 목회학(M.Div)을 전공했으며, 대치동교회 교육목사를 역임한 뒤 현재 유스코스타 강사, 브리지임팩트 사역원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저서는 ‘교사트레이닝’이 있다.양범주 목사는 경북대학교 조경학과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행복카페교회 담임목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각 학교를 돌며 레크리에이션과 함께하는 비행예방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포항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포항장성교회 1층 비전센터 혜나루카페에서 ‘제2회 탈북민 사랑 통일 일일찻집’을 운영한다.탈북민 예술공연과 북한음식 등이 준비돼 있다.공연은 오전 11시, 오후 2시 30분, 5시 3회 진행되며, 메뉴는 콩짝떡, 쑥개떡, 두부밥, 통일약과, 커피, 레몬차, 오미자차, 오렌지쥬스 등이 마련돼 있다.수익금은 5쌍의 탈북민 결혼식 비용과 북한지하교회 교인들의 후원금으로 사용한다.포항동부교회(담임목사 김영걸)는 16일 오후 7시 교회 본당에서 전태식 목사(다윗과 요나단) 초청 찬양집회를 진행한다. 전 목사는 히트곡과 간증을 들려준다.대표곡은‘당신은 하나님의 사람’, ‘해같이 빛나리’, ‘주님이여 이 손을’, ‘주님 손잡고 일어서 세요’, ‘주를 찬양’, ‘내가 어둠 속에서’, ‘난 예수가 좋다오’ 등이 있다.이 교회는 지난 10일 오후 7시 교회 본당에서 ‘지금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주제로 심령부흥성회를 개최했다.심령부흥성회는 12일까지 오전 5시, 오후 7시 하루 2회씩 모두 5회 이어졌다.말씀은 주성민 목사(파주 세계로금란교회)가 전했다.주성민 목사는 신앙에 대한 도전과 결단을 위한 기도와 전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포항남노회(노회장 이석수) 남북한선교 통일위원회는 9일 오후 7시 30분 포항엘림교회에서 ‘정진호 교수 초청 남북한 선교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정 교수는 ‘3·1운동 100주년에 바라본 통일 코리아와 하나님의 경륜’을 주제로 특강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6-12

포항제일교회, 16일 양은순 총장 초청 특강

포항제일교회는 16일 오후 2시 교회 고등부실에서 양은순사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히즈대학교 총장을 강사로 초청해 ‘균형 있는 삶과 행복으로 초대-관계회복과 건강한 가정 세우기’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양 총장은 특강을 통해 모두가 원하는 행복이지만 누구나 누릴 수 없는 비밀을 푸는 열쇠를 찾을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양 총장은 자녀의 인성교육과 부모와의 관계 등을 들려준다.그는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다고 빨리 결혼하려는 사람일수록 결혼을 뒤로 미룰 것, 부모와의 관계를 해결하고 결혼해야 할 것, 부모의 삶에 대해 비판하거나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난해선 안 될 것, 우리는 자녀일 뿐이며 효도하고 잘 섬겨야 할 것”을 강조한다.또 “부모는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과 하나님의 피조물로 바라보며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도 전한다.그는 “자녀에게 풍족한 삶을 제공하는 것만이 부모역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렇지 않다”며 “부모는 자녀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파악하고 자녀와 소통하는 방법, 자녀에게 사랑을 주는 기술 등을 배워야 한다. 아무리 바빠도 자녀와 함께하는 대화시간을 꼭 마련해야 한다는 것”도 들려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6-12

한국교회 모델 ‘연세중앙교회 청년회’

연세중앙교회(담임목사 윤석전)의 청년회가 한국교회 청년회의 모델이 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연세중앙교회는 대표적 한국교회 중 한 교회이다.이 교회 청년회는 풍성한 청년회, 충성된 청년회, 대학 청년회, 새가족 청년회 등 4개 부서로 나눠 운영하고 있으며, 회원 수가 2천명이 넘는다.청년회는 매일 밤 기도회를 열고 있으며, 주 2회씩 노방전도, 월 1회 전도축제를 진행하고 있다.청년회는 더 큰 부흥과 도약을 위해 성령으로 하나 되어 1인 2명 이상 책임전도, 책임정착을 목표로 새로운 부흥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기도·전도로 세월 아끼는 ‘풍성한 청년회’풍성한 청년회는 최대환 담당목사와 박건훈 회장을 중심으로 일반부 10개 부, 전도부 11개 부, 임원단으로 구성돼 부별 모임과 다양한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대예배실에서 시작되는 전교인 기도가 끝난 뒤에는 요한성전에서 ‘풍청기도모임(풍성한청년회 기도모임)’을 갖고 뜨거운 개인기도와 부별 합심기도를 이어간다.매주 목요일(오후 7시30분부터)과 토요일(오후 3시부터)에는 노량진성전에서 전도 모임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목요일은 기도회 뒤 오후 9시부터 노량진을 돌며 전도하고, 토요일에는 축구, 탁구 등 레포츠 전도와 에바다 피부마사지 전도를 이어가고 있다. 전도 뒤에는 오후 9시 10분부터 요한성전에서 기도회를 진행한다.청년들은 이때 복음을 전한 한 사람, 한 사람씩을 떠올리며 기도한다.매주 금요일 전교인 철야기도회 뒤 오후 11시 30분부터 요한성전에서 진행되는 풍금(풍성한청년회 금요기도회)에는 글로리아찬양단의 찬양콘서트, 스페셜풍금 성극과 힐링카페, MT 등이 이어진다. 청년들은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 문을 열고, 사력을 다해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한다.매월 1회 열리는 전도축제에서는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 구원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박건훈 회장은 “청년들은 특별히 금요기도회 시간에 회개의 눈물을 쉼 없이 쏟아내며 영육간의 막힌 문제를 해결 받고 있다. 주님을 깊이 만나는 ‘성령 충만’을 경험하며 기도 응답과 간증이 넘쳐나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문의 : 02-2680-0317□ 예수생애 재현하는 ‘충성된 청년회’충성된 청년회는 구희진 담당목사와 임현수 회장을 중심으로 16개의 일반부와 4개의 전도부, 임원단으로 구성돼 있다.매주 월요일 부별양육모임과 분기별 복음스피치대회를 통해 예수의 피를 전하는 일꾼을 만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수, 금요일에는 청년회 전체합심기도회를 열어 모든 청년들이 주의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고 있으며, 화․목․토요일은 노량진을 중심으로 전도모임을 진행하고 있다.토요일은 영등포고등학교에서 축구·농구 모임, 노량진성전에서 탁구모임과 베데스다 마시지전도, 샘터 영어스터디모임 등 다양한 전도프로그램을 통해 전도대상자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고 있다.직분자학교와 충전모임(충성된 청년회 전도자모임), 복음스피치대회 등 양육 프로그램도 인기리에 운영하고 있다.직분자학교는 직분을 사모하고 영혼을 섬기는 자들로 쓰임 받고자하는 자들의 모임이며, 충전모임은 담당목사를 통해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 회개하여 주님의 뜻으로 마음을 모으는 모임이다.복음스피치대회는 말씀을 듣고 여러 가지 주제로 정리해 복음을 말하는 전도자로 양성하는 모임이다.기도모임은 수요일 오후 9시 50분부터 본당 소예배실C에서, 목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노량진성전 기도처에서, 금요일 오후 11시30분부터 본당 요한성전에서 진행한다.전도모임은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부터 노량진에서, 토요일 오후 3시부터 노량진에서 이어간다.연락처 : 02-2680-0311□ 캠퍼스 복음화에 앞장 선 ‘대학 청년회’대학 청년회는 신현호 담당목사와 이종창 부장, 이아현 회장을 중심으로 14개 일반부와 4개 전도부, 임원단으로 구성돼 있다.이 청년회는 이제 성인이 된 20살 새내기 대학생부터 사회인으로 첫발을 내딛기 위해 준비하는 젊은 청년들이 모여 서로 사랑하며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매일 밤 전 교인기도회 후 기도 모임을 진행한다.부별합심기도시간에는 한 영혼을 향해 애절하게 부르짖고, 개인기도 시간에는 내게 주신 귀한 달란트로 주님께 쓰임 받고자 간절히 기도한다.전 교인 금요철야예배 후에는 토요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찬양 예배와 철야기도 모임을 진행한다. 청년들은 기도로 성령 충만해져 화려하고 찬란한 캠퍼스 문화에 흔들리지 않고 젊음의 때에 영적 생활의 신령한 가치를 깨닫고 있다.매주 목요일은 노량진 학원가 일대에서 전도모임, 토요일은 레포츠 전도와 버스킹 찬양팀인 니벤더(knee-bender)와 함께 홍대 전도모임을 진행한다.각 대학교 캠퍼스에서는 캠퍼스연합중보기도모임 ASK 동아리 활동을 하며 나라와 민족과 교회와 캠퍼스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양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직분자 교육은 수요일 삼일예배 후, 새내기 신앙교육은 주일 오전 모임시간, 신천지 예방 교육은 금요일 철야예배 후 이어가고 있다.팀별 기도모임은 월요일 오후 9시 40분부터 팀별 모임방에서, 기도모임은 화, 수요일 오후 9시40분부터 비전교육센터 201호에서, 목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노량진성전에서, 금요일 오후 11시30분 비전교육센터 201호실에서 진행한다.전도모임은 목요일 오후 9시 노량진성전 기도처에서, 토요일 오후 3시 홍대에서 이어간다.신현호 담당목사는 “전도는 삶”이라며 “청년들이 어느 곳에 있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인류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쏟으신 진실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마음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문의 : 02-2680-0281□ 주님의 마음으로 섬기는 ‘새가족 청년회’새가족 청년회는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겼던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정신’으로 이 교회에 처음 발걸음 한 새가족들을 섬기고 있다.박봉헌 담당전도사와 안예은 회장을 중심으로 5개 ‘우리’와 임원단으로 구성돼 있다.청년들은 새가족들이 이 교회에 대한 마음을 활짝 열고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섬김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초신자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양육을 통해 기초부터 탄탄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기도모임은 월․화․목요일 전 교인기도회 후 오후 9시 40분부터 교회 비전교육센터 403호에서, 금요일 금요철야예배 후 오후 11시 30분부터 교회 월드비전센터 512호에서 진행한다.새가족 우리별모임은 주일 오전 10시30분부터 교회 월드비전센터 522회에서 이어간다.문의 : 02-2680-0304권인애 청년(풍성한 청년회․한동대 출신)은 “목사님과 청년들이 가족처럼 느껴져 행복하다. 특별히 윤석전 담임목사의 인도로 수원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리는 동계성회와 하계성회에서 거듭날 수 있었고, 해마다 엄청 은혜를 받고 있다”며 감사했다.최대환 풍성한 청년회 담당목사는 “한 영혼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품고 청년의 때를 아름답게 주님께 드려지는 역사가 있기를 기도하며 청년회의 새로운 부흥을 맞이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규동기자kdkim@kbmaeil.com

2019-06-05

가정·사회에서 복음화 사명 다짐 계기

가톨릭교회 운동들은 교회의 사도직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성령의 은총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히 보편교회 안에서 나타난 새로운 교회 운동들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의해 평신도들의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아 자신의 일상의 삶에서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하는 움직임 가운데 하나다.천주교 대구대교구가 평신도사도직 운동의 하나로 그리스도교의 정신을 사회 속에서 구현해 온 꾸르실료 도입 50주년을 기념해 ‘제31차 울뜨레야’를 6월 1일 오전 9시 대구시 남산동 교구청 내 성김대건기념관에서 개최한다.꾸르실료는 성직자와 수도자가 동반된 평신도 양성을 위한 피정 겸 교육으로, 1949년 스페인에서 시작됐으며 우리나라에는 1967년 5월에 전해졌고 대구대교구는 1969년 6월에 전수됐다. 꾸르실료 과정을 마친 신도를 일컬어 꾸르실리스따라고 한다.울뜨레야는 꾸르실료를 수료한 꾸르실리스따들이 모여 각자 평신도 사도로서 가정과 사회 안에서 자신의 복음화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다짐하고 격려하는 행사다.이번 울뜨레야는‘저희를 다시 일으켜 주소서’(시편 80.4)를 주제로 급변하는 교회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뿐 아니라 올해 조환길 교구장의 사목교서인‘용서와 화해의 해’를 실천함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날 교구 내 5대리구의 꾸르실리스따 2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독특한 체험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대구대교구의 꾸르실료 과정은 신앙생활에 기본을 제공하고 있어 사목적 차원에서도 그 지향점을 같이 하고 있어서 ‘교회성 기준’을 충족해 주고 있다.특히 새로운 100년을 향해 도약을 준비하는 대구대교구 꾸르실료는 이날 본 행사 외에도 지난해 5월 29명의 대구대교구 꾸르실료들이 2팀으로 나눠 각각 800km와 100km의 스페인 산티아고 성지순례를 다녀온 사진전과 더불어 지난 50년을 돌아보는 사료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행사의 중요 일정을 보면 1부에서는 천주교 춘천교구 정원일 신부의 ‘성직자의 영성’강의가 있으며 2부에서는 장신호 대구대교구 보좌주교 등 많은 사제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환길 대주교가 집전하는 미사도 거행된다.정석수 대구대교구 꾸르실료 지도신부는 “평신도 운동의 하나로 그리스도교의 정신을 사회 속에서 구현해 온 꾸르실료는 이상, 순종, 사랑의 정신을 기본 실천덕목으로 하고 있다. 이번 울뜨레아는 성숙한 신앙인 양성으로 교회의 쇄신과 사회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복음화의 사도가 될 것을 다짐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한편, 대구대교구 꾸르실료는 지난 1969년 6월 처음 꾸르실료를 실시한 후 50년 동안 2만3천248명의 꾸르실리스따를 배출해 개인의 성화는 물론 신앙생활의 많은 분야에서 그리도스인 환경을 변화시키는 데 누룩의 역할을 해 왔다. 독특한 체험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이 과정은 신앙생활에 기본을 제공하고 있어 사목적 차원에서도 그 목적을 같이 하고 있어서 ‘교회성 기준’을 충족해 주고 있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5-29

내달 9일 세계불교태권도협회 창립총회 개최

불자 태권도인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태권도로 통해 널리 홍포하기 위한 ‘세계불교태권도협회’ 창립총회를 6월 9일 영천 은해사(주지 돈관스님)에서 개최하고 공식 출범한다.세계불교태권도협회는 태권도계의 중견지도자 중심으로 설립 되며,‘예(禮)’ 와 ‘덕(德)’을 추구하는 태권도정신을 불교의 ‘수행(修行)’과 ‘수신(修身)’에 접목해 불법을 보다 친근하게 홍포할 수 있는 포교의 중심단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세계불교태권도협회는 우리 고유의 정신과 신체를 수행하고 단련시키는 무술로서의 태권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불자태권도인의 가슴에 사랑과 봉사의 마음을 심어 불교포교활동에 적극 매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오는 7월 평창에서 열리는 전세계인들의 태권도축제 ‘세계태권도한마당’ 행사에 조직 결성을 알리고, 10월을 전후해서는 경주에서 불자 태권도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호국불교의 중심지가 돼온 은해사는 불교와 태권도가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돈관 스님은 창립총회를 앞두고 “불교포교에 앞장서는 불자태권도인을 지원하는 것은 참된 불자를 양성함은 물론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불법홍포의 중요한 불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5-29

‘제 21회 포항성가합창제’ 내달 15일 개막

‘제21회 포항성가합창제’가 6월 15일 오후 5시 포항장성교회 본당에서 열린다.성가합창제에는 포항지역 교회, 기독방송 등 17개 팀이 참가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참가팀은 자유곡 2곡을 부른다.최태경 아나운서(경남 CBS) 사회로 진행되는 1부 성가합창제는 포항서림교회(지휘자 김예린)의 ‘주를 봐요’로 막을 올린다.이어 포항CBS소년소녀합창단(지휘 김상현)은 ‘시편 150편’ ‘하나님 사랑’을, 기쁨의동부남성중창단(지휘 윤선구)은 ‘십자가’ ‘기뻐 찬양하라’를 부르고, 포항오천교회연합중창단(지휘 조미경)은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예수 부활하셨다’를 들려준다.포항CTS소년소녀합창단(지휘 윤지현)은 ‘축복하노라’ ‘Gaudeamus(기뻐하라)’를, 큰숲교회(지휘 김도영)는 ‘나를 따라오라고’ ‘주의 군사’를 부르고, 포항장로합창단(지휘 한 대명)은 ‘내구주예수를 더욱 사랑’ ‘온 땅아!’를, 포항장성교회(지휘 정운백)는 ‘얼마나 아프셨나’ ‘날 사랑하심’을 합창한다.최정민 아나운서(대구극동방송) 사회로 22일 오후 5시 이어지는 2부 성가합창제는 포항중부교회 할렐루야찬양대(지휘 류정)의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찬양으로 시작된다.충진노래하는아이들(지휘 이인영)은 ‘주 이름 찬양하라’ ‘오직예수 다른 이름은 없네’를, 와이즈멘합창단(지휘 이향덕)은 ‘아름다운 세상’ ‘메시아 메들리’를 들려주고, 포항제이교회 합창단(지휘 김성원)은 ‘십자가 은혜’ ‘내게 생명주신 주 찬양’을, 포항사랑의부부합창단(지휘 정웅규)은 ‘주님의 솜씨 찬양해’ ‘나의기도’를 부른다.포항CBS여성합창단(지휘 하형욱)은 ‘내게로 오라’ ‘가라 모세’를, 송도교회글로리아윈드앙상블(지휘 이재명)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믿는 사람들은 군병 같으니’를 들려주고, 포항CBS남성합창단(지휘 허종호)은 ‘은혜의 강가로’ ‘나의 마음에 성령님이’를, 충진예루살렘찬양대(지휘 정주석)는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십자가’를 합창한다.성가합창제는 한국성가협회 포항지회가 주최하고, 한국명곡진흥협회 등이 후원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5-29

“영호남은 하나”… 제13회 성시화대회 ‘성황’

‘제13회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공동대회장 이관영 목사, 박재신 목사)’가 최근 구미상모교회(담임목사 조준환)에서 열렸다.영호남 성시화지도자들은 나라와 대통령, 국가지도자, 국가번영과 안정, 평화통일, 민족복음화, 출산장려 등을 위해 부르짖어 기도했다.또 동성애법과 성지향법 반대를 담은 7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한 뒤 호․영남 학생인권조례안 폐기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지난 2일 낮 12시 개최된 대회에는 이관영 경북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과 박재신 전주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광주, 전남, 전북 등 8개 광역시도와 포항, 전주 등 10곳의 지역 성시화 관계자, 기관장 등 1천200여 명이 참석했다.대회는 경북기독교총연합회장인 이정우 목사의 인도로 1부 예배, 경북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인 김대원 목사(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 준비위원장)의 사회로 2부 한마음성시화대회로 진행됐다.예배는 ‘사랑하는 주님 앞에’ 찬송, 김휘동 목사(포항성시화운동본부 운영이사)의 대표기도, 최정호 목사(김제성시화운동본부 회장)의 성경봉독, 구미상모교회 찬양대의 찬양, 김성원 목사(광주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의 설교, 한상봉 장로(경북성시화운동본부 회계)의 봉헌기도, 구미상모교회 하지애 자매의 특송,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특강, 특별기도, 김훈중 장로(광주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의 광고, 박성호 목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사․부기총 전 대표회장)의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김성원 목사는 ‘하나 되게 하소서’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우리 모두는 하나님 자녀이며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존재가 아니고 지역을 선택해 태어난 것도 아니다”며 “정치꾼들의 지역 갈등 놀음에 놀아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소강석 목사는 특강에서 “영호남이 하나 되면 성시화가 이뤄지고 통일도 된다”며 “먼저 자신의 지역을 사랑하고, 다른 지역도 사랑하는 삶을 살자”고 했다.그는 이어 “내 고향 사랑이 지나쳐 타 지역을 미워한다면 이것이 바로 청산해야 할 적폐”라고 덧붙였다.특별기도에서 송기섭 목사(대구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가 ‘나라와 대통령, 국가지도자를 위해’, 강동현 목사(전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가 ‘국가번영과 안정, 평화통일을 위해’, 황철규 목사(전북성시화운동본부 공동회장)가 ‘영호남화합과 국민통합, 성시화를 통한 교회 변혁으로 민족복음화를 위해’, 방영팔 목사(포항성시화운동본부 목회자홀리클럽 회장)가 ‘동성애법, 인권법, 학생인권 조례 개정, NAP기본법 폐지와 이단․사이비 배격을 위해’, 이국진 목사(전주성시화운동본부 부회장)가 ‘국가인구 저출산에 따른 국력위기 사태에 대한 출산 장려운동을 위해’ 간구했다.한마음성시화대회는 오승균 목사(경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의 대회기도, 이관영 목사(대회장․경북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의 개회선언, 유승대 포항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의 기수단 입장, 박재신 목사(대회장․전주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의 대회사, 이관영 목사(대회장)의 환영사, 조준환 목사(구미상모교회)의 인사,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축사, 각 시․도 성시화운동본부 임원 및 참석자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박재신 목사(대회장)는 대회사를 통해 “성시화란 말 그대로 자신이 속한 공동체나 거주지의 도시를 거룩(구별-죄의 자리 등에서 구별된 삶)하게 만드는 운동”이라며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 거룩한 삶을 통해 선한 영향력이 나타나도록 해야 하며, 이 영향력으로 말미암아 세상 사람들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축사에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역갈등의 벽을 허물고 동서화합을 통해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는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호·영남의 성시화운동본부가 중심역할을 감당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어 김문기 장로(새에덴교회)의 특송, 장복광 장로(대구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의 내빈소개, 김홍기 목사(대구성시화운동본부 상임본부장)와 강희욱 목사(광주성시화운동본부 상임회장)의 결의문 채택, 김성권 목사(경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의 성명서 낭독, 한마음노래 제창, 대회기 이양, 이종승 목사(경남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의 마침기도, 이관영 목사의 폐회선언으로 진행됐다.□ 호․영남 학생인권조례안 폐기 촉구참석자들은 2부 한마음대회에서 △그리스도인과 지역교회가 그리스도 복음 안에서 하나 될 것 △세속에 물든 교회의 죄악을 회개하고 개혁과 갱신을 통한 건강한 교회를 회복 할 것 △정부가 국민통합, 남북통일을 위한 화합과 상생의 건강한 사회를 지향하도록 교회의 복음적 소명을 다할 것 △동성애법과 성지향법 반대와 국가인권법 및 조례학생인권조례에 대한 개정폐지를 위해 적극 나설 것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전도와 세계선교에 헌신 할 것 등 7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또 호․영남 시, 도 교육청의 잘못된 호․영남 학생인권조례안 폐기를 촉구하는 성명서도 발표했다.‘제14회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는 내년 5~6월 광주에서 개최된다./김규동기자kdkim@kbmaeil.com

2019-05-24

“오늘도 묵묵히 씨앗 심는 교회 돼야”

포항제일교회가 창립 114주년을 맞았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지난 19일 교회 본당에서 1~4부 ‘교회창립 114주년 기념주일예배’를 드리고 지역과 열방복음화를 다짐했다.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드린 예배는 이재국 목사의 인도, 촤임, 예배로 부름, ‘시온성과 같은 교회’ 찬송, 감사와 고백의 기도, ‘영광의 주님 찬양하세’ 응답송, 평화의 인사, 노벌린 집사(국제부)·심재성 안수집사·김연중 장로의 기도, 봉헌, ‘진리와 생명 되신 주’ 찬송, 감사기도, 성경봉독, 할렐루야찬양대의 ‘다시 거룩한 교회로’ 찬양, 축하순서, 박영호 목사의 ‘하나 되어 또 한걸음’ 설교, 기도, 크로스맨콰이어의 특송, ‘우리 오늘 눈물로’ 결단의 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노벌린 집사는 기도를 통해 114년 동안 교회를 든든히 세워주시고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고, 심재성 안수집사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교회로 인도해 하나님을 알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김연중 장로는 “아이들이 말씀으로 양육돼 세상을 변화시키게 해 달라, 다음세대가 114년의 전통을 잘 이어갈 수 있게 은혜를 더해 달라”고 간구했다.할렐루야찬양대가 ‘다시 거룩한 교회로’를 불렀고, 관현악단이 생일축가를 연주했다. 강대상 위의 스크린에는 ‘114년의 교회역사’가 사진과 영상으로 되살아났다.6·25전쟁 중 유일하게 서 있는 제일교회의 건물이 스크린으로 통해 등장할 때 장내에서 나지막한 탄성이 터져 나왔다.당시 미국 타임지는 표지에 ‘축복받은 교회’란 제목으로 이렇게 실었다.“온 도시가 파괴되고 불타는 현장에 서서 거의 피해를 입지 않고 꿋꿋이 서 있는 모습은 세계 전쟁사에서도 전무후무한 일….”‘Presbyterian Life(장로교회원의 생활)’는 1951년 2월호 표지사진과 함께 이런 사진설명을 달았다.“한국의 포항장로교회는 여전히 서 있는 몇 건물 중의 하나였다. 많은 한국 교회들이 무너졌지만, 이 사진은 한국의 신앙공동체가 일제와 공산 독재에도 살아남았으며, 앞으로 다가 올 어떤 시련도 이기고 살아남을 것임을 말해 주는 상징이다.”스크린 속에 등장한 포항제일교회의 역사는 이어졌다.포항제일교회는 그동안 용흥교회(현 늘사랑교회), 북부교회(현 기쁨의교회), 동부교회(현 송도교회) 등 포항지역에 14개 교회를 개척했고, 러시아, 카자흐스탄, 동북아, 몽골, 볼리비아, 캄보디아, 필리핀,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인도 등 해외 11개국에 29개의 교회를 세웠다.박 목사는 “우리는 따뜻한 교회, 마음이 넓은 교회, 시야가 넓은 교회, 세계역사를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큰 그림을 볼 줄 아는 교회, 열정을 가진 교회, 세상에 소망을 주는 교회, 오늘도 묵묵히 씨앗을 심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간곡히 당부했다.이 교회 중등부와 고등부는 ‘교회창립 114주년’을 맞아 친구들을 초청해 청소년축제를 이어갔다.이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제2예배실에서 연합예배를 드린 뒤 교회 앞 마당으로 이동해 ‘청소년축제 YES 페스티벌’을 진행했다.한편, 포항제일교회는 안의와 선교사와 서성오씨가 1905년 5월 포항을 찾아 복음의 씨앗을 뿌림으로서 시작됐다.1906년 맹의와 선교사가 포항지방 담당선교사로 왕래하면서 교회의 기초를 다졌고, 1907년 이기풍, 길선주 목사가 부흥회의 인도로 영적기반이 안정되기 시작했다.1909년 교인들의 연보금 30원으로 중앙동에 초가삼간을 구입했고, 1911년에는 사립영흥학교를 설립했다.포항제일교회는 19010년 칠포교회 개척을 시작으로 포항지역 14개 교회와 해외 29개 교회를 개척했다. 교회 창립 98주년이던 2003년에는 현 용흥동으로 이전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9-05-22

김수환 추기경 추모 뮤지컬 ‘밥처럼 옹기처럼’

종교와 당파를 초월해 온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고(故)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을 추모하는 창작 뮤지컬이 제작돼 첫 선을 보인다. 고(故) 김 추기경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창작뮤지컬 ‘밥처럼 옹기처럼(제작 EG 뮤지컬 컴퍼니)’이 다음 달 15일 오후 2시, 5시 추기경의 생가가 있는 군위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이 공연은 ‘세상 속 교회’라는 슬로건 아래 추기경이 스스로 가장 낮은 위치에 서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을 보살피고, 정치적·사회적 격동기에 등불과 같은 존재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고 우리의 아픔을 보듬은 점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졌다.‘밥처럼 옹기처럼’은 가난한 옹기장수의 막내로 태어난 김 추기경의 생애를 담은 전기적 뮤지컬로, 서막과 피날레 및 공연 배경을 영상작품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서막과 프롤로그에 이어 1장 그 가난한 옹기처럼, 2장 나라를 위하는 사랑, 3장 아버지 같은 따뜻한 사랑, 4장 낮은 자들을 위한 사랑, 5장 모두를 위한 밥, 5장, 에필로그, 피날레 등으로 구성됐다.출연진들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고, 김 추기경 역은 뮤지컬 ‘기적소리’, ‘왕의 나라’, ‘레미제라블 두남자이야기’, ‘황태자 루돌프’ 등에 출연한 배우 정태준씨가 맡았다. 게페르트 신부 역에 박두희, 해설자 역 임재은, 멀티 여자 역 송하영, 앙상블 손미소·조한결 등이 출연한다.이번 공연은 사전 예약 접수(070-8805-0520)를 통해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한편, 6월 10일부터 15일까지 김수환추기경 사랑과나눔공원에서는 김 추기경의 생전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전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도 열린다.김수환 추기경이 1970년대부터 말년까지 정치·사회적 압박 속에서도 종교를 초월해 국민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됐던 점에 초점을 맞춘 다큐멘터리 사진과 동영상으로 구성된다. 스스로를 ‘바보’라 칭하며 바보 얼굴 드로잉을 남기고, 마지막으로 안구를 기증하면서 삶을 마감한 추기경이 남긴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시를 통해 되새겨 본다.이와 더불어 15일 오후 4시 김수환추기경 사랑과나눔공원에서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 성모상 및 십자가의 길 축성식도 개최된다. /윤희정기자

2019-05-22

“포항 최초 교회는 대송교회 전신 ‘괴동교회’”

포항지역의 최초 교회가 포항대송교회의 전신인 괴동교회로 확인됐다.또 이 지역에 최초 복음을 전한 기독교인은 외국인 선교사가 아니라 일본에서 귀국한 한국 청년으로 밝혀졌다.이 지역 400여개 교회 중 100년이 넘는 교회는 24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립 100년 넘은 교회 24곳이나 돼포항시 승격 60년사와 포항대송교회 100년사, 포항제일교회 100년사,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50년사 등과 지역 교회 교인들의 증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가 2008년 10월 '50주년 기념'으로 펴낸 포항시 기독교사를 보면 성법교회가 1903년 설립돼 포항지역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1905년 흥해교회(흥해중앙교회와 흥해제일교회의 전신), 1906년 대도교회, 1907년 괴동교회(현 대송교회), 조사리교회, 화봉교회, 1908년 포항교회(현 포항제일교회), 발산교회, 대곡교회(현 기북교회), 1909년 송라침례교회, 계원침례교회, 1910년 화진교회 순으로 설립된 것으로 알 수 있다.그러면서 포항시 기독교사는 괴동교회에 대해 더 연구하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이유로는 일본에서 주를 믿고 입교인이 되었던 박군현이에 의해 1901년 괴동교회가 설립됐다는 ‘조선예수교 장로회사기’, ‘경북교회사’와 1907년 괴동교회가 대도교회로부터 분립됐다는 ‘조선야소교장로회사기’(280쪽)의 다른 점을 근거로 들었다.2010년 4월 발간한 포항시 승격 60년사도 성법교회의 설립일을 제외하면 포항기독교교회연합회가 발간한 50년사와 거의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포항시 60년사를 보면 1905년 흥해교회, 1906년 대도교회, 1907년 괴동교회, 화봉교회, 조사리교회, 1908년 포항교회(현 포항제일교회), 발산교회, 대곡교회(현 기북교회), 1909년 송라침례교회, 계원침례교회, 화진침례교회, 1911년 칠포교회, 1912년 신계침례교회, 방산교회(장기교회 전신), 1913년 성법교회, 대전리교회, 중명교회, 1914년 청하교회, 1915년 장기교회, 월포침례교회, 1916년 제일침례교회, 1917년 죽장교회, 청하 유계교회, 1919년 죽장 상옥교회 순으로 설립된 것으로 파악됐다.1904년부터 1913년까지 미국 맹의와(McFarland, Edwin Frost) 선교사가 설립한 교회 현황도 포항시 60년사 등 앞의 두 기록과 대동소이함을 알 수 있다.맹의와 선교가 설립한 교회 현황을 기록한 경북교회사와 구미인조사록, 기독교백과사전 5권, 내한선교사총람, 조선예수교장로회사기 상·하는 1906년 대도교회에 이어 1907년 괴동교회, 1908년 포항교회(현 제일교회), 대곡동교회, 1911년 칠포교회, 1912년 방산교회(장기교회 전신), 1913년 성법교회 순으로 설립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박군현씨, 1901년 괴동교회 설립”그러나 대송교회의 100년사와 교회 홈페이지를 보면 대송교회가 1901년 설립된 괴동교회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괴동교회는 1901년 일본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뒤 귀국한 박군현이 자신의 사랑채(영일군 대송면 본동)에서 첫 예배를 드렸다.괴동교회 설립자 박군현은 1902년 안종덕(동필)과 박문찬을 전도했고, 1903년에는 교인수가 10명으로 늘어나자 예배당을 조성했다.이 같은 내용은 1928년 발간한 조선예수교장로회사기 상(上)과 현대종교 1991년 6월호, 울릉도 90년사에도 아래와 같이 기록돼 있다.“영일군 괴동교회가 성립하다. 선시에 본리인 박군현이 일본에서 신주(信主)하고 귀가하여 자기 가(집) 협실에서 예배하며 열심(히) 전도하야 안종필, 박문찬 외 남녀와 아동 수십 인이 상계 신종하야 예배당을 신축하니 교회가 수성하니라. 그 후 신종한 이는 조사 황경선, 금석범, 김순여, 김병호, 송문수, 조기철, 이춘중 제인이러라.”1923년 펴낸 경북교회사에서도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다.“1901년 영일군 대송면 괴동교회 입하다(세워지다). 본동 박군현이 회히 일본에서 주를 믿고 입교인이 되었던바 본년(1901년)에 귀래하여 자기 협방에서 예배하며 열심(히), 전도한 결과 박천필, 안종필, 박문찬, 임일규, 김중집, 정순금 외 부인 및 아동 27인의 신자를 득하야(얻게 되어) 주일마다 각 교인의 집으로 순회 예배를 드리다.”박군현이가 일본에서 어떤 생활을 한 지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포항 대송교회 100주년 화보편찬위원장 김재영 장로는 “일본은 한국보다 기독교를 먼저 받아들였다”며 “일본에서 생활하던 박군현이 귀국한 뒤 나라(조선)의 어려움을 극복해 보겠다는 의지로 자신의 사랑채 한 칸을 예배당으로 삼아 전도하며 예배를 드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여기서 볼 수 있는 것은 괴동교회는 1907년 맹의와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것이 아니라 1901년 박군현이에 의해 설립된 것으로 확인 할 수 있다.괴동교회의 역사를 좀 더 자세히 들려다 보면 이해할 수 있다.▢ “괴동교회 교인들, 대도교회 등 교역자로 활동”1904년에는 조사(목사나 선교사를 도와 전도하는 교직) 황경선, 금석범, 김순여, 김병호, 송문도, 조기철, 이춘중 등과 믿음생활을 했다. 이후 이들은 지역 곳곳으로 흩어져 교회를 세우는데 기여했다. 1904년 문을 연 대도동교회(현 대도교회)와 1905년 세운 포항교회(현 포항제일교회)의 교역자 등으로 활동했다.1907년에는 괴동교회 출신의 박문찬, 박천필 등 10여명이 오천동(연일)에 3칸의 예배당을 구입했다. 맹의와 선교사가 설립자란 일부 기록도 있다.그러나 대송교회 김재영 장로는 “당시 괴동교회 교인들이 ‘옥석구분’의 화로 핍박을 받아 흩어졌고 교회활동은 자연히 일시 중지된 적이 있었다”며 “그래서 1907년을 괴동교회의 설립일로 보는 일부 사람도 있었던 것 같다”고 추정했다.포항지역 목회자들은 “경북교회사를 보면 박군현이 1901년 괴동교회를 설립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며 “1924년 경북교회사의 교열을 본 사람이 박문찬이다. 박문찬은 괴동교회 설립자인 박군현이가 전도한 사람이다. 1907년 괴동교회 출신의 박문찬(전 대구제일교회 담임목사·전 경북노회장) 등이 대도교회를 나와 괴동교회의 역사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대도교회에서도 괴동교회를 분립했다는 기록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장흥교회와 합병으로 대송교회 탄생괴동교회는 1922년 교인들이 늘어나자 영일군 대송면 괴동 647번지 160평 부지에 60평 건평으로 교회를 신축했다.1925년에는 송래교회(현 동부교회)를 개척했다. 거리상 불편함을 겪던 교인들에게 이 교회에 출석토록 했다.1969년에는 포항제철 연관단지 부지조성으로 인한 철거 상황에서 놓이자 장흥교회와 합병해 대송면 제내리로 이주한 뒤 교회 이름을 대송교회로 명명하다. 대송교회는 현재까지 이곳에서 교회건물 증개축 등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1904년 문 연 옛 장흥교회, 전쟁 중 화재로 소실”만주에서 활동하던 배재범, 김병진, 김상룡, 배재만, 배영생이 1904년 조선(한국)으로 들어와 포항 장총리에서 예배를 드렸다.장흥교회는 6·25 전쟁 중이던 1952년 화재로 인해 해체상황에 처했다. 30여명의 교인은 흩어졌다.1955년 오천리에 옛 장흥교회와 별개의 장흥교회가 설립됐다.교회 설립에는 박천석 장로와 최분향 집사, 조두리 집사, 전순이 집사, 김귀순 집사, 도두리 집사, 김정진 집사가 참여했다.장흥교회 출신인 배두만 성도(포항제일교회)와 이원기 장로(대송교회)는 “당시 괴동교회와 합병된 장흥교회는 1904년 설립된 장흥교회와 별개”라고 증언했다.장흥교회는 1969년 5월 괴동교회와 합병한 뒤 대송면 제내리로 이주, 대송교회로 불렸다.이척우 전 대송교회 담임목사는 “19세기 말은 정치인들의 부정부패로 인해 동학란이 일어나고 당파싸움이 벌어지고 친일파와 친러파로 갈라져 나라가 어지러울 때였다”며 “그 당시 박군현 씨가 일본에서 일본 젊은이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고 복음을 받아들인 뒤 1901년 귀국 후 자신의 사랑채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것이 대송교회 전신인 괴동교회의 출발이었다”고 말했다.▢ 괴동교회 후신 대송교회서 인재 쏟아져 나와괴동교회와 장흥교회가 합병한 대송교회는 1969년 대송면 제내리 313번지 150평의 부지에 34평의 교회건물과 12평의 교역자 사택을 건립, 제2의 부흥에 들어갔다.당시 이주교인은 괴동교회 출신의 임종선 전도사, 정영출 전도사, 김작지 집사 가정, 김유생 집사 가정, 황장봉 안수집사 가정, 최영만 집사 가정, 김동균 성도 가정, 김술연 집사 가정 등과 장흥교회 출신의 조두리 집사 가정, 그의 아들 이원기씨(훗날 장로), 임신부 집사 가정, 김귀순 권사 가정, 이헌도 청년(훗날 목사), 정우영 집사 가정, 도두리 권사 가정 등이었다.1978년 7월에는 예배당을 증축했고, 1981년 8월에는 교회 우측 부지 80평을 매입해 교육관을 준공했다.1982년 3월에는 대송 어린이선교원을 개원했으며, 초대원장은 이기준 목사, 초대원감은 권경환 장로, 교사는 김은숙·김정심 씨가 1개 반 49명을 맡아 양육했다.1983년 5월에는 대성전 270평 건립을 위한 1차 공사 기공예배를 드렸고, 그해 8월 교육관 조립식 건물 60평을 건립했다.1999년 3월에는 대송교회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 2013년 12월에는 비전센터 준공 입당 감사예배를 드렸다. 2017년 1월에는 현재의 담임 김대훈 담임목사가 부임했다.역대 담임목회자는 김병호 목사(당시 조사), 이춘중 목사(당시 조사), 박순석 목사(당시 전도사), 최후덕 목사, 정철수 목사, 정덕수 목사, 오이식 전도사, 김상우 목사(당시 전도사), 이동환 강도사, 이영춘 목사, 최조웅 목사(당시 강도사), 임종성 목사(당시 전도사), 장은수 목사(당시 전도사), 이기준 목사, 이척우 목사, 신수일 목사, 김대훈 목사(현) 등 17명이다.대송교회는 박문찬, 김해덕, 김재진, 김상해, 안영모, 최조웅, 김성생, 김상용, 이헌도, 김명관, 최인걸, 장태식 목사 등의 목회자를 배출했다.특히 박군현이 처음으로 전도했던 교인 2명 중 한 명인 박문찬은 목사가 돼 대구제일교회 담임목사와 경북노회장을 지냈다.박 목사는 대구대학교 설립의 기반을 닦았고, 그의 사위 이영식이 대구대학교를 설립했다. 그의 아들 이태영이가 총장을 지냈다.김대훈 담임목사는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오직 예수님만 높이고 예수님을 닮아가고 예수님이 주인이신 교회, 행복을 누리고 나눠주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맹의와 선교사, 대도교회 설립역시 포항대도교회 홈페이지도 포항시 60년사 등과 달리하고 있다.대도교회 홈페이지를 보면 교회 설립일은 포항시사 등에서 기록된 1906년이 아니라 이보다 2년 빠른 1904년으로 나타났다.미국 맹의와(McFarland, Edwin Frost) 선교사가 1904년 봄 대구 계성학교 학생전도대를 이끌고 각지로 전도하던 중 전도대원 김병호씨와 함께 대도동에서 전도를 시작했다.맹의와 선교사의 포항 전도는 포항지역에서 외국인 전도사의 첫 전도활동으로 기록돼 있다.이 때 정일찬, 최경진, 김란수씨가 결신했다. 열심히 전도하도록 해 수십 명의 결신자를 얻어 교회를 세웠다. 그해 5월 4일 정일찬이 영수에, 김란수가 집사에 피택됐다. 설립자는 맹의와 선교사로 기록하고 있다.▢ “흥해중앙교회·흥해제일교회 전신은 옛 흥해교회”흥해교회의 후신인 흥해중앙교회(1995년 12월 발행 90년사)와 흥해제일교회의 홈페이지는 포항시 60년사 등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흥해중앙교회와 흥해제일교회의 전신인 흥해교회는 1905년 5월 1일 설립됐다.이춘옥, 김균옥, 김성옥(김상현) 등이 대구합동 공의회 맹의와 선교사로부터 파송 받은 이기우에게 복음을 전해 듣고 김균옥 집에서 첫 예배를 드렸다. 이날이 1905년 5월 1일이다. 초대 교역자는 서성오 조사였다.1908년 2월 흥해읍 약성동에 초가 3칸을 구입하고 벽을 헐어 예배당으로 사용했다. 초대 영수로 이춘옥을 선출했다. 설립자는 안의와 선교사다.안의와 선교사는 5월 1일 흥해 교회를 설립한 뒤 그달 12일 포항제일교회를 개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1953년 2월 교단분립(기장)으로 흥해교회에서 흥해제일교회로 분립됐고, 남아 있던 교인들은 흥해교회를 흥해중앙교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포항제일교회, 3·1운동 주도 이어 교회 개척 ‘러시’포항제일교회 100년사도 포항시 60년사 등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포항제일교회의 전신인 포항교회의 설립일이 1908년이 아니라 1905년 5월 14일로 나타났고, 설립자도 맹이와 선교사가 아닌 안의와 선교사로 확인됐다.안의와(James Edward Adams·에드워드 아담스) 선교사와 서성오, 김상오가 1905년 5월 14일 ‘포항교회’를 개척했다.평양대부흥운동이 일어났던 1907년 제주도 전도여행을 떠나던 중 포항에 머무르던 길선주 목사와 이기풍 목사가 부흥회를 인도했다.1911년 11월에는 영흥초등학교를 설립했으며, 1911년 3월에는 칠포교회를 개척했다. 1919년 3월 11일에는 포항 3·1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주동자 6명이 체포되어 실형을 받았다.1945년 4월 용흥교회(현 늘사랑교회)를 개척했으며, 1946년 3월 북부교회(현 기쁨의교회), 1953년 1월 동부교회(현 송도교회), 6월 대련교회, 1954년 2월 장동교회(현 송동교회), 1954년 7월 죽천교회(현 그루터기교회), 1975년 3월 우각교회, 1980년 5월 구계교회, 7월 환호교회를 개척했다. 해외교회 개척도 29곳이나 된다.▢ 대구·경북 선교의 아버지 ‘안의와 선교사’포항시사와 지역 교회들에 따르면 1904년 봄 맹의와 선교사가 대구 계성학교 학생전도대를 이끌고 포항을 찾았으며, 1905년 안의와 선교사와 서성오, 김상오가 포항에 와서 전도했다. 이듬해인 1906년 맹의와 선교사가 다시 포항지방 담당 순회선교사로 왕래했다.포항지역 초기 교회 설립은 안의와 선교사와 맹의와 선교사의 선교 영향이 컸다.안의와(James Edward Adams·에드워드 아담스) 선교사는 대구·경북지역 선교의 아버지로 불린다.안의와 선교사는 1895년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로 내한해 부산선교부에서 2년간 한국어와 지방풍습을 공부하고 1897년 대구 선교부로 파송된다.이듬해인 1898년 자신의 집에서 교회를 시작했는데 이것이 대구제일교회의 모태가 됐다. 의사인 죤슨 선교사와 함께 제중원을 설립했다. 이 제중원이 지금의 동산병원이다. 계성중학교도 세웠다. 지금의 대구제일교회와 동산병원 부지, 계명대학교의 구 캠퍼스 모두 안의와 선교사가 선교사역 가운데 확보한 땅이다.그는 전 재산을 복음전도기금으로 내놓았고, 1923년 대구선교부를 은퇴하기까지 40년가량 한국선교를 위해 드렸다.그는 26세 젊은 나이에 한국에 와서 사역 중 아내 넬리 딕(43세)을 잃었지만 고통가운데에서도 조선 사랑을 이어가 주위를 감동시켰다.그의 장남인 안두화 선교사는 계명대학교 설립자이며, 포항선린애육원 설립자 중 한 명이다.안의와 선교사는 포항지역에서 흥해교회(흥해중앙교회·흥해제일교회의 전신)와 포항교회(현 포항제일교회), 방산교회(장기교회 전신) 등을 개척했다.안의와 선교사가 설립한 경북지역 교회는 최소 26개나 됐고, 전도기금으로 본인 대신 전도인을 파송해 설립한 교회도 1930년 1월 당시 경북노회 전체 설립교회의 25%나 됐다. 이 전도기금에 의해 계속 운영된 교회는 73개나 됐다.대구·경북 최초 교회인 대구제일교회의 설립자는 배위량 선교사(William M. Baird·베어드)와 안의와 선교사로 기록돼 있다. 대구제일교회의 설립일은 1893년이다.▢ 맹의와 선교사, 포항 등 경북서 21개 교회 개척맹의와(Mcfarland, Edwin Frost) 선교사는 1904년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로 부산선교부에 도착해 2년간 어학공부를 마쳤다. 1906년 경북지방 순회선교사로 임명을 받고 대구제일교회를 근거지로 삼아 대구를 중심으로 북쪽 지역을 책임 맡아 시무했다.후에 그의 선교구역은 안동지방까지 확장됐으며, 1923년부터는 경북지역 선교확장을 위한 ‘아담스 선교기금’의 후원을 받아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1922년 부인이 귀국한 뒤 세상을 떠나자 그림스와 재혼하고 선교활동을 이어갔으나 그 역시 건강을 잃고 1928년 선교사직을 사임했다.그는 1904년부터 1913년까지 대도동교회(현 포항대도교회), 대곡동교회(기계면), 칠포교회, 장기교회, 성법교회 등 경북지역 21개 교회를 세웠다.▢ 성법교회 설립일, '1913년' 확인앞서 언급했듯이 포항시기독사와 포항시사가 뚜렷한 차이를 보인 것은 성법교회의 설립일이다.포항시기독교사는 성법교회의 설립일을 1903년으로 기록했으나 포항시사는 1913년으로 적었다. 설립자는 맹이와 선교사로 동일했다.경북교회사와 구미인조사록, 기독교백과사전 5권, 내한선교사총람, 조선예수교장로회사기 상·하는 맹의와 선교사가 1904년 조선에 들어와 부산 선교부에서 2년간 어학연수를 받은 뒤 1906년 경북지방 순회선교사로 임명을 받고 대구제일교회를 근거로 삼아 선교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또 맹이와 선교사가 1913년 성법교회를 설립했다고 적고 있다.이 기록에 따르면 포항시기독사에 오류가 있음을 알 수 있다.당시 조선에 오지 않았던 맹의와 선교사가 1903년 기계면 성법교회를 설립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성법교회 출신 박정기 장로(포항중앙교회)는 “역사를 추적해 보면 맹이와 선교사가 1913년 성법교회를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며 “포항시기독사에 오류가 발생한 것은 1959년 9월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사하라’ 여파로 성법교회의 기록을 소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정리했다.▢ “성경적 교회는 거룩한 자들의 모임”이건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상임회장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관계자는 “성경에서 보면 ‘교회는 거룩한 자들의 무리’이다. 헬라어로 ‘에클레시아(ecclesia)’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의 모임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인 모임이다”며 “최근에 들어 교회와 예배당을 같은 개념으로 사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들은 “교회사는 기록과 증언이 중요하다”며 “결정적인 기록이나 증언이 나오면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항엔 교회·기독대학·기독방송·기독단체·기독학생회 등 활동 왕성”앞에서도 볼 수 있었듯이 포항에는 1901년 괴동교회가 설립되면서 교회중심의 신앙 활동이 전개됐다.일제치하에서 신앙의 자유를 위협받던 기독교는 해방과 더불어 급격한 신장을 보였다. 이러한 성장의 이면에는 교세의 이견으로 인한 분파와 대립이 기독교 내부에 일어나 많은 교파와 교단이 분립됐다.해방 이후 대한예수교 장로회는 차례로 경북노회, 경동노회, 포항노회의 관할이었으나 교파의 분열로 인해 각 교단별로 별개 노회의 관할을 받게 됐다.이 밖에 기독교 한국침례회, 기독교 대한성결교회, 한국기독교 장로회 등이 교세를 가지고 있다. 현재 포항에서 교세가 가장 왕성한 교단은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측이다.포항에는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김영걸)와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조근식), 포항시기독교기관협의회(회장 김원주) 등이 조직돼 있다. 교회 수는 400여개(2010년 포항시사에 418개 교회·기도원 이름 소개)에 이르고 있다.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와 선린대학교(총장 김영문) 등 기독교 이념으로 설립된 대학교와 역시 같은 이념으로 설립된 포항대동고와 포항예고 등 2개 고등학교가 있다.포항cbs, 포항극동방송, 포항cts 등 3개 기독방송과 지역 최대 병원인 포항세명기독병원 등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세운 병원들이 많다.포항YMCA, 포항YWCA, 국제와이즈멘 포항클럽, 각종 선교단체, 기독실업인회, 직장별 기독신우회, 중·고·대학교 학교별 기독학생회 등 기독교 관련 단체들도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다.▢ “한국교회, 한일합방 뒤 일제 탄압으로 수난”우리나라에서 기독교(개신교)가 본격적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때는 1885년(고종 22년)경부터다.1885년 우리나라가 구미 제국과 수교조약을 체결함으로써 국가문호를 개방해 외국인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됐으며, 이 시기 많은 선교사들이 국내 들어와 순탄하게 선교를 했다.1885년 미국 북장로교회의 선교사 언더우드와 미국 감리교회의 선교사 아펜젤러가 인천에 상륙하면서부터 주로 미국계 신교의 각 교파에 속하는 많은 선교사가 국내 들어와 복음을 전했다.교회는 정식 수교를 통해 들어왔기 때문에 확고한 선교정책에 따라 급속도로 빠르게 복음이 전해졌다.1910년 한일합병 후 한국교회는 일제의 탄압으로 수난을 받기 시작했다.일제는 신민회와 교회를 망라한 서북지방의 민족세력을 발본색원하려 했다. 1910년 11월 무관학교 설립자금이 발각된 안악사건과 관련 데라우치 총독 암살을 위한 군자금으로 날조, 서북지방의 기독교인들을 대거 검거했다. 이 ‘105 사건’ 등이 기독교 탄압의 첫 조짐이었다.총독부는 1915년 사립학교 규칙을 개정해 많은 기독교계 학교의 교육을 통제하려 했다. 그러나 교회는 이러한 일제의 무단통치에도 위축되지 않고 1919년 3·1운동에 대거 참여해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자유·평등·정의의 성서적 이념은 후일 역사에도 교훈과 생명력을 불어 넣는 지표가 됐다.이어 물산장려운동, 민립대학설립운동, 국어운동, 독립자금조달운동, 교육계몽 및 농촌운동 등을 폭 넓게 전개했다.일제는 1935년경부터 신사참배를 강요함으로써 한국 기독교에 최대의 멍에를 씌웠다. 그러나 주기철 목사 등 여러 기독교인들이 이에 항거했다. 이 같은 어려운 시대적 여건 속에서도 기독교인들은 한국의 근대화와 항일운동에 앞장서 종교적 사명을 감당해 왔다./김규동기자kdkim@kbmaeil.com

2019-05-18

어린이·청소년 대상 ‘꿈이 있는 문예마당’ 개최

BBS대구불교방송은 (사)대구파라미타청소년협회와 공동으로 ‘제15회 꿈이 있는 문예마당’을 오는 25일 오후 2시 대구 월곡역사공원 내 월곡역사박물관 일대에서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밝고 큰 꿈을 심어주고 심성 순화와 예술적 소질을 계발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9회 대회부터 대상이 ‘교육부장관상’으로 승격되고 매년 70여 개 사찰과 기관단체에서 후원하는 등 대구를 대표하는 청소년 문예행사로 자리잡았다. 항일 의병정신의 혼(魂)이 서린 월곡역사박물관 일대에서 열리는‘꿈이 있는 문예마당’은 매년 전국 각지에서 수천여 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신록이 우거지는 5월,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치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장(場)이 되고 있다.올해는 기존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에 일반부가 추가됐다. 대회는 그리기, 산문, 운문, 사진쵤영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작품 주제는 행사 당일 공개된다.특히 올해 처음으로 인문학 특강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제31회 정지용 문학상’ 수상자인 문태준 시인이 ‘시적 상상력의 미래’를 주제로 22일 대구 능인고에서 특강을 갖는다.25일 오후 3시에는 월곡역사박물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토크 콘서트를 연다.이와 함께 ‘전통문화 체험’, ‘프리마켓’, ‘팝콘 나눔’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참가 신청서는 당일 현장에서 배부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BBS대구불교방송은 우수작을 엄선해 교육부장관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 300여 명을 시상할 예정이다.이번 대회의 수상자는 6월 12일 대구불교방송 홈페이지(www.dgbbs.co.kr)를 통해 발표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9-05-15

천주교 안동교구 50주년 ‘축제의 장’

천주교 안동교구(교구장 권혁주 주교)가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기억, 감사 그리고 다짐’을 주제로한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권혁주 주교의 주례와 전국 주교단, 교구 사제단의 공동 집전으로 봉헌하는 감사미사와 함께 권혁주 주교를 비롯한 안동 교구 사제와 신학생, 신자들이 출연해 노래와 연극, 풍물 등을 선보이며 축제의 장을 펼친다.특히 감사미사에서는 안동교구 50년사 영상물과 초대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 주교수품 50주년 축하 영상을 상영하며 이 미사는 가톨릭평화방송을 통해 생중계 한다.안동교구의 유일한 복자인 박상근 마티아와 안동교구 초창기 선교사인 깔래 강 신부의 성극을 통해 그들의 영성을 조명하는 한편, 안동교구 연합관악단·성가대의 연주, 의성본당 풍물놀이패의 공연, 상주 서문동본당 중고등부학생들의 연극, 주일학교 교사들 블랙라이트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또한 설정 50주년 기념 UCC공모전 입상작 상여의 시간도 마련한다.이밖에도 행사가 이뤄지는 안동실내체육관 안에 38개의 부스를 설치해 교구 내 성당과 사회복지기관, 학교 등을 홍보하고 농산물 판매와 다문화 체험 등을 진행한다.천주교 안동교구 측은 “우리 교구는 설정 50주년을 맞으며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5)는 말씀 아래 쇄신 운동을 펼쳐 새롭게 출발하고자 한다”며 “이번 50주년 기념 행사는 그동안 우리 교구가 살아왔던 모습과 또한 우리 교구가 앞으로 시대에 맞게 새롭게 적응하고 구현해나가야 할 교회의 모습을 함께 준비하고 모색한 자리”라고 전했다.한편, 천주교 안동교구는 오는 6월 2일까지 교구청 3층 전시실에서 교구설정 50주년 기념 ‘성경인물 전시회’를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피규린 비블리크’(성경인물) 보급을 통해 성경을 더 깊이 묵상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는 그리스도의 교육수녀회 수녀들의 피규빈 비블리크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피규린 비블리크(Figurine Biblique, 프랑스어)는‘성경인물’이란 뜻으로 성경의 배경과 상황, 인물들을 형상화해 말씀 묵상과 나눔을 돕는 종교교육 도구다.‘부르시고 복을 주시는 하느님’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아브람의 부르심을 시작으로 야곱과 그 가족 이야기, 참 행복 등 12장면으로 구성된 ‘피규린 비블리크’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성경공부반이나 주일학교 등 단체 관람의 경우 사목국으로 신청하면 해설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전시는 기간 내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5-15

포항·영천 기독교계 풍성한 가정의 달

포항과 영천지역 기독교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흥회와 찬양집회, 말씀사경회, 세미나 등 다채로운 집회를 이어간다.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포항노회 청년부연합회(회장 김대근)는 16일 오후 7시30분부터 포항장성교회 비전센터 6층에서 ‘2019 다음세대목요집회’를 진행한다.다음세대목요집회는 최정훈 목사가 강사로 나서 말씀을 전한다.최 목사는 한동대학교 교목실장 등으로 섬기도 있다.찬양은 항도교회 청년부가 맡는다.청년들은 한반도 통일과 민족과 열방복음화 등을 위해 기도한다.포항극동방송(지사장 백두현)은 22일 오후 7시 30분 포항중앙교회(손병렬 목사)에서 다윗과 요나단 전태식 목사 초청 찬양집회를 개최한다.이번 집회는 2019년 극동방송 사역표어 ‘자유케 하리라’에 맞춰 16일 포항극동방송에서 진행할 자유케 하리라 첫 번째 프로젝트 ‘크리스천 재정세미나-물질로부터 자유케 하리라’에 이어 두 번째 프로젝트로 ‘찬양으로 자유케 되리라’ 라는 타이틀로 진행된다.찬양집회는 다윗과 요나단의 전태식 목사가 무대에 올라 히트곡과 간증을 들려준다.전 목사는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 ‘해같이 빛나리’ ‘주님이여 이 손을’ ‘주님 손잡고 일어서 세요’ ‘주를 찬양’ ‘내가 어둠 속에서’ ‘난 예수가 좋다오’ 등을 들려주며 간증도 곁들린다.김건오 포항극동방송 팀장은 “이번 찬양집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찬양으로 회복과 은혜를 갈망하는 많은 이들이 함께 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포항 은혜의교회(담임목사 하종현)는 25일 오후 2시 ‘참된 비전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주제로 그레이스 비전캠프를 진행한다.그레이스 비전캠프는 그레이스찬양단의 찬양예배, 김재효 교수(한동대)의 ‘미래를 살아가는 법’ 특강, 브라이언 킴의 ‘삶의 고백과 찬양’, 고은식 목사의 ‘광야 : 미래준비학교’특강 순으로 이어진다.전태식 목사. /은혜의 교회 제공김 교수는 유스 코스타 강사, 코스타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고, 브라이언 킴은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음악대사와 찬양사역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목사는 브리지임팩트 공동대표와 유스 코스타 강사 등으로 섬기고 있다.비전캠프 참석대상은 포항지역 중고등부 학생 및 청년들과 교사, 교인들이다.영천 석섬교회는 26~29일 4일간 교회 본당에서 ‘신령한 복과 땅의 복을 받는 비결’을 주제로 말씀사경회를 개최한다.말씀사경회는 이 기간 매일 오전 10시30분 이어진다.김영근 장로(미국 LA충현교회)는 말씀과 간증을 들려준다.김 장로는 모태신앙, 어두운 청소년 시절, 미국 생활, LA에서 가장 큰 빌딩을 구입해 세계선교센터로 삼겠다는 기도, 직원 5천명의 의료생산기업 운영, 하루 3~4억 원 매출, 남미와 동남아지역으로 7~8개 기업체 확장, 성령체험, 주식 100%를 하나님께 맡김 등을 간증한다.김 장로는 미국 이민 1세대로서 믿음 하나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 김 장로는 미국에서 의류생산업체를 경영한 기업인 출신이며, 미국 LA 충현선교교회 장로, 미국 벤자민신학교 이사장, 생명의 길 선교회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영천 석삼교회는 금호읍에 위치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5-15

“욕심을 버리는 것이 자비의 길”

대한불교천태종 포항 황해사 주지 도원 스님은 부처님오심을 감사와 기쁨으로 맞으며, 지극한 정성에 무량한 복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용 사진작가“불교는 부처님 진리를 깨닫기 위해 수행하는 종교입니다. 불교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론과 실천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불교의 이론은 무엇입니까? 자신의 문제, 세상의 문제, 진리의 문제에 대해서 온, 처, 계, 근, 제, 연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나와 세상, 진리의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실천, 즉 수행을 해야 합니다”불가에서는 음력 4월 8일 가장 큰 명절인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일 년 중 가장 분주한 날을 보낸다. 그럼에도 지난 6일, 대한불교천태종 포항 황해사에서 도원 주지 스님을 어렵사리 만날 수 있었다. 스님은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부처님 오신 뜻을 기리기 위해 20여 개 봉축행사 준비로 바쁜 가운데에서도 시간을 내주었다.도원 스님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성질 급하고 남 이해하지 않는 살벌하고 심난한 세상”이라고 표현했다.스님은 “이른바‘ICT시대’라 불리는 21세기‘지금 여기’는 무한경쟁의 시대, 개인, 사회 그리고 국가는 서로 경쟁하고 물질만능을 추구하는 것이 마치 오래 전부터 있던 자연스러운 원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같이 공존해야 하는 사회에서 서로 남 해치는 것을 능사로 안다”고 안타까워 했다.이어 “세상이 물질이 필요하지만 마음이 각박하고 거칠고 풍요롭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특히 부정한 방법으로 이득을 취해 얻은 부는 순간 올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오기는 어엽다”면서 “옛 말에 ‘착하게 살면 복받는다’라는 말이 있듯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선(善)의 가치를 되새겨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지난해 부처님오신날 법어를 통해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라. 지혜로써 어리석음을 깨뜨리고, 바른 몸가짐으로 세상을 장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스님은 한마음 즐거우면 그 자리가 천상이며, 성내는 한 순간에 지옥이 전개된다. 한 생각 청정하니 참다운 불제자요, 바르게 깨달으면 성불세계 이어지고 시련과 고통은 진정한 나의 스승이니 진리를 존중하고 진실을 따르라. 게으르지 말고 성실히 일할 것이며 재보를 축적하기보다 가진 복을 나누어라. 행복은 위대한 버림 속에 있느니, 즐거움을 만나도 함부로 하지 않고 괴로움 속에서도 근심을 더하지 않으며 다툼이 없는 가운데 진정한 평온을 누리라고 당부하셨습니다.”우리 사회가 불안하고 정쟁의 시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로 도원 스님은 개인이 서로를 배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미래에 대비하는 마음이 부족하다는 것을 꼽았다.“나의 이득을 위한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착하게 도덕심 갖고 깨끗하고 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길이 바로 자비를 향하는 또 다른 길이 될 것입니다.”도원 스님은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의 근본 자리가 불성의 자리요, 우리 삶의 터전이 불국정토임을 알려주시기 위해서였다”며 “우리는 하루 속히 무명을 깨우쳐 깨달음의 자리로 돌아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스님은 “자신의 마음 자리를 한 번 더 들여다보면 지혜의 눈을 뜨고 광명의 세상을 볼 수 있다”면서 “이렇게 자기를 보고 나면 이웃도 보인다”며 자비의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 이어 스님은 “부처님께서는 다양한 행복을 말씀하셨습니다. 금생의 행복, 내생의 행복, 궁극적 행복입니다. 불교는 세 가지를 다 추구합니다. 금생의 행복은 불교가 아니어도 가능합니다. 종교에서 강조하는 행복은 내생의 행복입니다. 다른 종교도 모두 내생의 행복을 이야기합니다. 불교는 세 번째 행복으로 궁극적 행복을 강조합니다. 다른 말로 열반의 실현입니다”며 서로 격려하며 정직하게 살아가자고 강조했다.“부처님오신날의 진정한 광명은 불자들의 뜨거운 각성이 뒤따를 때 온 세상을 찬란하게 비출 수 있습니다. 중생의 성불이란 바로 이런 ‘내 안의 각성’이며 깨치고 깨달은 바를 끊임없이 몸과 마음으로 실천하고, 곧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깨달음과 해탈의 큰 자유 성취를 발원하며 밝힌 황해사의 연등 불빛 위로 큰 스님의 자비로운 미소가 은은히 스며들었다. /윤희정기자

2019-05-08

포항제일교회, 가정의 달 맞아 다채로운 행사

포항지역 ‘어머니교회’로 불리는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를 개최한다.교회는 어버이날인 8일 오후 7시30분 교회 본당에서 ‘책임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를 주제로 변명탈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이헌석 목사는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배우라’란 제목의 설교를 했다.기도는 김정자 권사가 하고, 찬양은 시온찬양대가, 축도는 박영호 담임목사가 했다.15일은 김민호 목사가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에 눈을 뜨라’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29일에는 이재국 목사가 ‘실패에서 길을 발견하라’란 제목으로 설교한다.교회 기관별 봄소풍도 떠난다.포항사랑학교는 7일 오전 9시30분 상주 생태공원으로, 바울전도대 1팀은 같은 날 오전 9시 울산 간절곶과 십리대숲으로 다녀왔으며, 2팀은 9일 오전 10시 사방공원으로, 3팀은 11일 오전 10시 경북 수목원으로 봄소풍을 다녀온다.10일 오후 8시30분에는 교회 본당에서 기도회를 진행한다.김경원 목사는 ‘어떤 일이 일어나려면’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다.기도는 고정애 집사, 찬양은 유레카찬양대, 합심기도는 모든 교인들이 한다.12일 오후 4시에는 교회 종려나무홀에서 북콘서트를 연다.김경아 작가는 자신이 쓴 책 ‘너라는 우주를 만나’를 주제로 강연한 뒤 독자와 질의응답을 가진다.13~14일은 권사회 수련회를 진행한다.권사들은 가평 필그림하우스, 더그림, 두물머리, 세미원에서 열리는 수련회에서 천로역정 순례의 길을 체험하고 기도회를 갖는다.19일 오전 9시30분부터는 교회 제2예배실에서 중등부와 고등부를 대상으로 청소년축제를 펼친다.19일은 중등부고등부 연합예배를 드리고 ‘청소년축제 YES 페스티벌’을 진행한다.청소년축제 YES 페스티벌은 끼 페스티벌, 스포츠 존, 먹거리 존, 체험 존을 나눠 이어진다.26일에는 ‘잃은 양을 찾아서 총출석주일’로 정하고 평소 교회 잘 나오지 않는 친구들을 초청해 축구리그체육대회와 반별사진 콘테스트를 연다.22일 오전 8시부터는 부산온누리교회와 송도해상케이블카에서 목자, 권찰, 교구장로, 담당집사들이 참여하는 ‘2019 사랑방리더 연합수련회’를 개최한다.청년부는 11일 낮 12시 교회 청년부실에서 ‘청년드림 기도회’를 열고, 12일에는 대동고 체육관 강당에서 ‘청년드림 명랑운동회 드림픽’을 개최한다.18일 오후 7시부터는 ‘청년드림 중보기도 교육을 시작, 3주간 이어간다.포항제일교회 교인들은 주일예배와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새벽기도회, 각종 기도모임 등을 통해 ‘5월 행사’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