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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 아파트 전세 중앙가격 2억 아래로

대구의 아파트 전세 중앙가격(중위가격)이 2억 원 아래로 내려갔다.한국부동산원이 22일 발표한 2월 대구의 아파트 중앙 전세가격을 분석한 결과, 1억9천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2억5천400만원에 비해 5천700만원(22.4%) 하락했다. 이에 따라 대구 아파트 중앙가격이 3년 5개월만에 2억원이 무너지게 됐다.대구의 아파트 중앙 전세가격은 지난 2019년 10월 2억2천만원을 찍은 이후 2021년 7월 2억5천5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2월 2억5천400만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특히 지난 2020년 6월 처음 2억원을 돌파한 달서구의 중앙 전세가격도 2년 8개월 만에 2억원선이 무너졌다.달서구는 지난 2021년 11월 최고가인 2억7천만원을 기록하고 지난해 2월까지 유지됐으나, 올해 1억9천400만 원을 기록하면서 6천600만원(28.1%) 하락하면서 8개 구·군 중 낙폭이 가장 컸다.구군별로는 중구는 2억8천800만 원(25.9%), 달성군 1억6천700만원(24%), 수성구 2억9천만 원(21.6%), 서구 1억6천350만 원(20.2%), 동구 1억8천200만원(19.2%), 남구 2억1천만원(9.8%), 북구 1억8천500만원(97.2%)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또 대구의 2월 중앙 매매가격도 2억7천950만원으로 지난해 2월 3억3천700만원보다 5천750만원(17%)이 하락했다. 구·군별 중앙 매매가격은 수성구가 4억8천만원으로 전년 동월의 5억8천400만원 대비 1억400만원(17.8%) 내렸고 중구 4억5천700만원(7천900만원), 달서구 2억8900만원(6천200만원), 달성군 2억2천600만원(5천800만원), 서구 2억6천550만원(4천600만원), 남구 3억원(4천만원), 동구 2억5천100만원(3천800만원), 북구 2억2천700만원(2천200만원) 순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한편, 중앙가격은 조사표본을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위치하기 때문에 시세흐름을 판단하는 자료로 평가된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3-22

경북도, 청년 해외인턴 모집… 15개 기업 65명

경북도는 지역 대학생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호주, 영국, 헝가리에 소재한 경상북도 해외자문위원 운영기업 등과 연계해 해외인턴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올해 인턴규모는 H Mart와 NGL Transportation INC, PNS Networks 등 15개 기업 총 65명이다.국가별로는 미국 54명, 영국 3명, 호주 6명, 헝가리에 2명이 파견될 예정이며 모집분야는 무역, 물류, 재무, 조리, 생산관리, 마케팅, 치기공 등이다.참여 희망자는 각 대학 취업지원처에 31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고, 각 기업의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비자 발급 후 6월부터 파견될 예정이다. 기타 문의사항은 경상북도 외교통상과(054-880-2722) 또는 경상북도경제진흥원(054-470-8589)로 문의하면 된다.지원요건은 경북·대구 소재의 2~4년제 대학교 재학·휴학·졸업생(졸업후 1년 이내)으로 영어나 해당국가 언어가 가능하며, 기업체가 요구하는 자격 기준과 J1 인턴십 프로그램에 적합한 대학생이다.인턴으로 파견되는 청년들은 출국항공료와 비자발급비(65%정도), 실손보험료 등을 지원받고, 파견일로부터 1년간 해당기업에 근무하면서 학업과 연관된 업무스킬과 실무경험을 쌓게 된다.경북도는 인턴 모집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외인턴 지원 사업설명회’를 29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Zoom 영상회의)을 통해 개최한다.사업설명회에서는 사업 추진절차, 취지 등 개요 설명을 비롯해 인턴 채용기업 현황과 모집분야에 대한 상세내용 소개, 비자신청 절차와 J1 인턴프로그램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2010년부터 시작된 경북도의 청년 해외인턴 지원 사업은 그동안 415명의 해외인턴을 파견했으며, 올해부터는 해외취업 수요를 감안해 예년보다 많은 인원을 파견할 계획이다.이영석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위축됐던 청년 해외인턴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23-03-22

포항제철소 구내식당, 전국 맛집 메뉴 선봬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가 직원 복지 증진을 위한 구내식당 메뉴 고급화에 나섰다.최근 포항제철소는 구내식당에서 ‘전국 맛집투어’ 콘셉트로 직원들에게 매주 다른 지역의 유명 맛집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치솟는 물가로 인해 구내식당을 찾는 직원들이 늘면서, 직원들이 밥값 고민 없이 고품질의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사내 영양사들은 매달 세미나를 개최해 선정한 각 지역의 특색있는 맛집 메뉴를 레시피로 개발해 구내식당에서 선보인다.지난 1월부터 시작한 ‘전국 맛집투어’는 간고등어(안동), 물쫄면(옥천), 오리스테이크(인천 차이나타운) 등 개성있는 메뉴들로 직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이 이벤트를 운영하지 않는 식당에서도 색다른 콘셉트와 메뉴로 직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면’ 코너로 운영하던 코스를 ‘팝업코너’로 전환해 운영하고, 연안식당, 공화춘 등 외식브랜드와 협업하거나 풀무원 자체 비건브랜드 ‘플랜튜드’의 메뉴를 선보이는 등 매일 다른 컨셉과 메뉴를 직원들에게 내놓는다. 최근에는 BHC치킨과 협업해 1인 저녁식사 메뉴로 ‘반마리 치킨’ 판매를 시작해 화제가 된 바 있다.업무여건상 사무실을 비우기 어려운 야간 근무자들에게는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메뉴를 도시락으로 재현하거나, 샌드위치, 샐러드 등 외식브랜드 메뉴를 추가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은 매일 일반식, 간편식, 샐러드, 비빔밥, 덮밥 등 5가지 도시락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포항제철소 관계자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직원들이 복지를 체감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실제로 이벤트 기획 이후 구내식당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과 문의가 크게 늘었다. 향후에도 직원들에게 다채롭고 건강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포항제철소는 이 밖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직원들의 식사 질 개선 및 복지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20년부터 제철소 내 총 7개의 구내식당을 순차적으로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재정비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지난 2월말부터는 저염식 ‘플러스존’을 시범 운영해 최근 헬스케어 열풍으로 건강과 식단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직원들에게 을 위해 저염식 ‘플러스존’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또한 직원들이 구내식당 메뉴를 평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상시 식사 질 모니터링 및 피드백을 실시하는 등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만족도 높은 식사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이부용기자lby1231@kbmaeil.com

2023-03-22

대구 치과의료기기 업체들 독일서 1천610만 달러 계약

대구 치과의료기기 기업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IDS2023)에서 1천610만 달러(210억 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구시는 ‘지역 의료기기 토탈마케팅 지원사업(대구테크노파크 주관)’을 통해 지난 3월 14일부터 1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IDS2023’에 공동관을 구축하고 지역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했다.그 결과 지역 기업들은 총 1천68건, 4천482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과 1천610만 달러(210억 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이는 2021년(715만 달러) 전시회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실적으로 대구시 공동관 역사상 최대 현지 계약액을 달성했다.전시회에는 △(주)원데이바이오텍 △(주)써지덴트 △이-프로스 △(주)가보우츠 △(주)신일덴텍 △덴스타(주) △코리덴트 △씨에스엠 임플란트 △(주)메디피아 △(주)예스바이오테크 △(주)마이크로엔엑스 등 지역 치과의료기기 관련 11개사가 참여했다.독일 쾰른 IDS는 지난 1923년 베를린에서 시작된 전시회로 30년이 지난 올해는 약 180,000sqm의 면적, 카테고리별 12개의 전시홀에 57개 국가에서 1천780개 기업이 참가하는 등 전시면적과 참가기업 수가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참관객 수는 166개국, 16만 명에 이를 정도(2019년 행사 기준)로 규모가 커지면서 글로벌 치과산업의 대표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국내에서는 개최국 독일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인 197개사(대구지역 22개사)가 참가해 유럽, 중동뿐만 아니라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치과용 임플란트 제품 전문 생산 업체인 (주)원데이바이오텍은 알제리, 요르단, 레바논 등 국가의 기업으로부터 세미나 개최 및 250만 달러의 딜러십 계약을, 태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과도 임플란트 딜러십 계약을 체결했고, 특히 일본 기업과 200만 달러의 임플란트 공급 계약을 맺었다.(주)마이크로엔엑스는 루마니아, 조지아, 영국, 불가리아,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와 임플란트 수술용 모터 및 핸드피스세트 85만여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고, CSM임플란트는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의 기업들과 임플란트 및 서지컬 키트 총 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은 “지난달 두바이에 이은 이번 쾰른 전시회 성과를 통하여 지역 치과의료기기의 우수성과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으며, 대구시는 치과산업의 디지털화라는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글로벌 디지털 치과산업 일류도시 대구’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3-22

포스코퓨처엠 “포항에 양극재 전용공장 건설”

포스코 홀딩스가 지난주 주총에서 본점 소재지 주소 포항이전을 의결한 후 포항지역에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포스코 홀딩스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칼)은 3천900억원을 투자, NCA 양극재만을 생산하는 전용 공장을 처음으로 포항에 건설한다.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0일 하이니켈 NCA 양극재의 글로벌 수요증대에 대응하고, 현재 주력 제품인 NCM·NCMA외에도 고객 및 제품군을 다변화해 시장경쟁력을 확대하고자 포항 NCA 양극재 공장 투자 건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승인받았다.이번 신규 투자 건은 지난 1월 삼성SDI와 10년간 40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급 계약에 따른 것으로 포스코퓨처엠의 NCA 양극재 전용 공장 건설은 처음이다. 총 투자비는 3천920억원이며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연산 3만t 규모로 건설된다. 이는 60kWh급 전기차 30만여 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포항 NCA 양극재 공장은 올해 상반기내 착공해 2025년도부터 생산 판매할 예정으로, 2023~2024년에는 광양 양극재공장 일부 라인에서 생산되는 NCA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NCA 양극재 전용 공장 건설에 따라 NCA 양극재 수주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투자에 앞서 지난해 4월 같은 부지내 3만t 규모의 NCMA 양극재 공장을 착공해 오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어, 2025년에는 포항에서만 6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이 가능하다. 이로써 포항은 양극재 생산 전진기지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질 전망이다.한편 포스코퓨처엠은 2012년 양극재 사업을 시작한 이래,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과 세분화되는 고객의 니즈에 발맞춰 제품 다변화를 위한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해, 현재 5종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보급형 전기차용 제품인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도 개발 중에 있어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제품군은 더욱 다양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3-21

포스코인터내셔널, ‘탄소포집·저장’ 사업화 속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탄소포집·저장(CCS) 사업화 추진반을 신설해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21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50년 탄소중립이 국가 과제로 설정되고,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에 관한법률안 제정이 추진되면서 CCS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사업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CCS는 산업체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해 대기로부터 영구 격리하는 기술이다.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지하에 저장되며, 적합한 지층 구조를 찾기 위해 인공지진파 탐사, 탐사 시추, 이산화탄소 주입 등의 과정을 거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탐사 개발에 성공하고,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서 가스전 탐사권을 확보하는 등 석유·가스개발(EP) 분야에서 글로벌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또 액화천연가스(LNG) 가치사슬의 모든 단계를 연결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천연가스 부존 지역 탐사, 가스 운송, 가스전·터미널 운영 등의 기술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CCS 사업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호주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함께 고갈된 해상 가스전을 활용해 CCS 사업의 경제성을 분석하고 있다.작년에 인수한 호주의 세넥스 에너지와도 CCS 사업화를 위한 기술평가와 경제성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나스, 페트로스, 포스코홀딩스 등과 함께 국내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염대수층과 해상 고갈 가스전에 저장하는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국내에서도 탄소 지중 저장소를 찾기 위해 글로벌 회사와 공동 조사를 준비 중이다.이 밖에도 미국 내 CCS 사업을 위해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선정된 후보 사업에 대한 투자 검토도 진행할 예정이다./이부용 기자lby1231@kbmaeil.com

2023-03-21

마이크로 자기센서 양산·제품화 착착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와 (주)EV첨단소재(대표 최동락), (주)광우(대표 서상홍)가 마이크로 자기센서 양산 및 제품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은 DGIST의 원천기술과 (주)EV첨단소재의 상용센서 공급, (주)광우의 제품 적용으로 국산화 기술로 제작된 마이크로 자기저항 센서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됐다.협약을 통해 마이크로 자기저항 센서를 국내 기술로 개발 및 생산하게 되면서, 해외 기업이 독점 중인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DGIST 김철기 교수는 “자기센서의 국산화 성공은 90년대 후반부터 한국에서 1천억 원 이상 투입된 스핀트로닉스 연구의 첫 번째 결실”이라며 “국내 자동차, 네비게이션, 각종 전자 제품 생산을 위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감도 자기센서 모듈을 앞으로는 국산화 모듈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향후 성능과 가격 경쟁력으로 23억8천만 달러 규모(2020년 기준, 연 성장률 6.51%)의 해외 센서 시장 진출의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제품의 핵심 기술인 스핀트로닉스 센서 기술은 한국연구재단(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소재부품개발사업)의 지원으로 DGIST 김철기 교수팀에서 개발하고 연구를 통해 성능을 향상시켰다. 기술이전을 받은 (주)EV첨단소재는 2023년 하반기부터 엔코더용 자기센서 양산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주)광우는 해당 자기센서를 이용한 국산화 엔코더 모듈을 개발했으며, 하반기부터 국내시장 공급뿐만 아니라 가격과 성능 경쟁력을 갖춰 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3-21

“올해부터 조합원 생산 벼 전량 수매”

백강석 흥해농협 조합장 전·현직 조합장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포항 북구 흥해농협장 선거에서 현 조합장을 물리치고 당선된 백강석(67) 조합장이 농협 수장으로 다시 복귀, 21일부터 4년간 임기를 시작했다.1970년 1월 20일 설립된 흥해농협은 포항농업의 중심이자 곡창지역인 흥해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조합원만 2천500여 명에 달한다.지난 20일 오전 백강석 흥해농협 조합장을 만나 당선 소감과 조합운영에 대한 포부를 들어봤다.백 조합장은 지난 10여 년의 농협경영을 바탕으로 흥해농협을 꾸려나갈 것을 약속했다.그는 “지난 2013년 4월 흥해농협 RPC(미곡처리장) 시설 준공식의 감격을 잊지 못한다. 한결같이 농협을 지켜준 조합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시작할 때의 각오와 결심이 변함없도록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조합원들과 소통하며, 조합원이 실질적으로 대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이어 “벼농사는 수매에서부터 판매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농민과 함께 흥해에서 생산된 쌀이 품질 좋고 깨끗하다는 쌀로 계속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특히 백 조합장은 올해부터 생산되는 벼는 긴급 영농계획을 세워 이유 불문하고 전량 수매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흥해농협과 전업 농민들이 계약 생산한 이팝쌀 단일 벼가 ‘농협중앙회 인증 쌀’로 인증돼 2010년 G20정상회담 만찬 쌀로 공급된 바 있다.백 조합장은 “농민 조합원의 가장 큰 바람은 힘써 지은 농사가 걱정 없이 전량 수매되고 더불어 높은 가격을 받는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실질적 이익이 되도록 농업인 단체와 협의숙고 해 영농계획 전반을 전면수정하겠다”고 다짐했다.공약으로 내세웠던 △RPC 본장 투입 및 저장시설 폐쇄·이전 증설 △폐쇄한 구 도정공장 자리에 종합농자재 판매마트 설치 △중앙지점 옆 비료창고 이전 및 하나로마트 설립 등도 하나하나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것이라고 했다.그는 또 “축산, 과수, 시설채소등은 작목반운영 활성화와 각종 구매사업을 통한 농가 경영비 절감으로 소득증대에 농협이 할수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며 적극적인 농협역할을 예고했다.아울러 “고령화 되어 가는 농촌 현실에 맞는 조합원들을 위한 복지 사업추진에도 힘쓸 것”이라며 “건강검진비와 농민수당을 지원하고 여성조합원의 권익보호와 지위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부용기자lby1231@kbmaeil.com

2023-03-21

12개 정비협력업체→3개 자회사로 재편

포스코가 철강 경쟁력의 토대인 설비 강건화를 위해 정비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제철소내 정비협력업체들을 자회사로 재편, 대형화 한다는 것이다. 과거의 포철산기 복귀 형식이다. 종합정비업체였던 포철산기는 그동안 크고 작은 협력업체로 분화됐었다.현재는 포스코가 제철소 설비에 대한 정비계획을 수립하면 관련 업무에 대해 계약을 맺은 협력사들이 정비작업을 수행하고 있다.포스코는 20일 최근 철강산업이 스마트팩토리 구축, 저탄소 제철공정 도입 등 급격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철강 제조의 근간이 되는 설비 경쟁력 강화 및 전문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자회사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포스코는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도 설비장애 없이 안정적으로 조업하기 위해 정비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설비 엔지니어링 기술력, 설비관리 역량 강화 등 정비 전문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포스코는 이와 관련, 이해당사자인 통폐합 대상 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이 자리에서 포스코가 제시한 정비자회사 출범은 6월경이다. 포항과 광양 지역에 제철 공정단위별로 복수의 기계·전기 분야 정비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는 것.포스코 로드맵에 따르면 기존 협력사 중에 희망하는 경우 포스코 정비자회사 설립에 참여할 수도 있다.또 자회사 직원은 공개채용 절차를 통해 모집하고 현재 해당 정비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의 경우 포스코 정비자회사 직원으로 우선 채용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정비자회사에는 안전보건 전담조직을 갖춰 보다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며 안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확대된다.그러나 포스코의 정비자회사 설립이 발표되자 해당업체들은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한 업체 대표는 “포항제철소만 놓고 보면 지금 가동중인 12개 회사를 기계 설비정비 2개, 전기 1개 등 3개 자회사로 재편한다는 것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도 알지 못하고 있다”며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또 다른 한 업체 대표이사는 “그동안 포스코와 동거동락해 왔는데 대형화되면 기존 경영진은 퇴진할 수 밖에 없딘”며 안타까워 했다.반면, 통폐합이 거론되는 회사의 직원들은 환영하고 나섰다. 그동안 한 현장에서 같은 일을 하면서도 협력업체 직원이라는 설움이 있었는데 앞으로 적어도 그런 상황 등은 사라질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임금 및 복지 등의 대우도 자회사 직원이 되면 현재보다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포스코 관계자는 “문제점을 조율해가면서 서로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까지 간격을 좁힌다는 것이 내부 방침”이라면서 “이런 개편은 최근 법원의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에서 회사 측이 패소한 부분과도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2023-03-20

포스코 계열사들 잇따라 사명 변경

포스코 그룹사들이 20일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변경했다.포스코건설은 ‘포스코이앤씨(POSCO EC - POSCO Eco Challenge)’, 포스코케미칼이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 포스코ICT는 포스코DX로 각각 사명을 바꾸었다.사명이 갖는 한계에서 벗어나 사업 확장성과 미래가치를 담기 위한 것이다.포스코건설은 ‘친환경·미래 비즈(Biz) 확장, 디지털 기반 생산성 향상, 위기에 강건한 경영관리 체계 구축’ 등의 전략적 미래 혁신 방향을 수립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도약하는 퀀텀리프(Quantum Leap)의 원년으로 결의를 다지고자 했다.이앤씨(EC)는 에코 앤 챌린지(Eco Challenge)로, 자연처럼 깨끗한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의 의미인 에코(Eco)와 더 높은 곳의 삶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을 상징하는 챌린지(Challenge)의 뜻을 담고 있다.기존 건설업을 뛰어 넘어 ‘인류와 지구 생태계의 가치를 실현하고,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끝없이 業의 한계에 도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포스코이앤씨(POSCO EC)는 친환경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그린 라이프 위드 더샵(Green Life With The Sharp)’의 이미지도 반영하고 있다.포스코건설은 이번 사명변경을 계기로, 저탄소철강 분야인 수소환원제철과 이차전지 원료소재 분야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고 그린 라이프(Green Life) 주거모델을 상품화하는 등 친환경·미래성장 사업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탑티어(Global Top-Tier)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포스코케미칼의 새로운 사명인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은 △경쟁력 있는 소재(Materials)를 통해 △세상의 변화(Movement)를 이끌며 △풍요로운 미래(Future)를 만들어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Management)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포스코퓨처엠은 그룹의 7대 핵심사업중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전담하는 사업회사로, 철강 사업에 이어 그룹의 차세대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차전지 사업이 반도체, 미래차, 로봇 등과 함께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사업분야로 선정돼 포스코퓨처엠의 그룹내 역할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포스코DX는 기존 업역(業域) 중심의 . 포스코DX는 산업 전반의 혁신적인 ‘디지털 대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리딩 하는 대표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포스코DX는 IT와 OT 등 기반 사업에 더해 AI,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로봇 등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포스코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책임지고, 더 나아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참석 주주들을 대상으로 설명했다. /이부용 기자

2023-03-20

LH, 대구읍내동 ‘희망 임대상가’ 17곳 공급

LH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신광호)는 2023년 대구읍내동 행복주택 단지 내 1∼2층에 있는 근린생활시설인 희망 임대상가 17곳을 오는 27일부터 수의계약(실수요자) 및 공모(청년·소상공인·경력단절여성 등)방식으로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LH희망 임대상가는 공공임대주택 개념을 상가에도 확대 적용해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청년·경력단절여성·사회적기업·영세 소상공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시세 이하로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일반 실수요자에게 입찰을 통한 낙찰가로 임대한다.대구읍내 행복주택은 지난 2021년 9월 입주한 단지로 청년·대학생·신혼부부 등 총 252가구가 거주하며 대구 북구 읍내동 1343번지에 있다.도시철도 3호선 칠곡운암역 1번 출구에서 서쪽으로 약 700m에 있으며 칠곡네거리 앞 동아아울렛 강북점에서도 100m 거리에 있다.또 이번 상가 북쪽에는 칠곡가톨릭병원과 가톨릭 피부과의원이 인접해 있는 등 생활여건이 우수하다.희망상가 공급유형 중 공공지원형Ⅰ 상가 10곳은 청년·경력단절여성·사회적기업 등에게 공모 절차를 거쳐 시세의 50% 수준(공공지원형Ⅰ)으로 공급하고 공공지원형Ⅱ 상가 3곳은 영세 소상공인에게 공모절차를 거쳐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할 예정이다.또 실수요자에게 공급하는 일반형Ⅲ 상가 4곳은 입찰에 참가할 필요 없이 공급금액으로 즉시 계약체결(선착순 수의계약)이 가능하고 그 중 104호의 경우에는 슈퍼·편의점 업종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3-20

최정우 회장 “지배구조 TF 발족”… 주소지 소재지 포항 이전

포스코홀딩스가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주요 안건을 의결하고 더욱 투명한 지배구조 체제구축을 위한 ‘선진지배구조TF’ 발족 계획을 밝혔다.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올해 글로벌 통화 긴축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경기 침체가 본격화 됨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 중심의 경영체제를 본격 가동해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친환경 가치 실현을 통한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포스코그룹은 안전, 환경, 인권 등 모든 영역에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글로벌ESG 선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냉천 범람으로 50년 만에 조업중단 위기를 맞은 포항제철소를 135일만에 기적적으로 정상 복구한 것에 대해 임직원과 민·관·군의 지원 및 아낌없이 성원을 보내준 이해관계자들에게 감사인사도 전했다.또 포스코그룹이 국내외에서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춘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선진지배구조TF’ 발족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국내외 지배구조 평가기관으로 부터 모범적이고 우수한 지배구조 체제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시대적 변화 등을 고려하고 더욱 투명하고 선진적인 지배구조 체제 구축을 위해 ‘선진지배구조TF’를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발족하고 CEO 및 사내외 이사 선임 프로세스부터 이사회 운영 등 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대해 글로벌기업들의 사례를 비교 연구하여 선제적으로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춘다는 계획이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신임 사외이사로 김준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임 사내이사로는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 사장),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을 선임하고,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과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부회장)를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했다.지주사 본점 소재지 이전 건도 가결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2월 지역사회와 ‘상생협력TF’ 출범한 이후 포항시민들과 신의와 상생을 위한 핵심사안으로 주주를 대상으로 설득해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주총 결의에 따라 지역사회와 공존·공생, 합의정신 이행이라는 대의와 그룹의 미래발전을 조화롭게 추구한다는 방침이다.주주총회 직후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대표이사에 정기섭 사내이사(사장)을 선임했다. 정기섭 사장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등 그룹사를 두루 거친 대표적인 재무전문가로,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구조조정 경험이 풍부해 그룹차원의 위기관리와 사업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홀딩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주주 편의성 제고를 위해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으로도 중계를 진행했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는 2022년 기말배당금 주당 2천원, 연간 기준 주당 1만 2천원으로 하는 현금 배당을 재무제표와 함께 상정해 승인 받았고 그 밖에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 총 6개 안건을 승인 받았다.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참석한 주주들에게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와 이 재난을 135일만에 기적적으로 완전 정상화 한 스토리를 감동적으로 엮은 ‘함께 만든 기적, 꺼지지 않는 불꽃’ 도서를 배포하고, 포항제철소 침수피해 복구 과정을 기록한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를 상영해 주주들의 호응을 받았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3-19

대구경북 이차전지 소재 수출 전망 ‘쾌청’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 환경 급변속에서 대구와 경북의 양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수출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특히, 양극재 수출물량이 매년 20%씩 늘어 4∼5년 이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1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 이 발표한 ‘이차전지 공급망 내 대구·경북의 위상’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EU는 법안을 통해 이차전지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거나 배제를 추진 중으로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대구와 경북은 이차전지 소재 중 양극재 중심의 산업 생태계가 구축돼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대구·경북은 배터리셀 생산시설은 없지만, 양극재, 음극재, 전구체, 리튬 등 업스트림(소재 및 원료) 중심으로 이차전지 생태계가 구축돼 있고, 양극재 분야 생산시설이 집중됐다.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원가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핵심소재로 우리 기업들이 주력하는 삼원계 양극재는 높은 기술력을 요해 중국 대비 경쟁력을 유지하는 분야이다.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대구·경북의 양극재 수출도 빠르게 늘며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다.대구 양극재 수출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219.3%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역 최대 수출품으로 부상했다.경북도 매년 285.3%씩 성장하고 있어 대구와 경북은 우리나라 양극재 수출 전체의 43.3%를 차지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 명진호 팀장은 “이차전지 글로벌 공급망에서 대구·경북이 양극재 생산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수출 확대 효과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외국인 투자 유치 지원, 양질의 인력공급 환경 구축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