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문화

어린이 점선면 그리기 대회

(재)경주문화재단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오는 19일까지 ‘어린이 점선면 그리기대회’를 개최한다. ‘어린이 점선면 그리기대회’는 알천미술관 어린이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어린이체험전 : 홍승혜 작가의 점·선·면’과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방학동안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온 어린이들이 전시를 보고 느낀 점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 대회는 경주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대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알천미술관 4층 티켓부스에서 그리기대회 전용 도화지를 수령한 뒤 기간 내 점선면을 활용해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주제는 자유다. 제출작 중 참신한 작품들을 선정해 햇님상, 달님상, 별님상, 알천상과 소정의 상품을 시상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알천미술관에서는 방학기간 동안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쉽게 접하는 만화 속에 일제침략, 6·25전쟁, 근대화 과정에 겪은 아픔을 느낄 수 ‘만화의 울림 : 전쟁과 가족’이 다음달 9일까지 알천미술관 갤러리해에서 열린다. 또 만화전과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미술관 ‘사부랑사부랑’이 오는 15일 오후 2시에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근대화 역사를 통해 가족 소통의 부재를 이야기하고 헌옷으로 러그를 만드는 시간을 가진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전시와 연계프로그램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알천미술관(054-748-7724~6)으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8-13

생활문화 전성시대 ‘활짝’

(재)포항문화재단이 생활문화 관련 공모사업 국·도비 1억1천260만원을 확보해 포항시내에서 다양한 생활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 구룡포생활문화센터(아라예술촌)가 지역의 생활문화 진흥 및 생활문화 거점 공간으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6일 포항문화재단에 따르면 생활문화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모사업은 현재 총 6건으로 지역문화인력 지원사업, 경북 레지던스 지원사업,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생활문화센터 운영 활성화 지원사업, 문화가 있는 날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 지원사업이며, 최근 2018 지역문화인력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돼 6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선정된 ‘2018 지역문화인력 지원사업(1천200만원)’은 지역의 문화인력을 발굴해 지역특성에 따른 주민의 자발적 문화활동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으며, 지난해 11월 구룡포생활문화센터(아라예술촌)를 성공적으로 개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경북 레지던스 지원사업(2천만원)’은 구룡포생활문화센터 입주작가들의 창작 활동 지원 및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장할 수 있는 안정적 기반이 됨은 물론 이 사업을 통해 현재 생활문화센터 인근 마을을 중심으로 문패 프로젝트, 마을지도 제작, 정크아트 프로젝트 등이 진행 중이다. (재)지역문화진흥원에서 지원받는 ‘생활문화센터 운영 활성화 지원사업(960만원)’은 구룡포생활문화센터 정규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주민 수요로 개설된 신규 강좌가 운영 중이며, 지난달 10일부터 개강한 동화창작, 민화, 홈베이킹 수업을 만나볼 수 있도록 지원 받는다. 가장 많은 국비를 확보한 ‘2018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4천500만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과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해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통한 육거리 도시재생 및 지진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자 기획됐다. 지난달 쿨쿨한 육거리, 문화보건소로 성공적인 행사를 마무리했으며, 오는 9월 1일 흥해보건지소에서 개최되는 다음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2018 문화가 있는 날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 지원사업(2천만원)’은 포항시에서 활동하는 생활문화동호회의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동호회간 교류 및 공유를 목표로 하는 생활문화축제를 지향하는 프로그램이다.포항문화재단 생활문화팀은 지역특화프로그램과 더불어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 사업으로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생활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윤희정기자

2018-08-07

미술과 과학으로 상상력 키운다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세미나실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POMA(Pohang Museum of Steel Art) 다빈치 키즈-2018 서머 프로그램’사진을 진행한다. 다 빈치 키즈 프로그램은 미술과 과학 활동의 연관성을 활용한 체험을 통해 어린이의 미적 감수성과 과학적 상상력을 기르는 목적으로 개설됐다.다빈치 키즈는 16세기 르네상스시대 미술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이름을 따서 만든 어린이 체험교육프로그램으로, 다 빈치의 천재적 예술역량이 인간의 다양한 활동 영역에서 요구되는 재능들의 통합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에 주목해 만들어진 것이다.미술의 창의성은 과학적 사고력과 상상력에 의존할 때가 많고, 과학적 발명이나 실험에서도 예술적 감성이나 영감이 요구될 때가 있다. 따라서 미술과 과학을 통합된 영역으로 인지할 수 있는 사고의 확장이 필요하다. 이번 다빈치 프로그램은 관찰하고, 사고하고, 표현하는 행위를 통해 과학적 탐구와 미술 창작에서 요구되는 상호 관계성의 원리를 보다 쉽게 터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특히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골드버그 장치’를 활용하는 예술체험활동이 이뤄져 눈길을 모은다.골드버그 장치는 공학을 전공한 만화가 골드버그가 움직임의 공학적 원리를 토대로 직접 개발한 과학적 실험 장치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이 장치를 활용해 ‘키네틱 아트(kinetic art)’로 알려진 ‘움직이는’ 미술작품을 제작해봄으로써, 과학적 상상력을 계발하고 미적 균형 감각을 터득하는 기회를 갖는다. 외부의 물리적인 에너지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지 않아도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골드버그 장치는 과정은 복잡하지만 실제로는 단순한 결과를 도출한다. 이는 궁극적 결론은 단순한데 절차와 과정이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현대사회의 일면을 풍자하고 있어 어린이들은 만화가 골드버그의 세상 읽기를 통해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또한 경험할 수 있다. 체험의 마지막 순서는 팀별로 제작한 작품에 대해 발표 형식으로 설명하는 기회를 통해 표현력과 소통 능력을 기른다.강사진은 주강사로 서양화가 김가을과 보조강사로 문화예술교육사, 학예인턴 등 3명이다.프로그램은 4일간 1일 2회씩 총 8회 진행되며, 교육대상은 포항시 거주 초등학생으로 모집인원은 회당 20명으로 제한해 총 160명이다. 7, 8, 9일 3일간은 저학년(1~3학년) 대상이며, 10일은 고학년(4~6학년) 대상이다. 교육비는 무료다. 신청은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포항시립미술관(054-250-6025)으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8-06

우리동네에서 편하게 즐기는 문화바캉스

이 여름, 무더위를 문화활동으로 식히는 것은 어떨까?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우리동네 생활문화 공간’사업이 대구시내 6개 구·군 16개 문화공간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재)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의 ‘우리동네 생활문화 공간 지원 사업’은 주민들이 부담 없이 편안한 복장으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마을 내의 문화공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기대에서 시작됐다. 이를 위해 공모를 통해 지역 곳곳의 문화공간 16개소를 최종 선정했으며 운영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각 공간에 적합한 소규모 프로그램과 운영 방식, 안내판 등을 확정했다.선정된 문화공간은 중구 6개소(365MESSE, oy Lap, 더폴락, 베이스캠퍼스, 인트로뮤직앙상블, 한국신바람연구소), 수성구 4개소(H-오카리나 스토리, 녹원 통기타 문화공간 상상, 쿤스트하우스, 킴스오카리나), 북구 2개소(시인보호구역, 한국사회교육문화원), 동구 2개소(아리랑코러스, 땅과 사람이야기), 남구 1개소(극단 아띠), 달성군 1개소(한국장애인미술협회)로 6개 구·군의 16개소이다. 선정 공간은 누구에게나 상시 오픈하며 지역주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특히 올 여름 우리 동네에서 문화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음악 장르를 즐기고 싶다면 ‘H-오카리나 스토리(수성구)’와 ‘킴스 오카리나(수성구)’에서 8월부터 시작하는 오카리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녹원 통기타 문화공간 상상(수성구)’에서는 8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정기 콘서트가 열리며 ‘땅과 사람이야기(동구)’에서도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지역주민을 위한 콘서트를 진행한다. ‘인트로 뮤직앙상블(중구)’과 ‘아리랑 코러스(동구)’ 또한 올 하반기를 위한 음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문학 워크숍과 경제 포럼도 열린다. 중구에 위치한 ‘더폴락’에서는 7월부터 10월까지 매주 마지막 주 금요일에 독립출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주제로 워크숍이 열려 독립출판에 관심 있는 청년 및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JOY LAP(중구)’에서는 8월 중 경제 관련 포럼이 개최된다.직장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극단아띠(동구)’와 ‘베이스캠퍼스(중구)’는 일반인이 직접 뮤지컬과 연극을 제작하고 연기를 배울 수 있는 워크숍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상반기에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마친 ‘시인보호구역(북구) 외 3개 공간 또한 지역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쿤스트하우스(수성구)’에서는 오는 8월 5일부터 7일까지 대구를 주제로 한 ‘Hi, 대frica 골목사진’전이 3일간 열리며 전시 첫날인 8월 5일에는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과 사진스튜디오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는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우리동네 생활문화 공간’이 16개소로 시작됐지만, 향후 더 많은 문화공간과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로 웃는 대구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7-31

포항 김동은 무용단 김천 풍악광대놀이 ‘신명과 짓의 만남’ 공연

(재)포항문화재단과 대잠홀 공연장 상주단체 김동은무용단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신명과 짓의 만남’공연을 진행한다. 포항의 대표적인 한국무용단인 김동은무용단은 지난해부터 포항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포항시청 대잠홀 상주단체로 선정돼 무용교육 및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천시 문화예술회관 공연장 상주단체인 풍악광대놀이와 교류공연을 펼친다.김동은무용단은 삼국시대 석가탑에 얽힌 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무용극 ‘연리지’를 선보인다. 김동은무용단은 ‘연리지’를 비롯 ‘연오랑 세오녀’ 등 경북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신화와 설화를 바탕으로 작품을 창작, 지역문화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다. 풍악광대놀이는 아름다운 선율과 화려한 타악 퍼포먼스가 조화된 ‘광대야놀자’를 펼쳐 보인다. 1997년 창단된 풍악광대놀이는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계승하고 대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다양한 축제와 행사에 초청받는 경북을 대표하는 예술단이다.조현국 포항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이번 대잠홀 상주단체 김동은무용단의 공연은 지역민들에게는 고품격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예술단체의 문화콘텐츠 개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포항문화재단은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재단과 김동은무용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2018년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 작품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았다. /윤희정기자

2018-07-25

더 화려한 국내 최대규모 멀티미디어 경관조명쇼로 돌아왔다

불과 빛의 도시 포항에서 아름다운 여름밤을 보낼 수 있는 기회. 올해로 15회를 맞은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빛으로 일어서는 포항’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2천년 전, 신라시대 해와 달의 이야기 ‘태초의 빛’을 모티프로 삼아 시작된 불빛축제는 화려한 불꽃쇼 외에도 영화, 버스킹, 물놀이체험 등 여름 낭만을 선사한다. 10만발의 불꽃이 그려내는 여름 바다에서의 색다른 추억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보다 더 멋진 곳은 없을 것 같다. 올해엔 예년보다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중 놓치지 말아야 할 신규 프로그램 5개를 소개한다.불빛테마존·힐링프로그램 빛트니스 등 놓치기 아까운 알찬 프로그램 풍성△ ‘반짝반짝 퐝퐝쇼’, 불과 빛으로 포항의 심장을 깨우다포항국제불빛축제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3.2Km에 이르는 야간 경관조명을 유명 음악에 맞춰 전문 제작진과 의기투합해 쇼를 만들고 예술과 기술을 결합해 포항에서만 볼 수 있는 경관조명 불꽃쇼를 진행하게 된다.특히 이번 쇼는 축제장 내 메인 무대의 음향시설을 통해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3.2Km 경관조명이 음악에 맞춰 스펙터클한 변화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우리 귀에 익숙한 영화와 애니메이션 OST, 유명 클래식과 함께해 감동이 배가 될 것이다.△ 주제공연, 철의 도시가 불과 빛으로 다시 살아나다지난해 ‘일월의 빛’으로 축제장을 뜨겁게 달궜던 주제공연이 새로운 작품으로 영일대를 찾는다. 포항의 정체성을 담은 문화관광콘텐츠 제작에 힘써온 (재)포항문화재단에서는 올해 ‘철’을 주제로 불과 불꽃을 활용한 아트불꽃극으로 개막식과 불빛 퍼레이드 후 메인 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인다.포항문화재단이 제작한 이번 공연은 철을 만들기 위해 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배우들이 쇠를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각종 화염 장비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기둥의 시·청각적 효과가 어우러져 현대사회에서의 노동의 의미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이를 위해 국내 최정상의 아트불꽃극 연출 단체인 예술불꽃 화랑이 함께해 예술적 완성도를 높인다. 예술불꽃 화랑만이 가진 불꽃의 극적 상상력과 철의 도시 포항이 만난 이 작품은 불꽃의 속도감과 폭발력, 사람들을 휘감는 포용력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 불빛테마존, 예술과 첨단 과학기술이 만나 새로운 빛이 되다지난해 영일대 곰돌이로 현대미술의 옷을 입고 새로운 축제로서의 변모를 보여줬던 불빛테마존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지난해 임지빈 작가의 ‘Everywhere Project’로 현대미술이 축제장에서 어떠한 파괴력을 주는지 확인한 포항문화재단은 이번에는 첨단기술과 예술이 만나 새로운 빛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디어아트 전문기관인 아트센터 나비의 미디어랩팀과 협업해 축제장에 빛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게 된다.이번 작품들은 인터랙티브 기반으로 현장의 모습을 바로 유명 작가의 명화 스타일로 순식간에 변환·송출하는 스타일 트랜스터 인공기술을 활용한 AI on painter’s eye를 비롯해 누각공간을 포항의 바다와 하늘을 닮은 쪽빛으로 형상화해 자연 채광과 라이팅을 활용한 Indigo Blue(인디고 블루) 인공신경망 알고리즘 등 최첨단 기술과 예술이 결합해 빛과 소리로 변화하는 체험의 장이 펼쳐진다. 특히 모든 작품은 이번 전시를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시행하는 것이기에 그 기대가 더욱 크다.△ 내 마음의 불빛 라디오, 국제불꽃쇼를 귀로 만나다국제불꽃쇼 당일, 언제나 많은 사람으로 메인 축제장은 붐빈다. 특히 명당이라 불리는 자리에 앉기 위해 많은 관람객은 공연 몇 시간 전부터 자리를 잡고 쇼가 시작하길 기다린다. 포항문화재단에서는 올해부터 관람객의 보다 나은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영일대 전 영역에 음향 시스템 구축과 대기시간의 지루함을 해소해줄 불빛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이번 불빛 라디오는 지역 유명 DJ의 진행과 음악평론가 임진모씨의 음악 해설, 그리고 불꽃 디자이너의 설명 등으로 다채롭게 준비할 예정이다. 함께 감상하는 음악은 불꽃놀이에 맞춰 편집된 곡의 전 곡을 들어보는 시간으로 음악평론가 임진모씨의 명쾌한 해설과 음악에 숨겨진 이야기를 함께 알 수 있을 것이다. 2부로는 불꽃 디자이너와 진행자가 함께 불꽃에 대한 역사와 직접 발사한 불꽃의 설명이 곁들어져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불꽃의 특징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힐링프로그램 빛트니스, 마음으로 만나는 축제의 아침포항국제불빛축제는 지난해 11월 포항 지진과 여진 이후로 포항시민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동안 축제에서 보여줬던 시간과 공간을 탈피하고 포항시민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자 피트니스 전문 강사이자 베스트셀러 ‘생존체력’의 저자인 아주라(본명 이소영)와 함께하는 신개념 힐링 프로그램 ‘빛트니스’를 준비했다. 빛트니스는 ‘느리게 걷기’라는 주제로 2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별 80명을 사전 접수받아 운영 되며, 느리게 걸으면서 새로운 나를 만나고 내 몸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 참가자에게는 내 마음 속의 새로운 불빛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줄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7-24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디자인전문가 좌담회 개최

(재)포항문화재단이 최근 포항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2018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디자인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이날 좌담회에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미래가치’라는 주제로 국내 정상급 디자인 전문가 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동대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이진구 교수가 ‘포항의 역사와 미래가치’를 주제로 공공 디자인적 관점의 의견을 개진했다. 이번 좌담회는 포항의 산업자원 ‘스틸’을 공공디자인과 융합해 지역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다양한 접근과 논의가 이뤄졌다. 홍익대 전 총장 권명광 교수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장르를 세분화에서 예술적 통합으로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역설했고, 홍익대 디자인콘텐츠대학원 최광 교수는 “철을 자원으로 디자이너와 장인, 기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디자인지식산업포럼 양준경 회장은 성공적인 스틸디자인 공모전을 위해 사전 홍보와 인적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피력했고, 미국 코넬대 윤소연 교수는 “공모전의 주제에 대한 정확한 지침을 제시하되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는 것이 참가자의 창의력 발휘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홍익대 디자인콘텐츠대학원 이길형 교수는 “공모전의 주제가 사회적 이슈를 담아야 한다”고 제시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7-20

장두건 탄생 100주년 기념전 연계 학술세미나

포항시가 오는 21일 오후 2시 포항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초헌 장두건 화백의 삶과 예술’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달 12일부터 오는 9월 9일까지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장두건 탄생 100주년 기념전시 ‘삶은 아름다워라!’와 연계해 열리는 이번 학술세미나는 국내 한국 근·현대미술 전문가를 초빙해 한국미술사의 계보 안에서 포항 출신인 장두건 화백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세미나는 먼저 작가이자 전(前) 세종대 허계 교수가 ‘초헌 장두건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발제하고, 이어서 한남대학교 조은정 교수가 ‘한국현대미술에서 초헌 장두건의 미술사적 위치’를, 그리고 이번 기념전시를 기획한 포항시립미술관 이보경 학예사가 ‘장두건 탄생 100주년 기념전 : 삶은 아름다워라!’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한 후, 종합토론에 들어간다. 토론자로는 류영재 한국예총포항지회장과 최열 미술비평가가 나서고, 사회는 김석모 학예팀장이 맡는다.포항시는 이번 세미나가 올해 개관 9년이 되는 포항시립미술관이 한국 근대미술의 구상회화영역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아울러 포항미술의 초석을 이룬 초헌(草軒) 장두건 화백(1918∼2015)의 삶과 예술세계를 학술적으로 조명함은 물론 이를 통해 한국미술사의 토대 위에서 지역미술사의 위치를 짚어보고 아울러 그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7-18

더위는 피하고 생각은 채우고

날씨가 부쩍 무더워졌다. 도서관을 찾아 책도 읽고 강좌도 들어보자.책 읽고 공부하는 곳에서 복합문화공간·일상생활의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송영희)의 여름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비유와 은유를 통해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스스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고전읽기 강좌를 비롯해 문학, 역사,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 명사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는 등 독서가 주는 행복과 휴식을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진행된다.독서습관을 배양하고 인문학적 소양도 증진하는 알찬 시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고전에서 얻는 즐거움2018 여름방학특강 ‘고전에서 얻는 즐거움’ 강연이 오는 20일부터 8월 3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포은중앙도서관 3층 배움1터에서 진행된다.이번 강연은 동·서양 고전을 통해 동·서양 학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학문하는 목적 및 즐거움에 대해 알아보고자 기획됐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일반시민들에게 고전을 통해 역사·문화·사상을 되돌아보는 강연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강연의 주제는 첫주 유학의 현대적 의의에 이어 둘째주 중용의 삶, 셋째 주 참된 학문의 자세 등으로 진행된다. 고전에 관심 있는 청소년 및 일반시민 50명에 한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강연을 맡은 허경태(대경일보 편집국장)씨는 칼럼니스트, 지역일간신문 선임기자, 논설위원, 편집국장, 논술강사 등으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는 논술서 ‘기초논술’, ‘갈래글쓰기’, 인문고전서 ‘고전오락-고전에서 얻는 다섯 가지 즐거움’등이 있다.△한양읽기 궁궐‘한양읽기 궁궐’의 저자 홍순민 명지대 교수(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초청 강좌가 8월 2일 오후 2시 포은중앙도서관 1층 어울마울에서 열린다.‘한양읽기 궁궐’은 1999년 ‘우리 궁궐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의 궁궐을 보는 눈을 한 단계 높였던 홍 교수가 20여 년 더 깊어진 내공으로, 지난해 11월 엮은 2권의 책이다.상권은 궁궐이 들어선 한양도성의 인문지리적 입지로부터 궁궐의 짜임새와 ‘전당합각재헌루정(殿堂閤閣齋軒樓亭)’ 8글자로 정리되는 건축물의 위계질서, 그리고 궁궐의 역사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하권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경운궁(덕수궁) 등 현재 서울에 남아 있는 5개 궁궐에 대한 안내서다. 궁궐의 배치의 의미 뿐 아니라 각 전각 편액이 의미하는 무거운 뜻과 한 시대를 짊어졌던 임금의 고뇌도 헤아려 보게 된다. 강의는 궁궐에 관심이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인문학 인 포항-한달에 한 번, 인문학 습관포항시립도서관의 대표적 인문학 강좌인 ‘인문학 인 포항-한달에 한 번, 인문학 습관’7월 행사가 오는 25일 오후 2시 포은중앙도서관 어울마루에서 기생충박사 서민 교수를 초청해 열린다.서민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기생충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현재는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칼럼니스트이자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서민의 기생충 열전’,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 ‘기생충의 변명’ 등 다수가 있다. ‘기생충이 착하다’고 라는 주제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강의는 기생충에 대한 올바른 인식으로 편견을 해소하고 기생충과 공존하는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이어 8월 행사는 8월 29일 오후 2시 포은중앙도서관 어울마루에서 2016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된 고혜진 작가를 초청해 선정작‘집으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된다.책을 뒤집어서 다른 방향으로도 읽을 수 있는 아코디언 북인 ‘집으로’는 어린 독자는 작은 골목 주택가를 돌아보면서 이색적인 풍경 경험을, 어른 독자에게는 어린 시절의 옛 추억을 되새겨 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앞면에서는 낮에 아이가 친구네 집으로 가는 정겨운 현실적인 길을 담았고, 뒷면에서는 밤이 돼 아이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환상적인 길을 그렸다.▲ 서민 단국대 교수, 홍순민 명지대 교수. /눌와 제공△도서관 아침산책-작가가 들려주는 작가 그리고 책‘도서관 아침산책-작가가 들려주는 작가 그리고 책’은 오는 8월 9일 오전 10시 30분 포은중앙도서관 1층 어울마루에서 열린다.따뜻하고 소박한 감성을 포착하는 하재영 시인을 초청한 북콘서트다. 하재영 시인의 두번째 시집 ‘바다는 넓은 귀를 가졌다’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2001년 펴낸 첫 시집 ‘별빛의 길을 닦는 나무들’이후 17년만에 펴내는 시집에 대한 이야기와 시인의 삶을 들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향토성 짙은 서정시를 쓰고 있는 하재영 시인은 감특유의 성시어로 사랑하는 시간이 무엇이고, 어떻게 쓰는 것이 시의 질박한 맛인가를 향기롭게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하재영 시인은 1988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돼 등단한 이후 1989년‘아동문예’작품상 동시 당선, 1990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1992년 계몽사아동문학상 장편소년소설 부문에 당선됐다. 동화집으로 ‘할아버지의 비밀’, ‘안경 낀 향나무’와 시집 ‘별빛의 길을 닦는 나무들’이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7-17

뮤지컬 ‘시카고’ 포항 무대에

▲ 뮤지컬 ‘시카고’포스터. /포항문화재단 제공(재)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오는 9월 14, 15일 양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시카고’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포항문화재단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야심차게 준비한 뮤지컬로 이미 소문을 접한 시민들의 관람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기대작이다. 포항문화재단은 17일 오후 2시부터 티켓 오픈과 동시에 조기예매 할인을 실시한다.뮤지컬 ‘시카고’는 1975년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인 밥 파시에 의해 처음 무대화된 이후,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와 안무가 앤 레인킹에 의해 리바이벌 됐고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22년간 약 8천835회(2018년 2월 18일 기준) 이상 공연되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하고 있는 뮤지컬로 기록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선 2000년 초연된 이후 18년 동안 13번의 시즌을 거쳐 누적합계 961회 공연, 평균 객석 점유율 85%를 기록했다. 올해로 14번째 시즌을 맞는 뮤지컬 ‘시카고’는 6월 23일 1천회 공연(서울)을 맞이했다.최정원, 아이비, 남경주, 김경선 등 뮤지컬 ‘시카고’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이번 포항공연에 함께하며 또한 배우, 연출, 음악감독으로서 다방면에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는 박칼린이 벨마 켈리역으로, TV드라마부터 뮤지컬까지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준비된 배우로 인정받는 김지우가 록시 하트로 낙점됐다. 또한,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안재욱이 빌리 플린역으로, 실력파 뮤지컬 배우 김영주가 마마 모튼 역으로 출연한다. 이와 함께 6년 만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다시 한번 배우들의 기량을 확인하며 새롭게 재정비한 앙상블들이 출연해 역대급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조현국 포항문화재단 상임이사는 “포항시민의 다채로운 문화향유 제공을 위해 출범한 문화재단의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소위 가장 ‘핫(Hot)’ 하다는 뮤지컬 ‘시카고’를 유치하게 됐다. 조기예매 20% 할인 등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7-17

한여름밤의 재즈파티 기분좋은 무더위사냥

“황홀한 재즈의 선율이 아름다운 포항의 한여름 밤을 물들인다”포항CBS는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썸머 재즈 콘서트’를 개최한다.올해 행사에는 전제덕 밴드와 린이 출연해 재즈의 아름답고 황홀한 선율을 관객에게 들려준다.하모니카를 소품악기에서 주 솔로악기로 끌어올리며 ‘하모니카의 재발견’이라는 격찬을 받은 전제덕은 국내 유일의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로 시각장애를 자신의 고유한 예술세계로 승화시켜낸 시각장애인 연주자이다. 그는 생후 2개월에 열병을 앓고 시력을 잃었지만 오히려 역경을 딛고 일어나 자신의 단단한 음악세계를 일궈낸 불굴의 팝아티스트이다.재즈, 퓨전, 라틴, 소울,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속삭이듯 한없이 감미롭고, 때론 놀라운 테크닉으로 몰아치듯 터져 나오는 그의 하모니카 소리는 듣는 이로 하여금 ‘이것이 정말 하모니카 소리인가’ 하는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그의 데뷔음반은 지난 2005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재즈 크로스오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그의 음악적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이번 공연에서는 ‘Summertime’,‘Quizas, Quizas, Quizas’와 같은 재즈곡을 비롯해 ‘And so it goes’, ‘Dancing Bird’와 같은 앨범수록곡과 ‘광화문연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등의 가요를 전제덕과 그의 밴드가 함께하는 버전의 연주로 즐길 수 있다.보컬계의 슈퍼 히어로 린은 섬세한 감성과 풍부한 표현력을 가진 ‘OST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특히 그녀만의 솔 충만한 무대로 최고의 디바로 자리매김한 국내 대표적 여성 솔로 가수다.재즈 콘서트에서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OST ‘My Destiny’와 ‘사랑했잖아’, ‘Fly Me to the Moon’ , 드라마 ‘해를 품은 달’ OST ‘시간을 거슬러’등을 부를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7-16

맥시조문학회 2018년 하계세미나 개최

민족의 전통 시 시조를 맥으로 이어가고 있는 맥시조문학회(회장 서석찬)는 최근 경주시 현곡면 서석찬 회장 자택에서 2018년 하계세미나를 개최했다. 회원 10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는1979년 창립 이후 한번도 거른 적 없이 발간된 맥시조 동인지 38집의 발간 일정과 작품 편수, 화보내용 등 편집계획을 논의했다. 이어 올해 시집을 발간한 조영두 전회장과 서석찬 회장에 대한 시집 발간 기념패를 증정하고, 맥시조문학회의 중장기적인 발전과 회원 영입 방안 등에 대한 토의를 했다. 또한 10일 개최하는 포항시낭송협회와 연계한 ‘맥시조 시 낭송의 밤’ 행사에 대한 준비와 진행 절차에 대해 논의했다.세미나를 마치고 회원들은 현곡면 일원에 소재한 나원사 5층 석탑(나원백탑), 진덕여왕릉, 구산서원, 천도교의 창시자 수운 최제우 생가 터와 포덕(布德) 유적지(용담정) 등의 문화재 탐방을 하며 시심을 되새겼다.한편, 맥시조문학회는 1979년 창립, 39년 전통을 자랑하면서 매년 동인지를 내는 등 회원 모두가 치열한 시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문학적 소신을 갖고 시조의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시조문학단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7-10

서양화 최지훈씨·서예 문인화 장인경씨 ‘대상’

제13회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에서 서양화 부문 최지훈씨의 ‘self portrait’와 서예·문인화 부문 장인경씨의 한문 행서‘아정 선생 시’가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포항·포스코 불빛 미술대전 운영위원회는 최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23명의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올해 불빛 미술대전 심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심사결과 2점의 대상작품을 비롯해 공예 염상우, 서예(한문소자) 송명자, 서예(한글) 김영란씨가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예 부문의 김경하씨가 특별상에 뽑힌 것을 비롯해 우수상 9명, 특선 84명, 입선 251명 등 총 349명이 입상했다. 미술부문 대상에 뽑힌 최지훈씨는 개인전 8회, 신라미술대전 대상 수상, 초헌장두건 미술상 수상 등 현재 포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서예·문인화 부문 대상 장인경씨 역시 대구광역시서예대전 초대작가, 신춘휘호대전 초대작가, 경북서예문인화대전 우수상 등 다수의 입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작가다.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포스코불빛미술대전 운영위원회와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가 주관하며 포항예총과 포스코가 후원하는 ‘제13회 포항·포스코 불빛대전’입상작품은 24일부터 28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전관에서 전시한다.  /윤희정기자‘제13회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 입상자 명단□ 한국화 부문△ 김애숙 입선 △ 한승협 특선 △ 이상호 입선 △ 이나윤 입선 △ 김명주 특선 △ 김진희 특선 △ 조경미 입선 △ 허종숙 입선 △ 이은경 입선 △ 정을둘 특선 △ 김도희 특선 △ 서경숙 입선 △ 이희만 입선 △ 이택기 입선 △ 박성미 특선 △ 공재규 입선 △ 유인영 특선 △ 김개령 특선 △ 박혜린 우수□ 수채화 부문△ 권덕휘 특선 △김성우 특선 △박용화 입선 △권옥순 입선 △송수지 입선 △배영숙 입선 △김미록 특선 △손영희 입선 △장일묵 특선 △이영경 입선 △김은주 입선 △조정래 입선 △조광래 입선 △김해영 입선 △지선옥 입선 △이보향 입선 △권도순 입선 △박상기 입선 △고현주 입선 △이경숙 우수 △이정옥 입선 △박옥순 입선 △송필화 특선 △정재옥 입선 △배은숙 입선 △임도경 특선 △백지형 입선 △이재석 입선 △김수희 입선 △김복희 입선 △김예성 입선 △이정옥 입선 △김미향 특선 △한은지 특선 △이미정 입선 △정운혜 입선□ 서양화 부문△김은실 입선 △이금희 입선 △김무현 입선 △이진석 입선 △장수영 특선 △노현승 입선 △정순조 입선 △서유진 입선 △박미종 입선 △류대열 입선 △임주은 입선 △이상학 입선 △박효옥 입선 △이진희 입선 △한은영 입선 △신애영 입선 △황명숙 특선 △권호경 입선 △김정은 입선 △구명희 입선 △정송자 특선 △김창한 입선 △김명주 입선 △강분선 입선 △김길자 입선 △김향연 입선 △강기훈 우수 △이은주 특선 △권순필 입선 △최민정 입선 △신순임 입선 △김정희 입선 △박지현 특선 △권미현 입선 △김정미 특선 △최민원 입선 △김정란 입선 △손승오 입선 △심남이 입선 △이복생 입선 △정선애 입선 △김기숙 입선 △김정숙 입선 △홍시라 입선 △이영아 입선 △홍혜옥 입선 △김범식 입선 △도연옥 입선 △이숙희 입선 △최지영 특선 △윤은경 입선△최정은 우수 △배유미 입선 △전소영 입선 △양진아 특선 △이숙영 입선 △김희자 입선 △남서목 입선 △노은자 입선 △한명화 입선 △임미화 입선 △김인환 입선 △김경희 입선 △황서희 입선 △김월선 입선 △김영희 입선 △김찬선 입선 △이혜영 특선△김정선 입선 △박종재 특선 △정희옥 입선 △김영미 입선 △황국희 특선 △최지훈 대상 △이상곤 입선 △송명호 특선 △성백란 입선 △허영화 특선 △윤성경 특선 △양군익 입선 △오종은 입선□ 조소 부문△최규철 입선 △유건상 특선 △서상인 특선□ 디자인 부문△김상옥 입선 △김정헌 입선 △김영주 입선 △김다혜 입선 △김기호 입선 △신유경 입선 △김서영 특선 △권세영 입선□ 공예 부문△이진희 입선 △김미련 입선 △김대철 입선 △채은진 입선 △전이주 입선 △문순덕 입선 △권영한 입선 △한국희 입선 △김신희 입선 △김성우 입선 △김경하 특별상 △오갑연 입선 △이금미 입선 △배정선 입선 △이복남 입선 △김봉율 입선 △이은경 특선 △조미영 특선 △염상우 최우수 △윤계숙 입선 △윤건욱 입선 △이순애 입선 △김지혜 입선 △조은자 특선 △강용라 입선 △김예경 입선 △김현숙 입선□ 만화 부문△이주연 입선 △조옥연 입선 △원경설 입선 △최재연 특선 △정병화 입선 △조순미 특선 △김영숙 입선 △오영숙 특선 △장명희 특선 △김병기 입선 △김기수 입선 △신현순 입선 △김명숙 입선 △성길자 입선 △이수경 특선 △문영경 입선 △손외자 입선 △이옥희 입선 △이인숙 특선 △임종욱 입선 △박영숙 특선 △문경예 입선 △김선화 특선 △한남수 입선 △신영희 입선 △손원조 입선 △정숙영 특선 △김현숙 입선 △권재관 입선 △김락현 입선 △김명숙 입선 △오선아 우수 △이성희 특선 △최명자 입선 △고매자 입선 △김예경 입선 △김연재 입선 △김도원 입선 △김민서 입선 △박은숙 입선 △김형옥 입선 △이보미 입선 △배향연 입선 △강영애 입선□ 서각 부문△김경용 특선 △이영백 우수 △신은정 입선 △박해경 특선 △박재문 특선 △김혁규 입선 △김혜진 입선 △조현숙 입선 △조경미 입선 △이지영 입선 △김상운 입선 △신영국 특선 △김해숙 특선 △강경민 입선 △여상규 특선 △이재부 입선 △이도희 특선 △이경원 입선 △황하균 입선 △서명호 특선 △최춘식 특선□ 서예(한글) 부문△이은주 특선 △황윤신 입선 △강숙자 입선 △원혜경 특선 △이경우 입선 △김월분 입선 △김태환 입선 △혀연옥 입선 △윤말영 특선 △우경미 입선 △김미옥 입선 △김명숙 입선 △조현규 입선 △천병도 입선 △김영란 최우수 △이하자 입선 △이근영 입선 △김윤주 특선□서예(한문) 부문△이화식 입선 △권오진 입선 △한점숙 입선 △한경란 입선 △이정민 입선 △김춘희 입선 △노원현 입선 △남명숙 입선 △박정희 입선 △정태숙 입선 △김정희 입선 △조항선 특선 △노형호 입선 △서상해 입선 △나종섭 입선 △최부근 입선 △정옥자 특선 △유효일 입선 △설효순 입선 △이상식 특선 △김성렬 특선 △한영자 특선 △정진수 입선 △안미향 입선 △김시영 입선 △엄주락 입선 △송동영 입선 △이승진 입선 △황국성 특선 △이응호 입선 △장인경 대상 △조병기 입선 △권오근 우수 △한건우 입선 △류희영 특선 △이계형 입선 △천병연 입선 △오주일 입선 △최희자 특선 △남성규 입선 △최대훈 특선 △이철수 입선 △정찬수 특선 △오용수 특선 △우원식 특선 △김택현 특선 △윤병룡 입선 △양승부 입선 △이종원 입선 △양병환 입선 △기무혁 입선 △이경석 입선 △김성희 특선 △박진미 입선 △김태원 입선 △손일준 입선 △김종대 입선 △박순상 특선 △정귀준 입선 △남위순 입선 △최성희 특선한문(소자)△송명자 최우수 △고길동 특선 △서문길 특선□ 문인화 부문△남정희 특선 △윤종순 특선 △이정혜 특선 △조광래 입선 △이명숙 우수 △염선옥 특선 △원혜경 입선 △이만영 입선 △김경희 입선 △김덕열 특선 △민금자 입선 △서미경 입선 △이현득 입선 △김명옥 특선 △이정태 입선 △전종철 입선 △이영순 입선 △김일형 입선 △배정화 입선 △김영희 입선 △강규자 입선 △신태숙 입선 △이애숙 입선 △오지은 입선 △손병일 우수 △김윤오 입선 △임해연 특선 △안광희 입선

2018-07-06

DIMF 폐막작 플래시 댄스, 에너지 넘치는 춤과 노래의 향연

아시아 최대의 뮤지컬 축제인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사장 장익현)의 폐막작 영국‘플래시댄스(Flashdance)’가 4∼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1980년대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며‘댄스영화의 전설’로 꼽히는 ‘플래시댄스’는 파워풀하고 열정적인 댄스장면과 함께 당시 빌보드 차트를 점령한 영화음악으로도 많은사랑을 받았으며 그 시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될만큼 세계적인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지난해 8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첫 선을 보인 ‘플래시댄스’는 딤프 공연이 아시아에서는 첫 공연으로, 원작 영화의 제작진인 톰허틀리, 로버트케리, 로비로스가 제작에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임과 동시에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무대로 옮겨왔다.또한 화려한 캐스팅이 뮤지컬 ‘플래시댄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낮에는 용접공, 밤에는 댄서로 일하며 꿈을 키워나가는 18세 소녀 알렉스 역에는 국내에 ‘댄싱 위드 더 스타(Dancing with the star)’로 알려져 있는 영국 BBC ‘스트릭틀리 컴 댄싱’의 2015년 우승자인 조앤 클리프턴이 맡아 댄스대회 우승자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줄 전망이다.묵묵히 알렉스의 꿈을 응원하는 남자 주인공 닉역에는 영국의 인기 보이밴드 A1의 멤버인 벤 아담스가 연기한다. 이처럼 많은 이슈로 조명받고 있는 ‘플래시댄스’는 영국 현지에서 ‘뮤지컬 역사상 맘마미아 이후 가장 역동적이고 화려한 커튼콜’이라는 평가에서 알 수 있듯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댄스의 향연이 펼쳐진다.또한 전주만 들어도 감탄사가 절로 나올 메인 테마곡‘What a feeling’을 비롯해 최고의 히트곡 ‘Maniac’,‘Manhunt’,‘Gloria’,‘I LoveRock Roll’ 등의 주옥같은 명곡이 라이브로 연주된다.DIMF 배성혁집행위원장은 “DIMF의 폐막을 장식할 영국의 ‘플래시댄스’는 제가 처음으로 현지에서 직접 확인한 작품으로 원작 영화를 뛰어넘을 역작이 될 것으로기대된다”고 전하며“특히 영국 현지에 가야만 만날 수 있는 ‘플래시댄스’가 DIMF를 통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 처음 소개되니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많은 분들이 즐기셨으면 좋겠다” 며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4,5,6일 오후 7시 30분, 7일 오후 3시·7시 30분./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7-04

부채에 재현된 전통민화, 더위 날리고 행복·건강 기원

▲ 채안희 作다양한 전통 민화로 그린 부채 그림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부채 愛 민화’전이 오는 15일까지 포스텍 모네갤러리에서 열린다. ‘부채 愛 민화’전은 포항의 민화 화가 단체 진솔당규방문화회(대표 이정옥)가 개최하는 특별 전시회다.30년 가깝게 조선시대 무명화가들이 남겼던 민화 작품을 깔끔하고 세련된 형태로 재현하는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회원들은 가장 보편적이며 실용적인 소재인 부채를 통해 민화의 가치를 전달하는 방법을 모색한다.‘부채愛 민화’ 전이정옥 대표 등 12명 70여점 출품어변성룡도·모란도·문자도 등다양한 작품 선보여한국적 아름다움 감상 기회일상에서 유용하게 쓰이며 덕(德)을 생성하는 부채는 이번 전시에서 민화 작가들의 지혜가 더해진 작품으로 거듭난다. 자루가 달린 둥근 모양의 방구부채 작품이 주를 이룬다.작품 속에는 출세와 건강, 가정의 화목 등 민간의 바람이 드러난 ‘어변성룡도’를 비롯 ‘모란도’‘문자도’‘화조도’‘어락도’‘사령도(四靈圖:용·봉황·거북·기린) ‘화계도’등 여러 종류의 민화를 선보이며 각각의 민화에 숨겨진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이정옥作부채에 그림을 그린 것을 화선(畵扇), 글씨를 쓴 것을 서선(書扇)이라 한다. 우리 선조들은 더위가 몰려오기 전인 단오절에 화선과 서선을 주위에 선물하곤 했다.국왕 또한 화원들의 그림이 그려진 부채를 하사하곤 했다. 그림과 글씨를 감상하면서 더위를 이겨내라는 뜻에서였다. 자고로 부채그림은 재빨리 간략하게 그리는 게 특징이지만 정성을 다한 것도 꽤 많아 귀하게 애장했던 선면화들은 오늘날까지 전해진다.진솔당규방문화회는 2003년 양동회라는 경주 양동민속마을 애호가 모임을 결성한뒤 소박하고 꾸밈없는 민중의 그림인 민화보급에 앞장서오고 있다. 그동안 정기회원전을 비롯해 일본 오사카후 건축사회 초대전, 모스크바전을 가지는 등 여러 차례의 해외 초대전을 가지기도 했다.이번 특별 회원전에서는 이정옥 대표를 비롯해 김정남 김주희 김태열 류해숙 손원조 신영희 안은경 이명희 정숙영 채안희 한남수씨 등 12명이 총 70여 점을 출품했다.이정옥 진솔당규방문화회 대표는 “민화는 서민층의 해학적인 제재와 궁중의 화려한 제재로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묻어나 있고 장식 용도에 따라 종류를 달리하는데 이번 민화 부채전을 통해 아름다운 색채와 한국적 미의 특색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족의 행복과 부귀영화, 마음의 안녕을 바라는 맑은 바람을 관람객들에게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7-04

세종솔로이스츠 초청 공연, 6일 대구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

세계 정상급 현악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가 대구를 찾는다.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명 아티스트 시리즈 세 번째 공연으로 세종솔로이스츠 초청 공연을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개최한다.세종솔로이스츠는 미국 CNN이 세계 최고의 앙상블 중 하나라고 극찬한 바 있다. 1994년 강 효 줄리어드 음대 교수가 한국을 주축으로 8개국 출신의 최정상 기량의 젊은 연주자들을 초대해 창설한 현악오케스트라로, 카네기홀과 케네디센터 자체 기획공연에 초청받은 유일한 한국 단체이기도 하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맡기도 했던 세종솔로이스츠는 전세계 120개 이상의 도시에서 500여 회의 연주를 하면서 ‘빛나는 명연주’, ‘최고 수준의 현악 오케스트라’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세종솔로이스츠의 세레나데’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세종솔로이스츠는 최정상의 젊은 비르투오소들이 화려한 독주와 협주가 잘 조화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저녁의 음악’ 혹은 ‘연인에게 부르는 사랑의 노래’라는 세레나데의 의미처럼 이번 음악회는 감미로운 멜로디와 낭만이 물씬 풍기는 곡들로 구성돼있다.세종솔로이스츠의 독창성 있는 해석과 응집력 있는 연주로 다양한 세레나데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지원하는 2018년 방방곡고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한편, 웃는얼굴아트센터의 명 아티스트 시리즈는 최정상급의 아티스트를 초청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지역민들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의 무대로 꾸며진다. 9월 14일에는 사물놀이의 창시자이자 비나리의 명인인 예인 이광수가 이끄는 ‘2018 신 풍류’가 개최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7-02

만화로 독서문화 꽃 피웠다

만화로 독서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2018 펀펀만화축제’가 지난달 29, 30일 이틀간 포은중앙도서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송영희)이 주관한 이번 축제엔 3만5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너와 나의 연결고리, 만화로 하나 되는 우리’라는 주제로 제9의 예술영역인 만화를 통해 시대적 가치와 독서 문화의 다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며져 지역 축제 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축제는 국악앙상블 푸리연의 만화 OST 연주로 개막식을 시작해 ‘프리드로우’의 전선욱 웹툰 작가와 ‘윌유메리미’의 마인드C 작가의 강연 등 이틀 동안 단순한 만화의 재미를 벗어나서 예술적 가치와 문화 접근의 기회를 제공했다.다양한 기획 전시 또한 특색을 이뤘다. 중·장년층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킨 ‘로보트 태권V’와 김청기 감독이 직접 그린 조선시대로 간 태권V인 ‘엉뚱산수화’가 신선함과 재미를 줬다.또한 아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끈 도티잠뜰VR로 과거와 현재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혜진양 작가가 진행한 이현세 만화교실과 D2황대환 작가의 디오라마 제작교실이 만화에 관심이 많은 중·고등학생들 및 대학생들에게 단연 인기였다.이외에도 뮤지컬 ‘피터래빗’은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선사했고, 이야기방에 옹기종기모여 만화영화를 보던 아이들은 연신 웃음을 지어보였다.‘태권브이의 아버지’ 김청기 감독의 사인회에선 중·장년들이 자신의 자녀들과 김청기 감독의 사인을 받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또한 각종 유·무료 체험행사와 프리마켓,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가득했고, 먹거리도 한층 강화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개막식에서 “도서관은 책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에게 복합문화센터의 기능을 확산하고 있다. 우리 일상에 재미와 감동을 주고, 시대의 가치와 철학을 담아내는 만화축제를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와 지식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7-02

배동현 ‘대통령의 표창장’ 출판사인회 성료

포항의 중견 시인 배동현(74)씨가 지난 22일 포항시청 2층 커피숍에서 두번째 칼럼모음집 ‘대통령의 표창장’출판 기념 사인회를 가졌다. 이날 출판 기념 사인회에는 박승호 전 포항시장을 비롯 진용숙 한국문인협회 경북지회장, 김동헌 시인 등 100여 명의 지인이 참석해 출간을 축하했다.저자 배동현 시인은 “한 편의 좋은 시를 만나면 하루를 즐겁게 살 수 있다 했습니다. 그리고 한편의 좋은 칼럼을 쓰고 나면 나쁘고 질긴 마음도 아주 연하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바꿀 수가 있습니다. 우리 이웃의 소중함을 먼저 느끼게 하는 것 자체가 바로 칼럼의 시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배 시인은 “‘대통령의 표창장’은 30여 년의 기자생활과 바다살리기 국민운동 활동 등 사회활동을 통해 삶에 대한 진실된 의미를 탐구한 마음이 담긴 책”이라며 “이 칼럼모음집으로 통해 많은 독자들이 팍팍한 일상에 진정한 마음의 양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배동현 시인은 포항 출신으로 30여 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틈틈이 문학가로서 시와 칼럼 등을 전국 일간지에 연재해왔다. 이번 칼럼모음집에는 시인이 바다살리기 단체인 (사)바다살리기국민운동 경북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수상한 ‘국민추천 정부포상자’ 선정 소감 등을 담담히 써내려간 칼럼들을 모았다.배동현 시인은 2001년 해동문인협회에 입회하면서 본격적인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8월 문학공간 시 부문 문학상과 대통령상, 대한민국 환경대상, 자랑스런 경북도민상 등을 수상했고 2014년 시집‘단기 4346년의 계사장초’로 ‘제20회 한국시인연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시집 ‘풍등’, ‘여울목’ , ‘바람의 추억, 세월에 지다’, ‘단기 4346년의 계사장초’, 칼럼집 ‘사이비한 것을 배척한다’ 등이 있다. 현재 포항뉴스 취재본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6-25

포항시립도서관, 시민법률콘서트 개최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송영희)이 시민들의 평생교육과 독서생활화를 위한 다양한 강좌를 연다. 포항시립도서관은 20일 오후 2시 포은중앙도서관 1층 어울마루에서 ‘시민법률콘서트’를 개최한다.시민법률콘서트는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생활법률 강연의 일환으로 어려운 법률 강의를 문화공연과 접목해 시민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법률 정보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포은중앙도서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법무부 포항준법지원센터와 협업해 ‘가정폭력 NO! 가정화목 YES!’라는 주제로, 최윤영 변호사가 가정폭력 법적처리절차 및 가정폭력 피해자의 보호와 지원 등에 관해 강연할 예정이다.강연 시작 전에는 포항에서 유명한 버스킹 팀 에이프릴의 축하공연이 준비돼 있다.강연은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별도의 신청은 받지 않는다.송영희 시립도서관장은“막연하고 어려운 법을 좀 더 알기 쉽게 풀어내는 이번 강연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연이 끝난 후 기타 법률 질의 응답 및 상담의 시간도 준비돼 있으니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2018년 ‘인문학 In Poh an g_한 달에 한 번, 인문학 습관’ 6월 프로그램으로 동화작가이자 아동문학 평론가인 김지은 작가 초청 강연이 오는 27일 오후 2시 포은중앙도서관 어울 마루에서 열린다.김지은 작가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그림책과 아동청소년문학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출판사 창비에서 운영하는 팟캐스트 ‘서천석의 아이와 나’, EBS ‘라디오 멘토 부모’, ‘시 콘서트’ 등에서 어린이 책 코너를 맡아 방송하기도 했으며 ‘거짓말하는 어른’,‘달려라, 그림책 버스’(공저),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공저) 등 활발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6-19

젊은 아빠들을 위한 ‘라떼파파’ 마련

▲ 최성애 HD 행복연구소 소장.한 손에는 커피를, 다른 손으로는 유모차를 끄는 아빠를 일컫는 ‘라떼파파(Lattepapa)’. 육아하는 아빠들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최미화)이 이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경상북도 아버지학교(라떼파파)’는 안동과 예천지역 500여 명의 젊은 아빠들을 대상으로 19일과 22일 네 차례 경북도청 동락관 1층 세미나실과 안동교회 100주년기념관 내 사랑샘친교실, 안동대 국제교류관, 안동가톨릭상지대 두봉관 세미나실에서 진행한다.최성애 박사(HD 행복연구소 소장)를 초청해 ‘부모와 자녀가 행복해지는 사랑의 기술’,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청소년 감정코칭’, ‘이민가지 않아도 우리 자녀 인재로 키울 수 있다’등을 주제로 한 특강을 실시한다.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인간발달학 박사를 획득한 최성애 박사는 미국 미시간대학교 공과대학 심리학과 교수, 독일 푸랑크푸르트 국제 심리치료전문가 등 다수 활동을 하고 있다. KBS ‘가족클리닉’, MBC 스페셜 다큐멘터리 ‘행복한 부부, 이혼하는 부부’, SBS ‘위기의 부부’ 등에 출연해 ‘부부사이에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나와 우리아이를 살리는 회복탄력성’, ‘행복수업, 혼수전쟁’, ‘행복일기, 감정코치’ 에 대한 강의를 펼쳐 주목 받았다. 최미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경상북도 아버지학교’를 통해 경북지역 내 아버지들의 육아참여 확대 및 부부간 연대와 소통으로 자녀 돌봄의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6-19

영남지역 전승 내방가사 30여 년간 현장 발굴·정리

▲ 이정옥 위덕대 교수이정옥 위덕대 교수가 지난해 펴낸 ‘내방가사 현장연구’(역락)가 교육부와 대한민국학술원이 선정하는 2018년 우수학술도서(한국학 분야)에 선정됐다. ‘내방가사 현장연구’는 영남지역 내방가사의 가치를 밝히는 책으로 내방가사의 개념과 가치, 가사 전승과 향유자에 대한 이해, 작품 분석 등 이론적 설명과 함께 이정옥 교수가 30여 년 동안 현장에서 발굴하고 정리한 가사 작품을 선별해 성격별로 묶은 것이다. 작품들을 통해 사대부 가문의 대를 이어온 가정교육 모습, 여성들의 현실 인식, 그리고 여행과 놀이를 통한 여성 공동체의 힘을 확인할 수 있다.내방가사는 지역적으로 영남지역 사대부가의 규방에서 전수된 장르로 18세기 후반 정착됐다. 조선조 후기에는 일반민에게도 널리 확산됐다. 영남지방의 여성을 중심으로 고유하게 창작 전승된다는 측면에서 영남 내방가사라 할 수 있다. 내방가사는 엄혹한 일제강점기에도, 한국전쟁 시기를 거쳐 경제발전과 정보화 혁명을 이룩해낸 21세기 현재까지도 강한 전승력을 가지고 향유돼 왔다.이정옥 교수는 “40년 가까이 경북 내방가사 현장에서 향유자들과 함께 했다. 이 책은 그 성과물 중의 하나이다. 여전히 내방가사를 즐기시는 그 분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 지방에서 오랫동안 연구한 것을 교육부와 학술원이 인정해주니 고맙다. 현재 내방가사를 세계기록문학유산과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노력중인데 이 우수도서 선정이 일정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정옥 교수는 수필집 ‘고비에 말을 걸다’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한 ‘2016년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된 바 있다. ‘내방가사 향유자연구’, ‘영남내방가사1-5’, ‘영남내방가사와 여성이야기’등 내방가사 관련 저서 외에도 수필집 ‘경주에 가면 행복하다’등 3편의 수필집이 있다.▲ ‘내방가사 현장연구’한편, 2018년 우수학술도서로는 △인문학 67종 △사회과학 99종 △한국학 41종 △자연과학 78종 등 총 285종이 선정됐다. 285종의 우수학술도서는 대학의 수요 등을 고려해 구입한 후, 올 11월까지 국내 대학 도서관에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에는 370여 개 출판사의 국내 초판 학술도서 3천544종(발행일 2017년 3월∼2018년 2월 기준)이 접수됐다. 학술원 회원 및 학문 분야별 전문학자 106명으로 구성된 심사 위원회에서 2개월여에 걸쳐 다단계 심사를 실시했다. 심사 과정에서 저술 내용의 전문성, 학문적 기여도 등 학술적 수준을 집중 평가했다.우수학술도서 선정·지원 사업은 교육부가 2002년부터 기초학문분야 연구 및 저술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한민국학술원에 위탁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기초학문 전 분야 학술도서를 대상으로 우수도서를 심사, 선정하고, 선정된 도서를 구입해 대학 도서관에 보급함으로써 기초학문분야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도록 지원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6-13

구미 김지은무용단, ‘제29회 경북무용제’ 최우수상

올해 경북무용제 단체 최우수상의 영예는 구미 김지은무용단(단장 김지은)의 ‘낭만유희’에 돌아갔다.올해로 29회를 맞는 경북무용제는 지난 10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김동은무용단, 이화예술무용단, 정병수무용단, 삼백무용단, 김지은무용단이, 임혜자현대무용단 등 도내 6개팀이 참가해 최우수상을 높고 경연을 벌였다.(사)한국무용협회 경북도지회(지회장 손현)가 주관했으며 오는 8월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제27회 전국무용제’ 경북지역 예선을 겸한 자리였다.경연 결과 ‘낭만유희’를 공연한 김지은 무용단이 단체 최우수상을 받아 상장과 지원금 1천700만원을 받았다.‘낭만유희(안무 김지은)’는 여성들의 사랑, 열정, 꿈과 내면에 대한 다양한 감성을 한국창작무용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탄탄한구성해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작품에 출연한 무용수들의 탁월한 기량과 역할에 대한 풍부한 표현력 등 안무와 무용수의 테크닉, 표현력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 안무를 맡은 김지은 단장은 대구광역시무형문화재 제18호‘정소산류수건춤전수장학생’, ‘제25회 경북무용제’대상 수상작 ‘아리랑환타지, 만나고간 바람’안무를 맡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한국무용협회 구미지부 부지부장, 구미예술고 실기지도 강사, 구미시평생교육원 한국무용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김지은무용단은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충북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제27회 전국무용제’에 경북 대표로 출전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6-13

사진작가 이한구 작품전 ‘청하진경’展

(재)포항문화재단이 올해 첫 우수작가 초대전으로 사진작가 이한구 작품전 ‘청하진경’전을 마련했다. 이번 초대전은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열린다.이한구 작가는 한국사진작가협회 포항지부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청하골(내연산)을 대상으로 한 사진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청하골은 내연산과 천령산 사이에 형성된 큰 골짜기를 말하며 현재 내연산은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위치하지만 오랫동안 청하현 구역이기도 했다. 조선의 진경산수화를 개척한 겸재 정선이 포항의 청하 현감으로 내려와 내연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내연삼용추도’,‘고사의송관란도’,‘내연산폭포도’와 같은 작품으로 남겼듯 이한구 작가도 겸재 정선이 반한 그 풍경들을 자신의 프레임에 담담히 담아내는 과정을 통해 작가 본인이 지향하는 진경산수화로 재탄생시키고자 노력했다.이한구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지난 10여 년간 작업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오래전부터 보아온 자연에 조바심을 내지 않으려 노력했고 역동적이고 경이로운 자연은‘존재 자체로 아름다운 생명’이라는 목소리와 찰나의 순간을 느끼라는 가르침을 듣기도 했다”며“도전은 포기하지 않는 자의 몫”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박준상 포항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우리 지역의 명산인 내연산의 절경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전시가 마련돼 기쁘다”며 “이번 전시와 앞으로 진행될 포항우수작가초대전을 통해 지역문화에 자긍심을 높이고 삶의 여유를 찾기 바라는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올해 ‘2018 포항우수작가초대전’은 이한구 사진작가를 시작으로 9월 박경숙 작가(서양화), 10월 박종범 작가(서양화), 11월 박정숙 작가(서예)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포항우수작가초대전은 포항지역 예술계에 기여도가 높고 창작활동이 왕성한 작가들을 초청해 지역예술의 활성화는 물론 문화도시 육성에 기여하고 시민과 소통하고자 포항문화재단이 개최하고 있다. /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6-13

지금은 POSCO SPIRIT 회복해야 할때

지난 4월 1일은 포스코 창립 50주년이었고, 오는 9일은 포스코 첫 출선(出銑) 45주년이다. 포스코의 반세기 역사는 한국 현대사에 ‘영일만의 기적, 광양만의 기적, 포철 신화’라는 영광을 일으켜 세우며 한국 산업화 발전과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성공적으로 감당하고 글로벌 최고 철강회사라는 금자탑을 이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동안 포스코는 최고경영자들이 임기 중에 사임하는 곤경을 겪는 가운데 국민기업, 민족기업의 자긍심에 어느 정도 상처를 입은 것도 사실이다. 더구나 개최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평화체제의 희망으로 떠오르면서, 이는 국민기업 민족기업 포스코에도 새로운 시대적 사명을 부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포스코에 가장 절실한 것은 무엇인가? 포스코 창업세대의 여러 임원들은 ‘포철혼(魂), POSCO SPIRIT을 회복하고 재무장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이구동성으로 토로한다. 이제는 ‘포철혼, 제철보국, 우향우, 포스코정신’을 만들어낸 당사자들도 지상에 얼마 남아있지 않다. 창업요원 34명 가운데 박태준 사장을 포함한 20명이 이미 타계했다는 사실이 그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바로 여기서 안병화, 여상환, 안덕주, 박준민씨 등 창업요원들과 창업요원이나 진배없는 신상은, 김기홍, 심장섭, 구자동, 송경섭, 성기중, 김진주씨 등이 나서서 ‘포철혼(魂), POSCO SPIRIT(포스코 스피릿·포스코 정신)의 뿌리와 줄기를 다시 세워야 한다’는 중의를 모으고 안병화, 여상환씨가‘우리 쇳물은 제철보국이었네’(아시아)의 편저자로 나서게 됐다.포스코 창업세대의 열전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그때의 쟁쟁한 인물들 40명이 등장해 생생한 고투와 치열한 도전의 회고를 남긴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됐다. 제1부 ‘왜 포스코는 무(無)에서 시작해야 했는가?: KISA에서 하와이 구상까지’, 제2부 ‘제철보국의 뿌리와 줄기를 키우다: 창업요원은 말한다’, 제3부 ‘제철보국의 뿌리와 줄기를 키우다: 현장에서, 기술에서’, 제4부 ‘제철보국에 물과 거름을 주다: 위기의 시간을 함께한 바깥 사람들’, 제5부 ‘제철보국을 만들고 제철보국을 살다: 박태준 창업회장의 삶과 정신’ 등이다.제1부는 KISA(대한국제제철차관단) 출범에서 ‘하와이 구상’까지의 포스코 창립 전후사를 다루고 있다. 포스코는 창립 50주년에도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는” 그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다는 것을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긍심으로 앞세웠다. 미래에도 그것은 변하지 않고 변할 수 없는 포스코의 영원한 자긍심이다. 그러나 후배들은 그 귀중한 역사적 진실을 하나의 수사(修辭)처럼 여기게 될지도 모른다. 이것이 단순한 노파심은 아닐 것이라고 편저자들은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포스코가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는” 백척간두의 위기 상황으로 내몰려야 했던 사연과 오히려 절명의 위기를 기사회생과 전화위복의 전기로 만들어냈던 지혜를 사실 그대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제2부는 창립요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1968년 4월 1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창립한 당시에는 39명이었으나 곧 5명이 퇴사해 공식으로 34명이 창립요원에 이름을 올렸다. 창립 50주년에는 이미 20명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여기서는 18명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고인들 중에 고준식, 윤동석, 최주선, 김창기, 이원희, 신광식씨의 글을 찾아내 실었다. 제목을‘제철보국의 뿌리와 줄기를 키우다’라고 붙였다.제철보국의 뿌리와 줄기를 키워내는 노고와 고투는 특히 창업 연대의 포항 영일만 현장에서, 그리고 기술력을 쌓아올리는 과정에서 어느 자리든 열외 없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제3부는 바로 그 현장, 그 기술의 목소리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박종태, 신상은씨의 경우는 창업요원과 다름없지만 공식 기록을 바꿀 수 없어서 이 자리에 실었다.‘기술의 꽃’이라 불러야 하는 기성(技聖) 3명의 회고도 여기에 함께 모았고, 한국 최초 고로인 포항 1고로 공장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짊어졌던 고(故) 조용선씨의 글을 찾아 마무리로 삼았다.제4부는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는’ 창업 연대에 마치 묘목에 물과 거름을 주는 것처럼 애써 포항제철을 도와준 외부 인사들의 회고로 짜여 있다. 박태준 창업회장의 ‘하와이 구상’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 주요 역할을 했던 박철언-야스오카-이나야마의 활약상, 도쿄에서 신격호 롯데 회장이 별개로 추진했던 한국 종합제철 프로젝트, 영일만 부지에서 160명 수녀님들과 500명 고아들이 한꺼번에 떠나야 했던 ‘대이주(大移住)’, 착공식을 앞당길 수 있도록 거들어준 일본인, 앞날이 불투명한 창립 포스코에 첫 외자 도입의 길을 터준 서양인, 포스코를 성원해준 한국 관료 3명이 등장한다.‘제철보국’을 주창했을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보다 철저히 ‘제철보국’을 살아간 이는 박태준 창업회장이다. ‘박태준’의 이름을 빼놓고는 ‘포철혼’이나‘POSCO SPIRIT’을 말할 수 없었다. 편저자들은 존경과 흠모를 바쳐 제5부에 ‘박태준의 생애와 정신’을 간추린 이대환 작가의 에세이와 ‘태준이즘’을 연구한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사회학)의 에세이로써 책을 마무리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6-08

‘독전’ 손익분기점 돌파… 13일째 독주

조진웅·류준열 주연 ‘독전’이 개봉 13일째 1위를 달리며 주말 극장가를 휩쓸었다.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독전’은 주말 이틀(2∼3일)간 78만7천855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353만828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 손익분기점은 약 280만 명이다.영화는 아시아 최대 유령 마약 조직의 보스 ‘이 선생’을 잡기 위해 펼쳐지는 암투와 추격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로 홍콩 거장 두치펑 감독이 연출한 영화 ‘마약전쟁’을 리메이크했다.2위는 할리우드 영화 ‘데드풀2’가 차지했다. 독전 개봉 이후 13일째 2위 자리를지킨다.‘데드풀2’는 17만8천241명의 주말 관객을 불러들이며 누적 관객 수 361만6천977명을 기록했다.3위는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 이틀간 3만8천257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천136만240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국내 개봉 외화 중 ‘아바타’에 이은 2위 기록이다.4위는 공포영화의 명가 블룸하우스 신작 ‘트루스 오어’ 데어가 차지했다. 이틀간 4만6천837명이 이 영화를 봤으며, 누적 관객 수는 28만8천663명이다. 이어 베아트릭스 포터의 그림동화 ‘피터 래빗 이야기’를 실사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피터 래빗’이 4만4천76명을 동원하며 5위에 랭크됐다. 6위는 스타워즈 시리즈 ‘번외편’인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가 차지했으며, 7위는 이창동 감독 8년 만의 복귀작 ‘버닝’이다. 이밖에 ‘스탠바이 웬디’, ‘데자뷰’, 꼬마영웅 바비‘ 등이 10위권 내에 들었다. /연합뉴스

2018-06-05

“결혼 25년, 같은 날 하루도 없었죠”

“방송을 보면서 많이 느꼈어요. 내 눈빛과 남편의 눈빛이 많이 다르구나. ‘김수미 아줌마’도 그러더라니까. ‘너는 네 남편이 아직도 그렇게 좋니.’ 아니, 근데 남편 말고 좋아할 사람이 없는데 어떡해.”(노사연)“이렇게 아내만이 가진 색깔이 있어요. 남들은 소녀 같은 매력이라 하는데 그 이상의 뭔가가 있죠. 표현은 잘 못 하겠지만, 분명한 건 그게 절 옥죄고 힘들게 할 때도 있지만 동시에 늘 다시 반하게 하는 요소란 거예요.” (이무송)결혼 25주년, 은혼을 맞아 SBS TV 부부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약 두달간 출연한 가수 노사연(61)-이무송(56) 부부를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났다. 인터뷰 내내 ‘동상이몽2’를 보는 듯 티격태격하면서도 다정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1994년 두 사람의 결혼은 세간의 화제였다. 지금이야 서너 살 차는 ‘뉴스’도 아니지만, 당시만 해도 연상녀-연하남 커플은 드물었다. 특히 노사연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을 때였다.“요새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유행이었는데, 저는 ‘밥 잘 먹는 그냥 누나’였죠. (웃음) 지금이야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당시에는 우리 집에서도 연하남자와 결혼하는 것을 ‘쪽팔리다’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연하라 좋아한 게 아니고,좋아한 사람이 연하였던 것뿐이에요.”(노사연)그러자 이무송은 “저 역시 하고 싶은 것 다 하는 음악인으로 살고 있었기에 조건을 보고 결혼할 이유는 없었다”며 “단지 이 사람의 깊은 ‘눈빛’을 보고 결혼했다.그 눈빛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로맨틱한 면모를 드러냈다.하지만 낭만적이다가도 금세 ‘전투 모드’로 돌아서는 두 사람이다. 방송에서 이무송이 식사 자리에서 다른 여성에게 친절하게 겹친 깻잎을 떼주는 모습을 보고 노사연이 폭발한 ‘깻잎 사건’만 봐도 그렇다.이무송은 “결혼 25년 차인데 아직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어떻게 하면 아내를 행복하게 해줄지를 모르겠다. 깻잎 사건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오니까, 그답을 못 구하고 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그러자 노사연은 “답을 못 구해서 계속 같이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도 의리”라고 꼬집었다. 이무송 역시 “하긴, 결혼 생활 25년간 똑같은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고 웃었다.부부는 그래서 이번 관찰 예능 출연이 큰 도움이 됐다고도 했다. 노사연은 “제삼자의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을 본 후로는 서로 좀 더 조심하는 것 같다. 저부터 표정도 말도 더 예쁘게 하려고 한다. 아이 아빠도 좀 변했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좀 더 출연해도 좋을 것 같은데, 부부는 오는 1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한다.이무송은 “좋을 때 떠나는 것이 맞다”며 “물론 언젠가 또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함께 방송할 수 있다. 우리는 ‘오픈 마인드’”라고 했다. 노사연은 “둘 다 워낙 거짓말을 못 한다. 나이 많은 사람들로서 한마디를 하더라도 단순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하는 게 우리 스타일이다. 앞으로의 방송 생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노사연은 이달 데뷔 40주년을 맞아 부활의 김태원이 만든 곡 ‘시작’을 오랜만에 선보이기도 했다. 부부가 함께하는 프로젝트였을 법도 한데, 배경이 궁금했다.그러자 노사연은 “남편 곡은 많이 받았다. 물론 언젠가 또 한번 듀엣곡을 부르고 싶다. 그런 시간이 올 것”이라며 “이번에는 김태원이란 사람과 작업해보고 싶었다. 전혀 색다른 노래가 나와 가요만 부르던 내가 이걸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까 고민도 했는데, 마음에 든다. 물론 판단은 대중의 몫”이라고 했다.인터뷰 당일 KBS 1TV ‘열린음악회’ 무대에 선 이무송도 “저 역시 공백처럼 보이지만 그 시간 동안 남들에게 곡도 많이 주고 제 것도 쌓으면서 꽉 채워왔다. 공백이 아니라 꽉 찬, 인내의 시간들이었다. 음악적 욕심이 많다”며 “언젠가는 많은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아내와의 듀엣곡을 선보일 순간이 올 것”이라고 공감했다.인터뷰 내내 아웅다웅하면서도 ‘쿵’ 하면 ‘짝’ 하며 25년 호흡을 과시한 부부는서로 인내한 긴 세월을 되새기며 미소 짓는 것으로 대화를 마쳤다.“인생에 세 가지 링(ring)이 있대요. 인게이지 링(약혼반지), 웨딩 링(결혼반지), 그리고 서퍼링(고통). 그 서퍼링을 잘 이겨냈다는 자화자찬을 서로 해봅니다. (웃음)” /연합뉴스

2018-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