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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회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우리은행과 함께 ‘사회임대주택 공급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사회임대주택은 저렴한 임대료로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도록 사회적 경제주체가 공급 및 운영·관리하는 임대주택이다. 민간임대주택의 거주 불안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공공주택과 민간주택의 중간적 성격을 갖는다.그동안 사회적 경제주체가 사회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열악한 재정과 낮은 신용도 등은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자금조달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의 하나였다. 이러한 사회적 경제주체의 환경을 고려해 HUG는 사회임대주택 사업 지원에 적합하도록 보증요건, 요율, 한도 등을 특례 화한 맞춤형 보증상품을 개발했다.시공사 실적요건을 완화하고 건축 연면적 요건을 배제해 신용도가 낮은 사회적 경제주체 사업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공기관 등의 매입확약이 있는 경우 보증료율은 연 0.1%로 대폭 낮추는 한편 보증한도는 총 사업비의 90%까지 확대했다.이와 함께 사회임대주택 건설자금 기금대출을 통해 전용면적별로 호당 연 2.0%~연 2.8%의 금리로 5천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게 된다.이번 업무협약으로 HUG는 사회임대주택 금융지원센터를 통해 사회적 경제주체에게 기금대출 및 보증지원의 원스톱 금융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은행에서는 HUG의 보증과 LH의 매입확약을 담보로 사회적 경제주체에 사업비를 대출해준다.이번 협약의 첫 지원 대상지는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LH 수원 조원 토지임대부 사회임대주택 시범사업’으로, LH 보유 미개발 용지에 사회적 경제주체가 임대주택과 상가 및 커뮤니티시설을 건설해 임차인들이 주변시세의 80%로 최장 14년 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HUG 손종철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 주거취약해계층을 위한 사회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고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07-23

DGB, 임원 11명 사표 수리

DGB금융그룹이 대대적인 임원 물갈이 등을 통한 전면 쇄신에 나섰다.비자금 조성과 채용 비리 등 각종 의혹에 휘말려온 DGB금융그룹은 4일 그룹 임원 인사위원회를 열고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 총 15명의 임원 인사와 DGB금융지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룹의 신뢰회복과 전면쇄신을 통한 새로운 미래 지속성장, 임직원의 역량결집을 노린 조치다.김태오 회장은 지난 6월 초 사표를 낸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 임원 17명 가운데 재신임된 6명에 대한 사표를 반려하고 나머지 11명에 대한 사표를 수리하는 인사를 발표했다.DGB금융지주는 신완식 상무가 시너지추진본부장 겸 지속가능경영본부장으로 승진했다. DGB대구은행은 상무 7명 승진을 비롯해 임기 미도래 상임감사와 부행장 등의 임원을 유임했다. 황정호 상무(준법감시인), 임성훈 상무(공공금융본부장겸 서울본부장), 오성호 상무(경영기획본부장겸 영업지원본부장), 장삼식 상무(경북동부본부장), 임효택 상무(대구본부장), 최태곤 상무(경북서부본부장, 2급 발탁), 서문선 상무(자금시장본부장, 2급발탁)를 신규 임용했다.새로 선임된 8명의 임원은 김 회장이 평소 경영철학으로 강조해 온 리더로서의 소통역량과 도덕성과 윤리성에 초점을 두고 핵심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처음 도입한 ‘HIPO프로그램’에 응모해 외부 전문가의 면접을 거쳐 선임됐다.박명흠 은행장대행(마케팅본부장)을 비롯해 황병욱 부행장보(IT본부장겸 미래금융본부장), 김윤국 부행장보(리스크관리본부장), 서정동 상무(여신본부장), 박대면 상무(부울경본부장), 김상근 상무(정보보호최고책임자)는 유임됐다.그룹은 비은행 자회사 임원 인사 및 DGB대구은행의 조직개편은 7월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DGB금융지주의 조직개편도 대대적으로 단행했다. 기존 3본부 1소 10개 부서였던 DGB금융그룹은 그룹 전략·재무적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본부, 디지털 금융 트렌드와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디지털·글로벌본부,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전담조직 시너지추진본부, 지속가능경영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등 5본부 1소 15개 부서로 개편됐다. 사외이사 지원 전담조직인 이사회사무국을 신설해 실질적 이사회 운영을 가능하도록 했다. 기업윤리센터를 신설해 윤리경영을 대폭 강화했다.김태오 회장은 “고객과 지역사회, 금융당국 기대에 부응하는 근본적인 인적 쇄신을 바탕으로 그룹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지역 경제 부흥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07-05

대구은행, DGB금융그룹 플랫폼·핀테크 경진대회 9월 개최

DGB대구은행은 플랫폼·핀테크 기업과 스타트업, 일반인, 대학생이 참가하는 제1회 DGB금융그룹 플랫폼 및 핀테크 경진대회를 오는 9월 초에 연다.대회는 DGB 플랫폼과 연계·적용 가능한 서비스·기술,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기술을 주제로 하며,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시제품 등으로 참가하는 기술 부문, 아이디어나 기획만 있어도 참가할 수 있는 아이디어 부문 두 분야로 나눠 참가자를 모집한다.대구은행은 오는 8월 10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dgbidea.com)에서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가 신청을 받아 DGB그룹 연계성과 실현 가능성, 독창성을 심사해 본선 진출 28개 팀을 뽑는다. 본선은 9월 3∼4일 서울창업허브에서 발표 및 심사위원 질의·응답으로 펼쳐진다.대구은행은 기술 부문 최우수상 1팀(상금 1천만원)·우수상 3팀(각 200만원),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 1팀(300만원)·우수상 2팀(각 100만원)을 뽑아 시상할 예정이며, 선정작을 사업화할 때 특허취득이 필요하면 최대 300만원 범위에서 지원한다. 또 DGB금융그룹과 사업기회 우대, 창업 및 경영컨설팅, 스타트업 지원센터 ‘Fium LAB’ 입주, 대학생 입사 지원 우대 등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우수한 플랫폼과 핀테크 기업 발굴을 위해 대회를 연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06-28

은행, 기업 운전자금 대출 점검 강화

운전자금 대출을 기업활동과 무관하게 사용하다가 적발되면 예외없이 신규 대출을 일정 기간 못 받는다.부동산임대업을 하는 개인사업자가 시설자금을 빌려 주택을 산 뒤 임대하지 않으면 역시 같은 제재를 받게 된다.은행연합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자금용도 외 유용 사후점검기준’ 전면 개정안을 다음 달 5일까지 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은행은 차주에게서 ‘대출금 사용내역표’를 받고 이를 바탕으로 현장 점검을 해 운전자금(기업의 경영활동 자금) 용도 외 유용 여부를 확인한다. 기존엔 점검 생략 사유 11개 항에 해당하는 차주는 제외됐지만 개정안에선 모든차주에게 자금 유용 시 제재 사실을 알리게 했다.점검 대상이 아니더라도 대출을 용도 외로 유용한 것이 확인되면 똑같이 제재한다는 의미다.최근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로 개인사업자 대출이 가계자금으로 유용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제도를 정비한 것으로 보인다.유용이 적발되면 차주는 해당 대출을 즉시 상환해야 한다.이에 더해 처음엔 해당 대출 상환일로부터 1년까지, 2차 적발 시에는 5년까지 새로 대출을 받을 수 없다.개정안은 부동산임대업 개인사업자의 경우 시설자금 대출도 점검을 받도록 했다.은행은 부돔산임대업자에게서 임대차계약서, 전입세대열람원, 주민등록표 등을 확인해 대출로 구입한 주택이나 오피스텔이 임대되는지를 점검해야 한다.점검이 면제되는 금액 기준도 개인사업자의 경우 건당 2억원 이하에서 1억원 이하로 강화했다.은행연합회는 예고기간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안을 확정한 뒤 8월에 개정된 사후점검기준을 시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06-25

실손보상 보험 중복가입 확인 가능

12월부터 자동차보험 특약이나 화재보험 등 실손보상하는 손해보험을 가입하기에 앞서 중복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금융감독원은 실손의료보험계약 외에 실손보상하는 기타손해보험계약에도 계약체결 전에 중복계약 여부를 보험계약자에게 알려주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를 12월6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이는 보험업법시행령 개정에 따른 조치다.기존에는 실손의료보험만 중복 가입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다보니 여타 손해보험은 소비자들이 중복 가입에 따른 손해를 입는 경우가 있었다.여기서 기타 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에 부가·판매되는 자동차사고 관련 변호사선임비용·처리지원금을 보상하는 특약, 무보험차 상해·다른 자동차 운전·다른 자동차 차량손해를 보장하는 보험계약 등이다.자동차를 두 대 보유한 고객이 A차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며 계약한 특약을 B차 보험을 들면서 또 드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자동차사고나 화재, 과실치사상 벌금 등을 보상하는 보험계약, 일상생활배상책임과 민사소송법률비용, 의료사고법률비용, 홀인원 비용, 6대 가전제품수리비용을 보상하는 보험계약 등도 이에 해당된다.실손보상하는 보험을 중복 가입하면 장점 보다 손해가 더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일례로 1억원 짜리 실손보험을 2건 가입했는데 1억원 상당 손해가 발생하면 소비자는 실제 손실액인 1억원 어치만 보상받는다. 1억원은 2개 보험사가 분담해 지급한다.다만 1억5천만원 상당 손해시엔 모두 보상받을 수 있다./연합뉴스

2018-06-25

‘내 대출금리 정보’ 은행에 요구 가능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금융소비자가 자신이 받은 대출의 금리가 산출되는 과정에 대한 정보를 은행에 요구할 수 있게 된다.은행연합회 등에 고시되는 은행의 대출금리 공시에는 각 은행의 가산금리 내역 등 세부 내용이 포함돼 소비자의 금융사 선택을 돕는다.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대출금리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점검한 결과 가산금리나 목표이익률 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부분을 다수 발견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한 것”이라면서 “금리 상승기인 만큼 저소득층이나 영세기업 등 취약계층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다양한 제도 개선 장치를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조치는 은행으로부터 대출금리 산출 과정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받을 권한을 금융소비자들에게 주는 것이 골자다.금융소비자가 더 많은 정보를 토대로 대출받을 은행을 선택하고, 은행이 실제로 산정한 대출금리 내역을 살펴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더 많은 정보를 토대로 은행을 견제할 힘이 생긴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은 우선 은행연합회 등에서 이뤄지는 대출금리 공시 내용을 좀 더 구체화하기로 했다.기존의 금리 공시가 은행별로 기본금리와 가산금리 정도를 알려주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가산금리를 구성하는 우대금리 등 주요 내용까지도 공개하기로 했다.은행 대출금리는 코픽스와 CD, 금융채 등 기준금리에, 우대금리 등 조정금리, 업무원가, 목표이익률, 위험프리미엄 등 가산금리를 더해 산출된다. 기준금리는 시장에서 결정되므로 은행이 결정하는 가격은 가산금리에 따라 좌우된다. 즉 가산금리 내역을 좀 더 자세히 공개하면 금리라는 가격 변수를 좀 더 잘 파악한 채로 어느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지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금감원은 이와 함께 대출 때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 내역에 대한 정보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대출금리라는 최종결과물만 받아봤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대출금리가 산출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가산금리가 적용됐는지를 살펴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금융소비자는 이를 토대로 금리 산정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18-06-18

중소기업 첫 취업청년에 전월세 대출 출시

중소기업에 취직했거나 창업한 청년이 전월세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임차보증금 대출상품이 나온다.국토교통부는 3월 발표된 ‘청년 일자리 대책’ 후속 조치로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과 청년창업자를 위한 전월세 임차보증금 대출상품을 오는 25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임대보증금 5천만원, 임차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에 연 1.2%의 저리로 기본 2년에 1회 연장해 최장 4년간 지원된다.대출 금액은 임대보증금의 100% 이내, 최대 3천500만원까지다.대출 대상은 청년 일자리 대책이 발표된 지난 3월 15일 이후 중소기업에 생애최초로 정규직으로 취업했거나 창업한 연소득 3천5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세대주 예정자 포함)다. 단, 청년창업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또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청년 창업자금 대출이나 보증을 지원받은 경우다.만 34세까지 신청할 수 있는데, 병역법에 따라 현역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한 경우에는 만 39세까지 가능하다. 유흥주점 등 사행성 업종이나 공기업 및 정부·지자체 출자·출연기관 등에 취업한 경우는 제외된다.3월 15일 이후 임대차계약을 한 시중은행 전세대출 이용자 중 중소기업 취업청년 임차보증금 대출요건에 부합하는 경우 올해 말까지 이 상품으로 대환도 할 수 있다.또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금 안심대출보증을 전세대출 담보로 쓸 수 있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도 해소할 수 있다.이 대출상품은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인 우리·국민·신한은행에서는 25일부터,기업·농협은행에서는 7월 2일부터 각각 이용할 수 있다.이번 상품은 정부의 일자리 대책에 따라 기획된 것으로, 2021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6개월 단위로 차주의 고용 상태 또는 창업 지속 여부 등을 확인해 중소기업에서퇴직, 대기업 등으로 이직하거나 청년창업자로서 휴·폐업할 경우 가산금리 2.3% 포인트를 부과한다.물론 청년 취업자가 중소기업으로 이직하거나 소속 중소기업의 휴업 또는 폐업으로 인해 비자발적으로 퇴직하거나 창업자가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입사한 경우에는 가산금리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연합뉴스

2018-06-18

DGB금융그룹 계열사 전체 임원 일괄 사표

DGB대구은행을 비롯한 DGB금융지주 계열사 전체 임원이 12일 오전 일괄 사표를 제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괄 사표를 낸 임원은 DGB대구은행의 상무급 이상 임원을 비롯해 그룹 관계사 대표이사 및 부사장 등으로 첫 외부출신 회장 취임에 따른 인적 쇄신의 일환에 동참하기 위한 것으로 전 임원들의 자발적인 의사에 의해 이뤄졌다.이번에 제출된 사직서는 DGB금융그룹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영업을 시작한 지 50여년만의 최대 규모로 오는 7월 추진 예정인 그룹 조직개편과 맞물려 적법한 내부 절차에 따라 엄정한 심사 후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5월 31일 취임한 김태오 회장은 고객 및 지역사회 신뢰회복 및 그룹 조직안정과 화합을 위해 조직 및 인적 쇄신을 최우선 추진하겠다는 혁신의지를 밝힘에 따라 상무급 이상 임원들의 일괄 사표는 오는 7월에 실시될 조직개편에 앞선 재신임을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또 대구은행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비자금 조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2명의 임원에 대해 업무배제 조치를 내렸다.그룹은 임직원들의 비리 사건 연루에 유감을 표명하며, 조직개편과 고강도 인적쇄신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또 김경룡 DGB대구은행장 내정자는 의혹 해소 후 취임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DGB금융그룹은 보다 투명한 방식과 공정한 기회의 임원선임절차 진행을 위해 김태오 회장이 위임식에 밝힌 예비 임원선임 프로그램 ‘DGB HIPO Program’을 도입할 예정이다.HIPO는 High Potential의 약자로, 향후 DGB금융그룹 경영진이 될 핵심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 심사 후 그룹임원인사위원회 절차에 따라 예비 임원선임 절차가 진행된다.DGB금융그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새로 취임한 김태오 회장의 조직 및 인적 쇄신에 임원부터 솔선수범해 고통을 감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밖으로는 고객과 주주에게도 원점에서 재신임을 받음으로써 새롭게 출발하는 DGB금융그룹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결단 차원”이라며 임원 사표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06-13

경북동해안 제조업 지난달 업황BSI 상승

지난달 경북동해안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회복세를 나타낸 반면 비제조업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하대성)가 지난 5월 경북동해안지역의 기업경기실사지수(업황BSI)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은 전월대비 상승했으며, 비제조업은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제조업의 경우, 지난달 업황BSI는 52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으며, 6월 업황 전망BSI는 56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부문별 실적BSI는 내수판매(75), 원자재구입가격(129), 인력사정(109) 등은 상승한 반면, 제품재고수준(103), 자금사정(66), 가동률(70) 등은 하락했다. 부문별 전망BSI는 내수판매(80), 인력사정(114), 수출(67) 등은 상승한 반면, 채산성(67), 신규수주(70), 제품재고수준(103) 등은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자금부족,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지난달 업황BSI는 73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6월 업황 전망BSI는 79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 실적BSI는 자금사정(80), 인력사정(83)은 상승한 반면, 매출(82), 채산성(82)은 하락했다. 부문별 전망BSI는 자금사정(83)을 제외하고 모든 부문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상승, 불확실한 경제상황, 내수부진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이번 조사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지역의 240개 법인기업(금속, 자동차, 기타제조업 및 건설, 도소매, 기타비제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8~25일에 실시됐다./김재광기자 stmkjki@kbmaeil.com

2018-06-06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 백지화?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의 낙마설이 은행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 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당초 4일로 예정했던 은행장 선임 관련 임시주주총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구은행 이사회는 “조직 안정화를 바라는 김 내정자의 요청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이 해소되기를 바라는 이사들의 뜻에 따라 임시주총을 연기했다”며 “조속한 시일 안에 이사회를 개최해 새로운 주총 날짜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의 취임이 연기됨에 따라 당분간 대구은행은 박명흠 행장대행이 이끈다.하지만 은행 주변에서는 김 행장 내정자의 선임 백지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 내정자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탓으로 알려졌다. 은행 측이 연기된 주총 날짜를 확정짓지도 못한 데다 사법당국의 수사 여부에 맞춰 은행장 자리를 마냥 비워둘 수도 없다는 점에서 김 내정자 선임 백지화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김 행장 내정자는 경북 경산시금고 유치 당시 지역 책임자로, 경산시 모 공무원 아들을 부정 채용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지난달 29일 참고인 신분으로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지역 시민단체는 김경룡 내정자 사퇴를 요구해왔다. 대구은행 노조도 최근 성명서를 통해 “검찰 수사 결과 발표 후 행장 선임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구은행 측은 김경룡 내정자가 공무원 아들 응시 사실만 전달했을 뿐 부정채용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곤영기자

2018-06-04

금리 상승… 정기예금에 돈 몰린다

시장금리가 뚜렷한 상승 국면에 접어들자 은행 정기예금에 돈이 몰리고 있다.20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은행들의 정기예금 잔액은 636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19조2천억원(3.1%) 늘어난 것이다. 분기별 증가 폭은 2011년 3분기(22조3천억원)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대다.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에만 6조9천억원 증가했다. 분기로 환산하면 20조원을 넘는다.농협은행이 한 달 만에 3조2천억원 급증한 가운데 국민은행 1조8천억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각 1조1천억원의 정기예금 수신고 증가를 기록했다. 은행 정기예금은 만기 1년 안팎 상품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만기 2년을 넘는 상품이 많지 않을 뿐더러,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만기 1년 미만 정기예금은 올해 1분기 8조1천억원 증가했다. 만기 1년 이상∼2년 미만 정기예금은 같은 기간 7조9천억원 늘었다.특히 미국의 금리가 최근 무서운 기세로 치솟으면서 한국에서도 시장금리를 끌어올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단 만기 1년 안팎의 정기예금이나 회전예금 중심으로 자금이 들어오고, 금리가 어느 정도 올랐다고 판단될 때 만기가 긴 상품에 돈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은행들은 우대조건을 충족할 경우 연 2% 중반대까지 제공하는 정기예금 특판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신한은행이 지난 3월 출시한 ‘신한 KBO리그 정기예금’은 기본금리가 2.0%,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2.3%다. 우리은행도 모집금액이 많으면 2.1%의 금리를 주는 ‘아이터치(iTouch) 우리예금’을 내놨다.농협은행의 ‘농부의마음 정기예금’은 기본금리를 1.65%로 올려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2.05%를 준다. /연합뉴스

2018-05-21

‘은행고시’ 부활 조짐에 취준생 부담 가중 전망

은행권 채용 필기시험인 ‘은행고시’가 부활할 전망이다.은행권 취업준비생들은 일반상식, 금융, 경제 등에 대한 심도있는 지식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채용비리 사태 이후 ‘은행권 채용 절차 모범규준’ 초안을 마련해 금융위원회에 전달했다. 금융위원회의 의견을 받아 모범규준을 확정한 후, 다음 달 이ㅂ사회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이 모범규준에는 채용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필기시험 전문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는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 일부 은행만 필기시험을 치르고 있다. 은행연합회가 마련한 모범규준은 의무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지만 하반기부터 대부분의 은행에서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대구은행 관계자는 “현재 필기시험 대신 인적성 검사 시험을 치르고 있다”며 “향후 은행연합회 방침이 최종적으로 정해지면 이에 따라 필기시험 도입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은행들의 필기시험 도입에 따라 취업준비생의 시험 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우리은행은 지난달 26일 공채부터 필기시험을 도입했다. 금융, 경제, 일반상식 3과목의 필기시험이 치러졌다. 경제 및 금융 지식, 시사 이슈 등 전문지식의 문제가 다수 다뤄졌다. 외환, 파생상품 등에 대한 심도있는 지식을 묻는 객관식과 단답형 문제도 출제됐다.점수 조작이나 부정 청탁을 막기 위해 서류 및 면접 전형에 외부 전문가도 참여하게 된다. 지원자의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블라인드(Blind)‘ 방식의 면접이 도입되며 임직원 추천제도 폐지된다.취업준비생 이모씨는 “인적성 검사와 면접 위주로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 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김재광기자 stmkjki@kbmaeil.com

2018-05-16

대구은행 BC카드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

DGB대구은행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대구은행BC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반값 할인과 이모티콘 등을 선물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오는 30일까지 5월 한 달 간 진행되는 ‘5월엔 DGB대구은행 BC카드를 쓰세5(요)’이벤트는 가정의 달에 가장 소비가 빈번한 백화점, 대형할인점, 인터넷몰에서DGB대구은행 신용, 체크카드로 15만 원 이상 사용한 개인 고객을 추첨해 카카오톡이모티콘을 500명에게 제공한다.석가탄신일과 개천절 등 휴일이 포함된 오는 6월 10일까지 가족 나들이 고객을 위해 ‘가정의 달’테마파크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DGB대구은행 BC카드로 이월드 자유이용권을 구매할 경우 본인과 동반 1인까지 50% 할인 혜택이 있으며, 리틀소시움 입장권 결제 시 아동 종일권은 50%, 나머지 요금은 2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내 생일이 5월이라면!’ 이벤트는 숫자 ‘5’를 기념하는 이벤트로, 5월이 생일인 고객이 5월 한달 간 DGB대구은행 신용, 체크카드로 15만 원 이상 사용할 경우 추첨을 통해 500ㄴ명에게 스타벅스카라멜마끼아또 기프티콘을 제공한다.해외 직구 이용 카드 고객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는데, 오는 5월 31일까지 BC카드 홈페이지에서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온라인 가맹점에서 100 달러 이상 누적 결제시 추첨을 통해 발뮤다 공기청정기,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그리고 1만 원 캐시백혜택을 줄 예정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05-15

금융시스템 최대 위협 ‘보호무역’·‘가계부채’

국내 금융시스템에 가장 크게 위협이 될 요인으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가계부채가 꼽혔다.최근 남북 화해 무드 조성으로 대북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위기감은 누그러진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를 보면 전문가들은 한국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통상압력 가중(76%)을 꼽았다.가계부채 누증이 74%로 그 뒤를 이었다. 한은은 지난달 16일부터 27일까지 국내 금융기관 임직원, 각 금융협회·연구소 직원, 대학교수, 해외 금융기관의 한국 투자 담당자 등 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각 전문가에게 금융시스템에 위험이 될 요인 5개를 각각 꼽아달라고 하고 그중 응답자의 50% 이상이 선정한 변수를 ‘주요 리스크’에 올렸다. 보호무역, 가계부채 이외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60%)가 3위, 부동산시장 불확실성(50%)이 4위로 선정됐다.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위험 요인으로 꼽은 비율은 직전 조사인 작년 11월에는 26%에 그쳤으나 새해 들어 미·중 통상 갈등이 격화하면서 50%포인트나 급등(76%)하며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는 가장 큰 변수로 선정됐다. 가계부채에 우려를 나타낸 전문가 비율은 작년 11월 조사 때 87%에서 13%포인트 쪼그라들었다.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응답률도 15%포인트,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은 6%포인트 각각 축소됐다. 반면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는 지난해 11월 조사 때 82% 응답률로 주요 리스크에 올랐다가 이번에는 38%로 낮아졌다.각 전문가가 중요도 1순위로 가장 많이 꼽은 리스크는 가계부채 누증(26%)이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는 17%,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는 15%로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1년 이내 발생할 가능성이 큰 주요 리스크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꼽혔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부동산시장 불확실성도 단기에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이지만 발생 가능성은 중간 정도로 평가됐다.1∼3년 사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는 가계부채 누증이 꼽혔다. 발생 가능성은 중간 정도로 평가받았다.발생했을 때 영향력으로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가계부채 누증, 부동산시장 등이 꼽혔다.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는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이 중간 정도로 평가됐다. /연합뉴스

2018-05-14

자활급여, 압류방지 전용통장 지급

내년부터는 자활사업 참여자에게 지급하는 자활급여가 압류방지 전용통장으로 지급된다.보건복지부와 우정사업본부는 14일 자활급여 압류방지 전용통장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그간 생계급여·기초연금 등과는 달리 자활사업 참여자가 받는 자활급여는 압류방지 전용통장으로 지급할 수 있는 별도의 전산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일반통장으로 지급됐다.이 때문에 금융채무 불이행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수급자가 별도 신청을 통해 자활급여를 현금 또는 가족명의 계좌로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고, 자활급여가 압류되면서 생계 곤란에 빠지는 경우도 발생했다.복지부와 우정사업본부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우체국 금융망을 통해 자활사업 참여자의 급여를 압류방지 전용통장으로 직접 지급하기로 했다. 전용통장 입금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복지부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상 압류가 금지된 자활급여를 압류방지 전용통장에 입금할 수 있게 돼 실질적인 수급권 보장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자활사업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저소득층에 근로 기회를 제공해 자활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매년 4만명 가량이 참여한다./연합뉴스

2018-05-14

DGB금융지주회장 최종 후보 김태오·이경섭 중 오늘 결정 파벌주의 불식될지 여론 촉각

DGB금융지주 회장은 누가 꿰찰까. 10일 심층면접을 치르는 이경섭 전 NH농협은행장과 김태오 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중 한 사람이 내정자로 탄생하게 된다.이런 저런 자화자찬성 추천이 난무하지만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는지 여부에 지역민들은 무척 예민하다. 은행건전성 확보와 영업능력 등 지역경제의 혈맥을 뚫어줄 본연의 역할에 합당한 기준에 따른 심사가 제대로 이뤄지느냐, 파벌주의가 다시 발호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시각이다.두 사람 다 지역출신으로 금융권에 오래 몸담아 경영능력과 자질이 충분하고 각자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 은행 내외부의 일반적인 평이다.이경섭 전 NH농협은행장은 2001년 농협중앙회 인사팀장을 맡으면서 농·축협 통합 과정에서 불거진 인사잡음을 최소화했다. 이후 농협중앙회 부속실장, 농협중앙교육원장,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2016년 약 2년간 NH농협은행장을 맡으면서 조선해운업과 관련된 부실채권을 한번에 정리하면서 순이익 580억 원의 실적을 냈다. 2017년에는 순이익 6천521억 원을 거두며 대규모 부실털어내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당시 대규모 부실이 발생한 것에 대해 직원들에게 사과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자”며 친필 편지로 직원들을 다독이기도 한 어려운 과정이었다.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시절에 옛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통합을 주도해 NH투자증권을 출범시킨 것도 업적으로 내세운다. 은행, 증권, 보험을 겸영하는 복합금융점포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비은행부문 이해도도 높다는 평가다. 이는 DGB금융그룹이 추진하고 있으나 답보상태에 있는 하이투자증권 인수는 물론 인수 이후 시너지 효과도 거둘수 있다는 호평을 노리고 있다. 경북대 동문과 농협중앙회를 기반으로 정부 부처 및 금융당국에 풍부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이 전 행장은 시군금고 등 법인영업에서 대구은행과 늘 경쟁관계에 있는 농협 출신이어서 DGB금융 내부의 거부감이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경쟁 은행을 더 잘알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는 반론도 내놓는다.김태오 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은 하나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장과 영남사업본부 부행장을 맡아 지역에서 영업활동을 해봤던 경험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하나금융지주 부사장과 하나HSBC생명 사장 등을 역임해 실적이 부진한 DGB금융지주의 비은행부문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하나은행이 뛰어난 특장점을 보여온 소매영업을 지역 밀착형으로 접목한다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가능성이 큰 것도 그에게 기대를 거는 대목이다. 하나은행은 국내 최초로 소규모 영업점을 통해 시장통을 비롯 찾아가는 영업으로 일대 바람을 일으킨 진원지다. 따라서 시군구금고 따내기 등 관변영업에 안주해온 내부 분위기에 일대 회오리 바람이 불 것이란 예상이다. 비효율적인 점포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금융 소비자를 찾아가는 영업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채용 비리, 비자금 조성, 수성구청 펀드손실 보전 의혹 등 잇단 악재로 어수선한 DGB금융그룹의 조직 안정화에 상당한 도움을 줄 소통능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김 전 부사장은 DGB금융지주 임원추천위 위원 중 경북고 출신인 조해녕 전 시장, 서인덕 교수와 동문이라는 점이 양날의 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고 4년간 업무 공백이 있었다는 점도 그를 깎아내리려는 항목에 들어있다. 그의 영업능력이 과연 이런 감점 항목을 극복할지도 관전 포인트다.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최종 후보 2인 모두 외부 인사로 각자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초박빙으로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DGB금융그룹 성장 비전 뿐 아니라 조직을 재정비할 수 있는 적임자가 최종 후보로 낙점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내정자는 이달 말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DGB금융그룹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05-10

경북동해안 4월 제조·비제조업 경기 모두 침체

지난달 지역의 제조업, 비제조업 경기가 모두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하대성)가 지난달 경북동해안지역의 기업경기실사지수(업황BSI)를 조사한 결과 전월대비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제조업의 경우, 지난달 업황BSI는 49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으며, 5월 업황 전망BSI는 54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부문별 실적BSI는 신규수주(70), 제품판매가격(97), 자금사정(72) 등은 상승한 반면, 인력사정(104), 수출(64), 내수판매(66) 등은 하락했다.부문별 전망BSI는 신규수주(75), 자금사정(68), 생산(75) 등은 상승한 반면, 인력사정(104), 원자재구입가격(120), 내수판매(70) 등은 하락했다.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인력난·인건비상승, 수출부진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비제조업의 경우, 지난달 업황BSI는 7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5월 업황 전망BSI는 77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부문별 실적BSI는 채산성(84)을 제외하고 모든 부문에서 하락했다.부문별 전망BSI는 인력사정(85)은 상승한 반면, 자금사정(74), 매출(87)은 하락했다.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인력난·인건비상승, 내수부진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이번 조사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지역의 240개 법인기업(금속, 자동차, 기타제조업 및 건설, 도소매, 기타비제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6~23일에 실시됐다./김재광기자 stmkjki@kbmaeil.com

2018-05-08

대구은행, 관계형금융 지방은행 1위

DGB대구은행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국내은행 관계형금융 취급실적’에서 관계형금융 부문 지방은행 1위를 달성했다. 관계형 금융은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의 담보가 다소 부족해도, 해당 기업 CEO의 경영 능력, 사업 정보 등의 비자산적 연성정보를 근거로 금융회사가 꾸준한 자금지원 등으로 신뢰적 관계를 높이는 것이다.대구은행은 2015년 2천425억 원, 2016년 2천112억 원에 이어 2017년 12월말 누적기준 중소법인 1천113개업체에 6천591억 원을 지원하는 등 관계형 금융 지원금액을 꾸준히 늘이고 있다.최초 지방은행으로 출범해 반세기 동안 지역민의 동반자로 성장해 온 대구은행은 지역 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금융 사각지대에 놓여 일시적인 자금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법인에게 안정적인 자금 공급처 역할을 충실히 실행해 2017년 관계형 금융 지원 중소형 은행 부문에서 1위의 영예를 안았다.대구은행은 지난 2014년 관계형 금융제도 시행이후 지역 중소법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관계형 금융 지원을 해왔다. 지원 대상은 설립 후 1년이 경과한 중소법인으로 부동산업을 제외한 전 업종으로, ‘관계강화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업체에 우선 지원하고 있다.관계형 금융으로 선정된 기업체는 장기여신지원 및 노무, 법률 등 무료 경영진단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특히 담보는 부족하나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체는 지분투자도 받을 수 있어 중소기업 경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