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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석탄값 고공행진에 철강업계 ‘비상’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석탄 수입가격이‘고공행진’을 보이면서 국내 석탄화력발전의 연료비 단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탄을 주 연료로 사용하는 포스코는 물론 전기로인 현대제철 등도 전기료 인상을 우려하고 있다. 석탄발전 연료비 상승은 한국전력의 적자 심화와 전기요금 인상의 요인이 되는 것은 물론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경기에 또다른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16일 에너지 업계와 대한석탄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유연탄 단가는 t당 평균 110.9달러로, 지난해 전체 평균가(102.6달러)보다 8.1%나 올랐다. 지난 2016년 평균가(68.9달러)와 비교하면 2년 만에 무려 60% 이상 오른 것으로 11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이다.특히 우리나라의 석탄 수입량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호주산 석탄의 경우 올해 1~8월 평균 수입단가가 t당 130달러를 넘어서면서 2016년(78.3달러)의 거의 2배 수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전력 생산에서 석탄발전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석탄발전량은 23만8천919GWh로, 국내 총발전량(55만3천905GWh)의 43%를 차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연탄 수입단가가 급등하는 것은 해외 메이저 석탄채굴업체들의 잇단 폐광으로인해 공급이 줄어드는 데 따른 것으로, 이 때문에 국내 석탄화력발전의 연료비 단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실제로 국내 석탄 화력의 연료비 단가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는 ㎾h당 30∼40원대로 보합세를 이어갔으나, 지난해 평균 47.63원에 이어 올해 들어서는 10월까지 평균 53.55원에 달했다. 통상 겨울철이 시작되는 11월부터 석탄 거래가격이 오르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평균 석탄발전 연료비 단가는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h당 50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업계 관계자는 “국제 석탄 가격의 상승이 수입단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석탄발전의 연료비 단가 상승을 견인하면서 한전의 적자가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한전이 과거 적자를 낼 때마다 전기요금을 올렸다는 점에서 또다시 이를 둘러싼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한전 측이 원가에 해당하는 전력구입비에 연동해 전기요금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10-17

후판값 인상에 희비…철강사 웃고 조선사 울고

후판가격 인상 여파로 철강사와 조선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가격을 올린 철강사들은 실적개선을 기대하며 웃고 있지만 원가부담을 안게 된 조선사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미국의 수입쿼터 실시로 한때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던 철강사들은 후판 가격을 올린덕에 비교적 괜찮은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조선사들은 2~3년전 저가로 수주한 선박들을 현재 건조중인 와중에 후판가격이 오르자 원가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1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 3·4분기 영업이익이 1조3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각각 3천700억원, 530억원대 영업익이 예상된다. 값싼 철강제품을 전세계 시장에 뿌리던 중국이 올들어 생산량을 40% 이상 감축해서다.후판(두꺼운 철판) 값을 올린것도 철강업계 수익개선에 일조 했다. 최근 1년간 국산 후판가격은 t당 60만원이었다. 철강사들은 원료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올들어 2번의 가격인상을 단행, 현재 t당 70만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철강 빅3사가 생산한 후판은 약 900만t 가량. 지난해 기준 철강사들이 국내에 판매한 후판은 560만t 정도인데, 이중 60% 가량이 조선용 후판이다.조선용 후판은 조선업계가 최고의 실적을 내던 10년전 t당 100만원을 훌쩍 넘었지만, 조선업황 침체와 함께 가격이 반토막 이하로 떨어진 상태였다. 철강사들은 그간 적자를 보면서도 만들어 팔던 후판 가격을 정상화 했다는게 가격 인상의 배경이다.반대로 조선사들은 후판 가격 인상으로 부담이 커졌다. 현재 건조중인 배를 수주 했을 때는 후판가격이 t당 50만원 정도에 불과 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4분기부터 올해 2·4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영업 손실을 기록중이다. 3·4분기에도 각각 560억원, 620억원 가량의 적자를 낼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후판값은 배 한척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원가중에 거의 20%를 차지 한다. 현재 영업적자를 기록중인 조선사 입장에서 후판가격 인상은 영업이익 감소로 직결될수 밖에 없다. 또 다른 문제는 후판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조선업계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10-16

포항 철강산업대상 수상자

▲ 동국산업 공장장산자부 장관상-정영구, 인사노무·물류 시스템 개선 기여“현장에서의 노사관계는 두터운 신뢰에서 온다. 내가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리더로서 일하기 힘들다.”동국산업 정영구 공장장은 평소 직원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현장의 사소한 일도 의견을 수렴해서 처리하며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솔선수범형 리더다.정 공장장은 기술직 인사평가 시스템 개선, 근태 프로세스 개선, 컨테이너 업무 전산화, 사내 물류 flow를 획기적으로 개선 하는 등 주로 공장 자동화 시스템 개선, 노사관계 파트너쉽 구축 등 인사노무와 물류 시스템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 티씨씨메탈 과장경북도지사상-유양순, 회사내 표준관리 매뉴얼 재개정 등“항상 직원들에게 근면, 성실,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내 생활신조도 근면, 성실이다.”유양순 티씨씨메탈 과장은 입사 후 14년째 재무관리, 회계를 담당하면서 철저한 자기관리는 물론 직원들에게 모범생과 같은 이미지를 보여주는 관리자다. 공단내 보기드문 여성 관리자로 회사내 표준관리 매뉴얼 재개정, 관리부 혁신마인드 도입 등 관리책임자로서의 철저한 업무 수행과 탁월한 행정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항상 도전정신으로 일하는 맹렬여성이다.▲ 동서화학공업 부장포항시장상-이헌철,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해결사 통해“노사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우선 나부터 희생을 각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원만한 노사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이헌철 동서화학공업 부장은 입사 후 28년째 인사노무 관리분야에서 일해 온 인사노무통이다. 극단적 경영상황에서 고도의 전문가적 타결책을 도출해내며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한 해결사로 통한다. 그는 노무분야 전문가답게 노사간 이견이 있을 때 사측 실무자로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한 정책입안 등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조산업 상무이사포항시의장상-이종휘, 23년째 내화벽돌 생산 외길 걸어“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지 않으면 회사발전은 물론 자기개인의 발전도 가져 올 수 없습니다.”이종휘 이조산업 상무이사는 23년째 내화벽돌 생산의 외길을 걸으면서 노사화합과 주인의식을 최우선 경영가치로 생각하고 있다.그는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생산 프로젝트도 실행에 옮길 수 없다면서 직원들이 내일처럼 회사일을 해줄 때 비로서 회사는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융진 부사장경영대상-이칠석, ‘플러스-10운동’으로 조선경기불황 극복“한가지 일을 시작하면 반드시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린다. 매사에 집착력이 워낙 강해 내 스스로도 놀랄 때가 있다.”이칠석 융진 부사장은 업무 하나만큼은 똑소리 난다. 그래서 직책은 부사장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사장역할을 대신하고 있다해도 틀린말은 아니다. 조선경기 불황으로 어려울 때 노사가 함께 ‘PLUS-10운동’으로 극복했고 일본 JIS규격 인증 획득, 사내정보시스템 구축, 선박설계 검사전문기업 디섹 인수, 포항 스틸아트페스티벌 3년 연속 출품 등 크고 작은 업적을 이뤄내는데 앞장섰다.▲ 범비에스티 팀장기술대상-김창호, 사내 선박부재 절단가공 기술 ‘최고’ “다른 건 몰라도 선박부재 절단가공기술만큼은 자신있다.”김창호 범비에스티 팀장은 회사가 오늘날까지 성장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무엇보다 그는 안전을 기업의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 해양플랜트 제작 협력사로 참여하기까지 뛰어난 기술없이는 불가능했다. 일본 SPF사 이종금속 접합기술 SUN-Z-R 도입, 특수금속 탈황설비 제작, 전해동선박제조장치용 ANODE제작 등 회사를 특수금속분야 선두주자로 우뚝 서게한 인물이다.▲ 동일산업(봉강) 공장장생산품질대상-김정문, 봉강분야 품질관리 최고 기술자“아무리 좋은 프로젝트도 실행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전략수립보다 결과를 더 중시하는 이유다.”김정문 동일산업(봉강) 공장장은 30년 넘게 봉강분야에 투신해 오면서 품질만큼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기술자다. 포스코 QSS활동을 회사에 접목시켜 3년 동안 현장 과제활동을 14건이나 수행했고, 타 회사와 기술연구회를 발족시켜 공동 연구하는 등 신소재기술 개발과 품질안정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스틸아트 출품작 고려청자 등도 자신이 직접 제작했다.▲ 네비엔 부장봉사대상-안경우, 지역사회 봉사활동·취약계층 돕기 앞장“별로 한일도 없는 것 같은데 과분한 상을 줘서 얼떨떨하다. 더 열심히 봉사활동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겠다.”안경우 네비엔 부장은 입사이후 줄곧 총무부서에서 일하면서 외부 봉사활동에는 빠지지 않고 단골로 참여하는 관리자다. 그동안 지역사회의 크고작은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도 헤아릴 수 없다. 철강관리공단과 취약계층 무료배식, 호미곶면 취약계층 쌀·라면 제공, 적십자회 희망나눔 1M1 참여 등 취약계층 돕기에 유달리 앞장서 왔다.▲ 세아특수강 노조위원장근로복지대상-박순덕, 불합리한 노사문화 관행 개선시켜“조합원의 권익신장이 곧 회사의 성장토대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항상 주지시킨다. 불합리한 노사문화 관행을 개선시키고 노사상생의 파트너십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순덕 세아특수강 노조위원장은 회사 발전을 위해 재임기간 동안 무분규사업장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충주공장 기능직 사원을 노조에 가입시키는 등 노조내부 조직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합리적 노사관계만이 회사성장과 이어진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2018-10-16

대구공항 작년 72억 남길 때 포항공항 ‘-106억’ 대폭 적자

김포와 제주 공항을 포함한 14개의 지방공항 중에서 대구공항을 비롯한 4개 공항만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포항공항은 지난 2013년부터 적게는 78억원에서 많게는 106억원의 적자를 봤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지방 공항별 당기순이익’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기준 흑자를 본 공항은 대구공항을 비롯해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제주공항 등 단 4곳에 불과했다.특히, 대구공항은 지난 2013년 37억2천7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매년 꾸준히 순이익을 늘렸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부터는 흑자경영으로 전환됐으며, 최근인 2017년에는 72억300만원의 순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대구공항은 지난 2013년 37억2천7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4년에도 26억2천만원의 적자를 냈다. 하지만 대구공항은 2015년 적자폭이 5억8천300만원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11억3천500만원과 72억300만원의 흑자를 냈다. 이는 대구시가 러시아와 베트남, 일본 등 국제선을 취항하면서, 여객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반면, 포항공항의 적자상태는 심각했다. 포항공항은 활주로 공사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던 시기에도 대단위 적자를 보고 있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포항공항은 10억7천900만원의 수익을 냈으나, 97억3천500만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적자만 86억5천600만원이었다. 또 2014년에도 80억4천3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98억5천500만원과 106억4천3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이 과정에서 포항공항은 매년 100억원 상당의 비용을 지출했다.김영진 의원은 “지방공항 재정악화는 공항시설 및 장비에 대한 투자 축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는 이용객의 안전 문제와도 직결될 수 있는 심각한 사항”이라며 “지방공항이 심각한 적자에도 불구하고 공공성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실효성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고 지방공항 역시 공항활성화를 위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순원기자

2018-10-16

2018 철강산업대상 수상자 선정

2018 철강산업대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경북매일신문은 포항철강관리공단과 함께 공모한 ‘제6회 포항철강산업 대상’후보자에 대한 심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개인 대상 5명 및 특별상 4개사를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개인 대상 5명에게는 상패 및 상금 300만원이, 특별상 4개사에는 상패 및 부상이 각각 수여된다. 수상자 인터뷰 2면또 ‘제2회 포항스틸에세이’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대상(1명)에 상금 300만원, 금상(1명) 150만원, 은상(1명) 100만원 등 수상자 10명에게 각각 소정의 상금이 주어진다.포항철강산업대상과 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은 17일 오후 2시 포항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행복하소서”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스타 강사로 떠오른 정덕희(62)씨의 초청강연도 시상식에 이어 열릴 예정이다.이날 행사장 로비에서는 웹툰 작가 조원행씨의 철을 소재로한 ‘스틸웨이’ 웹툰이 전시된다.다음은 철강산업대상 수상자 명단이다.□2018 포항철강산업대상 ◇개인대상 △경영대상=이칠석 융진 부사장 △기술대상=김창호 범비에스티 팀장 △생산품질대상=김정문 동일산업 공장장(이사) △봉사대상=안경우 네비엔 부장 △근로복지대상=박순덕 세아특수강 노조위원장◇특별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동국산업 정영구 공장장(이사) △경북도지사상=TCC메탈 유양순 과장 △포항시장상=동서화학공업 이헌철 부장 △포항시의회의장상=이조산업 이종휘 상무이사/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10-16

일자리 궁한 일자리 정부 고용대책 카드 또 꺼낸다

한반도 고용절벽이 고착화하고 있다. 실업자 수가 9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장 기록을 경신할 위기다. 정부는 취약계층을 위해 유료세 인하 검토에 들어갔다.지난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3.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9월만 놓고 보면 2005년 9월 3.6%를 기록한 이후 13년만에 가장 높았다.실업자 수는 102만4천명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9만2천명 급증했다. 다행히 취업자 수가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전문가들이 고용쇼크를 회복하는 데 필요하다는 10만명 수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만5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이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로, 취업자 증가 폭은 5개월 연속으로 10만명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월평균 취업자 수가 31만6천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극심한 고용절벽을 실감할 수 있다.대구·경북 고용 지표는 더 심각하다.지난달 대구지역 실업률은 4.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올랐고, 경북은 4.2%를 기록해 무려 2.7%포인트나 높아졌다.실업자 수도 대구는 6만명, 경북은 6만3천명으로 집계돼 전년동기보다 각각 1만6천명과 4만명 급증했다.취업 지표 역시 녹록지 않다. 대구가 123만3천명으로 전년 대비 4천명 줄었고 경북도 144만8천명으로 1만9천명 감소하며 고용쇼크의 직격탄을 맞았다.전국적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줄어든 이유는 자영업에 종사하는 취업자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8만6천명 줄었는데, 이는 10차 산업분류 기준이 적용된 2014년 통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특히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11만7천명 감소해 영세 자영업자 폐업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같은 기간 대구는 농림어업(1만3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3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천명) 부문은 증가하였으나,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명), 건설업(-6천명), 제조업(-4천명) 부문이 대폭 감소했다.경북은 농림어업(2만6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5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3천명), 제조업(2천명) 부문은 증가하였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만5천명)과 건설업(-1만명) 분야 취업자 수가 쪼그라들며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다.9월 고용동향 발표 후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지탄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3일 입을 열었다.그는 이달 하순 무렵 발표를 목표로 관계 장관, 여당, 청와대 등과 고용대책을 협의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발표할 고용대책은 경제 활력·일자리 확충을 위한 투자 활성화, 혁신성장·규제혁신, 지역·산업별 맞춤형 일자리 등 3가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부총리는 또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 가계와 기업에 압박이 되고 있다”며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낮추는 문제를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다음 주로 예정된 일자리 확충을 위한 투자활성화 대책에서 구체적인 유류세 인하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유류세의 기본세율 30% 범위에서 탄력세율을 인하하는 방식을 활용할 예정이다.정부가 유류세를 10% 인하하면 휘발유는 ℓ당 82원, 경유는 ℓ당 57원, LPG·부탄은 ℓ당 21원이 각각 인하된다. 시행시기는 다음 달 1일이 될 전망이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10-15

“제조업체 체감경기 전망 더 나빠져”

대한상공회의소는 4분기(10∼12월)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더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대한상의가 지난달 10∼21일 전국 제조업체 약 2천200곳을 대상으로 4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보다 12포인트 하락한 75로 집계됐다.대한상의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이하이면 그 반대다.제조업 체감경기 전망은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수출기업의 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87로 직전 분기(93)보다 6포인트 떨어졌고, 내수 부문은 72로 직전 분기(85)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업종별로 살펴보면 ‘K-뷰티’나 ‘K-의료’ 등 한류 산업을 이끄는 화장품(108)과 의료정밀기기(102)만 기준치를 웃돌았다.반면 기존 주력산업으로 꼽혀온 자동차·부품(66) 기계(69) 철강(70) 조선·부품(70) 목재·종이(70) IT·가전(73) 정유·석화(74) 섬유·의류(74) 등은 하위권으로 처졌다.‘연초 세운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62%가 ‘미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국내 기업 3곳 중 2곳이 올해 실적 목표치를 채울 수 없다고 답한 셈이다.목표치 미달을 예상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내수시장 둔화(79.3%)와 고용환경 변화(36.6%)를 주로 꼽았다.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13.2%), 환율 변동성(12.6%), 기업 관련 정부규제(12.5%) 등도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2018-10-15

‘세계 최대 두께 슬라브’ 초도 출하 기념식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지난 11일 세계 최대 두께인 700mm 슬라브의 상업 생산을 기념하는 ‘PosMC(POSCO Mega Caster)초도출하 기념식’을 가졌다.PosMC는 포스코가 10여년의 연구 끝에 올해 1월 자력 개발한 연속주조기(*)로 최대 700mm 두께의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종전의 유럽과 일본 철강사의 600mm를 넘어서는 기록이다.700mm의 슬라브는 압력용기용, 조선용, 해양구조용 등 고부가 고급 제품의 소재로 쓰인다.이들 완제품들은 내부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슬라브 두께를 최소 3분의 1로 압축하는 ‘압하비(reduction rate, 壓下比)’ 규격을 따른다.이로써 포항제철소는 이전까지 400mm두께 슬라브에서 최대 133mm까지만 생산할 수 있었던 한계를 뛰어넘어 최대 233mm까지 고급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이날 기념식에는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초도 제품을 주문한 고객사 대표인 강호경 현진소재 사장 등이 참석했다.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소재인 PosMC 슬라브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with POSCO의 마음으로 고객사와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초도물량 52t을 생산한 포항제철소는 앞으로 6mm 두께의 일반 후판부터 50mm이상 후물재 후판, 100~233mm에 이르는 극후물재(*)까지 모두 생산이 가능해 명실상부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제철소로 거듭나게 됐다.이번 PosMC 가동으로 포항제철소는 타사대비 빠른 납품 기간,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외 극후물 수요는 물론 대형 단조품 경쟁력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향후 지속적인 생산 강종 확대와 제품 인증을 통해 2020년부터는 연산 7만t 이상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용어설명*연속주조기: 쇳물을 일정한 모양이 있는 틀(Mold)에 주입해 연속주조기를 통과하면서 냉각, 응고돼 슬래브(Slab)나 블룸(Bloom), 빌릿(Billet) 등의 중간소재로 만들어진다. 이 공정을 연주공정이라고 한다.*극후물재: 일반 후판의 두께는 6㎜ 정도이고 두께가 50㎜ 이상이면 후물재 후판, 100㎜ 이상이면 극후물재 후판이라고 부른다.

2018-10-15

티웨이항공, 겨울여행 특가 이벤트

티웨이항공은 14일 겨울 여행의 추억을 미리 준비하는 분들 위한 특가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ttw 특가 이벤트는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대상은 대구·김포·광주·무안에서 제주로 왕복하는 국내선과 대구와 인천, 부산, 김포, 제주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이다.탑승기간은 국내선의 경우 오는 15일부터 11월30일까지, 국제선은 오는 12월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로 일부 제외 기간이 있으며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국내선 편도 총액운임(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 포함)은 1만8천400원부터다.국제선은 △구마모토·기타큐슈·후쿠오카 5만900원~ △도쿄(나리타) 5만6천600원~ △사가·오이타 6만3천900원~ △마카오 7만5천원~ △블라디보스토크 8만7천240원~ △다낭 10만9천500원~ △방콕 11만6천230원~ △괌 14만4천850원부터 등이다.또 이번 달부터 신규 회원 가입 시 4종 쿠폰을 증정하고 최대 2만원의 운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전 노선에서 적용되는 번들 서비스를 통해 더욱 합리적인 부가 서비스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며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호텔과 와이파이도 함께 예약하고, 추가 할인을 받아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티웨이항공은 매달 세번째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합리적인 운임의 여행 주간, ‘t’way travel week(티웨이 트래블 위크)‘를 시행하고 있다. /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8-10-15

철강사 수장들 도쿄서 ‘보호무역’ 대책 고심

국내 철강 빅3사 수장들이 도쿄로 집결한다. 15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국내 철강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이 자리에서 각 대표들이 글로벌 보호무역과 철강 업계 이슈에 대해 다양한 해법을 내놓을지가 주목된다.이번 총회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철강업계 수장들은 그간 업계에 산적한 현안이 있으면 머리를 맞대왔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대미 철강 수출에 비상이 걸리자, 철강협회를 통해 대응책을 고민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에서 촉발된 보호무역이 전세계로 확산되는 추세인 만큼, 관련 내용에 대해 협의할 가능성도 있다.철강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끼리 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일정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한 자리에 모이면 짧게라도 이야기를 나눴던 만큼, 이 자리에서도 간단하게나마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특히 포스코는 이번 총회 기간 내에 열리는 어워드의 혁신상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부문 후보에 올라 있어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포스코가 이번에 혁신상을 수상하게 되면 2012년과 2015년, 지난해에 이어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한편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은 회사의 회장직에서 사임했지만,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직은 유지하고 있어 이 자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권 전 회장은 포스코의 수장직을 유지하면 세계철강협회 회장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4월 사퇴하면서 무산됐다. 최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세계철강협회 이사회의 멤버가 된다. 현재 세계철강협회의 이사회 멤버로는 권 전 회장의 이름이 올라있어 이번 총회에서 교체될 예정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10-15

포스코-동반성장위, 임금 격차 해소 협약

포스코는 동반성장위원회 소속 대기업 및 중소기업들과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통한 임금 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동반위에는 포스코 외 삼성전자·롯데백화점·CJ제일제당·SK하이닉스·LG화학·GS리테일·현대·기아자동차 등 8대 대기업 위원사들이 참여했다.지난 10일 열린 이번 협약은 대·중소기업간 협력을 통해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거래대금의 단가 결정 및 지급과 관련된 합리성 제고와 향후 3년간 총 6조2천억원 규모의 협력기업 지원 프로그램 이행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지원 프로그램은 임금 및 복리후생·임금지불능력 제고·경영안정 금융 지원 등 3개 분야에 걸친 중소기업과의 임금 격차 해소 및 복리후생 증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에서는 협력기업과 동반위의 노력과 역할도 함께 규정했다. 협력기업은 자신의 협력기업과의 거래에서도 대금 결정과 지급을 합리적으로 운용하고 혁신 노력을 강화해 대기업의 제품·서비스·가격 경쟁력 향상에 기여키로 했다.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동반위는 임금 격차 해소 운동을 널리 확신시키기 위해 우수 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당사자와의 협의 및 정기 점검을 수행하기로 했다.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8대 대기업이 참여한 임금격차 해소 협약 체결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이번 조치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건강한 산업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포스코는 지난 2005년 6월 중소기업 전담 조직을 신설해 기술 협력·금융 지원·파트너십 강화·교육 및 컨설팅·소통 및 기타 등 총 5개 카테고리에 총 33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10-12

DGB금융그룹 계열사별로 상품이벤트 실시

DGB금융그룹(회장 김태오)은 그룹 계열사 소통과 화합을 통하여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New S·T·A·R·T DGB’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벤트는 지난 9월 김태오 회장 취임 100일을 전후해 열린 전 계열사 임원 경영진 워크샵에서 계열사별 영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제시된 것으로, DGB대구은행과 DGB생명, DGB캐피탈, DGB자산운용, DGB유페이 등 그룹 계열사별로 상품 이벤트를 실시해 풍성한 경품을 추첨, 증정하는 이벤트로 오는 11월30일까지 진행된다.대구은행은 Stamp이벤트를 실시해 예금과 신용카드, 펀드, 적금, 방카의 다섯 가지 상품 중 4개 이상의 완료 스탬프를 찍는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5개 이상의 완료 스탬프를 찍는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삼성 UHD TV55인치, LG건조기, LG스타일러 등 총 2천15명에게 푸짐한 상품을 증정한다.또 13일 삼성 라이온즈 홈경기 마지막 경기 당일 관람객 전원에게 응원용 수건을, 경기 시작 전 광장에서는 페이스페인팅 및 고객 참여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각각 증정한다.DGB유페이의 Thank you 이벤트는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감사 이벤트를 진행할 방침이고, DGB생명은 모바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고객창구 주요업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LG트롬건조기, 다이슨청소기 등 총 107명에게 경품을 추첨 증정한다.DGB자산운용의 Real 명품펀드 가입 이벤트는 DGB명품 KRX300 인덱스 펀드 외 7개 공모펀드(개인·법인 MMF제외)에 3천만원 이상 가입 고객 중 이벤트 종료 시까지 최초 잔고를 유지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블루투스 스피커를 제공하고, DGB캐피탈의 The The 新나는 이벤트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 노트9등 총 111명에게 주유권, 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10-12

철강SC, 대학생 금속학습그룹 최종 보고회

대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철강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제2기 금속학습그룹 최종 보고회에서 인하대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철강협회 철강산업인적자원개발협의체(이하 철강 SC)는 지난 10일 대전 선샤인 호텔에서 철강관련 교수,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동부제철의 현직 연구원과, 인사팀 관계자, 전북대, 창원대, 인하대 3개 대학 50명의 금속전공 관련 대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철강관련 학습그룹(Future Steel Society; 이하 FSS) 최종보고회를 가졌다.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지난 5개월간 각 조별로 수행한 과제에 대해 발표해 합금화 조건에 따른 용융아연도금강판의 특성변화 고찰을 발표한 인하대 B팀의 김용태 군 등 8명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제강 더스트의 최적 환원 조건 도출을 발표한 창원대 B팀의 이현우 군 등 6명이, 베어링강의 구리-니켈 첨가에 따른 기계적 성질을 연구한 전북대 B팀의 박성준 군 등 6명이 장려상을 받았다.지난 6월에 출범한 제2기 학습그룹(FSS)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0월까지 5개월간 선정한 과제를 6개 그룹으로 나누어 현직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과제를 수행해 왔다.철강 SC에서는 대학생들의 원활한 과제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2박 3일간의 단기이론과정은 물론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을 견학했고, 철강사 현직연구원들을 멘토로 선정하는 등 산업현장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10-12

얇아진 지갑에 물가 들썩 서민들엔 더 쌀쌀한 가을

택시와 버스비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대열에 합류하면서 서민 주머니가 더욱 얇아질 전망이다.1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대구는 다음 달 1일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2천800원에서 3천300원으로 500원 인상한다. 주행 요금과 시간 요금도 134m에 100원, 32초당 100원으로 14.1% 오른다. 대구지역 택시요금 인상은 2013년 1월 이후 5년 10개월만이다.다른 전국 지자체들도 택시요금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는 내년 1월부터 택시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 폭에 대한 최종용역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지만, 대구와 마찬가지로 3천300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기존 3천원이었으므로, 300원가량 오르는 셈이다.경북을 비롯 서울, 인천, 광주, 대전, 경남, 제주 등 일부 지자체에서도 택시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완료했거나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지자체 차원의 용역이 끝나면 시·도의회 보고·심의 등을 거쳐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택시요금 인상이 단행된다.버스요금도 강원을 시작으로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강원도는 이달부터 버스요금을 올렸다. 춘천, 원주, 강릉, 삼척 등 통합시 일반버스 요금은 1천300원에서 1천400원으로 7.7% 인상됐다. 좌석버스는 1천800원에서 2천원으로 11.1% 올랐다. 일반 시군의 일반버스 요금은 1천200원에서 1천400원으로, 좌석버스는 1천700원에서 2천원으로 각각 16.7 %와 17.6% 인상했다. 중·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은 각 20%와 50% 할인 적용한다.‘주 52시간’ 도입에 따른 시내·시외버스 파업 국면이 버스요금 추가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파업 직전까지 갔던 포항지역 시내버스는 격일제 근무 대신 1일 2교대제로 바꿔 주 52시간 근무를 지키는 것으로 합의하면서 파업위기를 넘겼다. 다만, 근무시간이 줄어든만큼 임금을 줄여야 한다는 사측의 입장과 임금을 유지해야 한다는 노조의 요구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 일촉즉발 상태다.포항지역 버스업계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를 반영해 기사들의 급여를 조금이라도 올려주려면, 버스요금을 올릴 수 밖에 없다”면서 “안 그래도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경유 가격과 원자재 인상에도 요금을 동결하고 있어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고 토로했다.충북도 11개 시·군 중 청주시와 보은·영동·증평·괴산·단양군 등 6개 시군의 상수도 요금이 인상되거나 내년 인상을 앞두고 있다.경기 수원시도 이달부터 상수도 요금을 평균 3.4% 인상했다. 1t당 470원이다. 서울, 경기 수원·광명도 올해 말과 내년 초 사이 상수도 요금인상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원가를 크게 밑도는 수도 요금을 현실화하자는 취지지만 서민 가계의 부담 가중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10-12

성윤모 장관 “전기요금 인상 거의 없을 것”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에너지정책 전환으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 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대한 추진 의지도 분명히 했다. 성 장관은 정부의 에너지전환(탈원전)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지적하는 의원들의 질문에 “우리 경제상황과 시대적 요구, 성장동력 창출 측면에서 봤을 때 신재생에너지로 가는 건 지속해서 해나가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은 가능한 일”이라고 자신했다.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내놓고 2016년 기준 전체 발전량의 7%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이를 위해 총 110조원을 들여 48.7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국감에서는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태양광 패널로 인한 환경 파괴, 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등 부작용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성 장관은 “자연파괴, 갈등 상황, 안전 확보 등(에 대한 지적은) 좋은 충고로 받아들이고 보완해서 깨끗한 에너지, 성장동력이 되는 재생에너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만 “아무리 깨끗하고 좋은 에너지라도 국민의 안전, 환경 오염 방지, 갈등 최소화 (등의 문제를 보완해가며)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건물 옥상, 휴경지 등을 활용해 산림을 훼손하지 않고 환경을 보전하며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선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다.한편 지난 10월 산업부가 국회에 제출한 ‘전력진흥과 주요 현안보고’를 보면 당초 2022년까지 운영할 예정이던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함에 따라 2022년까지 연평균 약 1천700억원, 총 8천510억원의 전력구입비 증가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박형남기자

2018-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