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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미산단 무역수지 빨간불 ‘깜빡깜빡’

구미국가산업단지 무역수지가 흑자 3년만에 10억 달러 이하로 추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직격탄을 맞은 때문이다.17일 구미세관 5월 수출입동향(구미세관 통관기준)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9억4천4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 13억7천700만 달러보다 31% 감소했다. 무역수지가 10억 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6년 7월 9억1천5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 3년만이다.지난달 수출은 17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20억9천900만 달러보다 19% 줄었고, 수입액은 7억6천600만 달러로 작년 5월 7억2천200만 달러와 비교해 6% 늘었다. 수출입실적 분석 결과 수출은 기계류와 화학제품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전자제품, 광학제품, 플라스틱류 등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은 전자부품 및 기계류의 수입은 증가했고, LCD, OLED 등의 광학기기류, 화학제품 등의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경제계 인사는 “구미공단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으로 수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역분쟁이 장기화된다면 지역 경제도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유럽과 중남미, 동남아 등의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9-06-17

포항제철소 ‘자동차 속 철강이야기’ 공학교실 운영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자동차 속 철강이야기’라는 주제로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한다.주니어 공학교실은 철의 이해도를 높이고 미래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포스코에서 진행하는 실습형 과학수업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학교실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송도, 인덕, 청림 등 6개 초등학교 3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포항제철소 엔지니어로 구성된 주니어 공학교실 강사들은 매년 2회 인근 초등학교에 방문해 과학을 응용한 만들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키트 실습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과학 원리를 학습하고 우리 산업의 기반인 철강의 중요성을 체험한다.강사로 참여한 포항제철소 박상준 사원은 “자동차는 아이들이 좋아할 뿐만 아니라 열연, 냉연, 스테인리스 등 다양한 강종이 쓰여 철의 특성과 용도를 설명하기 좋다”며 “전기자동차 모형을 만드는 실습을 통해 아이들이 학습에 몰입하고 철에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올해부터는 학생들과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입사 4년 미만의 사원을 주축으로 강사를 모집하고 대학생 보조강사를 추가 선발했다.포항제철소는 지난 5월까지 주니어 공학교실 강사로 활동할 임직원 24명을 모집하고 공학한림원에서 강사 교육을 실시했다.한편, 포스코는 기업시민 활동의 일환으로 2004년 9월부터 서울, 포항, 광양에서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6년간 제철소 인근 1만7천여명의 초등학생이 주니어 공학교실에 참여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17

소주·카레 가격 지난달 5% 이상 ↑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소주와 카레 가격이 한 달 새 5%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17일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 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5월 판매가격 조사결과를 공개했다.조사대상 30개 품목 가운데 카레(5.8%), 소주(5.4%) 등 18개 품목은 전월대비 가격이 올랐다.이외에도 맛살이 3.8% 상승하며 3개월 연속 가격이 올랐고 고추장도 1.1% 오르며 지난 1월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오렌지 주스(-3.7%)와 참치캔(-2.4%), 수프(-2.0%) 등 10개 품목은 전달 보다 가격이 내렸고 된장과 간장은 가격이 동일했다. 오렌지 주스는 최근 두 달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두부와 시리얼, 참기름은 전통시장이, 오렌지 주스와 국수, 식용유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고 생수와 설탕, 어묵은 기업형 슈퍼마켓(SSM), 케첩은 백화점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유통업 간 가격 차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로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45.8%나 비쌌다.오렌지 주스는 가장 비싼 백화점과 대형마트 간 가격 차가 40.8%나 났고 시리얼(38.6%)과 생수(38.3%), 국수(36.5%)도 가격 차가 컸다.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5천645원으로 전달보다 1.1% 올랐고 전년 동월보다는 2.3% 상승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17

40대 남성 취업자 27년만에 최대폭↓

40대 남성 취업자가 최근 두 달 연속 27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감소에 제조업 부진까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반면 50∼60대 여성 취업자는 정부의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공공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으로 대거 늘어났다.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40대 남성 취업자는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5천명 줄었다. 감소폭을 100명 단위까지 보면 4월 11만4천500명, 5월 11만5천300명이다. 이는 1991년 12월(-14만3천명) 이후 27년여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40대 남성 취업자의 감소폭은 작년 8월(-10만2천명) 후로는 한 자릿수를 유지하다가 최근 두 달간(각 11만5천명) 두자릿 수로 커졌다. 감소세는 2015년 1월(-2천명)을 시작으로 5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40대 남성의 고용률도 91.0%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40대 전체의 고용률이 0.9%포인트 하락한 데 비해 낙폭이 컸다. 40대 남성 일자리에 타격이 집중되는 것은 해당 연령대의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제조업 부진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40대 인구는 2015년 5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고 최근에는 감소율이 1.8%로 커졌다.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황이 계속 안 좋아 40대 남성이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것 같다”고 말했다.반면에, 지난달 전체 여성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9만8천명 늘어나, 5월 기준으로 2014년(23만9천명) 이후 5년 만에 증가폭이 가장 컸다.특히 50∼60대를 중심으로 여성 일자리가 대거 늘었다.지난달 50대 여성 취업자는 11만3천명 늘어 2014년 8월(11만8천명) 이후 4년여 만에 최대폭 증가했다. 60대 이상 여성 취업자도 19만7천명이 늘어 두 자릿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20대(-1만5천명), 30대(-2만2천명), 40대(-6만2천명) 여성 취업자가 모두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고용률도 50대·60대 여성이 모두 1.8%포인트씩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다른 연령대 고용률은 30대 여성이 0.4%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고, 20대 여성은 0.6%포인트, 40대 여성은 0.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이처럼 중년·노년층을 중심으로 여성 취업자가 증가한 것은 정부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공공 일자리를 대거 늘린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2019-06-16

포항제철소 고로 조업정지 처분 포럼 차원 대응

13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포항의 자생적 철강생태계 구축전략’세미나에 참석한 국회철강포럼 박명재 공동대표는 강한 톤으로 포항지역 경제가 처한 현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긴 시간을 할애해 포항철강산업이 나아갈 길에 대해 역설하며 다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런 논의가 이뤄져 다행이라고 반겼다. 박명재 의원을 만나 철강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국회철강포럼은 어떻게 구성돼있나.△철강인의 DNA를 가지고 태어난 포항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철강산업이 수요둔화와 중국산 저가·저품질 제품의 범람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지역경제의 위기로 연결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포럼 결성을 결심하게 됐다. 여·야 국회의원 31명과 철강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뜻을 모아 ‘국회철강포럼’이 발족됐다. 국회철강포럼은 단일산업을 대상으로 한 유일한 국회의원 연구단체이며 단일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연구 확장성이 떨어지는데도 불구, 출범 첫해부터 2년 연속 ‘우수 국회의원연구단체’로 선정됐다.-국회철강포럼의 역할은.△포럼은 국회와 철강업계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가교역할과 대정부 건의 창구역할과 함께 대안마련을 통한 정책제안으로 정부 정책결정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철강 현안에 대한 정책토론회 및 세미나, 정책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정책연구와 제도개선, 대정부 감시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그 결과물을 활용해 입법과제를 연구·발굴하고 발의하여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최근 논란 중인 제철소 고로 조업정지 처분에 대해 국회에서는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고 정부와 협의는 하고 있는지.△산업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환경부의 경우에도 문제의 정확한 진단과 해결을 위해 지자체에 조업정지 처분을 2개월 늦춰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안다. 시간이 주어진다면 충분히 소명과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문제가 언론에 알려지기 전부터 보고를 받고 충남도와 전남도 등에 조치를 할 계획이었는데, 충남도가 생각보다 빠르게 결론을 내리면서 상황이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포럼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며 의원 개인적으로도 대응할 방침이다.-국내 철강산업의 경쟁력과 향후 전망은.△한국의 철강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인정받고 있다. 충분한 산업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대내외적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철강산업이 다른 산업의 영향을 덜 받고, 각종 여건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다른 제품과 게임이 되지 않는 고차원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이 때문에 포럼에서는 수차례 정책토론회와 정책간담회를 통해 정부를 대면하여 RD 대규모 재정지원을 요구하고 있다.-문재인 정부 공약 중 철강생태계 재구축이 포함돼 있다. 정부 측에서 보고된 것이 있는지.△공식적인 지원 발표는 없었고 정부 내에서 철강산업은 민간투자를 촉진시킨다는 것이 지원 기조이다. 민간투자를 촉진하라는 것은 업계가 자체 해결하라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후 국회철강포럼을 통해 정부에 의견전달이 많이 이뤄졌고 산업부 내에서도 의견에 변화가 생겼다. 포항시와 경북도 등 19개 기관과 함께 추진하는 ‘미래산업 대응 철강혁신생태계 육성사업’도 산업부가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총 3천억원 규모를 투입해 ‘선순환구조의 철강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번 세미나 주제와도 맞닿아 있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8천389명의 일자리 창출효과와 9천3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13

고용 1.6% 늘었는데 인건비 6.4% 급증

최근 몇년간 국내 주요 기업들의 고용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인건비는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기업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인건비 상승률이 고용 증가율의 4배에 달해 기업의 ‘해외 이전’ 가속화를 초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됐다.13일 기업정보 분석업체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천대 상장기업의 고용 인원은 총 132만7천383명으로, 1년 전(130만6천184명)보다 1.6% 증가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인건비는 88조6천153억원에서 94조2천640억원으로, 6.4%나오른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2016년 말(고용 인원 129만219명·인건비 85조5천463억원)과 비교하면 고용이 2.9% 늘어나는 동안 인건비는 10.2% 올랐다. CXO연구소는 “최근 몇년간 인건비가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증가분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보다는 기존 직원들에게 더 높은 급여를 지급하는 데 쓰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지난해 1천대 상장기업의 인건비 증가액(5조6천487억원)은 연봉 5천만원을 받는 직원을 11만2천명 정도 고용할 수 있는 규모이지만 실제 고용은 2만1천명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늘어난 고용 인원 가운데 79.3%(1만6천815명)는 직원수 1만명 이상의 이른바 ‘슈퍼 고용기업’에서 새로 채용한 것으로 집계돼 ‘편중’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분석됐다.아울러 지난해 1천대 상장기업의 인건비 가운데 72.2%, 고용의 62.9%는 상위 100대 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오일선 소장은 “대기업들이 고용보다 인건비를 큰 폭으로 계속 늘릴 경우 중소기업과의 임금 격차가 더 벌어져 사회적 불평등이 커질 수 있다”면서 “인재가 대기업으로 빠져나가 중소기업 성장이 약화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결국에는 대기업의 경쟁력까지 떨어뜨림으로써 핵심 생산시설 등을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해외로 이전하려는 기업이 속출하는 현상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9-06-13

대구MBC 부지에 주상복합 들어선다

대구MBC 부지가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난다.GS리테일과 하나금융투자, 모아종합건설로 구성된 하나컨소시엄이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의 대구MBC 부지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하나컨소시엄은 13일 대구MBC와 부지 매매와 관련한 사항들을 정리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대구MBC는 지난 1월 부지 매각공고를 내고 입찰을 통해 지난달 2일 하나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대구MBC가 위치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1번지는 대구시 내 최고의 주거입지를 가지고 있어 다수의 업체들이 입찰을 검토하고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하나컨소시엄은 대구MBC 사옥부지를 대구지역 최고급 주상 복합시설로 개발한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하나컨소시엄은 이를 위해 상업시설 개발은 GS리테일에서 전담하고, 주거시설 개발은 모아종합건설, 하나금융투자는 개발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시행 및 금융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다.GS리테일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다수의 복합 상업시설을 운영해온 경험을 살려 복합문화공간 플랫폼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몰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총사업비는 1조원 규모로 2024년 준공 예정이다.하나컨소시엄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해 연내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하나금융투자는 대구 수성구의 랜드마크 주상복합시설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준수 GS리테일 개발사업부문 상무는 “GS리테일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다수의 복합몰 상업 시설을 운영해 온 경험을 잘 살려 대구문화방송 부지가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9-06-13

금리인하 요구권 법적으로 보장 은행 고지 안하면 과태료 1천만원

대출을 받은 사람이 취업이나 승진 등으로 신용상태가 개선됐을 때 금융회사에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하는 권한이 12일부터 법적 효력을 갖게 됐다.금융사는 고객에게 금리 인하요구권을 알릴 의무가 있고, 고객으로부터 금리인하 요구를 받은 경우 10영업일 이내에 수용 여부를 밝혀야 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금리인하요구권 시행방안을 이날 밝혔다.이날부터 시행되는 금리인하요구권은 법제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기존에도 대출자의 신용상태가 개선된 경우 금융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었지만 이는 여신거래기본약관 상의 조항이어서 강제성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부터는 법률이 보장하는 소비자의 권리가 됐다.금리인하요구권은 취업이나 승진, 재산증가 등 대출자의 신용상태가 개선됐을 때 행사할 수 있다.금융사는 대출금리가 차주의 신용상태에 따라 변동되는 상품인지, 신용상태 변화가 금리에 영향을 줄 정도인지 등을 고려해 금리 인하 요구 수용 여부를 판단한다.지난해 금리인하요구권 행사에 따른 대출금리 인하 건수는 17만1천건, 절감된 이자는 4천700억원으로 금융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 권리가 법제화됨에 따라 인하건수와 이자 절감액이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금융사는 이날부터 대출계약을 체결할 때 고객이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음을 알려야 할 의무를 지게 된다. 이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금융사 임직원이 최대 1천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금융사는 고객의 금리 인하 요구 신청 접수일부터 10영업일 내에 수용 여부 및 사유를 신청자에게 전화나 서면, 문자메시지,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해 안내해야 한다.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법 시행 첫날을 맞아 NH농협은행 서울 서대문 본점을 방문해 금리인하요구권을 고객들에게 홍보하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금융당국과 금융협회는 금리 인하 요구의 신청 및 약정 체결까지 모든 절차가 비대면으로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일례로 기존에는 온라인 채널을 통한 금리 인하 요구가 관철돼 재약정을 할 경우 영업창구를 방문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인터넷·모바일 뱅킹을 통해 재약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2019-06-12

서울 종로구 한 식당 삼계탕 한 그릇 1만8천원

여름철 삼복더위에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삼계탕 가격이 해가 갈수록 오르면서 서민이 먹기에 부담스러운 음식이 돼가고 있다. 1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T 식당은 최근 성수기를 앞두고 삼계탕 가격을 1만7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인상했다. 2009년 이 식당의 삼계탕 가격이 1만3천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5천원이 오른 셈이다.T 식당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취임 초기 이건희 당시 삼성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오찬 모임을 가졌던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최근에는 전형적인 한국식 삼계탕을 맛볼 수 있는 맛집으로 해외에까지 이름이 알려지면서 1년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가장 비싼 T 식당을 제외한 서울 시내 삼계탕 맛집들은 대체로 1만5천∼1만6천 원대에 기본 삼계탕 가격이 형성돼 있다.중구 서소문로에 위치한 K 식당의 일반 삼계탕 가격은 1만6천원이다. 일종의 ‘프리미엄 삼계탕’이라 할 수 있는 전복삼계탕과 산삼삼계탕은 각 2만2천원이다.육계협회에 따르면 삼계탕용으로 많이 쓰이는 삼계 45~55호의 10일 현재 생닭 가격은 2천38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식당에서 파는 삼계탕 가격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연합뉴스

2019-06-11

롯데마트, 초복 한 달 앞두고 전복 소비촉진 행사

롯데마트는 초복(7월 12일)을 한 달가량 앞두고 전복 소비촉진 행사사진를 한다고 11일 밝혔다.국내 최대 산지인 전남 완도에서 전복 15만 마리(약 10t)를 공수해 13일부터 19일까지 전 점포에서 국산 냉장 활전복 1마리를 크기에 따라 2천∼3천원에 판매한다.이번에 선보이는 전복은 롯데마트가 공동 투자한 스마트 계류장에서 산소량과 온도 등을 자동 제어해 전복을 최적의 상태로 만든 뒤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운송해 신선도를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롯데마트는 올해 이른 더위로 보양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전복 출하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식 어가들을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롯데마트의 보양식 관련 매출은 전복 6.5%, 민어 6.2%, 백숙용 닭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으로 날씨가 더 더워지면 출하되는 전복 물량도 늘어나 초복에 가까워질수록 전복 가격 하락에 따른 양식 어가의 시름이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롯데마트는 전했다.이동웅 롯데마트 수산 상품기획자(MD)는 “지난해처럼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전복 양식 어가가 어려움을 겪는 일을 방지하고,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전복을 제공하기 위해 소비촉진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롯데마트는 13일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김창용 롯데마트 MD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역점에서 전복 소비촉진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9-06-11

DGB대구은행, 2019 혁신 전진대회 개최

DGB대구은행(은행장 김태오)은 10일 수성동 본점 대강당에서 임원 및 부점장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새마음 새출발 선포식’전진대회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2019년 분위기 쇄신에 중점을 기울여 혁신 퍼포먼스, 혁신 선포, 임직원 혁신 가이드 북 배부, 혁신구호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현실안주와 고정관념의 타파’라는 퍼포먼스를 통해 과거 관행을 타파, 혁신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으며, 직접 개사한 혁신송을 전 부점장들이 함께 부르는 단체 싱어롱을 통해 혁신에 대한 단결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DGB대구은행은 1967년 최초 지방은행으로 설립된 이후 반세기 동안 지역대표은행을 넘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혁신활동 캠페인을 펼쳐왔다.창립 52주년을 맞이해 올해 실시하는 혁신 캠페인은 ‘혁신을 혁신하다’라는 주제로 스피드한 경영으로 전국은행으로 도약하고, Fun Fun한 행동과 사고로 은행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자는 다짐을 담았다.김태오 은행장은 혁신의 방향인 ‘T(Trust, 신뢰받고 사랑받는 은행), O(Outspeed, 빠르고 유연한 은행), P(Person, 인재가 제일인 은행)와 혁신의 추진방법인 A(Action, 행동하는 혁신), C(Core, 본질적 혁신), E(Everything, 모든 것의 혁신)를 제시했다.김태오 은행장은 “혁신이란 시대의 흐름에 맞는 모습으로 변화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며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와 시장 환경에 맞게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새로운 시각과 생각, 능동적인 마인드로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자”고 당부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9-06-10

KDI, 3개월 연속 ‘경기 부진’ 진단

국책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3개월 연속 ‘경기 부진’판정을 내렸다.산업 생산이 소폭 개선됐지만 수출 감소세가 계속되고 내수도 둔화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가 부진하다는 판단이다.KDI는 10일 발간한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이 소폭 확대됐으나,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KDI는 지난 4월 보고서에서 ‘경기가 부진하다’는 문구를 처음 사용한 것을 시작으로 3개월째 같은 진단을 이어가고 있다.표현도 지난 4월 “경기가 점차 부진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에서 “투자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강도를 높였고, 이번에는 경기 부진의‘지속’을 언급했다.경기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수출로 지목됐다. 5월 기준 수출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하며 4월(-2.0%)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자동차 수출이 13.6% 증가했지만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각각 30.5%, 16.2% 줄었다.자본재와 1차 산품(원료 형태 생산품)을 중심으로 수입이 줄면서 전반적인 수입액은 감소세(-1.9%)로 전환했지만 수출 감소 규모가 더 커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62억3천만달러)의 3분의 1 수준인 22억7천만달러 흑자에 그쳤다.소비도 둔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4월 소매판매액은 1.4% 증가하는데 그치며 올해 1분기 증가율(1.7%)에도 미치지 못했다.전산업 생산은 감소폭이 소폭 축소됐지만 추세적인 개선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4월 기준 전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하며 3월(-0.5%)보다 개선됐다.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이 증가하면서 광공업생산 감소폭이 3월(-2.3%)보다 축소된 -0.1% 증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서비스업 생산도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에서 확대되며 1.5% 증가했다. 다만 KDI는 4월 조업일수 증가 영향을 고려하면 생산 증가가 추세적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는 진단을 내렸다.설비투자도 감소폭이 축소됐지만 계속된 부진이 끝났다고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4월 설비투자는 6.3% 감소하며 3월(-15.6%)보다 개선됐다. 기계류 투자 감소폭이 축소됐기 때문인데 여전히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정규철 KDI 연구위원은 “지난달에 보였던 경기 부진이 이달에도 계속되고 있는데, 수출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아 상황이 빨리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10

2023년까지 4차 산업혁명 선도 핵심인재 2천250명 양성

2023년까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글로벌 핵심인재 2천250명을 육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지원 사업’의 올해 과제 수행기관과 학생을 선발하고 본격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선도인재 집중양성 계획(2019∼2023년)에 따라 올해 새로 추진된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복지부 등 3개 부처가 공동으로 2천25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정보통신·방송 유망기술 분야 석·박사급 인재를 연 160명씩, 총 800명을 집중 양성하기 위해 협력프로젝트·인턴십·위탁교육형 등 3개 유형을 지난 2월 공고했다. 협력프로젝트와 인턴십형은 각각 해외 산·학·연과의 공동 연구·인턴십으로, 국내 석·박사생의 연구· 실무역량을 함양하는 과정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6∼12개월 동안 현지 연구·인턴십에 참여한다.올해는 20개 대학, 석·박사생 93명을 미국 카네기멜런대·조지아공대·퍼듀대,캐나다 워털루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중국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연구소 등 4차 산업혁명 선도기술 분야의 42개 해외기관에 파견할 예정이다. 위탁교육형은 해외 유수대학에 4차 산업혁명 기술분야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파견교육을 지원하는 것이다.올해는 인공지능 분야 세계 1위 대학인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과 공동으로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협력한다. /연합뉴스

2019-06-09

티웨이항공,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 참가

티웨이항공이 9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9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SITIF2019) 참가해 고객과 소통하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박람회는 중국 등 50여개국과 대구·경북을 비롯한 50여개 지방자치단체 등 국내외 1천400여개 관광 관련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보를 제공하는 행사로 열렸다.티웨이항공은 이번 박람회 기간에 자체 제작한 홍보 부스를 운영해 국내외 취항지 안내와 게임을 통한 경품 제공, 각종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면서 관람객과 함께 즐거운 시간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부스 행사는 △이벤트 포토존 사진찍기 △티웨이항공 해시태크 SNS 업로드 이벤트 △이벤트 참여자 국제선 항공권 추첨 행사 등 항공사의 개성과 특징을 살린 이벤트와 다양한 경품 제공 행사 등이다.지난 7일 개막식과 대구·경북관광의해 선포식에는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가 참석해 수도권을 포함한 지방관광산업발전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해 나가기로 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 부스에 방문해 색다른 재미와 경품 추첨 행사 등의 다양한 체험 행사가 실시됐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여름휴가를 앞두고 다양한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산업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9-06-09

“중소기업 57% 남북경협에 관심…손실시 보상규정 필요”

국내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남북경협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9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3월12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중소기업 535개사를 상대로 ‘중소기업의 남북경협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56.6%가 ‘남북경협에 관심이 높다’고 답했다. 남북경협에 관심이 크다고 답한 기업의 67.6%는 실제로 남북경협에 참가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중소기업들이 남북경협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로는 ‘북한진출로 새로운 시장 개척’이 5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증가하는 인건비 등 어려운 환경 돌파구(17.2%) △지속되는 남북 평화무드(10.6%) △남북 상생발전에 이바지(10.2%)가 뒤를 이었다.북한 진출 시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개성(42.6%), 평양(31%), 신의주(9.9%) 등으로 기업 경영에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된 곳이었다.남북경협에 참가할 경우 북한 진출 형태로는 협동조합을 활용한 공동진출(64%)을 선호한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계가 새로운 시장과 내수부진 극복을 위해 남북경협 참가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라며 “꾸준한 상호신뢰 회복 등 남북정상회담 후속 조치들이 차질없이 추진돼 남북경협이 활성화되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