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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종명 전 육군소장·김현권 한우협회장 등 7명 국회 입성

TK 출신 6명의 비례대표 후보가 국회의원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금배지 명단`에는 DMZ 수색작전 당시 전우를 구하고 추가폭발을 막은 이종명 전 육군소장이 포함됐으며, 야당에서 중앙위원회 결의로 순번을 앞당긴 김현권 전 의성군 한우협회장도 들어갔다.14일 자정 현재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순번 17번까지 당선권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13번까지, 국민의당은 13번까지, 정의당은 4번까지 당선권에 들어있다.17번까지 포함된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당선자에는 모두 2명의 대구·경북 출신 인사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청도 출신 이종명 전 육군소장에 이어 16번을 받은 대구 출신 강효상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이 당선됐다.반면, 당초 관심을 모으며 비례순번 19번을 받은 경북대 교수인 조명희 전 대통령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은 방송3사 출구조사는 물론 자정 현재 정당 득표율에서도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4명의 지역 출신 후보가 금배지를 달았다.먼저 경북대 출신의 이재정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이 비례대표 순번 5번으로 무난하게 당선됐고, 6번인 김현권 전 의성군 한우협회장에 이어 포항 출신의 이철희 당 전략기획위원장도 8번 순번으로 당선자 명단에 들어갔다. 또 안동출신의 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은 비례순번 12번으로 가까스로 당선권에 포함됐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6-04-14

새누리, 4월 텃밭서 `진땀`

4·13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 대구·경북에서 첫 야당 지역구의원이 탄생했다. 진박(진실한박근혜)논란과 유승민파동으로 촉발된 무소속 백색바람은 미풍에 그쳤다. 경북은 새누리당 후보 전원이 당선했다.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0대 총선 개표결과에 따르면, 대구 12개, 경북 13개 등 총 25개 선거구 가운데 대구에서 새누리당은 8석, 더불어민주당은 1석, 무소속은 3석을 각각 차지했다.여야 대권잠룡 간의 대결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대구 수성갑에서는 더민주 김부겸 후보가 새누리 김문수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대구경북에서 첫 지역구 야당 국회의원이 탄생한 것이다.새누리당의 공천파동으로 무소속바람이 예상됐던 유승민(동구을), 권은희(북구갑), 류성걸(동구갑) 등 `백색3인방`은 유승민 의원만 생환하고 나머지는 탈락했다. 대신, 이들 3인의 공동유세 등 연합전선에도 불구하고 새누리 정태옥·정종섭 후보가 당선됐다.새누리당의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이인선 후보가 추천된 수성갑에서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주호영 후보가 이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생환했다. 또 더민주의 공천컷오프에 반발, 탈당 후 무소속 출마했던 북구을 홍의락 후보는 장애인우선추천지역으로 공천된 새누리 양명모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경북에서는 13개 선거구 모두 새누리당 후보들이 당선됐다.새누리 여성우선공천지역으로 김정재 후보가 공천된 포항북에서는 김 후보가 탈당후 무소속 출마한 재선의 포항시장 출신인 박승호 후보와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접전을 벌였으나 개표결과에서는 김 후보가 안정권에서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대구·경북에서 20대국회 첫 지역구 여성의원이 탄생한 것이다. 구미을에서도 단수추천된 새누리 장석춘 후보와 탈당후 무소속 출마한 김태환 후보가 접전을 벌였으나 역시 장 후보가 당선됐다.이밖에도 포항출신의 더민주 표창원 후보는 경기 용인정에서 승리했다.한편, 새누리당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대구 경북권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제20대 총선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여권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나오자 “민심으로 보고 겸허히 수용해 반성할 일은 반성하고 개선할 것은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이창형기자

2016-04-14

대권 잠룡, 김부겸 `승천`-김문수 `침몰`

여·야 잠룡이 맞붙은 제20대 총선 `대구 정치 일번지` 수성갑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회의원이 승리하며 더민주당 대선후보로 급부상한 반면 야당에 대구 정치 일번지를 빼앗긴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대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여·야 잠룡이 맞붙으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수성갑에서 더민주 김부겸 전 의원이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승리, 정통 야당 출신으로는 1985년 이후 31년만에 대구에서 야권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다.이로써 더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2012년 19대 총선과 지난해 대구시장선거에서 패배한 데 이은 세 번째 도전만에 `야권 불모지`인 대구에서 당선되며, 당내 중진의원의 입지를 넘어 유력한 대권주자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경기도 군포에서 3선을 지낸 김 전 의원은 더민주당 내에서도 영남권 출신이어서 기반이 약한 소수파인 그는 한나라당에서 처음 배지를 달았던 경력과 이념을 넘어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는 등 자신만의 정치를 펼치며 항상 당내에서 주류에 들지 못했다.그러나 그는 지난 2012년 4월 대구 출마 선언과 함께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며, 고향인 대구로 내려와 19대 총선과 대구시장 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오랜 숙원인 지역주의를 넘어서며, 당내에서 자신의 정치를 펼칠 수 있게 됐다.김 전 의원은 4년전 19대 총선에 처음으로 수성갑에 출마할 당시 명함을 건네면 눈 앞에서 명함을 찢어버리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더민주당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혐오감을 그대로 몸으로 느꼈다.그러나 대구에서 떨어지면 떠날 것이라는 지역민들의 예상과 달리 그는 총선 후에도 꾸준하게 지역민과 만나는 등 소통을 이어갔고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15% 차로 패하는 등 지역 내에서 `더불어민주당` 보다는 `김부겸`이라는 인식을 지역민들에게 확실하게 심어주었고 결국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게 됐다.이에 반해 여권 차기 주자 중 3위를 오르내리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보수의 땅에서, 그것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낙선하며 대권 후보에서 멀어지게 됐다.당초 김 전 지사는 새누리당 핵심 지역인 대구에서 승리한다면 TK 기반과 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경력 등을 앞세워 차기 대선 바람몰이를 할 계획이었다.하지만 김 전 지사는 이번 총선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시며 차기 대권 계획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됐다.김부겸 당선자는 “지난 4년 동안 민심의 바다에서 한국 정치가 무엇을 못 보고, 무엇을 제대로 못 했는지 처절하게 깨달았다”며 “내 편과 네 편으로 나누는 정치를 넘어, 여야가 협력할 때는 협력하고 싸울 때라도 분명한 대안을 내놓고 싸우는 정치를 하겠다. 더 이상 지역주의도, 진영논리도 거부하겠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6-04-14

`20대 총선` 전국 최다득표율의 영광, 누가 차지할까?

제20대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마무리되고, 13일 전국 1만3천83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투표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후보자에게 당선을 넘어 가장 큰 영광이라는 전국 최다득표율은 누가 차지할 것인가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지난 2012년에 치러진 19대 총선에서는 김천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83.4%의 득표율로 전국 최다득표율이라는 영광을 차지했다.이전 18대 선거에서는 광주 동구에 출마한 박주선 의원이 88.9%를 기록했고, 17대에서는 강봉균 의원이 군산에서 78.2%를, 16대에서는 정동영 의원이 전주덕진에서 88.2%를 기록했다.사실상 지역주의가 존재하는 우리나라에서 여야의 텃밭인 호남과 경북에서 최다득표율 당선자가 나오는 것이다.정치권에서는 20대 총선 또한 영남 또는 호남에서 최다득표율 당선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대구와 경북에서 최다득표율이 예상되는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경환(경산) 후보를 비롯해, 지난 총선에서 최다득표율을 기록한 이철우(김천) 후보, 여기에 박명재(포항남·울릉) 후보까지 3파전 양상이다.최경환 후보는 전국적 인지도에서 가장 앞서 있다. 또 상대 후보 역시 정의당 배윤주 후보만 있어 득표가 집중할 경우 전국 최다득표율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철우 후보는 내심 최다득표율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상대 후보 역시 무소속으로 나온 박판수 후보가 유일하다.여기에 김천혁신도시 등 굵직한 현안도 해결되고 있어 표심이반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박명재 후보도 높은 지지율을 기대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기간 중 울릉도까지 방문해 현지에서 숙식을 하며 유세전을 벌였다.이외에도 경북에서는 영양·영덕·봉화·울진에 출마한 새누리당 강석호 후보와 상주·군위·의성·청송의 김종태 후보, 대구 동구을에 출마한 무소속 유승민 후보 등이 최다득표율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박순원기자

2016-04-13

“살기좋은 포항을 위해 꼭 뽑아주세요”

4·13총선 포항지역 후보들도 12일 선거운동을 마무리하고 투표참여와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 새누리당 박명재(포항남·울릉) 후보는 이날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대송면·오천읍·장기면·구룡포읍·호미곶면·동해면·청림동·제철동·연일읍으로 이어지는 `호미반도 힘찬 릴레이 유세` 강행군을 이어갔다.이어 형산교차로에서 도·시의원과 당직자, 선거운동원과 지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유세를 갖고 13일간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박 후보는 마무리 유세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포항시민과 울릉군민들이 보내준 뜨거운 지지와 격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분도 빠짐없이 꼭 투표해 전국 최고의 투표율과 득표율로 힘있는 국회의원을 만들어주시면 포항과 울릉의 더 큰 발전으로 성원에 기필코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임영숙(포남·울릉) 후보는 이날 유세를 마치며 “깨끗하고, 청렴한 정치를 실현하고 지역민의 답답한 생활경제 해결 및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전력을 다 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김정재(포항북) 후보는 영일만해수욕장과 흥해시장 등에서의 유세에서 “이제는 포항만 잘사는 정책으로는 성공할 수 없고 울진 영덕 포항 경주가 동반성장하는 동해안 벨트 시대가 열어야 한다”며 “인근 지역 국회의원과 경북지사, 정부와 청와대와 소통할 수 있는 사람, 김정재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무능한 무소속으로 추락하는 포항 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정부와 청와대를 움직일 수 있는 김정재를 뽑아 포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중기(포항북)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포항시청브리핑룸에서 지지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누군가는 가야하는 고단한 (야당의) 길, 죽도의 아들 오중기가 묵묵히 갈 것이다”면서 “지금 믿을 수 있는 건 포항시민밖에 없다. 개인 오중기가 아닌, 포항의 변화를 위해 기호 2번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의당 박창호(포항북) 후보는 건설노조 총회장 방문에 이어 흥해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공약으로 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경제를 살릴 것”이라며 “직장의 일반 해고를 막고 서민 민생을 챙길 수 있는 박창호와 정의당에 표를 달라”고 말했다. 무소속 박승호(포항북)후보는 오후 6시30분 육거리 선거사무소 앞에서 대규모 마지막 유세를 갖고 “저는 선거기간 내내 새누리당의 잘못된 공천으로 인해 짓밟힌 포항의 자존심을 살리고, 포항경제와 포스코를 망친 부패세력을 몰아낼 적임자는 박승호 뿐이라고 말씀드렸다”면서 “선거 초반부터 투표를 눈앞에 둔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지켜 탄탄한 시민들의 지지를 확인했고, `포항 실정을 잘 모르는 여당 후보보다 그래도 포항시장을 지낸 박승호가 낫다`라는 점이 폭넓게 확산돼 승리를 확신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시민의 선택을 받아 국회에 들어가서 잘못한 정치관행, 선거문화를 뜯어 고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핵심공약인 해상신도시, 영일만대교를 성공시켜 포항미래 100년 먹거리를 만들어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이창형기자chlee@kbmaeil.com

2016-04-13

지도부 총출동… 비장한 호소

12일 자정으로 20대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여야는 이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 집중하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로, 안보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며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정당은 새누리당밖에 없다는 사실을 마지막까지 호소한다”며 “새누리당은 오직 국민만을 두려워하면서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정치하겠다. 온 마음으로 헌신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사전투표에서 새누리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의 투표율이 낮게 나왔다. 새누리당을 아끼는 분들이 투표해주지 않으면 과반 의석 달성이 결코 쉽지 않아 중대 위기”라면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심판의 날이 내일로 다가왔다. 내일은 새누리당의 오만과 폭정을 심판하는 날이다. 지난 8년의 경제 실패를 심판하는 날이다. 시들어가는 우리 경제를 살리는 날”이라며 더민주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김 대표는 “투표는 총알보다 더 강하다. 정치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바로 투표하는 유권자이다. 국민 여러분에게는 그 무서운 총알이 있다”며 “그 총알을 써달라”고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그러면서 “정치를 무시하면 나쁜 정치인들에게 무시당한다. 새누리당이 얼마나 오만한지, 얼마나 국민을 무시하는지, 국민 여러분들은 똑똑히 보았다”며 “여러분을 무시하는 그들을 심판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도 “국회에서 왜 싸움만 하는지 아시나. 1번과 2번, 둘밖에 없다 보니 싸움만 하고 반대만 해도 반사이익을 얻어 쉽게 국회의원이 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국민의당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순원기자god02@kbmaeil.com

2016-04-13

여론조사 전문가가 본 대구·경북지역 4·13선거 총평

▲ 홍형식 소장, 최종호 대표4·13 총선은 새누리당 공천파동으로 인한 무소속 및 야당후보들의 선전이 새누리당 일색의 대구·경북(TK) 선거판을 흔들었고, 과연 그 여진이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연말부터 대구·경북지역 선거구 여론조사를 맡았던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홍형식 한길리서치센터 소장과 최종호 에프엠미디어 대표(정치평론가)에게 대구·경북 선거에 대한 관전평 및 전망을 들어봤다./편집자주김부겸·주호영 우세 점쳐與에 실망한 노년층 기권투표율에 큰 영향 미칠 것△홍형식 소장= 지난 4월5일자 한길리서치의 수성갑 유권자들의 여론 조사를 보면 통합을 원하는 비율이 16.3%, 변화를 원하는 비율이 77.9%로 나타난 것을 미뤄 봐도 대구 시민들은 미래를 위한 변화를 강렬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단 판을 깨는 데는 성공했지만 발전적인 변화라고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즉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인물들과 낙하산의 승리, 그리고 삼총사 중 유승민 의원만 생존할 가능성, 아까운 자원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고전은 대구를 위해 아쉬운 부분이다.△최종호 대표=달서 갑·을·병, 서구, 남구는 안정권이고, 북구갑과 동갑도 새누리당의 결집으로 인하여 새누리당 후보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점쳐 본다. 특히 달서 갑의 곽대훈 후보의 경우에는 전국 최고 득표율도 노려 볼 수 있는 형국이다. 대구 수성갑과 수성을은 막판 노년층을 중심으로 새누리당 표가 급속히 결집되고 있어 혼전양상으로 바뀌고 있으며,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김부겸 후보와 주호영 의원이 데이터상으로 3~5% 정도 우세한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지역 연고가 적은 이인선 후보가 승리하고, 북갑의 경우 양명모 후보가 승리할 시에는 `그래도 새누리당`이라는 공식이 성립이 될 것이며, 만약 홍의락 후보가 승리한다면 김부겸 후보가 승리한 것 이상의 가치를 부여 할 수 있을 것이다. 달성의 경우도 추경호 후보가 약간 우세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투표함을 열어 봐야 하는 형국이라 할 수 있다.경북의 경우는 새누리당이 열세를 인정하는 구미을을 제외하고 포항 북구의 박승호 후보와 영천·청도의 최기문 후보가 당선할 경우에는 대구 경북 지역에 새누리당의 공천에 대한 시도민의 엄중한 심판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홍형식 소장=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자신을 위해서는 아주 호기였으나 큰 정치인의 면모를 보여 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좀 더 주도적으로 대구지역 무소속후보들의 공조를 추진하고, 과거와 현재 상황 및 자신들의 억울함도 강조해야 했지만 대구가 나아가야 할 미래에 대한 어필이 유권자들에게 크게 먹히지 않아 본인만 생환할 공산이 커졌기에 19대 총선에 이재오 의원이 겪은 `나홀로 생환`의 전철을 밟을 공산이 큰 실정이다.△최종호 대표=이번 총선에서 아쉬운 사람들을 꼽자면 무공천과 경선불공정 의혹이 있는 이재만 전 동구청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다. 이들은 공천파동으로 경선의 기회조차 제대로 얻지 못하거나 불공정 경선으로 공천을 빼앗겼기에 이번 선거가 두고 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홍형식 소장=선거당일 비가 내린다면 어떻게 될까를 묻는 사람이 많다. 이럴 경우 투표율이 내려갈 것은 자명한 일이다. 더욱이 새누리당에 실망한 노년층의 기권 여부가 투표율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사전 투표의 증가율이 지난 19대 보다는 높았지만 실제 투표울은 지난 19대와 비슷하거나 다소 떨어질 듯 한데, 낮은 투표율에서는 보수층이 유리하다는게 정설이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최종호 대표= 이번 선거는 지난 20년전 자민련의 바람이 불었던 때와 오버랩이 된다고 할 수 있다. 20년만에 대구에 야당 깃발이 올라간다면, 그것도 친보수 세력이었던 자민련이 아닌 더민주 후보의 당선이 나온다면 일대 사건이 될 것이다.그러나 대구에서 무소속 및 야당이 3~4석 정도 가져가고, 경북에서 1~2석 정도의 무소속이 당선될 경우 처음 예상에 비해서 아주 큰 일이 일어 났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다만 김부겸 후보와 홍의락 후보가 승리할 경우 더민주와 야권이 가장 큰 수혜자라고 할 수 있는, 일대 정치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6-04-13

마지막 선거운동… `진인사대천명`

새누리당 텃밭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압도하고 있는 무소속 및 야권후보는 물론 이들에게 뒤지고 있는 새누리당 후보들은 선거일을 하루 남긴 12일 `진인사 대천명`의 심정으로 막판까지 표심얻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런 모습은 `대구의 심장`이라 불리는 수성갑과 수성을은 물론 경북에서도 마찬가지였다.대구 수성갑의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백배사죄의 절로 선거운동을 시작해 출근인사를 한 데 이어 수성구 골목골목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퇴근인사와 함께 지지를 당부하는 유세를 수성구 신매광장에서 가졌다. 또 김 후보 측은 전날 소설가 이문열씨가 사무실을 직접 방문, 지지선언을 한데 이어 이날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유명한 작가 김진명씨가 `수성구민에게 드리는 김문수 후보 지지호소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동안 유세를 돌며 대구가 한 번쯤 변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꼈다”며 “31년 만에 대구에서 야당 의원이 선출되는 한국 정치의 신기원을 이뤄 달라”고 호소했다.김 후보는 12일 오후부터는 범어네거리, 만촌이마트 등 선거구 거점 3군데서 막판 집중 유세를 펼쳤다.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주호영 후보는 이날도 수성구 주택지역을 돌며 자신이 발굴한 골목공약을 지역주민에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주 후보는 “민심을 무시하고 수성구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새누리당의 부당한 공천을 심판해야 한다. 일배우기 바쁜 초선보다는 능력있고 일 잘하는 주호영이 대구와 나라에 꼭 필요하다”면서 “수성구민을 섬기는 머슴임을 절대 잊지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맞선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는 오전 출근길 유세를 마친 뒤 수성농협, 파동 문화센터, 수동농협, 아파트 경로당, 지산복지관 등을 잇따라 돌며 선거 막판 부동층 끌어안기에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하며 전국을 다녀봤지만 대구 경제가 가장 침체돼 있다. 누구보다 지역을 잘아는 경제전문가로 3선 같은 초선이 (수성을)다 바꾸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경북에서 무소속 후보의 우세가 예상되는 구미을 지역구도 후보들이 선거운동 마지막 날 안간힘을 다해 선거운동을 펼치는 모습이었다.구미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환 후보는 오전부터 인동여성산악회 모임, 예강2리 노인회 방문, 구미새마을금고 협의회장 이취임식, 인동농협 총회 등 행사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선산장과 인동장에서 잇따라 유세를 가졌다. 옥계네거리 유세에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김동건 아나운서와 함께 유세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이에 맞선 새누리당 장석춘 후보는 이날 낮 선산장에서 대규모 유세를 가졌다. 이날 유세에는 구미을지역 전 예비후보였던 김찬영 전 김문수 청년특보와 김연호 국제변호사가 장 후보를 지지선언하고, 함께 유세를 펼쳤다. 장 후보는 이어 선거구 전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골목유세를 한 뒤 오후 늦게 옥계네거리에서 퇴근 인사와 함께 마지막 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6-04-13

피말리는 대구·경북 오차범위 접전지역

4·13총선을 이틀 앞둔 4일 대구·경북(TK) 경합지역 후보들은 피말리는 유세전을 펼쳤다. 지난 7일부터 금지된 여론조사 공표 이전 실시된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 및 새누리당의 자체 분석 결과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TK지역은 대구 동구갑(새누리당 정종섭-무소속 류성걸), 대구 달성(새누리당 추경호-무소속 구성재), 포항북(세누리당 김정재-무소속 박승호), 구미을(새누리당 장석춘-무소속 김태환) 등 4개 선거구로 압축되고 있다.포항 북·대구 동구 갑 ◇ 포항북 (김정재-박승호)김 후보 “승기 잡았다” 자신릴레이 유세전으로 세몰이12일 자정까지 무휴식 선언박 후보, 부동표 흡수 총력포항북 선거구는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와 무소속 박승호 후보가 박빙의 접전양상을 보이면서 양측이 한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건 유세전을 벌이고 있다.김정재 후보 측은 최근 열린 TV 토론회와 언론사 여론조사를 통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 막판 세몰이 중이다.김 후보 측은 “TV토론회를 통해 상대후보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재산 증식의혹과 테크노파크 2단지 조성 과정에서의 예산낭비를 집중 공략함으로써 판세가 뒤집혔다”면서 “특히 지난 7일 모 언론사 여론조사결과 2.8% 차이로 역전시킴으로써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표가 김 후보 쪽으로 몰려드는 것은 물론 상대후보 측 표도 상당수 돌아서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김 후보는 “시장재직 시절 나랏돈과 시민혈세를 펑펑 써대면서 자기 재산은 증식시킨 의혹을 사고 있는 무능한 무소속 후보로는 포항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참신하고 능력있는 새누리당 후보 기호1번 김정재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김 후보는 11일 우현네거리에서 출근인사를 한데 이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최경환 전 부총리와 박명재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죽도시장 개풍약국 앞 유세를 시작으로 이날 자정까지 장량·환여동 일대를 순회하는 릴레이 유세전을 벌였다.박승호 후보는 두번의 TV토론회에서 경륜과 전문성을 앞세워 김정재 후보를 압도해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 막판 부동표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박 후보는 11일 오전 8시부터 공식선거운동이 끝나는 12일 자정까지 40시간 무휴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이같은 선거운동은 당선 이후 앞으로 4년간 쉬지않고 포항과 포항시민을 위해서 뛰고 또 뛰겠다는 의정활동의 예고편”이라고 말했다.박 후보는 이 기간동안 최대한 많은 유권자를 만나고 마지막까지 유권자들과 함께 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11일 양덕네거리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자정까지 10여곳을 돌며 유세를 벌였다.박 후보는 “새누리당의 원칙도 정의도 없는 막장공천에 많은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당선되면 새누리당에 떳떳하게 돌아가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에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동구 갑 (정종섭-류성걸)정 후보, 탤런트와 거리유세유세차 지역순회 나서기도유승민 등과 합동 기자회견류 후보, 무소속 바람몰이새누리당 정종섭 후보와 무소속 류성걸 후보는 경북고 57회 동기동창이면서 당선을 위해 치열한 유세전을 펼치는 이색 지역에도 포함돼 전국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이들 후보는 지난 9~10일 이틀간 양측이 고소·고발을 주고받는 비방전도 펼친 바 있어 투표일이 2일밖에 남지 않음에 따라 막바지 피 말리는 선거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정종섭 후보는 11일 오후 3시 파티마삼거리에서 탤런트 김성환씨와 함께 거리 유세에 합류해 한표를 호소했고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장관도 이날 오후 5시30분 동서시장과 오후 6시30분 동구시장 등에서 거리 유세 및 상가방문 인사에 참가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또 정 후보는 이날부터 유세차를 특정 장소에 세워놓고 주민을 모아 1시간가량 연설하던 방식을 전면 중단하고 유세차로 지역을 순회하다가 멈추고 10여분가량 연설한 뒤 주민들과 직접 만나는 식으로 선거운동 방식을 전환해 격차를 더욱 벌인다는 전략이다. 정 후보 측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팽팽한 접전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역 발전을 위해 장관 출신의 힘 있는 여권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에 반해 무소속 류성걸 후보는 11일 오전 10시 유승민·권은희 의원과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바람몰이를 이어갔다.이날 류 후보는 대구의 변화의 중심이 대구 동구갑·동구을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격전지로 분류되는 만큼 무소속이라고 부르지 말고 국민소속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류 후보 측은 그동안 탈당 무소속 3인방이 연합해서 선거전을 펼치면서 전국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지역에서도 지지세가 달라지고 있는 상황이며 새누리당의 오만함을 이번 선거를 통해 단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류 후보는 유승민 후보와 함께 “혼탁하고 저급한 정치를 고치고 싶다면 투표해 달라”면서 “아무리 실망스러워도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은 국민의 투표 참여를 통한 정치”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 달성군·구미 을◇ 대구 달성군 (추경호-구성재)정홍원 前 총리 등 지원사격추 후보, 예산확보 자신감“구자춘 장관 핏줄 구성재”유세장 찾은 모친 한표 호소막판 부동층을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새누리당 추경호 후보와 무소속 구성재 후보는 `달성 발전의 적임자는 자신`이라면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추경후 후보는 11일 막판 승기를 위해 지원유세에 올인했다. 화원시장 뒤편 명천교에서 열린 추 후보의 지원에는 정홍원 전 국무총리와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합세했다.추 후보는 “힘을 모아달라. 끝까지 지켜봐달라”며 “실망시켜 드리지 않고 성과로 보답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달성을 가장 많이 바꿀 사람도 추경호이고, 달성을 가장 크게 키울 사람도 추경호”라면서 “30년 이상 나라살림을 살아본 경험과 방대한 인맥을 활용해 달성발전에 필요한 예산폭탄을 확실하게 따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무소속 구성재 후보는 선거 마지막 주말 다사·현풍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주말 거리유세에는 이의익 전 대구시장, 양시영 전 달성군수, 석창순 전 경산부시장과 양정봉, 신경호, 노채식, 이상원, 류수열 등 대구경북언론클럽 회장단이 참석해 구 후보를 응원했다. 구 후보는 “지난 7년동안 달성군내 곳곳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신발이 닳도록 다녔다”면서 “달성군과 달성군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적임자로, 정치를 바꿔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구 후보의 유세에는 모친인 추시경씨도 등장했다. 추씨는 “청렴결백한 아버지(구자춘 전 내무부장관)의 핏줄을 이어받은 구 후보가 국가와 민족, 달성을 위해 큰일을 할 수 있도록 믿고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구미 을 (장석춘-김태환)장 후보 “불법 좌시 않겠다” 부정선거감시단 공식 발족김 후보 `일대일 대면` 유세건강이상설 등 루머 대처새누리당 단수 공천 1호인 장석춘 후보와 무소속 김태환 후보가 격돌하는 구미 을의 각 후보는 차별적인 유세를 통해 막판 부동층 확보에 전력하고 있다.장석춘 후보는 자신이 불리한 지역은 차량지원유세로 공략하고, 젊은 층이 많은 인동·옥계 지역에서 집중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장 후보는 11일 고아·선산·무을·옥성·도개지역은 유세차량순회로 지지를 호소했으며, 오후 4시부터 인동과 옥계에서 새누리당 경북선대위 공동대변인과 함께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장 후보측은 지난 6일 최경환 대구·경북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수뇌부의 지지 호소와 8일 유인촌 전 문화관광부장관, 9일 가수 편승엽 등의 지원유세로 젊은층의 지지를 끌어 올렸다고 분석하고 있다.장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공명정대한 정책선거가 되어야 하기에 오늘 선대위 산하 부정선거감시단을 공식 발족시켰다”면서 “어떠한 유언비어나 불법선거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끝날 때까지 불법선거를 하지 않겠다는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켜 깨끗한 공명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4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김태환 후보는 11일부터 집단유세를 자제하고 `일대일 대면 방식`에 집중하고 있다.유세차량을 이용한 선거운동은 시의원 등 지역 유력인사들을 중심으로 순회하는 게릴라식 지원유세 형태로 이어가고 있다.김 후보는 이날 인동9호광장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일대 상가들을 걸어서 방문했다. 김 후보의 찾아가는 선거운동은 건강이상설 등 악성루머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김 후보는 “선거 막바지로 가면서 각종 불법선거가 판을 치고 있다”며 “3월 25일 선관위에서 구미시민에게 클린선거를 약속했는데 그 약속이 깨어진지 오래여서 매우 유감스럽다. 유권자가 심판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이창형·김영태·박순원·김락현기자

2016-04-12

새누리당 TK 열세지역 판세 바꿀까

새누리당 열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대구 2개 선거구의 승패가 초미의 관심사다. 각종 여론조사 및 여야 자체 판세분석 결과 대구 수성갑은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수성갑김문수, 김부겸 추격전재산 허위신고 의혹제기 등막판 공격으로 반전 꾀해◇ 수성갑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 정치1번지로 불리는 대구 수성갑에서 여야 후보가 정면으로 맞붙었다.여야 대권잠룡으로 불리는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공표금지 시한 전에 발표된 여론조사결과와 선거운동기간 동안 민심동향을 종합하면 새누리당 공천파동으로 인한 민심이탈로 직격탄을 맞은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반전여부는 미지수다.선거운동 종료를 이틀 앞둔 11일 김문수 후보는 김부겸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허위신고 의혹을 거듭 제기하는 한편 유명소설가와 탤런트 등의 지지방문과 지원유세 등에 힘입어 막판 반전을 꾀하고 있다.이날 오전 대구출신 소설가인 이문열씨의 지지방문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도와주기 위해 방문한 이문열 소설가에게 감사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막판 김문수 후보측의 폭로전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한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출근인사에 이어 수성구 지역 골목골목을 누비며 일명 `벽치기`유세를 계속하고 있다. 퇴근시간에는 수성구 교통요지인 범어네거리, 황금네거리, 만촌 메트로팔레스 아파트 네거리 등에서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김 후보는 골목유세에서 지역마다 특화된 지역발전 공약을 내놔 지역민들의 간지러운 곳을 긁어주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김 후보측 관계자는 “당은 새누리당이지만 국회의원은 인물 보고 찍어달라는 호소가 폭넓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며 낙승을 기대했다.막판 변수는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가 제기한 김부겸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허위신고 의혹과 불과 12살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땅에 대한 자금출처 문제 등 폭로전이 수성구 민심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 것인가 여부다.김부겸 후보측은 “극히 사소한 착오에 의한 재산신고 누락 문제”라며 “문제의 땅은 후보의 부친이 매입하면서 아들 명의로 등기한 것이며 용도는 조부의 묘 자리 터였다”고 해명했다. 북구을홍의락 여론조사 부동 1위양명모 삭발 공천반성에당원 복귀·민심 상승세◇ 북구을대구지역 4.13 총선 최대 이슈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대구 북구을은 첫 야당출신 무소속 후보와 장애인 우선지역으로 공천된 새누리당 후보간 치열한 유세전이 펼쳐지고 있다.지난 10일 구암동 운암지수변공원입구에서 열린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 연설에는 지지자와 등산객 등 400여명이 참석해 삭발한 양 후보의 공약 발표 등에 귀를 기울이며 적극적인 호응을 보이는 등 당을 떠났던 당원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선거사무소 측의 관측이다.특히 양 후보가 새누리당의 공천에 대한 반성과 시민선대위 구성을 요구하며 단행한 삭발식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으로 남아있던 당원들이 하나둘씩 복귀하는 양상을 보이며 막판 반전의 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당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삭발이라는 진정성을 보이며 양 후보에 대한 지지세도 어느 정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선거 당일 당원까지 모두 집결할 경우 예상할 수 없는 파괴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무소속 홍의락 후보 측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시절 느끼지 못한 북구을의 변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지지세가 거세기 때문에 이번 선거를 통해 대구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시종일관 앞서는 상황을 보여온 것이 이런 예상의 이유로 작용해 새누리당 후보의 반전은 없을 것이라는 평가다.특히 지난 10일 오후 2시 구암동 함지근린공원에서 열린 홍 후보의 유세에는 대표 색깔인 주황색 물결이 펼쳐졌고 로고송이 울리자 선거운동원 외에도 자발적으로 율동에 참가하는 시민들도 있어 이같은 분위기를 대신하고 있다.또 지난 10일부터 72시간 `청년 표심` 확보에 주력하기 위해 북구 동천동 칠곡 3지구를 찾아 심야영업 시간까지 지역 청년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20~30대의 투표율 상승을 통한 상승세 유지에 주력했다./김진호기자·김영태기자

2016-04-12

남은 단 하루… 남은 힘 다해

제20대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1일 새누리당이 대구경북(TK)텃밭 사수를 위해 중앙당 차원의 총력전을 펼쳤다. 친여 무소속 후보들은 `국민소속`을 외치며 “대구에서 변화의 거센 바람을 일으켜달라”고 호소했다. 관련기사 3면 새누리당은 대구에서 당 소속 후보들이 일부 야당 후보 및 친여 무소속 후보들에게 밀리는 상황이 계속되자 이날 서청원 최고위원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정홍원 전 국무총리까지 지원사격에 나섰다. 조 전 수석은 이날 새누리당 열세 또는 접전지로 꼽히는 수성 을 선거구와 달성, 동구 갑, 북구을 지역을 돌며 늦은 시간까지 이인선·추경호·정종섭·양명모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조 전 수석은 지난 8일과 10일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정부에 다시 한 번 힘을 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서 최고위원도 오후 대구시당 당사를 찾아 기자회견을 한 뒤 3선 현역 의원으로 무소속 출마한 주호영 후보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이인선 후보 유세 현장을 찾아 지원유세를 했다. 정홍원 전 국무총리는 오후 화원시장을 찾아 추경호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이밖에 작가 이문열 씨는 오전 더민주 김부겸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김문수 후보 사무소를 찾아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힘을 보탰다.야권과 무소속 후보들도 막판 표심 공략에 사활을 걸었다.수성 갑 더민주 김부겸 후보는 오전 7시 범어네거리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곳곳을 돌며 이른바 `벽치기` 유세를 이어갔고, 오후에는 수성구민운동장역 앞에서 집중 유세를 벌여 막판 지지세 굳히기에 들어갔다.대구의 무소속 3인방 유승민(동구 을), 류성걸(동구 갑), 권은희(북구 갑) 후보는 유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유 후보는 “우리 세 사람은 국민께서 주신 공천장을 들고 새누리당을 잠시 떠나 거리로 나갔다. 억울하게 쫓겨났지만 시민께서 손 내밀고 등 두드려 주셔서 외롭지 않았다”며 “무소속이란 외로운 처지를 `국민소속`이라는 자긍심으로 바꿔주셨다”고 밝혔다.그는 “아무리 실망스러워도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정치다. 혼탁하고 저급한 정치를 뜯어고치고 싶다면 투표로 보여달라. 온 나라가 대구를 주목하고 있다. 대구에서 변화의 거센 바람을 일으켜달라”고 당부했다.북구 을 무소속 홍의락 후보는 10일 0시부터 시작한 `72시간 대작전`을 이어가고 있다.포항북 새누리당 김정재·무소속 박승호 후보는 박빙의 접전양상에서 한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건 유세전을 벌였다.김정재 후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죽도시장 개풍약국 앞에서 최경환 전 부총리와 박명재 의원이 참석한 대규모 지원유세를 한데 이어 이날 자정까지 선거구 곳곳을 순회하는 릴레이 유세전을 벌였다.박승호 후보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공식선거운동이 끝나는 12일 자정까지 `40시간 무휴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박 후보는 릴레이 거리유세를 소화하며 “잘못된 공천으로 짓밟힌 포항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포스코와 포항경제를 망친 부패세력을 몰아낼 적임자는 박승호 뿐이다. 시민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면 새누리당에 바로 복당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에 헌신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6-04-12

포항출신 與 후보들 수도권서 사투

20대 총선 포항출신 새누리당 후보들이 수도권에서 피 말리는 사투를 벌이고 있다.허명환(55·경기 용인을) 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은 포항북에서 전략공천으로 지역구를 옮겼지만 짧은 선거기간 등으로 인지도가 부족해 당에서조차도 열세지역으로 분류할 정도로 초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그러나 용인 100년을 위한 `Y-100 Project`를 발표하고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황진하 사무총장, 서청원 최고위원까지 합세해 “용인을 위한 특별한 인재임”을 앞세우며 집중 유세를 진행하면서 최근 반전에 성공해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김민기(49) 현 의원과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 자체 평가다. 허 후보 측은 “야당 후보와 박빙의 승부가 지속됐지만 투표일을 앞두고 중앙당 차원의 막바지 지원이 집중되면서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갑의 새누리당 이상휘(53)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후보, 국민의당 장환진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자체분석 결과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YTN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0.3%를 기록, 김 후보 25.5%, 장 후보 15.3%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6일 이 후보 선거사무소를 깜짝 방문, “이상휘 후보님! 압승해 국가 위해 큰일 많이 하시기 빕니다”란 응원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이 후보는 “바닥민심이 새누리당으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12일 자정까지 사력을 다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형기자

201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