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를 제한하는 한·미 간 미사일지침 개정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주한미군과 국회 등의 관계자에 따르면 주한미군 측은 지난 2일 국회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 보좌관들을 초청, 정책을 설명한 자리에서 “한국이 미사일 지침 개정 문제를 제안하면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등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5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과 동일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자 정부 내에서는 `사거리 300㎞에 탄두중량 500㎏` 이상의 미사일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한 미사일 지침을 개정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북한은 지난 4일에는 한반도 전역을 사정으로 하는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따라 양국 간 미사일 지침 개정 문제는 오는 10월 양국 국방장관 간 연례협의체인 SCM에서 첫 공식 논의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2009-07-08
승객과 승무원 150명이 탑승한 예멘 국영 예메니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30일 인도양의 섬나라 코모로에 추락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라디오 방송 RFI와 CNN, BBC 등은 150명을 태운 예멘 여객기가 이날 오전 코모로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생존자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디 나드호임 코모로 부통령은 사고가 이날 이른 시간에 발생했다면서 “탑승자 150명 가운데 생존자가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추락 장소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승객 대부분이 파리에서 코모로로 돌아오던 코모로 주민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기 기종은 에어버스 310인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
2009-07-01
한·일 정상회담… 李대통령, 재일동포 지방참정권 부여 요청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는 28일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 5개국이 참여하는 `5자협의`의 개최가 필요하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東京)를 당일 일정으로 방문, 총리실에서 1시간 15분간 아소 일본 총리와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달아 갖고 북한의 핵 보유를 결코 용인할 수 없음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이어 유엔 회원국들이 북핵에 대한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2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 등 북한의 잇단 위협에 따른 한반도 위기상황과 관련, 양국이 긴밀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재일동포에 대해 지방참정권이 부여될 수 있도록 아소 일본 총리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으며, 한국내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일본 기업이 많이 진출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도 당부했다. 두 정상은 아울러 원자력, 과학기술, 우주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일FTA(자유무역협정) 논의가 상호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전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4월 `한일 부품.소재 조달공급 전시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평가하고 내달 3일 도쿄에서 개최되는 `한일 중소기업CEO 포럼`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이와 함께 이공계 학부 유학생 파견사업, 취업관광사증 프로그램, 대학생 교류사업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앞으로 청소년 교류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했으며 오는 9월 도쿄에서 개최되는 `한일 축제 한마당` 행사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두 정상은 세계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9월 G20 정상회의에서 적극 협력키로 했으며 기후변화 대응, 대(對) 아프가니스탄 및 파키스탄 공동지원, 대테러 대응에 있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 외에 재일민단 간부 초청 오찬간담회, 오타 아키히로(太田昭宏) 일본 공명당 대표 접견, 한.일 경제인 초청간담회, 아소 총리 주최 만찬 등에 참석한 뒤 오후 늦게 귀국했다. /연합뉴스
2009-06-29
“北 큰 걱정거리… 미북·남북관계 빨리 회복돼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년 반 동안 열정을 갖고 유엔을 개혁하기 위한 드라이브를 많이 걸었다”면서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저항이 있는 것이 사실이며, 개혁 진통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달 30일로 5년 임기의 절반을 넘기게 되는 반 총장은 27일(현지시간) `임기 반환점`을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최근 서방의 일부 언론의 `조직 운영`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한 것과 관련, 유엔 사무차장보 이상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와 업무 성과 계약 의무화 등 유엔사상 처음 시도하고 있는 개혁 조치들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반 총장은 지난 2007년 1월 취임 직후 비효율적이고 투명하지 못한 유엔을 반드시 개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반 총장은 “북핵 문제로 북한으로부터도 많은 비판과 항의를 받았다”며 “비난 성명도 내고 대사가 직접 찾아와 항의하고 외교문서로 정식 항의도 했다”면서 “그러나 (북핵 비판은) 국제 안보질서에 어긋나는 것에 대해 한국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유엔 사무총장 입장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북한의 잇단 로켓 발사, 핵실험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안보리 결의가 채택됐음에도 여기에 저항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큰 걱정거리”라면서 “현재 북한이 모든 대화의 문을 차단한 상태에서 (대화 진전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25일 북한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대북 지원을 중단해야 북한이 협상에 복귀할 것이란 분석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과 관련된 조치들이 북한의 민생과 정상적인 경제무역 행위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중국이 북한과 연결된 송유관을 잠가 석유 공급을 중단하고 대북 지원을 중단하는 등 대북 제재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나오는 상황에서 북한에 대해 자체 제재를 시행하지도, 시행할 계획도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2009-06-26
제프리 레밍턴 미7공군사령관(유엔군·한미연합사·주한미군 부사령관)은 24일 “한국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일환으로 한국 공군이 준비되었을 때 공군지휘권도 넘겨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밍턴 사령관은 이날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항공우주력 국제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현재의 공군구성군사령부는 2012년 4월 (전작권 전환시) 해체되어 연합공군사령부로 재창설되며 구성군 중 전작권 전환 이후 유일하게 연합체제를 유지할 조직으로서 연합공군참모와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한미통합으로 지속운영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
2009-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