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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중심 최상 의료서비스 제공

포항시 북구 대련리에 위치한 고려요양병원이 고려대련요양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1984년 고려산부인과의원로 시작한 고려병원은 2007년 9월 고령화시대에 맞춰 고려요양병원을 개원했으며, 2011년 10월 의료법인 호준의료재단을 설립해 포항고려요양병원을 개원했다. 이어 올해 포항고려요양병원이 재활센터, 암케어센터, 와상케어센터, 한방클리닉, 구강클리닉 3개의 센터와 2개의 클리닉을 운영하는 고려대련요양병원으로 새로이 문을 연 것.고려대련요양병원은 친환경적인 환경에서 환자들에게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환자중심적인 시설과 환경을 조성했다.접근성도 좋아 포항시내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KTX포항역사와 대구~포항 톨게이트에서도 가깝다. 100여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공간으로 입원환자, 보호자뿐만 아니라 외래 환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특히, 재활센터는 300평이상으로 경북 최대규모의 넓은 치료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운동치료실, 작업치료실, ADL실, 언어치료실, 열전기치료실, 특수치료실을 한 공간에 위치시켜 환자의 치료 동선을 최소화했다. 치료사들 또한 보바스치료, PNF, 중추신경계발달치료(NDT) 등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120시간 이상 이수한 재활전문 물리치료사로 꾸려져 이들이 환자와 1:1로 집중적인 운동을 시행한다. 탈부하보행훈련기, 워킹레일, 에르고미터, 코트라스 등 최신식 의료장비 역시 환자들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암케어센터의 경우 면역치료와 고주파온열치료를 통해 암환자가 이른시일 안에 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암케어센터는 고주파온열치료기, 고압산소치료기, 전신온열치료기, 통증치료기 등 암환자에게 맞는 통합면역암치료를 제공하며, 편백나무로 제작한 족욕실과 건식사우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실, 재활치료실(도수치료실) 등도 갖추고 있다.고려대련요양병원 관계자는 “뛰어난 시설과 인력을 바탕으로 경북 최대규모의 재활치료와 암케어(통합암면역케어)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4천여평은 넓은 병원부지는 환자분들이 자연환경에서 운동하면서 병원생활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3-12

구강건강 빨간 불! 치은염·치주질환

최정수 치의학 박사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500개 질병 가운데 다빈도 순위 2위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특히 50대에서 치은염의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으며, 전체 진료 인원 중 40∼50대가 과반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심한 경우 치아 발거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평소에 올바른 방법으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통계지표를 살펴보면 65세 이상 노인에서 외래 진료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장애’이다. 즉, 65세 이상의 환자들에서 임플란트 술식이 건강보험 요양 급여화가 되면서 이의 진료비가 많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 진료비의 약 7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진료 인원을 고려하면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항목이다.치아를 발거하게 되는 원인은 치아우식, 치주질환 및 외상 등 다양하지만, 성인에서 치아를 발거하게 되는 주된 원인은 치주질환이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치과 검진 및 치주치료로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또, 치주질환이란 세균에 의해 치아주위 잇몸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심한 경우 치조골 소실을 일으키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치아를 발거하게 되는 질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7년 진료비 통계 지표’에 의하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찾은 국민이 1천500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질환 중 2위에 해당한다. 1위인 급성 기관지염이나 4위인 급성 편도염 등이 감기와 관련된 것을 고려하면, 치주질환이 대다수 성인이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만성질환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치주질환이 심혈관질환, 고혈압, 만성폐쇄성 폐질환, 뇌졸중, 비만, 당뇨, 조산, 저체중아 출산, 류마티스 관절염, 발기부전 및 치매와 같은 여러 가지 전신질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 발표되고 있다. 따라서 치주질환을 조기에 발견해서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치주 건강뿐 아니라 전신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치주질환의 임상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칫솔질을 할 때 칫솔에 피가 묻어나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며, 빨갛게 변하거나 부어오르는 것이 있다. 또한, 잇몸 부위가 주기적으로 근질근질하기도 하고, 이와 이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끼며, 입에서 구취가 나고, 단단한 음식을 씹을 때 치아에 힘이 없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이런 임상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치주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빨리 치과에 내원해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치주질환은 초기인 경우 치아 주위의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치석제거술(스케일링)과 마취를 하고 잇몸 하방의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치은연하 소파술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한데, 심한 경우에는 잇몸을 절개하고 파괴된 치조골을 재생하는 치주재생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치주질환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칫솔질이다. 치주질환은 세균에 의해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세균을 죽이는 약을 먹어서 치료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하지만 치아는 위나 심장 같은 다른 장기와는 달리 언제나 원하면 칫솔질을 통해 세균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고용량의 약을 먹어서 다른 부작용이 생기는 것보다 매일 식사 후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서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세균들을 바로 제거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서 치주질환뿐 아니라 치주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신질환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최근, 발거한 치아를 수복하기 위해 사용되는 임플란트 술식은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 그러나 임플란트로 수복을 하고 나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 임플란트 주변에도 치아와 마찬가지로 염증이 생겨서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다시 임플란트를 식립하거나 혹은 어쩔 수 없이 불편한 틀니를 제작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다. 치은염, 치주질환 및 임플란트 주위염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효과적인 치태 조절이다. 물론 환자들의 전신적인 상태와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질환의 심도와 치료에 반응하는 것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 즉 올바른 칫솔질을 통한 치태 조절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직도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 송해는 건강의 비결 중 하나가 20년째 일주일에 한 번씩 치과에 다니는 것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해마다 조금씩 올라가는 건강보험료 때문에 불평하는 대신, 매일 매일 올바른 칫솔질 습관으로 후손들에게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2019-03-12

“외국인 환자, 언어소통 걱정마세요”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지난 11일 국제진료센터(International Healthcare Center)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병원 1층에 마련된 국제진료센터는 병원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들이 접수부터 퇴원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언어 소통에 대한 불편함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에스포항병원은 국제진료센터 개설 이전에도 직원 중에서 통역 담당을 배정해 적극적으로 외국인 환자들의 응대에 나서고 있었지만, 더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응대를 위해 이번에 통역을 전담하는 센터를 개설했다.국제진료센터는 외국인 환자 응대 이외에도 개원 이래 정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에스포항병원의 해외 의료선교 활동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한다.또한, 직원과 자녀들의 영어 교육은 물론 논문 작성 등에도 도움을 주며 전체적인 직원 능력과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게 된다.국제진료센터의 책임자로는 장규민사진 센터장을 영입했다.미국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장 센터장은 국내에서 한국수력원자력 OSSA 사업팀 및 한동대학교 한동교육개발원 연구원, 한국통번역진흥원 소속 번역사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져 국제적인 업무를 맡을 적임자로 평가됐다.장규민 센터장은 “병원은 항상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고 봉사하기 위한 목적을 두고 고객을 섬기는 곳이다”라면서 “에스포항병원의 사회적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3-12

작업장 내 제3자의 행위에 따른 사고

-작업장 내에서 다른 회사 사장님이 운행하던 진동지게차에 부딪혀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업무수행 중 제3자에 의해서 재해를 당한 경우 산재 보상을 받을 수 있나요?△네.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37조 및 시행령 제33조에 제3자의 행위로 근로자에게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 그 근로자가 담당한 업무가 사회통념상 제3자의 가해행위를 유발할 수 있는 성질의 업무라고 인정되면 업무상 사고로 인정됩니다. 여기서 제3자라 함은 동일사업주의 지배관리하에 있는 동일사업장 소속 동료근로자 이외의 타인을 의미합니다.‘업무가 사회통념상 제3자의 가해행위를 유발할 수 있는 성질의 업무’란 직장안의 업무와 상당인과계가 있으면 업무상 사고로 인정하되,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사적인 관계에 기인한 경우 또는 피해자가 직무의 한도를 넘어서 상대방을 자극하거나 도발한 경우에는 업무상 사고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즉 개인적인 감정이나 원한, 채권채무 관계, 피해자의 원인제공 책임 등을 이유로 발생한 사고는 업무상으로 인정될 수 없습니다.실제로 동료근로자로부터 일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거절하면서 발단이 된 다툼으로 폭행을 당한 경우 피해자가 직무의 한도를 넘어서 상대방을 자극하거나 도발한 경우이거나 오로지 사적인 관계에 기인한 경우에 해당돼 업무외 재해에 해당, 불승인된 사례가 있습니다.또 체불임금 문제에 관한 다툼으로 작업이 종료된 후에 본연의 직업과 관련이 없는 체불임금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당사자간의 사적 감정의 격화로 인해 발생한 재해가 불승인된 사례도 있었습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9-03-12

보수총액신고서와 보험료 신고서

-고용·산재보험에 가입된 사업장으로 매년 보수총액신고 제출 안내문을 받았습니다. 근로자가 모두 퇴사했는데 보수총액 신고를 해야 하나요?△매년 3월 15일까지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가입 사업장의 사업주는 전년도 납부한 월별 보험료를 정산하는 동시에 금년도 납부할 보험료 산정을 위해 근로자가 없어도, 이미 퇴사했어도, 전년도와 보수가 같아도 반드시 보수총액을 신고를 해야 합니다.보수총액 신고는 상용, 일용, 그 밖의 근로자, 퇴직 근로자 모두 포함해 사업장 소속 근로자에게 지급한 보수총액 전체를 신고해 기납입보험료와 실제 납부해야 할 보험료 차액을 정산하는 것입니다.-신고방법 및 정산결과는 언제 반영되나요?△신고방법은 토탈서비스 전자신고를 이용합니다. 토탈서비스 미가입사업장도 안내 신고서 우측 상단에 적힌 ‘임시아이디’를 활용해 신고가 가능합니다. 보수총액신고에 따른 정산보험료는 금년 4월 월별보험료 고지서에 반영(5월10일 납부기한)되며, 정산보험료가 4월 월별보험료 금액보다 큰 경우에는 2등분해 4월과 5월 월별보험료에 각각 합산 고지됩니다.-보수총액신고서와 보험료신고서의 차이는 무엇인가요?△고용·산재보험료는 납부방식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공단이 보험료를 산정하고 부과하는 부과고지와 사업장에서 보험료를 추정해 신고하는 자진신고로 나뉘게 됩니다.일반사업장은 부과고지로 보수총액신고서를 제출해 정산하며, 건설·벌목업은 자진신고로 보험료신고서를 제출해 보험료를 납부하게 됩니다. 건설·벌목업 등의 경우 2018년도 확정보험료와 2019년도 개산보험료를 법정신고 납부기한인 2019년 4월 1일까지 자진 신고·납부해야 합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9-03-05

봄철 어린이 교통사고 주의보

어린이 보행자 사고가 봄철(3∼5월)에 증가했으며, 특히 2∼3월에 큰 변동률(2.2배)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5일 질병관리본부는 2004-2016년 보행자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현황(170개 병원 기록 조사) 및 손상 발생 요인을 조사(23개 응급실 기록 조사)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질본에 따르면 보행자 교통사고로 입원한 손상 환자수는 지속적으로 감소(2004년 5만8천475명, 2016년 5만3천57명)하고 있고, 이중 어린이(12세 이하) 보행자 사고로 입원한 손상 환자수 또한 급격히 감소(2004년 1만4천284명, 2016년 3천798명)하고 있다.그러나 전반적으로 성인(19세 이상)에 비해서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또, 지난 5년간(2012∼2016) 연령별 전체 교통사고 중 보행자 교통사고로 입원하는 환자 비율을 보면 성인에 비해 어린이가 2.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어린이 전체교통사고 환자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40.4%(4천76명/1만1천660명)로, 성인 전체교통사고 환자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율 14.3%(4만8천63/33만6천776명)보다 월등히 높다.특히, 어린이 보행자 사고는 봄철(3∼5월)에 증가했으며, 2∼3월에 큰 변동률(2.2배)을 보였다.또한 손상 발생 요인을 조사하는 응급실심층조사 분석 결과에 의하면,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오후 3시∼5시(36.2%)이고, 발생 장소로는 도로(85.3%), 특히 차도 및 횡단보도(57.8%)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사업의 운수사고 심층 분과장인 이강현 교수(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는 “교통약자인 어린이는 교통사고 발생 시 사망위험이 크고, 부상 시 육체적·정신적 후유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보행자 보호정책과 보행자에 대한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도 “봄철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신학기를 맞아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와 가정에서 평소 꾸준히 어린이가 올바른 보행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3-05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만족도 공개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기관별 이용자 실시간 만족도 조사결과 등을 지난 5일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홈페이지(www.socialservice.or.kr)에 처음으로 공개했다.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란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지원하는 것으로, 이번 조사결과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이용 예정자가 제공기관별 평가 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별점으로 표시했다.설문조사 분석 결과, 전체 이용자 11만8천여명 중 약 3만8천명이 응답(응답률 32%)했고, 지난 1년간(2018년 2월∼2019년 1월) 평균 이용 만족도 점수는 88점으로 나타났다.설문항목별 만족도는 친절성이 가장 높았고, 신뢰성이 가장 낮았다.한편,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는, 올해부터 지원대상이 확대(기준중위소득 80%→ 100%)돼 3만7천여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서비스를 이용하는 산모는 최소 34만4천원에서 최대 311만9천원의 정부지원금(전년 대비 1인당 평균 14.8% 증가)을 받을 수 있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기관 수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서비스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부족한 편이라 아쉬웠다”며 “이제는 이용자 만족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국민이 서비스 제공기관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제공기관도 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3-05

CT·MRI 등 의료장비 품질관리 강화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 등 진단방사선 발생장치와 특수의료장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의사·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 국가시험 응시요건을 합리화하는 등 법 규정을 정비하는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의결된 의료법 개정안에서는 우선 진단방사선 발생장치와 특수의료장비의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관련 법적 근거를 명확히 했다.구체적으로 진단방사선 발생장치 신고·검사·안전관리 책임자 교육, 특수의료장비 관리자 선임·안전관리 등 현행 시행규칙에 규정된 진단방사선 발생장치와 특수의료장비의 안전관리 등 품질관리에 관한 법률 근거를 마련했다. 또 품질관리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진단방사선 발생장치를 사용한 의료기관 등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할 수 있도록 벌칙 규정을 마련했다.이 외에도 진단방사선 발생장치와 특수의료장치의 품질 검사를 위탁받은 기관에 대한 등록제를 도입했다.의사·치과의사·한의사, 간호사 국가시험의 응시요건 역시 보다 합리적으로 보완했다. 지금까지는 평가인증을 받은 대학, 전문대학원에 다니는 학생에게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해, 대학 등이 신설되거나 새로운 학과 개설 등으로 불가피하게 평가인증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시험 응시가 어려웠다. 즉, 개정안에는 대학 등이 평가인증을 받기 전에 입학한 경우라도 국가시험의 응시요건을 갖춘 것으로 보아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합리화했다. 그 밖에도 의료기관 휴·폐업 등이 수리를 요하는 신고임을 분명히 밝히고, 상급종합병원 지정 취소 등의 법률 근거를 명확히 규정하는 등 현행법 체계상의 미비점을 보완했다.한편, 이번에 의결된 ‘의료법 일부개정 법률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3월 중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3-05

진행 느린 ‘착한암’ 예후 양호한 편이지만 지속적 추적·관찰 필요

이근아 진료과장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2018년 12월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 유병자수는 남녀 총 37만9천946명으로 전체의 21.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자체 관리 실적 기준에서도 2017년 메디체크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암 확진을 받은 고객 중 갑상선암 판정을 받은 고객은 1천326명으로, 갑상선암이 암종별 암 발견 1위를 차지했다.갑상선암은 갑상선에 생긴 암을 총칭한다. 크게 ‘잘 분화된 갑상선 암’, ‘기타 갑상선암’으로 나뉘는데, 조직학적 모양, 암의 기원세포 및 분화 정도에 따라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역형성암(미분화암) 등으로 나눈다. 유두암은 전체에서 90∼95% 정도를 차지하고, 갑상선의 한쪽 엽에만 생길 수도 있지만 전체 유두암의 20∼45%에서 양쪽 엽을 다 침범한 형태로 나타나며(양측성), 갑상선 주변 임파선으로 번진 경우도 많게는 약 40%에서 관찰된다. 대부분의 경우에 예후도 아주 좋은 편이나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림프절이나 폐나 뼈, 뇌 등 신체의 여러 부위에 퍼져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역형성암의 경우에는 대부분 진단 후 6개월 이내에 사망한다.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없고 건강검진이나 목에 초음파 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결절이 갑자기 커지면서 통증을 느끼거나 결절이 주위 조직을 압박하거나 후두신경을 침범하면 쉰 목소리가 나고, 아주 커지면 식도나 기관을 침범해서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호흡곤란과 객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암 진단을 위해 먼저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갑상선암의 크기 및 위치 등을 확인하는데 이후 세포흡인 검사를 통해 수술 전에 갑상선암을 의심할 수 있다. 이밖에도 컴퓨터 단층촬영(CT)은 갑상선암이 주위 조직으로 퍼진 정도와 림프절 전이 유무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여기에 혈액검사를 통해 수술 전 갑상선 기능 항진 혹은 저하를 평가할 수 있으며 검사 결과 칼시토닌이 증가한 경우라면 갑상선 수질암을 의심할 수 있다.갑상선암은 크기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갑상선암이 1cm 이하이고 림프절 침범이 없으면 환자의 여러 환경을 반영해 정기적인 관찰을 하는 경우도 있고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연세가 많은 경우에는 정기적인 관찰을 많이 권하는 편이다. 갑상선암에서 효과가 확실하고 비용도 적게 들며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은 수술이다. 수술은 한쪽만 절제하는 경우와 갑상선 양쪽을 다 절제하는 경우가 있고 갑상선 주변의 림프절도 같이 제거하기도 한다. 수술 후 추가적인 방사성요오드치료는 갑상선암이 크거나 주변조직에 퍼졌거나 림프절 전이가 많을 때 하게 되는데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드는 추세이다.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검진 기준은 아직 없다. 하지만 갑상선 수질암의 일부는 유전적으로 발병하므로 가족 중에 수질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검진을 꾸준히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갑상선암은 진행이 매우 느린 암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았을 경우 예후가 양호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장기간 경과 후 재발 및 전이의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수술 후 일상생활에서 특별히 주의할 사항은 없으나, 수술 직후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과격한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수술 전후 특별히 금기되거나 권장되는 식품은 없으나, 다만 방사선 요오드 치료가 예정된 경우라면 치료 전 2주 동안에는 요오드 함유 식품을 제한해야 한다. 이러한 치료 수칙 때문에 간혹 갑상선암 예방을 위해 미역이나 다시마 등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음식은 제한해야 한다는 속설이 있기도 한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갑상선 질환은 요오드가 부족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생기는 갑상선비대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요오드가 포함된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갑상선비대증이 흔하게 발생하지는 않는다. 요오드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지역에서는 갑상선암 중에서 유두암이 많이 발생한다는 일부 연구결과가 있다.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자가조절능력이 있어 요오드가 넘치면 배출하고 부족하면 저장하려고 한다. 따라서 음식 때문에 갑상선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우리나라 환자의 경우 대부분 숙련된 두경부외과 의사나 내분비외과 의사가 수술하기 때문에 미국이나 여타 외국에 비해 후유증이나 합병증 발생률이 매우 낮다. 또한 최근에는 환자의 상태와 병기를 정확하게 파악해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방법을 제공하고 환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는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시하고 있다.갑상선암의 진단과 치료는 너무 앞서가도 안 되고 반대로 과거의 치료법에 집착해서도 안 된다. 의료에서는 최신이 중요하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 충분하게 검증되고 안전한 것이 최선이고, 이런 의미에서 전문의와 상의해서 본인에게 맞는 최선의 치료를 선택하길 권한다.

2019-03-05

견주관절 전문의 치료경험 공유

영남견주관절연구회와 근골격 및 견주관절연구회(회장 류인혁)가 최근 포항세명기독병원 본관 10층 대강당에서 ‘제15회 Shoulder Camp’를 열었다.견주관절 분야 전문의와 전공의 150여명이 참석한 이번 캠프는 어깨 및 팔꿈치 질환을 모두 8가지 주제로 나눠 21명이 발표하고, 주제 발표에 이어 분야별로 임상 치료 증례를 진행해 각 전문의가 임상에서 접하는 질환 치료에 대해 술기를 비교 토론했다.특히 이날 캠프는 대학병원 교수들이 발표하는 초음파 워크숍을 주요 섹션으로 구성해 ‘초음파를 이용해 어깨를 포함한 팔의 질환 진단과 상지신경차단술’을 강의하고 초음파 실습을 현장에서 선보여 참석한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또한 일본 히로시마 니시 메디컬 센터 요시히코 나카타 박사를 특별 초청해 ‘관절경을 이용한 회전건개 손상 치료’에 대한 강의는 물론 패널이 함께하는 토론 시간을 가져 어깨 수술에 대한 최신 지견을 접하는 유익한 자리였다.영남견주관절연구회 회장인 세명기독병원 정형성형병원 류인혁 원장은 “이번 Shoulder Camp는 영남견주관절연구회 출발 15주년이 되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참석하는 회원에게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고자 패널 초청에 심혈을 기울였다”라며 “일본 요시히코 나카타 박사 등 견주관절 분야 경험 많은 전문의의 생생한 치료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준비한 입장에서 뿌듯했다”고 밝혔다.한편 ‘제15회 Shoulder Camp’는 영남견주관절연구회와 근골격 및 견주관절연구회가 주관하고 대한견주관절학회와 대한정형외과학회 대구경북지회에서 후원하는 연수 평점 6점의 대한민국의학회 공식 학술대회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2-26

산재노동자 대체자 채용 사업주에 ‘대체인력지원금’

-사업주입니다. 업장에서 일하던 김○○씨가 산재를 승인받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언제 치료가 끝날지 알 수 없고, 공장 사정상 업무 공백을 대신하기 위해 새로운 노동자를 고용하게 됐습니다. 김○○씨가 회복되면 다시 저희 회사에서 함께 일하고자 합니다. 산재노동자를 대신해 다른 노동자를 신규로 고용했을 때 사업주(사업장)로서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없나요?△‘대체인력지원금’이 있습니다. 산재노동자 치료기간 중 업무공백 때문에 신규로 대체인력을 고용(30일 이상)하고 해당 산재노동자를 원직장으로 복귀시켜 고용을 유지(30일 이상)시킨 사업주에게 대체인력 임금의 일부를 지원합니다. 사업주가 대체인력에게 실제 지급한 금액의 50% 이내(월 60만원 한도내/최대 6개월) 지급하며, 대체인력이 병가나 일용근로 등으로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경우는 실근로일수를 기준으로 일할 계산합니다.-지원대상은 어떻게 됩니까?△지원대상은 상시노동자수 20인(재해일이 속하는 월의 말일) 미만의 소규모사업장 사업주로서 두가지 요건에 모두 해당돼야 합니다.우선 산재노동자는 산재요양 승인기간이 2개월(60일) 이상이면서 요양 종결 후 고용의 단절 없이 재해가 발생할 당시의 사업장(원직장)에 복귀해 30일 이상 고용을 유지하고 그에 따른 임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또 대체인력은 재해일 이후로 신규로 고용하여 30일 이상(대체인력 퇴직일 또는 산재노동자 원직장 복귀일의 전날 중 빠른 날을 기준) 고용을 유지하고 그에 따른 임금을 지급해야 합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9-02-26

시설물 결함, 관리소홀에 따른 재해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회사가 입주해 있는 건물을 나오던 중 전면투명유리로 된 문에 부딪혀 부상을 입었습니다. 산재 처리가 가능한가요?△네.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37조의 제1항에 의거 ‘사업주가 제공한 시설물 등을 이용하던 중 그 시설물 등의 결함이나 관리소홀로 발생한 사고’로 인정이 된다면 가능합니다. 전면투명유리에 유리주의라는 문구를 기재하지 않아 유리가 열려있다고 착각할 수 있는 점, 회사 입주 빌딩의 유지관리 비용 등을 사업장에서 부담하는 등의 사례로 판단하면 사업주의 시설관리 하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사업주가 제공한 시설물(예 사업장내, 기숙사, 차량, 장비 등)을 이용하던 중 다친 재해라도 산재로 불인정되는 경우도 있습니까?△시설물 등의 종류와 소유관계, 사업주가 사업목적으로 제공한 시설물 등으로 볼 수 있는지, 관리이용권이 근로자에게 전속돼 있는지, 사업주가 주의 또는 보호의무를 다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근무외 시간에 사업장 내 시설물 이용 중 폭행으로 발생한 재해가 불인정된 사례가 있습니다. 사업주가 제공한 복지관은 사업주가 소속근로자들의 근무시간외 여가활용 등을 위해 제공한 시설물로서 사업장 내에 위치하고 있어 사업주에게 관리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이용대상을 전체 근로자로 하고 있고 모든 직원이 복지관 내 시설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던 점, 사고 당시 재해자는 업무수행중이 아니었고 해당 재해자에게 폭행을 가한 근로자와 재해자의 업무적인 관련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오직 가해 근로자의 사적인 감정에 의해 발생한 충동적인 폭력은 업무 외적인 사유로 발생한 것으로 보아 불인정된 적이 있습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9-02-19

‘급성 기관지염’

이근아진료과장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급성 기관지염은 다빈도 500개 질병 중 2017년 질병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급성 기관지염은 바이러스 또는 세균 감염에 의한 하기도의 염증으로, 보통 5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주 증상으로 하는 급성 질환이다.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하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3주 이내 호전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질환의 정의, 원인, 임상증상과 진단, 감별진단 및 치료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급성 기관지염은 하기도, 특히 기관지에서 감염이 발생해 초래되는 급성 기관지 염증을 말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감기는 상기도에서 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되므로 두 질환은 정의상 다르지만, 한 환자에게 동시에 상기도 감염인 감기와 하기도 감염인 급성 기관지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급성 기관지염은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들의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이며 특히 호흡기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발생률이 높은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급성 기관지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이다. 한 연구에서는 급성 기관지염 환자의 60%에서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진단됐는데,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parainfluenza), 코로나 바이러스(coronavirus), 리노 바이러스(rhinovirus), 호흡기 융합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human metapneumovirus)가 주된 원인으로 밝혀졌다.상기의 바이러스들은 대표적인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로서 가벼운 감기부터 독감(인플루엔자에 의함), 급성 기관지염뿐 아니라 심한 경우 바이러스성 폐렴과 같이 다양한 형태의 기도감염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드물지만, 약 6%의 급성 기관지염 환자들이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백일해(Bordetella per-tussis), 마이코플라즈마(Mycoplasma pneumoniae) 및 클라미디아(Chlamydia pneumoniae)가 급성 기관지염의 원인 세균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백일해 세균에 의한 급성 기관지염은 특징적으로 기침이 매우 심하고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급성 기관지염을 시사하는 가장 전형적인 증상은 5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이다. 가래는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으며, 화농성이더라도 세균성 감염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침의 기간은 보통 1∼3주이며,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3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된다. 두통, 콧물, 인후통과 같은 감기 증상이 선행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며, 이후 급성 기관지염이 되면 기침 증상이 심해지면서 지속된다.간혹 천명(쌕쌕거림)이나 호흡곤란이 일시적으로 동반될 수 있는데,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시적으로 호전됐다가 재발하는 경향을 보이면 기관지천식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침이 심한 경우 흉통이나 근육통이 생길 수도 있다.진단은 5일 이상 3주 이내의 기침이 있을 때 의심할 수 있고, 발열이나 흉부 진찰과 흉부 x-ray 등에서 폐렴을 시사할 만한 소견이 없으면 진단할 수 있다. 독감이나 백일해와 감별 진단이 필요한 경우 검사를 추가로 시행한다.급성 기관지염은 치료 없이도 대부분 저절로 호전되지만, 치료를 요하는 다른 질환과 주의 깊은 감별을 요한다. 폐렴, 후비루증후군, 역류성식도염, 천식, 약제 유발성 기침(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등과 같이 1∼3주 이상의 기침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과 감별이 필요하다. 특히 흡연력이 있는 중년 이상의 환자에서 기침이 낫지 않거나, 혈담을 동반한 경우 폐암이 아닌지 감별할 필요가 있다.급성 기관지염의 주요 증상인 기침을 조절하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다. 약물치료 없이도 따뜻한 물이나 차, 금연이나 환경 유해 물질의 노출을 피하는 것 등의 보존적 요법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기침이 심한 경우 비마약성 진해제, 항히스타민제/비충혈완화제를 복용할 수 있다.소수의 세균 감염에 의한 급성 기관지염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급성 기관지염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 없다. 연구에 따르면 급성 기관지염에서 항생제 복용은 부작용과 내성 세균 출현 위험도 증가와 같은 부정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겨울철에 흔한 급성 기관지염은 안정을 취하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며, 금연 등의 환경 요인 조절만으로 대부분 자연 치료될 수 있다.다만 감별을 요하는 여러 질환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증상이 1∼3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진료받기를 권고한다. 특히 흡연자의 경우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폐암과 같은 중증 호흡기질환의 증상으로 만성 기침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2019-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