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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경북지역 대학들 취업·창업 ‘두각’

[경산] 지역 대학들이 취업과 창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대구·경북지역 대형대학(재학생 1만 명 이상)에서 가장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다.16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2019년 공시 취업률에 따르면, 대구가톨릭대는 올해 61.6%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60% 이상의 취업률을 달성한 대형대학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대구가톨릭대가 유일하다.이번 조사 결과로 대구가톨릭대는 2014년부터 대구·경북 대형대학 중 취업률 1위 자리를 6년 연속 지켰다.장우영 대구가톨릭대 학생취업처장은 “취업지원팀과 대학 일자리센터를 진로취업전략의 거점으로 제도화하고 총장의 리더십 아래 학과들이 아래로부터의 참여를 강화한 노력이 60%대 취업률 달성의 원동력이다”고 말했다.경일대는 고용노동부의 청년드림대학으로 선정됐다. 청년드림대학은 2013년부터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 동아일보가 주관해 대학이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지원하는지와 진로지도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지를 격년마다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는 전국 224개 4년제 대학 중 대학정보공시센터에 공시된 인적·물적·교육지원 및 취·창업 성과 등 4개 영역 30개 평가항목을 통해 1단계 평가를 하고, 2단계 평가인 재학생 만족도 조사를 통해 최종 46개 대학을 ‘청년드림대학’으로 선정했다. /심한식기자

2019-12-18

성주군보건소, ‘군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조성’ 사업별 우수한 성적

[성주] 성주군은 군민중심 건강관리로 행복성주를 만들기 위해 보건소 전 직원이 보건사업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 사업별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지난해 개소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가 있어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성주를 만들기 위해 업무를 추진한 결과 ‘제12회 치매극복의 날’행사에서 보건복지부장관 기관표창을 받았다.연말 성과대회에서는 경북광역치매센터로부터 ‘치매예방관리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정신건강관리사업에서는 ‘자살예방의 날’기념식에서 우수기관상을 수상하였을 뿐만 아니라, 2019년 정신건강·자살예방사업 발전대회에서 경북도 23개 시·군 중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또한, 지역사회 특성과 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통합건강증진사업 추진으로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했고, 지역간 건강격차 감소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건강마을 조성사업을 초전면으로 선정하고 마을건강위원회를 중심으로 금연·영양·운동 등 주민주도형사업을 추진한 결과 2019년 사업평가에서 ‘우수 건강마을’로 선정,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저출산 극복의 범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임신·출산·육아의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출산에 따른 단계적 양육지원금과 아기보험 가입, 출산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기준 중위소득 100%이하의 가정에만 정부지원금을 지원해 주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조례를 제정해 소득과 상관없이 성주군의 모든 가정에 정부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산부인과가 없는 시군을 방문해 2009년부터 운영하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10주년 맞이 평가에서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성주군보건소는 2020년 경자년을 맞아 민선 7기 군정비전 ‘군민중심 행복성주’에 맞춘 군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성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19-12-18

대구한의대, 252실 규모 '제2 공공기숙사' 건립

대구한의대가 501명을 수용하는  252실 규모의 제2 공공기숙사를 삼성캠퍼스에 건립한다.제2 공공기숙사는 학생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 인재를 유치하고 신세대 학생들의 트렌드에 적합한 기숙사를 건립해 학생들의 복지향상과 함께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다.삼성캠퍼스 입구에 건립되는 제2 공공기숙사는 지난 10월 ㈜태왕이앤씨와 건축건설시공, 에스정보통신(주)과 정보통신시공, 반도산전(주)과 전기건설시공을 체결하고 지난 12일 기공식을 했다.전체면적 10,659㎡에 건축면적 3,759㎡인 제2 공공기숙사는 지상 8층 규모로 총 공사비가 204억 8천650만원이다.입사생의 심리적 안정과 학습효과 증진을 위해 자연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하고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이 유지되도록 세미나실과 공동취사실, 공동세탁실, 식당, 매점, 주차장 등 편의시설과 보안시스템 등을 갖춘다.대구한의대는 2014년 105억원으로 400명을 수용하는 제1 공공기숙사를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제2 공공기숙사는 대학교문과 기숙사를 동시에 건축하도록 설계했다"며 "대학교문은 신축기숙사와 연결돼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만남의 광장, 각종 모임과 스터디, 동아리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9-12-16

경북 시·군, 상품권 발행으로 연말연시 경제 살리기 나선다

경북 시·군들이 연말연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품권 할인판매행사를 이어가고 있다.특별할인판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다양한 모임을 앞둔 군민들이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어 소비부담을 덜고 있다.또 지역 음식점과 상점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상품권 사용으로 지역 내 상가 이용률 증가와 매출증가로 지역경제가 살아나자 크게 반기고 있다.영덕군은 2020년 1월 31일까지 두 달간 영덕사랑 상품권 1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발행액은 30억원이다. 기간 내 조기 소진될 경우 할인판매는 종료되고 상시 5% 할인율로 돌아간다.상품권은 5천원권, 1만원권, 5만원권 3종류로 판매되고 있으며, 구매자는 신분증을 지참해 관내 농·축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신협, 수협 등 28개 판매대행점에서 개인 월 50만원 한도 내 10%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매장 앞 영덕사랑 상품권 스티커가 붙어있는 다양한 업종의 가맹점 1천231개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액면가의 70% 이상을 사용할 경우 잔액 환불도 가능하다.이희진 군수는 “영덕사랑 상품권 10%특별할인은 그 동안 군민들이 영덕사랑 상품권을 애용해 준 덕분”이라며 “영덕사랑 상품권 이용은 소비자에게는 할인혜택으로, 가맹점에서는 카드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어 상품권 사용자와 지역 소상공인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영천시는 ‘영천사랑상품권’ 50억원어치를 추가 발행한다.5천원권과 1만원권 2종류가 있으며 지역 내 농·축협과 대구은행, 새마을금고 등 37개 금융기관에서 6% 할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지역 내 1천600여개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시는 상품권 추가 발행 및 특별할인판매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와 연말연시 건전소비 유도를 위해 시청을 비롯한 읍·면·동과 판매대행점에 상품권 홍보 배너, 가맹점 안내서를 배부하는 등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최기문 시장은 “연말연시 상품권 특별할인판매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동시는 지난 2일부터 사랑상품권 50억원어치를 발행해 유통하고 있다.5천원권(5만장) 2억5천만원, 1만원권(26만5천장) 26억5천만원, 3만원권(7만장) 21억원이다.농협은행, 신한은행, 대구은행, 지역 농·축협, 새마을금고 등 금융기관 38곳에서 상품권을 구매하고 환전할 수 있다.상시 6% 할인 가격으로 개인은 월 50만원, 연 400만원까지 살 수 있다.시는 상품권 가맹점으로 전통시장, 음식점, 주유소, 학원, 약국, 의원 등 1천여곳을 모집했다.가맹점은 현금과 같은 사랑상품권을 취급함으로써 카드 결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권영세 시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에 사랑상품권이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품권 구매와 사용에 많은 시민이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천시는 올해 연말까지 김천사랑 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한다.상품권은 5천원, 1만원권 등 2종이다.NH농협은행, 대구은행, 김천농협(본점), 새김천새마을금고, 중앙새마을금고, 김천신협 등 22개 판매 대행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10% 할인을 받아(상시 6%) 1인당 월 40만원, 연간 400만원까지 살 수 있다.가맹점도 500곳에서 1천곳으로 늘었다.시는 시민 편의를 위해 연말까지 가맹점 2천곳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가맹점 대상 업소는 소매점, 전통시장, 음식점, 카페, 주유소, 서비스업 등이다.가맹점 지정을 원하는 업소는 사업자등록증(사본)을 지참해 각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김충섭 시장은 “지역경제 활력과 원활한 자금 유통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상품권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청도군은 20일까지 청도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 판매 행사를 이어간다.개인은 물론 법인도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청도사랑상품권 구매가 가능하며, 신분증을 지참해 관내 16개 금융기관에서 구매를 하면 된다.군은 청도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관내 공공기관,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청도사랑상품권은 관내 200여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며, 가맹점은 청도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승율 군수는 “이번 10% 특별할인 행사로 청도사랑상품권 사용이 정착돼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청송군은 총 80억 규모(농민수당 40억, 농산물택배비 10억, 공무원 급여 10억, 일반주민 20억 등)의 청송사랑화폐를 내년부터 발행할 예정이다.군은 10일 군청회의실에서 청송사랑화폐 업무(판매, 환전) 대행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다.또한 원활한 유통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역 내 10개 금융기관(판매대행점)과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윤경희 군수는 “청송사랑화폐는 지역 내 소비촉진을 통한 상권 활력 회복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경북도민들은 “시·군의 상품권 발행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 골목상권·지역경제 활성화를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심한식·김종철·박윤식조규남·나채복·손병현기자

2019-12-11

대구사이버대, 발달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자립지원학과 신설

대구사이버대가 사이버대 최초로 발달장애인들의 사회 자립을 위한 고등교육 정규 학위 과정을 위한 학과를 개설해 모집에 나섰다.대구사이버대 장애인자립지원학과는 성인 발달장애인들에게 필요한 독립생활능력 및 사회성을 향상시켜 사회 구성원으로 한 발 나아갈 수 있도록 체계화된 학과이다.장애인자립지원학과 이창희 교수는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배려와 지원이 다양해짐에 따라 고등학교 이후 발달장애인을 위한 미흡한 고등교육 체계를 보완하고자 만들어진 학과다”며 “이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그들의 성공적인 자립을 이끌 수 있는 커리큘럼을 설계했다”고 말했다.학과 특징으로는 △발달장애인 전용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지원 △특수교육, 재활상담, 언어치료, 행동치료, 상담심리 전공학생들의 멘토링 △지역사회 거점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직업역량을 향상 △장애학생지원센터를 통한 학업 튜터링 △장애학생 맞춤형 진로 지도 등이 있다.또 졸업 후에는 △개인별 진로개발 및 취업 연계 △관련 기관 및 산업체 내 장애동료지원가 활동 △대학원 진학 및 전문가적 자질 연마 등 활동이 전망된다.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와 발달장애(지적장애, 자폐장애)를 증명할 수 있는 자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9-12-11

대구버스조합-경산버스 갈등 불붙나

[경산] 대구광역버스조합(이하 대구버스조합)의 일방적인 회차지 변경에 경산버스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경산버스는 이와 관련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대구버스조합은 9일부터 대구~경산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5개 공동배차 노선(309·509·609·719·980번)의 회차지를 경산시 조영동 부지에서 갑제동 영남대 부지로 변경해 운행하고 있다.이 노선의 회차지 변경은 75번 종점의 소유주였던 삼천리버스가 조영동 부지를 매각하면서 발생했다. 삼천리버스는 이미 압량면 부적리에 차고지를 마련했다.운수사업법에는 ‘차고지와 종점’의 개념만 있고 회차지(종점)라는 개념이 없지만, 일반적으로 종점을 회차지라고 부르고 있다.대구버스조합은 지난 5일 ‘차고지 이전에 따른 회차지 변경과 관련 협조요청’ 공문을 경산시에 발송했다.경산시 교통과는 8일 ‘회차지 변경운행은 정당한 절차에 따라 공동배차운행노선 관계운송업체 및 경산시와 협의 뒤 운행해 주길 바란다’란 내용을 회신했다.대구버스조합은 이날 경산시를 찾아 회차지 변경에 관한 회의를 가졌으나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그런데도 9일 일방적으로 회차지를 변경해 운행에 들어갔다.이에 대해 경산시와 경산버스는 “대구시내버스의 경산지역 노선 연장은 관계 시와 도의 협의·인가사항”이라며 “그런데도 대구버스가 협의 없이 신고사항이라며 막무가내 회차지를 변경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했다.경산버스 측은 “손해배상청구와 행정처분정지가처분 신청을 진행할 수 있다”며 “조합이 운수사업상의 차고지와 종점의 개념을 착각해 신고사항인 차고지로 해석하고 이번 사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이 건은 대구버스노선의 종점 이전으로 협의와 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대구버스조합 측은 “75번 종점에서 갑제동 영남대 부지 사이에 있는 3개의 버스정류장을 무정차로 통과할 것이니 노선연장이 아니다”고 반박했다.경산버스는 9일 ‘즉시 원상태로 환원하고 5개 노선의 종점(하차지) 변경은 위법이니 운행중단을 대구시에 요청해달라’는 공문을 경산시에 접수했다.한편, 갑제동 영남대 부지에는 진출입을 위한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아 회차지를 이용하는 버스들이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 앞에서 유턴을 해 회차지를 이용하고 있다.또 기사들을 위해 마련된 간이식당은 불법영업 중이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9-12-09

경산서 신라인이 쓴 목간 발견

[경산] 경산에서 6세기에 신라인이 토지 운영과 조세 제도 양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간(木簡·글을 적은 나뭇조각)이 발견됐다.신라 수도 경주가 아닌 지방에서는 나온 목간으로, 내용에 지방 행정과 재정을 유추할 만한 실마리들이 있어 학계에서 큰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화랑문화재연구원(원장 오승연)은 경산 지식산업지구 진입 도로 구간 경산 소월리 유적 발굴조사를 통해 수혈(竪穴·구덩이) 유구(遺構·건물의 자취) 뻘층에서 삼면에 얼굴 모양을 표현한 토기와 함께 신라시대 토지 관련 목간, 목간보다 훨씬 길고 두꺼운 싸리나무 추정 나무묶음 다발을 찾아냈다고 9일 밝혔다.목간은 길이가 74.2㎝이며, 육면에 글씨를 적었다. 사람 얼굴 모양 토기는 제작 시기가 5세기 전반으로 판단됐는데, 목간은 서체나 내용을 근거로 이보다 한 세기 늦은 6세기 유물로 짐작됐다.김상현 화랑문화재연구원 연구원은 “토기와 목간이 거의 같이 나왔다”며 “현재로서는 토기와 목간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지름 1.6m인 원형 수혈 유구 성격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6일 1차 판독 작업을 진행해 글자 94자를 읽었다. 여섯 면 중 두 면은 동일한 글자가 반복해서 나타나 글씨를 연습한 흔적으로 추정됐다.전경효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주무관은 “6세기에 경산 인근 토지 현황을 적은 토지관리 문서 목간일 가능성이 크다”며 “글자 양이나 글씨 연습 흔적을 보면 현대 업무수첩과 같은 예비문서나 기초문서로, 이후에 정식 문서를 작성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그는 목간 형태에 대해 “목간치고는 상당히 길고, 나무를 일부러 칼로 깎아서 육면을 만든 것 같다”며 “신라 변두리 지역에서 목간을 수습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경산 소월리 유적 목간은 역사 기록, 주변 지역 지리 연구에 따라 적지 않은 과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압독국이 있던 경산에는 6세기 초반에 치성화현·마진량현·노사화현이 설치됐다고 전하며, 소월리에는 소월지를 비롯해 인공적으로 둑을 축조해 마련한 크고 작은 저수지들이 있다.목간에는 제(堤)가 유독 많이 나오는데, 근현대에 건설한 저수지라 하더라도 이전부터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어 주변 지역 조사 필요성도 제기된다.일단 연구소는 학계와 함께 목간 추가 판독과 연구를 거쳐 확인한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또 유물에 대한 고고학·자연과학 분석과 목간과 유구 사이 관계 연구도 진행할 방침이다.목간이 나온 경산 소월리 유적은 금호강 지류인 청통천 주변 평야가 보이는 언덕에 있다. 발굴조사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구가 확인됐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9-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