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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권 광역철도 북삼역 신설 ‘본궤도’

[칠곡] 칠곡군의 지역 최대 숙원 사업인 대구권 광역철도(경산∼대구∼칠곡∼구미) 북삼역 신설이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칠곡군은 지난달 31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북삼역 신설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북삼읍 율리 일원에 건립되는 북삼역은 2월부터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2년 3월 착공 예정이다.총사업비 200억 원 중 매년 50억 원을 4년간 투입해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는 2023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총 규모는 지상역사 660㎡, 역광장 2,640㎡, 승강장 폭 6.5m·길이 45m 등으로 설치된다.그동안 대구권 광역철도에 북삼역이 신설되는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군은 국토부에 북삼역 신설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건의했으나, 2015년 광역철도 지정고시와 2016년 기본계획 고시에서 제외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북삼역 신설이 가시화된 것은 백선기 군수를 비롯한 칠곡군과 유치위원회의 끈질긴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백 군수는 북삼역 신설을 위해 정부부처와 국회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또 자체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경북도와 국토교통부에 북삼역 신설을 건의했지만 자체 용역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국토부 의견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재검증에 나섰다. 재검증 용역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나서 마침내 지난해 3월 국토부로부터 승인을 얻게 됐다.백선기 군수는 “지역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군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협약으로 주민에게 편리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며 “북삼역 신설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한편 대구권 광역권 철도망구축 사업은 기존 경부선을 이용해 구미~칠곡~대구~경산 61.85㎞를 전철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1천47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0-02-04

구미 민간공원 조성 반대 이유 “글쎄요”

[구미]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지난 3일 민간공원 조성사업인 꽃동산공원과 동락공원 사업안을 가결한 가운데 그동안 사업 반대측이 주장한 반대 이유의 타당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구미경실련과 반대 주민들은 당초 집값 하락과 교통지옥을 이유로 사업을 반대해 오다가 최근에는 공동화 현상과 일부 기업들의 반대 등의 이유를 추가했다.이들의 주장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실성과는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구미경실련은 집값 하락과 관련해 “원호리에 위치한 97년 준공된 전용면적 18평 아파트가 5년 새 40%나 폭락했다”며 “이 아파트 바로 옆에 3천세대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은 서민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양심도 없는 처사”라고 주장했다.하지만, 3천세대 아파트만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편의시설과 대형 공원이 조성되는 만큼 인근 지역의 집값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실제, 대구시 동구 지묘동의 팔공보성1단지 경우 2010년 27평 아파트 매매가가 6천만∼7천만원이던 것이 인근에 이시아폴리스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편의시설 등이 함께 조성되자 최근에는 평균 1억5천만원에 매매가 성사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94년 준공된 것으로 구미 원호리의 아파트보다 더 오래됐다.또 교통지옥 문제는 원호·문성지구 4차로 도로 개통과 도량 1·2동을 연결하는 공원 관통도로, 도량·지산동을 잇는 터널이 국도 33호선과 연결되면 도량동 교통체증은 원만하게 해결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최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가 결정되면서 배후 도시인 구미시 산동면 확장단지와 옥계동을 비롯해 구미 4, 5 국가공단이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계성 강화를 위해서라도 도량동 꽃동산공원과 동락공원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구미경실련은 공동화현상과 일부 기업의 반대 등을 이유로 들어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공동화현상은 도량동 꽃동산공원 조성사업이 강서지역에서 강동지역으로 상권 이동을 촉진시켜 원도심의 공동화현상을 형곡동과 봉곡동으로 확산시킨다는 주장이고, 일부 기업들의 반대는 동락공원 조성사업으로 인근 공단기업에 대한 환경민원제기, 교통체증, 방산업체 보안문제 등이 발생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이 또한 말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 구미경실련의 주장대로라면 꽃동산공원이 조성되면 집값이 폭락하면서 인근 상권도 무너져야 한다. 또 공동화현상 때문에 개발사업을 할 수 없다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도 들어서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과 일치한다. 결국, 구미경실련의 주장은 논리와 근거가 부족하다.또한 기업반대에 대한 견해도 공원이 아닌 대형 고층 아파트에 국한된 문제제기였고, 일부는 편의시설 확충에 따른 정주여건 개선을 환영하는 의견도 피력했다. 기업들이 우려하는 대형 고층 아파트 조성 계획은 앞으로 수정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남아있고, 3,4공단 조성으로 인해 시작된 공동화현상 역시 앞으로 구미시가 도시계획변경 등을 통해 대책 마련을 하면된다.조진형 대구경북미래연구원장은 “일몰제로 인한 훼손을 최소화하는데 모두가 뜻을 모아야 할 때 시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있는 것 같아 가슴아프다”며 “공원은 도시의 기본이자 상식이라는 전제를 두고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구미는 주택, 상가, 공단, 농가가 하나로 이어져 있지 않은 다기능 군락이 뭉쳐진 도시라는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개발산업이나 도시계획을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구미시의회는 5일 본회의에서 꽃동산공원과 동락공원 사업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김락현기자

2020-02-04

상주시, 편안하고 행복한 안전도시 만들기 박차

[상주] 상주시가 ‘더 편안하고 행복한 스마트 안전도시’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도심형 어린이놀이터 조성, 낙동강 어린이수상안전교육장 건립, 시민 안전보험 가입 등 다양한 신규시책을 시행한다.여성·아동 안심귀갓길 조성, 재난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지원 사업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우선 각종 대형사고와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의 신속한 일상복귀와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시민안전보험’을 신규 시책으로 시행한다.보장 범위는 자연재해, 폭발·화재·붕괴·산사태, 대중교통 이용 등 재난 인명 피해(사망, 후유장애 등) 18개 항목이며 최대 3천만 원까지다.낙동강 어린이 수상안전교육장을 조성해 의무교육인 생존 수영을 가르치고, 해상 사고 시 탈출 요령을 익히게 한다.국·도비 15억 원을 들여 도남동 낙동강 수변공원 일원에 야외 이동형 수영장, 야외교육장, 탈의실과 선착장, 이동형 수상 폰툰 교육시설(에어매트) 등을 만들어 7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또 경북도 공모사업으로 도비와 시비 각 2억5천만 원, 총 5억 원을 투입해 도심형 어린이놀이터도 조성한다.성동동 성동공원에 1천500㎡ 규모로 조성하며, 올해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여성 안심 귀갓길 조성을 비롯해 재난취약 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3개소), 노후 적설계 교체, 방범용 CCTV확대 설치 및 기능보강 등에 주력한다.박봉구 시 안전재난과장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사람, 현장, 생활 중심으로 다양한 재난안전 시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2-03

김천시, 3대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김천] 김천시는 올해 자동차 튜닝, 산업용 드론, 초소형 전기차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2일 시에 따르면 자동차 튜닝사업의 경우 한국교통연구원에 기본계획 수립, 기업 수요 조사,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의 연구용역을 의뢰했다.또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정부 예산 8억여원으로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의 타당성 조사를 연구하고 있다.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는 자동차 튜닝과 관련 기술을 지원하는 곳이다.산업용 드론 사업의 경우에는 융복합 드론 플랫폼 구축, 국가 드론 실기시험장 건립, 드론 연구센터 및 비행시험장 건립 기본계획 수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 및 한국전력기술 등과 함께 2021년까지 융복합 드론 플랫폼을 구축한 뒤 공공기관의 수요에 맞는 특수목적용 드론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국가 드론 실기시험장을 2022년까지 건립하기 위해 기본·실시설계를 진행 중인데 조만간 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밖에 지난해 김천 혁신도시가 국가혁신 융복합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초소형 전기차 5대 핵심부품(컨버터, 경량 배터리, 초경량 고강성 내장품, 친환경 리어램프, 통합제어 부품)의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 사업(사업비 139억원)으로 올해 연말까지 연구 개발한 초소형 전기차를 KTX역 이용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김충섭 시장은 “김천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연계해 자동차 튜닝, 산업용 드론, 초소형 전기차 등 3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0-02-02

‘시의전서’ 복원 음식 전문점 2개소 추가 육성

시의전서 복원음식 전문점 현판.[상주] 상주시는 조선 말기의 조리서인 ‘시의전서(是議全書)’ 음식을 복원해 판매하는 전문점을 추가 육성한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는 지난해 시의전서 복원음식 전문점 4개소를 지정한데 이어 올해 2개소를 추가로 육성키로 했다.현재 운영 중인 전문식당은 혜원식당(국수류), 안압정(비빔밥·메밀묵 비빔밥), 상산관(구 전주집, 비빔밥·천어잔생선조림), 삼백한우뜰(육전·뭉치구이) 등 4곳이다.농업기술센터는 30일 농업기술센터 제1세미나실에서 전문점 추가 지정을 위해 지역 내 일반음식업소를 대상으로 ‘시의전서 전통음식 보급사업 설명회’를 열었다.일반음식업 운영자에게 시의전서에 대한 기본 정보와 가치를 설명하고, 시의전서 내용을 테마로 음식을 만드는 방법 등을 알렸다.시는 다음달 13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심의회를 거쳐 사업대상업소를 선정할 예정이다.선정된 업소에는 메뉴 전수교육을 하고 메뉴판, 시의전서 현판, 유기그릇 등을 지원한다.김규환 농촌지원과장은 “2017년부터 추진된 시의전서 명품화 사업을 통해 복원된 메뉴를 지난해부터 지역 내 일반음식점에 보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미식가들이 찾아 올 수 있도록 전문점을 늘리고 홍보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시의전서’는 1800년대 말 작자 미상의 조리서로, 상주의 반가(양반 집안) 음식부터 궁중 음식까지 400여 종의 음식 조리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비빔밥이 최초로 등장하기도 한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1-30

구미시 노·사·민·정 대표들 ‘한자리에’

[구미] 구미시는 지난 29일 비즈니스지원센터 중회의실에서 ‘상생일자리 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회의에는 박수원 구미시 경제기획국장과 윤종호, 이지연 구미시의원, 임영탁 한노총 구미지부장, 김규섭 경북경영자총협회 사무국장 등 구미시 노·사·민·정을 대표하는 17명이 참석했다.‘상생일자리 협의체’는 상생형 구미일자리의 성공적인 안착을 지원을 위해 지난해 7월 ‘구미시 노사민정 협의회’가 체결한 구미시 노·사·민·정 상생협약에 따라 구성된 특별 위원회로, 이날 회의에서 박수원 경제기획국장이 위원장으로 호선됐다.회의는 상생일자리 협의체 운영규정 논의와 상생형 구미일자리 투자협약식 이후의 사업추진 경과 보고, 노·사·민·정 상생방안 논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신청·선정을 위한 향후 계획 수립 순으로 이어졌다.상생형 구미일자리는 LG화학이 2024년까지 구미국가산업단지 제5단지 2만여평에 5천억원을 투자해 미래세대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을 건립하는 투자촉진형 모델이고, 상생일자리 협의체는 상생방안 연구 및 개발, 민원갈등 및 애로사항 조정, 노사민정 상생협약 준수 및 이행에 대한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박수원 경제기획국장은 “상생형 구미일자리의 핵심은 노·사·민·정 상생합의”라며 “상생형 구미일자리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구미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한편, 경상북도와 구미시도 LG화학과 상생방안 보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 중에 있으며, 상반기 중 상생형 지역일자리 신청 및 선정을 완료하고 LG화학이 올해 내 착공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0-01-30

구미경제 곤두박질… 산단 작년 수출액 등 최저치

[구미] ‘전자 도시’ 구미 경제가 날개 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구미국가산업단지의 지난해 수출액은 232억6천만 달러(전국의 4.3%)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지난해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각각 43억 달러, 29억 달러인데 2013년 103억 달러, 77억 달러와 비교해 40% 수준에 그쳤다.근로자 수도 2015년 10만2천240명, 2018년 9만3천809명에 달했으나 지난해 11월에는 8만6천815명으로 9만명 선마저 붕괴했다.3천여개의 공장 가동률은 68.2%로 2000년 이후 최하고, 고용률은 전국평균보다 낮은 61.1%를 기록했다.구미국가산업단지의 수출액 80%를 담당하는 대기업의 투자 위축, 주력상품 경쟁력 약화, 대중국 수출 감소 등으로 전자도시의 위상이 급추락한 것이다.그러나 구미시는 융합형 미래신산업 육성으로 경제를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5G 사업 348억원, 홀로그램 사업 363억원, 국방·탄소산업 육성 539억원, 스마트산업단지 조성 288억원 등으로 혁신동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또 일자리 1만5천여개 창출, 사회적 기업 42개사 및 청년 창업 68개사 육성, 로봇직업교육센터 조성 등으로 경제 선순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이밖에 주요예산 65%인 4천35억원의 조기 집행, 구미사랑상품권 200억원 발행, 소상공인 특례보증 100억원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장세용 시장은 “상생형 구미일자리(5천억원) 사업과 통합신공항 건설 등은 경제 규모와 영토를 확장할 수 있어 경기 반등의 기틀로 삼겠다”고 말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0-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