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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안동성소병원 권혁민 과장 양방향 내시경 경추수술 성공

안동성소병원 신경외과 권혁민 과장이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해 경북북부지역 최초로 경추(목) 추간공 협착증 수술에 성공했다.사진이로써 권 과장은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흉추, 요추부에 이어 경추(목)까지 성공 기록을 써내려 갔다.권 과장이 수술한 환자는 문경시에 거주하는 68세 환자로 2년 전부터 목의 불편한 증상으로 경기지역 및 광역 대도시 지역의 척추전문병원을 방문해 주사요법, 물리 치료, 시술 등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다가 안동성소병원 권 과장을 찾아 경추 추간공 협착증 진단을 받고,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가외측 접근 추간공 확장술을 받고 1주 만에 완쾌해 퇴원했다.권 과장을 찾기 전까지 이 환자는 왼쪽 팔의 신경압박으로 인해 팔이 저리고 힘이 빠지는 등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생겼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권혁민 과장이 선보인 양방향 내시경 경추 추간공 확장술은 기존의 수술에 비해 수술부위를 길게 절개하지 않고 5㎜ 이하의 두개의 구멍을 통한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 협착된 추간공을 넓혀 신경회복까지 도와준다.특히, 기저질환이 있어도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고, 회복기간도 기존수술 3개월을 1주일 이내로 줄일 수 있다.또한 40배 가까이 확대해 신경과 주변 공간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측관절 삭제 및 나사못으로 고정해야할 필요가 없어 수술 후 경추 통증과 출혈량, 근육손상, 흉터도 줄어든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07-07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최첨단 MRI 2기 도입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황재석)이 최근 최첨단 3.0T MRI(GE헬스케어사(社) 2기를 도입했다. 사진이번에 도입한 시그나 아키텍트 3.0T 자기공명영상 장비(MRI)는 AI기반의 IQ Edition 패키지로 딥 러닝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므로 검사의 정확도가 높다.또한, 국내 최초 128채널인 TDI(Total Digital Imaging) 기술이 탑재돼 고해상도 진단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화질 손실 없이 검사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압축 센싱(Compressed Sensing) 기능과 패스트 브레인(Fast Brain)기법을 통해 검사 시간도 대폭 줄었다.이외에도, 환자 출입 구경이 기존 장비보다 30% 넓은 70cm로 폐쇄 공포를 느꼈던 환자나 체구가 큰 환자들도 편안하게 받을 수 있으며, 사일런트 스캔 기능을 통해 장비 소음을 대폭 줄였다. 16채널의 유연 코일(Flexible Coil)과 자동 내비게이터(Auto Navigator) 등 환자 편의를 증대시키는 기술들도 탑재돼 있다.계명대 동산병원은 이번에 추가된 MRI를 포함해 총 5기를 운영함에 따라, 영상검사 지연을 해소하고 당일 검사를 시행하는 데 발생했던 어려움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황재석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새로운 MRI와 CT 장비를 도입해, 환자의 진료 불편을 최소화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 편의 증대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6-30

男-전립선·女-과민성 방광 주원인

노인들이 겪는 배뇨장애 증상은 다양하다. 소변보는 간격이 2시간 이하이거나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수면 중에 요의를 느껴서 깨는 야간뇨, 소변이 갑자기 마려우면서 참기 어려운 절박뇨, 소변 줄기가 약한 세뇨, 시작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지연뇨, 소변이 중간에 끊기는 단축뇨 및 소변을 본 후에 개운치 않게 남아 있는 잔뇨 등이다.배뇨장애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불편함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노인성 배뇨장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남성 노인의 방광 건강을 위협하는 전립선비대증남성 노인에게 생기는 배뇨장애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전립선비대증이다. 전립선은 방광 경부와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20cc 내외의 크기를 가진 장기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점차 커진다. 전립선이 커지면 전립선 요도를 압박해 방광출구폐색을 유발한다.전립선비대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배뇨 증상과 관련된 설문지, 소변검사, 전립선특이항원을 포함한 혈액검사, 전립선 초음파검사 및 요속·잔뇨 검사를 시행한다. 소변검사, 혈액검사에서 배뇨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염증성 질환 등이 동반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전립선특이항원은 전립선암 여부를 확인하는 선별검사로 이용된다.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되면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약제를 이용한 약물치료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진다. 알파차단제는 전립선 요도의 압력과 긴장을 낮춰 배뇨 증상을 개선해준다. 알파차단제는 심한 부작용 없이 빠른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사용되는 약제이다.안드로겐 억제제는 남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해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작용을 하며 일반적으로 전립선이 30cc 이상인 경우에 사용이 권고된다.수술적 치료로는 경요도 전립선절제술, 레이저수술 및 전립선결찰술 등이 있다.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서 커진 전립선을 내부에서 깎아내는 수술로, 수십 년 전부터 시행해온 전립선비대증의 표준 수술 방법이다. 레이저수술은 홀뮴레이저나 KTP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에 비해 출혈과 같은 합병증이 좀 더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결찰술은 전신마취 없이 당일 시술이 가능하며 전립선 크기가 많이 크지 않은 환자군에서는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여성 노인은 과민성방광이 가장 흔한 원인여성에게 가장 흔한 배뇨장애 원인은 과민성방광이다. 국제요실금학회에서 정의하는 과민성방광은 요로감염이 없는 상태에서 절박뇨가 있으면서 빈뇨와 야간뇨가 동반된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소변을 자주 보거나 급한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절박성요실금이 동반되기도 한다. 과민성방광 환자에게도 설문조사와 소변검사, 요속·잔뇨 검사 등이 시행되며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요역동학 검사를 실시해 방광 기능을 자세하게 평가하기도 한다.과민성방광을 치료할 때 가장 먼저 권고되는 것은 행동치료로, 배뇨 습관 중에서 올바르지 못한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다. 과민성방광 환자들은 한 번에 나오는 소변량이 적어서 200cc가 채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소변 참기 훈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처음 소변이 마려울 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소변 마려운 느낌이 없어지는 순간이 온다. 그러다 두 번째로 소변 마려운 증상이 있을 때 배뇨를 하는 것이 대표적인 방광 훈련의 예이다.약물치료로는 항콜린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부교감신경에 작용해 소변이 찼다는 신호를 배뇨중추로 보내는 과정을 억제하여 빈뇨나 급박뇨증상을 호전시킨다. 최근에는 β-3 교감신경 수용체에 작용해 항콜린제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β-3 작용제도 많이 사용된다.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방광 내 보톡스 주입술이나 천추신경 조정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배뇨장애를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그 외에도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여성에서는 급성방광염이 배뇨장애의 흔한 원인인데, 이는 방광에 세균이 침입하여 생기는 단순 감염이다. 배뇨 시 느끼는 요도의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혈뇨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증상으로는 빈뇨와 야간뇨, 절박뇨 및 잔뇨감도 흔하게 동반된다. 소변검사로 진단하며, 일반적인 단순 방광염의 경우에는 항생제 투여로 쉽게 치료된다.좀 더 드물게는 방광의 질환으로 인하여 배뇨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방광결석이 있을 때는 결석이 방광을 자극함으로써 과민성방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때에 따라서는 배뇨통이 동반되기도 한다.크기가 큰 방광결석은 내시경과 레이저를 이용하여 결석을 파쇄한 후에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방광암이 있을 때도 급박뇨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변검사나 내시경, 복부 CT와 같은 검사들을 실시해서 진단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일반적으로 배뇨장애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불편함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빈뇨나 급박뇨가 심한 경우에는 야외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고, 소변 줄기가 약하고 소변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에는 그 자체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야간뇨로 인해 수면 부족에 시달리기도 하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처럼 배뇨장애의 원인이 워낙 많고 치료 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배뇨장애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면 비뇨의학과 진료를 통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도움말 - 김종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정리=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6-30

영남대병원, 대한경추연구학회 ‘최우수 논문상’

영남대병원은 정형외과 이근우사진 교수팀이 최근 대한경추연구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이근우 교수팀은 줄기세포 및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이용한 재생 및 치료제 개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논문은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이용해 척수 손상 동물 모델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수행해 국제학술지 (Biomedicines, IF=6.1)에 발표됐다.척수 손상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나, 손상된 척수를 재생시키는 방법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연구팀은 척수 손상의 치료에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이용한 연구를 세계 최초로 시행하였고, 우수한 결과를 보고했다.본 연구 결과는 아직 치료제가 없는 척수 손상 환자의 치료를 위해 엑소좀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 접근 방법을 소개한 것으로, 향후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이근우 교수는 영남대병원 정형외과에서 척추 질환에 대한 임상 및 기초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5년 동안 SCI 및 SCIE(과학논문 인용색인)급 국제 학술지에 7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고, 국내 및 국외 학술지들의 편집위원과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6-16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즐기자

죄책감을 느끼거나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에게 만족감을 가져다주는 행위를 길티플레저(Guilty Pleasure)라고 한다. 그와 비교되는 개념인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는 단어 그대로 ‘건강한 즐거움’이지만 ‘즐거운 건강습관’에 가까운 신조어이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고진감래식 건강관리는 사양하겠다는 뜻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건강과 재미, 모두를 포기하지 않는 습관은 어떻게 가능한지 알아보자.□ 다이어트의 핵심, 지속가능성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방법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다이어터 중 지속해서 날씬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론적으로는 인풋(Input, 음식 섭취)을 줄이고 아웃풋(Output,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대원칙이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 한 걸음 더 들어가면 탄수화물을 극도로 줄이는 저탄고지, 공복 시간을 늘리는 간헐적 단식, 포도, 견과류, 두부 등 특정 식품을 주 칼로리원으로 사용하는 원푸드 다이어트 등 수많은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방법 중에는 건강 유지보다는 오직 살을 빼는 데만 목적을 둔 것도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원푸드 다이어트가 대표적인 예다. 한 가지 음식으로만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를 충족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살은 빠질 수 있지만, 영양불균형이 문제다. 한 가지 음식으로는 인체가 필요로 하는 필수 영양분들을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황제 다이어트, 애트킨스 다이어트 등으로 이름을 바꿔가며 여전히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저탄고지 다이어트 역시 가장 큰 걸림돌은 지속가능성이다. 탄수화물을 극도로 줄이고 고단백+고지방 식품을 주로 섭취하면 지방축적에 관여하는 인슐린 대사가 개선되면서 살이 빠진다. 뇌의 주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극도로 예민하고 우울한 상태가 된다.혈당을 빨리 올리는 흰쌀밥, 부드럽고 촉촉한 빵, 달콤한 간식들을 먹으면 즉시 행복감을 경험하는 것은 뇌가 단순 포도당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결국, 단기간 체중감량에 성공했더라도 다시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나면 요요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다이어트 약제의 선택은?살 빼는 약에 대해 알아보자. 의학적 상식이 없으면 특정 식품이나 약초를 먹으면 허리둘레를 늘리는 주범인 지방이 스르륵 녹아내릴 것으로 착각하지만, 세상에 그런 성분은 없다. 다이어트약은 대부분 식욕을 억제하는 성분과 섭취한 음식의 흡수를 방해하는 성분, 두 가지가 전부다. 남는 칼로리가 지방이 되므로 음식을 입안으로 덜 들어가게 하거나, 이미 음식을 섭취했다면 위장관에서 체내로 흡수되지 못하게 방해해서 인풋(Input)을 줄여주려는 전략인 것이다.음식 먹는 즐거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흡수저하제가 헬시플레저에 맞는다고 볼 수 있겠으나,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식욕억제제에 비해서 끼니때마다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삼겹살이라도 잔뜩 먹고 복용했을 때는 변기에 둥둥 뜬 기름을 보고 놀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운동의 이유, 패러다임 바꾸기헬스클럽의 VVIP 고객은 1년 회원권을 결제하고 딱 하루 운동 후 포기한 사람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건강을 위한 운동 역시 지속가능성이 관건이란 얘기다. 운동을 시작해 몸에 배고 습관화되려면 100일(3개월)의 벽을 넘어야 한다.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기 위해 100일간 동굴 속에서 마늘만 먹고 버텨야 했던 단군신화를 떠올리면 좌절감이 앞선다.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면 다이어트 효과는 좋겠지만, 자칫 심적 부담이 커지면 쉽게 포기하게 된다. 헬시플레저라는 관점에서 보면 운동이 습관화될 때까지는 식단 조절을 잠시 미루는 전략이 좋다. 패러다임을 바꾸어, 그날의 운동량을 달성했을 때 상으로 맛난 음식을 선물로 허락하는 것이다. 살 빼려고 인내하고 버티는 운동은 생각만 해도 괴롭지만, 좋아하는 맛난 음식을 먹기 위한 운동은 훨씬 즐겁고 신이 난다. 운동의 종류는 상관없다. 단위시간당 칼로리 소모가 많고 체중감량이나 근육증가 효과가 좋은 운동만 고집하다간 포기하기 십상이다. 주중에 낼 수 있는 시간, 자신의 체력, 좋아하는 운동의 종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무조건 ‘오래’할 있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혼자 하는 운동보다는 친구나 가족 등과 함께 약속을 정하고 하는 운동이 더 신나고 지속가능하다.□ 치료보다는 예방몸이 심각하게 아프기 전에는 절대로 병원에 가지 않겠다는 분이 의외로 많다. 혹시라도 안 좋은 결과가 나올까 봐 무서워 검진을 못 받겠다고 한다. 이러한 경우야말로 대표적인 길티플레저의 예다.필자가 의과대학에 다니던 30여 년 전에는 국내 암 발생 중 위암이 발생률, 사망률 모두 1위였다. 지금도 여전히 발생률은 1위지만 사망률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줄었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값싸고 간편한 국가검진 덕분이다.이전에는 속이 쓰리다 못해 피를 토하거나 위가 암 덩어리로 막힐 정도가 돼야 겨우 내시경을 받다 보니 진단 시점에 이미 4기인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무증상기에 내시경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다수라 거의 완치가 가능해졌다. 건강을 잃고 나면 운동이나 좋은 음식 모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병원 가기 싫어서, 무서워서, 돈이 아까워서 검진을 미루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40대 중반 이후라면 국가검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2년마다 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국가검진을 빠짐없이 받되, 나머지 해에는 역시 2년 주기로 종합검진을 받는 것이 헬시플레저를 실천하는 길이다./도움말 - 정유석 단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정리=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6-09

에스포항병원, 6기 사내CS강사 양성과정 교육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최근 경주 켄싱턴리조트에서 간호사, 작업치료사, 방사선사, 행정사무원 등 다양한 직군에 11명의 선발된 직원을 대상으로 ‘6기 사내CS강사 양성과정’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이번 양성과정 교육은 △병원의 이해와 사내 강사의 역량강화 △CS 강의를 위한 DISC 인간 행동 성향 분석 △강사의 강의 스킬 △강의 샘플 사례 연구 △실전 강의 시강 15분 프리젠테이션 진행 및 피드백 제공 등을 단계별로 교육을 실시했다.교육을 수료한 사내CS강사들은 추후 병원의 전 직원 대상으로 하는 사내CS교육을 직접 맡아 CS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병원의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황종탁 에스포항병원 의료혁신부장은 “‘고객만족경영(CCM)’을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통해 ‘사내CS강사’를 양성하고, 전 직원 CS교육을 외부 전문업체에 맡기지 않고 양성된 ‘사내CS강사’들이 직접 동료직원들의 CS교육과 개선활동을 전담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고객만족경영에 CS교육은 핵심전략이자 필수적인 직무인 만큼 사내에 전문 인력을 충분히 양성해 ‘친절한 병원 만들기’와 ‘고객만족’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6-09

“유효기간 지난 약 쓰지 마세요”

집집마다 상비약 상자를 보면 먹는 약과 함께 연고 등 피부에 바르는 약이 두세 가지 들어 있기 마련이다. 아무래도 먹는 약이 아니다 보니 관리가 소홀해 몇 년씩 묵힌 외용제가 있거나, 유효기간이 언제인지, 언제 개봉했는지도 모르는 약품도 섞여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외용약의 올바른 보관법과 사용법을 알아보자.□ 유효기간 지난 제품 사용 안돼식품과 약품에는 모두 언제까지 사용하라는 일자가 표기돼 있다. 그 일자 표기가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잘 살펴보면 이 두 가지 날짜는 의미가 다르다.먼저 식품에서 사용하는 개념인 유통기한은 안전하게 판매할 수 있는 기한을 의미하며, 소비기한은 유통기한을 경과하여 먹는다고 해도 소비자의 건강이나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는 기한이고, 일부 식품은 이를 같이 표기하기도 한다. 즉, 유통기한이 지나도 일정 기간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식품에 적용되는 소비기한이라는 개념이 약품에는 없다. 의약품에 적혀 있는 날짜에는 유효기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는 약이 효과를 온전히 발휘할 수 있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을 뜻한다. 따라서 약품은 표기된 저장방법을 지켜 보관했을 때 유효기간 내에서만 그 효과와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으므로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그러면 여러 번 사용하는 연고 같은 외용제의 경우 개봉한 뒤 표기된 유효기간까지 사용해도 될까. 여기에는 고려할 사항이 더 생긴다. 여러 번 사용하는 약품은 사용할 때마다 오염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호에는 외용약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개봉 후 사용 기간과 주의할 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가글류는 한 달 이내에 사용 완료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되면서 가글류 등 구강소독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구강소독제는 소독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장기간 사용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입안에 적용하므로 시럽제와 유사하게 개봉한 뒤 한 달 이내에 사용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따라서 저렴하다고 너무 큰 용량을 사기보다는 한 사람이 1~2주 사용할 용량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입안에 사용하는 구강 내 연고류도 가글과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일부 연고는 보관하지 말고 버려야연고, 크림, 로션 등 피부에 반복하여 사용하는 약은 입구가 오염되지 않도록 청결히 사용했을 때 개봉 후 6개월 정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개봉한 날짜를 유효기간 주위에 적어놓으면 좋다.특히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성분의 연고류는 종류와 함량에 따라 전문적인 치료제일 수도 있고 소비자가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인 경우도 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장기간 사용하거나 감염증에 잘못 사용할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하던 연고는 사용이 끝나면 보관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다.이와 비슷하게 무좀 등 곰팡이 감염에 사용하는 연고도 곰팡이가 아닌 병변에 잘못 사용하게 될 수 있으므로 치료가 끝나면 버리는 것을 권장한다.반면 상처에 바르는 항생제 연고나 일반적인 가려움증에 바르는 제품은 상대적으로 짧게 사용하고 자주 사용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상비약으로 보관하다가 비슷한 증상에 바르면 된다.모든 외용제는 약이 나오는 입구가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예를 들어 소독된 면봉에 짜서 바른다면 손에 짜는 것보다 오염을 피할 수 있다. 특히 바르는 물약은 액을 찍어 바르는 팁이 오염되기가 더 쉬우므로 연고류보다 짧은 기간만 사용하고 버리는 게 좋다. 위에서 언급한 모든 약품을 버릴 때 주의할 점은 일반 쓰레기로 버려져 땅에 묻히면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약국 등에 있는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파스류는 밀봉해 보관해야 성분 유지파스는 그 성분이 보통 휘발성이므로 개봉 후 잘 밀봉하여 보관해야 한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되도록 빨리 사용하는 게 좋다. 진통소염제 성분의 파스는 개봉했어도 통상 유효기간까지 보관, 사용할 수 있다.파스와 반드시 구분하여 사용할 약품이 있는데, 붙이는 진통제다. 파스처럼 붙인 국소 부위에만 작용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전신에 진통 효과 등 약효를 나타낸다. 이 약은 피부로 흡수되어 혈류에 의해 전신으로 퍼져 효과를 나타내므로, 의사에게 처방받은 환자만 사용해야 한다. 붙이는 진통제류를 처방받은 환자가 아닌 사람이 사용할 경우 호흡곤란 등 위험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이 외에도 파스처럼 붙이지만, 효과는 일반적인 파스가 아닌 약이 상당히 많으므로 상비약에 들어 있는 붙이는 약품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파스류가 아닌 경우 불필요한 약품을 보관하다가 잘못 사용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용도를 확인하고 폐기하는 것이 좋다.모든 약품은 효과와 부작용을 같이 가지고 있으므로 먹는 약보다 외용약의 효과를 만만히 보거나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우리집 약상자에는 안전한 약만 들어 있도록 정기적으로 약품을 정리하고 사용 기한 내 약품만 갖춰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표시해놓는다면 약품 오용으로 벌어질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도움말 - 정경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용인세브란스병원 약제팀장/정리=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6-02

영남대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인식개선 전시회

영남대병원은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봄비츠로’는 오는 5일까지 김광석 거리 ‘예술상회 토마’에서 완화의료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올해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사업시행 2주년을 기념해 함께하는 아이들과 가족들의 꿈 작품 공모전을 열어 출품한 작품을 가지고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개최한다.‘봄비츠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완화의료에 대한 잘못된 사회인식을 개선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꿈꾸는 일기장’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증질환으로 치료 중인 아이들과 그 가족들의 꿈을 담은 글과 그림, 사진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된 작품을 김광석 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공모전에 접수된 모든 작품은 봄비츠로 홈페이지(www.봄비츠로.com)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게시될 예정이다.이재민 영남대병원 교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봄비츠로 가족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받는 환경에서 더 큰 꿈을 꿀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가족뿐 아니라 학교, 지역사회 등 주변의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심상선기자

2022-06-02

에스포항병원 ‘남녀고용평등 유공’ 국무총리 표창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고용노동부 남녀고용평등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사진에스포항병원은 최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22년 남녀고용평등 유공 포상 수여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특히 수상기업 16개 중 에스포항병원은 의료업종으로 단독 수상하게 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남녀고용평등 유공 포상은 올해 22회째 맞는 정부포상제도로 남녀고용평등 실현을 통한 여성의 고용기회 확대와 일 가정 양립 직장문화의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남녀고용평등 실현에 앞장서는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포상해 사회 전반적으로 남녀고용평등 의식 확산을 유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에스포항병원은 직장어린이집 운영, 임신·출산·육아 등 생애주기별 맞춤별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 운용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 시행으로 높은 평가를 점수를 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이재명 에스포항병원 행정병원장은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양성평등은 상호 간의 존중과 배려를 위해 조직 내에서 꼭 필요하고 에스포항병원은 기업의 특성상 여성 인력 비율은 전체 인원의 약 70%에 이르고 있어 여성 경력 단절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는데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생활 균형 직장 문화를 잘 조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6-02

스트레스 해소 내 몸에 주는 진정한 휴식이 답

사람의 몸은 추위나 더위, 기압, 정신적인 갈등 상황과 같은 외부적인 스트레스 자극에 항상성이 위협받는다고 인식되는 순간 다양한 신체적·정신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것이 바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몸이 원하는 것과 뇌의 제어기능에서 원하는 바가 다를 때 우리는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고, 그에 따른 신체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스트레스에 강해지기 위해 내적 에너지 확보하기스트레스에 대한 몸의 반응은 왜 생겼을까. 현대인에게 스트레스에 따른 몸의 반응, 즉 다양한 증상은 스스로 질병에서 오는 증상으로 오인함으로써 불안과 걱정을 초래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스트레스는 기온, 미세먼지, 정신적인 자극 등 외부 인자뿐 아니라 완벽주의나 과로하는 성격과 같은 내인적인 요소에도 영향을 받으므로 살면서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자신에게 닥치는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좀 더 상대편 입장을 수용하면서 스트레스 자극에 둔감해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스트레스 예방의 첫 단계이다.우리는 매 순간 평가받고 판단하며 살고 있다. 또 개인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한 생각은 개개인의 선입견, 책임감과 가치관,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에 따라 각색되어 서로 다르게 인식하게 되므로, 살면서 완전히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를 예방하려면 우선 상대편이 나와는 다른 남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인식하고,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나와 다른 남을 인정한 후에는 의사소통 방식을 바꾸는 과정이 필요하다. 상대편과 생각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는 불편한 부분에 대해 감정을 섞지 않고 표현하는 것이 갈등을 예방하는 두 번째 방법이다. 상대편의 행동을 교정하려고 하지 말고 내가 느끼는 생각과 마음을 가감 없이 부드럽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사실을 표현하지 않고 계속 마음에 두고 참다가 나중에 더는 참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 누구나 감정이 악화된 상태가 되기 쉬워 관계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따라서 요즈음 흔히 이야기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평상시 시간을 내 챙기기 어려웠던 운동, 산책과 같은 신체 활동을 더 해보자. 이와 함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평상시보다 활동량이 증가한 경우에는 200∼300㎉ 정도 열량 섭취도 늘려보자.이 과정을 1∼2개월 반복하게 되면 바닥난 체력을 회복하고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는 내적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생각과 생활을 바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처음 시도하는 일, 불확실한 일을 감당해야 할 때는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이때는 될 수 있으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불안을 없애고, 일의 수행능력을 향상해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긍정의 힘이 결과를 만들어내려면 반드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했는데도 큰 스트레스가 생겼을 때는 정신적·신체적인 스트레스 반응을 줄이는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스트레스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전에 나쁜 생각의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 가장 좋은 대처 방법은 우리 조상들처럼 사는 것이다. 옛날에는 마음이 힘들어도 농사를 짓거나 몸을 움직여서 일해야만 살아갈 수 있었기 때문에 어떤 생각을 머릿속에 계속 담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몸을 움직여 피로하니 바로 잠들게 되면서 체력이 회복돼 스트레스를 길게 가져가기 어렵게 된다. 이때 나무가 많고 공기가 좋은 곳에서 몸을 움직이면, 몸이 좋은 공기를 몸속으로 들여오기 위해 혈관과 호흡기를 확장해 스트레스로 인해 뇌혈관, 근육 등이 조이는 것을 큰 노력없이 예방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과로했다면 잠을 자거나 쉬면 풀리겠지만 가장 몸에 무리를 주는 것은 정신적인 긴장감을 놓지 못하는 경우이므로, 스트레스 해소에 나무가 많고 깨끗한 공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자연을 찾을 수 없을 때는 가까운 사람에게 힘들고 속상한 일을 모두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다. 내 말에 공감하고 이해해주는 상대방의 위로는 생각보다 큰 힘이 된다.또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할애하는 시간을 늘리고 몰두할 수 있는 취미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각적으로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여행도 좋고 온 힘을 다해야 하는 타악기나 관악기를 연주하는 것도 좋다. 스트레스로 인한 몸의 반응이 숨골과 호흡을 통해 시작되므로 달리기와 같은 숨찬 운동, 입으로 부는 관악기 등이 좋다. 또 평상시 봉사와 선행을 꾸준히 실천하며 마음에 자신감과 여유, 배려심을 쌓는 것도 좋다.스트레스를 줄여보자는 말은 간단하지만, 막상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쉽지 않다. 스트레스에 잠식되어 제대로 먹지도 움직이지도 않게 되면 신체 증상과 함께 불안과 우울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스트레스 상황이 생겼을 때는 적극적으로 풀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생각과 생활을 바꾸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스트레스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밖으로 나오려는 노력부터 시작해보자. 모든 일은 시작이 반이다./도움말 - 박민선 서울대학교병원가정의학과 교수/정리=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26

에스포항병원, 뇌혈관 전문병원 학술대회

에스포항병원이 전국 뇌혈관 전문병원 최초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에스포항병원은 27∼28일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뇌혈관 전문병원 제1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대한전문병원협회 이상덕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서울 명지성모병원, 대구 굿모닝병원, 청주 효성병원 등 전국의 뇌혈관 전문병원 의료 종사자들이 참석한다.최근 조명 받고 있는 △IAT CASE △특강세션 △진료의 질 향상과 발전을 위한 팁 등 총 3개 세션으로 임상에서 유용하고 알찬 강의가 마련돼 있다. 특강세션으로는 신승훈 급성뇌경색치료연구회 회장이 뇌혈관전문병원이 나아가야할 길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의를 진행한다.에스포항병원을 비롯한 뇌혈관 전문병원들은 이날 학술대회를 계기로 서울, 대구, 청주 등을 돌며 정기 학술대회를 마련해 지속적인 학술적 지식공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뇌혈관전문병원의 첫 학술대회로 다양한 최신 지견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며 “뇌혈관 전문병원들이 학술대회를 통해 학술적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전문병원들 내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플랫폼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26

대구파티마병원 소화기·담석 센터 확장 오픈

대구파티마병원이 소화기센터·담석센터의 리모델링 확장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대구파티마병원은 동관 3층 소화기센터·담석센터와 소화기검사실에 대한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16일 오픈했다. 사진이번 리모델링 공사는 환자중심으로 환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행했다. 특히 다른 층과 분리된 소화기내과 진료실과 소화기 검사실을 한 곳으로 모으고, 접수 및 수납, 통합예약검사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원무창구도 개설해 환자의 불필요한 동선을 줄였다.그동안 좁았던 대기실을 증설해 넓고 개방감 있는 쾌적한 대기공간으로 조성했다. 진료대기실은 대형 모니터를 통해 환자의 진료대기와 담당 진료의사 및 병원에서 제공하는 정보 등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또, 검사실 내 내시경실과 회복실을 증설하고 중앙관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고, 남녀 탈의실도 확장해 환자들이 편리한 환경에서 검사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김선미 대구파티마병원장은 “소화기내과는 1979년 출범을 시작으로 2006년 소화기센터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번 리모델링으로 환자들과 직원들이 만족하는 진료중심의 공간, 환자중심의 최적화된 공간으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5-19

때 밀지 말고 보습제 수시로 바르세요

노화가 진행되면 신체 모든 부분이 늙기 마련이다. 피부도 마찬가지다. 표면에 주름이 잡히고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노년기에 관심을 가져야할 피부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노인인구 증가로 피부질환 발생 빈도 높아져우리나라는 평균수명의 연장, 출산율 저하 등으로 전체 인구에서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의학의 발달, 삶의 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으로 인해 과거보다 피부 노화 혹은 노인 피부질환에 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노년층이 증가하면서 노인 인구에 대한 보건의료 수요 증대와 더불어 피부과적 질환의 빈도 증가, 노년층의 피부관리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노화는 피부를 포함한 모든 신체 기관의 점진적인 기능 감소 과정으로, 피부 노화는 세월이 지나며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내인성 노화와 자외선과 같은 외부 환경에 의한 외인성 노화로 구분된다. 노화된 피부에서는 피부의 표피 및 진피의 세포분화 능력이 감소하여 손상에 의한 재생속도가 떨어지며 상처 치유 기능이 감소하여 이차적인 세균감염의 위험성도 증가한다.또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멜라닌세포의 수와 기능이 감소되어 각종 양성종양 및 악성종양의 발생빈도가 증가한다. 노년층 피부의 대표적인 특징은 경미한 잔주름, 창백한 피부색, 피부건조증 및 피부 탄력 감소 등이다. 피부 각질층 내 지방 성분의 변화와 피부수분 함유도의 감소로 인한 피부건조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국내에서 설문조사와 피부과 내원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의무기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년층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피부질환은 소양증, 대상포진, 손발톱·족부백선, 지루피부염, 접촉피부염 및 피부 양성종양이며, 80대 이상에서는 소양증이 가장 흔하게 보고된다.□ 노년층 약 70% 이상이 겪는 피부건조증과 소양증피부건조증과 소양증은 노년층의 약 70% 이상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의 소양증은 피부건조증에 의해 발생하고 건조증이 악화되면 소양증 증상도 악화된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습제를 하루 2회 이상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목욕물 온도는 미지근한 정도로 유지하고 때를 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목욕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습제를 전신에 바르는 것이 피부건조증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생활습관 조절로도 소양증이 해결되지 않으면 소양증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피부질환이나 전신질환은 없는지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홍반과 화끈거리고 따가운 대상포진대상포진은 노년층에 자주 생기는 감염성 피부질환으로, 과거에 감염된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피부 신경절에 염증반응과 피부발진 및 수포를 유발한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유년기에 수두를 일으키며, 그 이후 잠복기를 거치게 되며 신체 면역반응 저하가 생기는 시기에 대상포진 병변을 유발한다. 대상포진은 특징적인 통증을 동반하는 피부질환으로, 피부 홍반, 물집 발생 수일 전부터 같은 부위 피부의 화끈거림, 따가움과 같은 감각 이상으로 첫 증상이 발생한다. 피부발진은 몸의 한쪽 피부 분절에 띠 모양의 홍반이 발생한 뒤 물집이 발생하며 약 1주일 정도 지속된다.대상포진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수개월 혹은 수년 이상 지속되는 포진 후 신경통이 합병증으로 남게 된다. 국내에 대상포진 예방주사가 도입되었으며 고령 환자에서는 대상포진이 발생하더라도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빈도 및 중증도를 낮출 수 있어 노년층에서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검버섯을 비롯한 피부 양성종양마지막으로 노년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는 피부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이 있다. 피부 양성종양은 피부를 구성하는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한 상태를 의미하며, 흔한 양성종양으로 검버섯, 쥐젖, 버찌 혈관종이 있다.검버섯은 노년기에 가장 흔한 양성 피부종양이며, 피부 가장 바깥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층으로 이루어져 표면이 매끄럽거나 울퉁불퉁한 사마귀 모양으로 보인다. 경계가 뚜렷한 갈색이나 흑색의 원형 모양으로, 좁쌀 크기부터 동전 크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표면이 매끄러운 경우도 있지만 울퉁불퉁하거나 각질이 앉는 경우도 있다. 오래될수록 색깔이 진하고 두꺼워지며 딱지로 덮이기도 하며, 주로 두피, 얼굴, 목, 몸통에 나타나며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때로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검버섯은 주로 얼굴에 나타나기 때문에 햇빛 노출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원인이 확실하지 않다. 드물게 몸통에 갑자기 여러 개 병변이 발생하는 경우 내부 장기 질환과 연관되어 생기기도 한다. 검버섯은 양성병변이므로 반드시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가려움증 등 증상이 심한 경우나 미용상의 이유로 제거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제거 방법은 레이저치료이며 이 외에도 냉동치료, 전기소작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도움말 - 김지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용인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정리=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19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대표병원장, 뇌졸중 강연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대표병원장이 최근 경북도민행복대학 명예석사과정 교육자를 대상으로 ‘뇌혈관질환(뇌졸중) 치료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사진이번 강연은 선린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운영하는 경북도민행복대학의 명예도민학사과정 취득자 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생 교육의 일환으로 경북도와 포항시의 지역자원을 활용해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가 우수한 리더를 양성하고 성장하기 위해 마련됐다.최근 우리나라 60세 이상 단일질환 사망원인으로 중증질환인 뇌졸중이 높다. 이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뇌건강의 중요성,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이날 강연자로 나선 김 대표병원장은 골든타임이 중요한 뇌졸중의 증상, 발병 환자의 예, 고혈압 관리, 혈압치료, 뇌졸중 자가 체크법 등의 내용을 강연하며 뇌졸중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면 치료될 수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최근 뇌졸중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뇌혈관 손상을 유발하는 위험인자가 그 원인인 경우가 많고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이 뇌졸중의 발생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를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며 “갑자기 찾아오는 뇌졸중이지만 환자와 가족들이 뇌졸중을 이겨내어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의사로서 보람과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2022-05-19

칠곡경북대병원,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 선정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대장암센터 최규석사진 교수 연구팀이 국립암센터 ‘2022년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국소 진행성 직장암에서 수술 전 단기 방사선치료 후 옥살리플라틴 기반 강화항암요법: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배정 임상연구’에 착수한다. 또, 오는 2026년까지 5년 동안 23억 5천만원의 연구 개발비를 지원받는다.연구팀은 방사선항암 병행요법의 단점을 보완하고, 전신성 암세포에 대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25차례의 방사선치료를 5차례로 줄이면서 옥살리플라틴 기반의 강화항암요법을 추가해 기존 치료 대비 재발률 감소와 생존율 향상 등을 입증할 예정이다.기존 치료는 진행성 직장암 환자에게 수술 전 방사선항암 병행요법, 수술적 절제, 보조항암요법을 순차적으로 적용함으로써 25차례의 방사선치료와 항암요법 후, 8주가 지나서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 전 국소 부위에 집중하는 치료는 국소 재발률을 줄였으나 전신성 암세포에 대한 효과가 적어 전체 생존율 향상에는 기여하는 정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임상연구의 결과를 통해 직장암에 대한 새로운 표준 치료법 개발하고, 중개연구를 병행해 직장암에 대한 새로운 타깃을 발굴할 계획이다.최 교수는 “진행성 직장암 환자의 30% 이상이 재발로 인해 고통 받고 있음을 미뤄보면 이를 해결하는 것은 암 치료 분야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며 “연구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개발해 직장암 환자가 건강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5-19

포항성모병원, 코로나 후유증 회복 클리닉 개설

포항성모병원(병원장 최순호)이 최근 지역 최초로 ‘코로나19 후유증 회복 클리닉’을 개설했다고 11일 밝혔다.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법적 감염병 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등 2년 3개월 만에 일상회복 단계로 점차 접어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되면서 일상회복은 이루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로 고생했던 환자들이 코로나19 후유증을 겪는 사례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흔히 겪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는 기침, 가래, 호흡곤란, 피로감, 두통, 후각·미각 상실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폐경화, 심장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가 꼭 필요하다.따라서 포항성모병원은 호흡기내과와 감염내과를 중심으로 신경과, 심장내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 진료과가 다학제로 참여하는 클리닉을 구축했다. 증상이 있어 후유증 회복 클리닉 진료를 희망하는 환자는 방문 전 전문코디네이터와 통화 후, 해당 진료과에서 진료를 보게 된다.최순호 병원장은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를 위해 쉽고 빠르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12

영남대병원 배순영 간호사팀, 美 학술지 게재

영남대병원은 연구 책임자인 41병동 배순영사진 수간호사, 중앙공급실 김윤정 수간호사, 72병동 김지선 간호사 등 3명과 영남이공대학교 간호대학 윤효정 교수가 함께 연구를 수행한 논문이 미국 학술지 ‘Journal of Nursing Management’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논문의 제목은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and related factors among nurses working during the COVID-19 pandemic’으로 2020년 2월부터 대구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020년 6월 대구시 간호사회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간호사의 연구 활성화 및 임상 연구의 질적 수준 제고와 연구를 통해 연구비 지원 사업을 받아 본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본 연구는 코로나19 환자를 최전선에서 돌보는 간호사가 다른 의료진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할 가능성이 높아 간호사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현황과 함께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자 수행했다.연구 방법은 대구광역시에 코로나19 유행이 발생한 2020년 2월부터 5월까지 3개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한 간호사 365명을 대상으로 2020년 10월부터 11월까지 횡단조사를 시행했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PTSD Checklist-5 (PCL-5) 설문조사와 영향요인은 개인적, 대인적, 조직적, 코로나19 관련 요인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전체 간호사 중 16.5%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호소했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연관된 대인적 요인은 ‘결혼’이고, 조적적 요인은 ‘간호관리자의 능력, 리더십, 간호사에 대한 지지’로 확인되었다.결혼한 간호사가 미혼인 간호사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경험할 가능성이 3.02배 높으며, ‘간호관리자의 능력, 리더십, 간호사에 대한 지지’가 낮다고 인식한 간호사가 그렇지 않은 간호사에 비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할 가능성이 3.8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간호사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 의료기관은 ‘간호관리자의 능력, 리더십, 간호사에 대한 지지’를 높이기 위한 중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연구 책임자인 배순영 수간호사는 “앞으로도 코로나 최전선에서 고생하는 간호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에 관심을 갖고 계속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