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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메시, 월드컵 역사 새로 썼다...오스트리아전서 17·18호골, 역대 최다 득점포 가동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6-23 07:59 게재일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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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나이로 마흔에 세운 전대미문의 대기록…2게임 연속 멀티골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자신의 마지막으로 기억될지 모를 6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통산 17, 18호 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라섰다. /연합뉴스

23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 ‘아르헨티니-오스트리아’ 경기에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승부를 떠나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월드컵 득점 대기록을 달성하느냐가 팬들의 관심사였기 때문. 메시는 독일 출신의 전설적인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함께 월드컵 본선 통산 16골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기회는 의외로 빨리 찾아왔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9분 페널티킥을 얻었고, 메시가 키커였다. 동료들은 월드컵 신기록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메시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그런데 아뿔싸! 실축해버린 메시. 메시는 3개 대회 연속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새로운 기록을 썼다.

하지만 이건 신기에 가까운 실력을 가진 메시에게 아무런 문제가 아니었다. 그는 전반 38분 월드컵 신기록인 17호 골을 성공시키면서 페널티킥 실수를 만회했다.

그러더니 후반 종료 직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18호 골까지 떠뜨렸다.

1차전인 알제리전 해트트릭에 이어 이날도 2골로 2경기 연속 멀티골의 주인공이 됐다. 

월드컵 무대에서만 6경기 연속 득점. 자신이 보유한 대회 최다 출전 기록을 28경기로 늘리며 터뜨린 자축포이기도 하다.

대기록은 메시의 21년 국가대표 헌신이 빚어낸 결실이다.

2005년 8월 헝가리와의 평가전에서 18세의 나이로 A매치에 데뷔한 메시는 당시 교체 투입 2분 만에 퇴장당하는 혹독한 ‘월드컵 신고식‘을 치렀다.

이듬해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6-0 승)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비상하는 듯했지만, 세계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2010년 남아공 대회(8강 탈락)에서 무득점(1도움)으로 고개를 숙인 메시는 2014년 브라질 대회(4골 1도움)와 2018년 러시아 대회(1골 2도움)에서 분투하고도 각각 준우승과 16강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당시 소속팀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쓸어담다시피 했으나 국가대표로 메이저 대회에만 나서면 기대에 걸맞는 성적을 내지 못해 자국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시련을 이겨낸 무대는 2022년 카타르 대회였다.

7골 3도움의 압도적인 활약으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한을 푼 메시는 ‘역대 최고 선수(GOAT·Greatest Of All Time)‘ 칭호를 명실상부 자신의 것으로 굳혔다.

그렇게 숙원을 푼 메시는 은퇴 예상을 깨고 6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신체적 전성기는 지났다는 세간의 우려가 무색할 만큼, 흔들림 없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완벽하게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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