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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왕궁의 품격 되살린다”…경주시, 동궁과 월지 수초 제거·수질 관리 강화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6-06-22 13:31 게재일 202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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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원 투입해 연못 수초 1만3000㎡ 정비…연 10회 수질검사로 녹조·악취 예방
경주시가 동궁과 월지의 역사문화 경관 보전과 수질 개선을 위해 수초 제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연못 내 수초를 정비하고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통해 녹조와 악취 발생을 예방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대표 역사문화유산인 동궁과 월지의 경관 개선과 수질 관리를 위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최근 수초 번식으로 경관 훼손 민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주시는 수초 제거와 정기 수질검사를 병행해 월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경주시는 동궁과 월지의 경관 관리와 수질 개선을 위해 올해 11월까지 수초 제거 사업을 추진하고, 12월까지 정기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동궁과 월지 내 1만3000㎡ 규모의 수초를 정비한다. 수초 제거 작업은 연간 10회 실시되며, 수초가 급격히 번식하는 7~8월에는 월 2회 집중 정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과 연못 유적으로, 경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자원이다. 

야간 경관 명소로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최근 수초 번식이 늘어나면서 경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는 수초 제거와 함께 수질 관리에도 나선다. 

사업비 900만 원을 들여 오는 12월까지 연 10회의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유입구와 유출구, 중간 지점 등을 대상으로 수질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질 변화 추이를 분석해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녹조와 악취 발생을 예방하는 등 월지의 생태환경 보전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이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동궁과 월지의 역사문화 경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승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경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문화유산의 가치는 보존과 관리에서 시작되는 만큼 체계적인 수질 관리와 수초 정비를 통해 월지 본연의 아름다움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동궁과 월지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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