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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포고택에서 만나는 능소화…한 폭의 동양화 완성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6-06-15 14:44 게재일 2026-06-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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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포고택에 흐드러지개 핀 능소화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고 있다.     /경산관광문화재단 제공

경산시 용성면의 문화유산 ‘난포고택(蘭圃故宅,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이 활짝 핀 주황빛 능소화로 여름철 ‘숨은 힐링 명소’가 되고 있다.

난포고택은 조선 명종 원년(1546년)에 임진왜란 의병장으로 활약한 난포 최철견 선생이 건립해 영남 지방 고가옥의 전형적인 형태를 간직하고 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고택의 오랜 흙담과 담벼락, 전통 기왓장 위로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나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조선 시대 양반가 마당에만 심을 수 있는 능소화는 ‘양반 꽃’이나 과거 급제자 어사화에 쓰여‘명예와 영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6월 말~7월 초에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난포고택 능소화는 개화 후 꽃잎이 시들지 않고 송이째 뚝뚝 떨어지는 특성이 있어, 담장 밑에 융단처럼 깔린 주황색 꽃길을 걷는 것도 또 다른 묘미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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