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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청주국제공항

우정구 기자
등록일 2026-05-28 17:59 게재일 2026-05-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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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구 논설위원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의 가파른 상승세가 항공업계서는 화제다. 작년 청주국제공항의 한해 이용객은 466만 명이다. 2년 연속 4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대구국제공항보다 100만 명 이상 많은 승객들이 오간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국제공항은 2019년 이용객 466만 명을 정점으로 찍고, 지금까지 원상회복을 못하고 있다.

지방도시의 국제공항은 해외 관광객의 입국 통로도 되지만 지역경제와 산업의 활성화와도 깊은 관계가 있다.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시대에 지방소재 국제공항 활성화는 도시의 미래 성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인구 160만 명의 충청북도에 소재한 청주국제공항이 인구 500만 명 거주하는 대구경북 소재 대구국제공항보다 더 많은 승객이 오간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다. 정책의 잘못인지, 공항 입지의 불리함 때문인지 알 수 없다.

항공업계는 청주공항이 대구공항보다 이용객이 앞선 이유로 배후지를 꼽는다. 영남권이라는 한계적인 배후지를 두고 있는 대구공항에 비해 청주공항은 대전, 세종, 충청권뿐 아니라 경기남부 및 서울 일부 수요까지 흡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천이나 김포보다 혼잡도가 덜하면서 저가항공 중심으로 운용되는 청주를 대안으로 선택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국토부는 지방공항 및 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전국 8개의 공항버스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청주국제공항에 김천, 구미, 동대구를 직접 연결하는 공항버스 노선을 두기로 했다. 공항연결 직항버스가 없는 대구공항의 항공수요 이탈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TK 신공항 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청주공항의 가파른 상승세는 대구국제공항의 위상을 더 초라하게 만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우정구(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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