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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집결한 추경호 출정식⋯“선물보따리 정치 안 속아”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5-21 16:46 게재일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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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주호영 등 총출동 “보수 최후 보루 지켜야”
추경호 “예산은 실력”⋯김부겸 향해 “떴다방 정치”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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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21일 오후 대구 중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방선거 출정식’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최은석·김승수·유영하·김기웅·우재준·김위상 국회의원이 손을 맞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국민의힘이 21일 대구 도심 한복판에 현역 국회의원과 당 지도부를 총집결시키며 ‘대구 사수’ 총력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대구 중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지방선거 출정식을 열었다. 현장에는 수백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렸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당 지도부에서는 신동욱 최고위원이 지원 유세를 했다.

출정식 현장에서는 “대구를 지켜야 대한민국을 지킨다”, “보수의 마지막 보루를 사수해야 한다”는 구호가 잇따라 나왔다. 참석자들은 이번 선거를 ‘대구 경제 회복’과 ‘민주당 견제’가 동시에 걸린 선거라고 규정하며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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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21일 오후 대구 중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방선거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추 후보는 연설에서 대구의 청년 유출과 지역 경기 침체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그는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수도권으로 떠나고 자영업자와 상인들도 벼랑 끝에 몰려 있다”며 “기성세대와 정치권 모두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 정책을 만들고 예산을 편성해 온 경험으로 대구 경제를 반드시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자신의 경제 관료 경력을 부각했다. 그는 “나라 예산은 아무나 와서 돈 달라고 한다고 내려오는 게 아니다”라며 “경제를 알고 예산의 흐름과 정부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졌다. 추 후보는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워 돈보따리를 들고 와 다 해결할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나라 일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며 “지난 정부 시절 총리와 장관을 지내면서도 대구 현안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이제 와 다 해주겠다고 하는 것은 시민들을 현혹하는 정치”라고 비판했다.

지원 유세에 나선 주호영 의원은 “힘 있는 쪽이 겁먹게 만드는 것이 선거”라며 “민주당이 대구까지 가져가면 대한민국 보수의 마지막 보루가 흔들릴 수 있다”면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손발이 맞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원팀론’을 강조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추경호 정도는 돼야 정부와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대구 예산을 가져올 수 있다”며 “진짜 경제 전문가가 대구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윤재옥 의원은 “대구경북신공항과 행정통합 문제를 민주당이 제대로 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김상훈 의원은 “대구 경제를 살릴 후보는 결국 경제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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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21일 오후 대구 중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방선거 출정식’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황인무기자

출정식 현장 분위기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사회자가 “대구시장은 누구냐”고 묻자 지지자들은 “추경호”를 연호했고, 후보 이름을 외치는 구호가 행사 내내 이어졌다. 추 후보가 현장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이 유세차 주변으로 몰려 손을 맞잡고 응원을 보내는 모습도 연출됐다. 일부 시민들은 “경제를 꼭 살려달라”, “대구를 다시 일으켜 달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추 후보는 연설 말미 “시민들이 저에게 대구 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지켜달라는 두 가지 소명을 줬다”며 “흐름이 잡힌 만큼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출정식을 통해 ‘경제통 추경호’와 ‘보수 최후 보루 대구’ 프레임을 동시에 띄우며 본격적인 세 결집 국면에 들어갔다. 민주당이 TK 공략 수위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대구 민심을 둘러싼 여야의 총력전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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