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차 가해 행이자 끝까지 추격해 형사 처벌, 무관용 대응" 광주 광산구청, “고교생 ‘의사상자’ 지정 추진하고 합당 보상”
광주경찰청이 심야에 길가던 여고생이 지난 5일 광주 도심에서 괴한(장윤기·23·무직)으로부터 흉기에 찔리는 장면을 목격하고 도와주기 위해 달려갔다가 중상을 입은 남학생 A군(17)에 대한 악성댓글이 달리자 2차 가해자 검거에 나섰다.
광주경찰은 해당 사건의 ‘2차 가해‘ 행위자를 끝까지 추격해 형사 처분할 방침이라며 무관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광주경찰은 SNS 등에 올라오는 조롱·비난성 의견, 인격 모독 표현, 추측성 게시물 등을 실시간 감시하고, 사안에 따라 명예훼손·모욕, 정보통신망법 위반,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행위자를 처벌할 예정이다.
댓글에는 “남학생 도망갔다며. 왜 도망 갔냐“, ”혼자 살려고 도망 갔다“ 등의 비하성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
‘광주 여고생 흉기 피습 사건‘ 당시 피해자를 구하려다 중상을 입은 고2 남학생 A(17)군을 겨냥해 유튜브에 달린 ‘악플‘(악성 댓글)들이다.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간 ‘의인‘이고 심지어 부상을 당했는데 어이없이 악플을 받게 된 것이다.
이런 악플들이 달리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그들을 비판했다.
어린 고교생이 한밤 중 들려오는 비명에 주저없이 달려갔다가 큰 부상을 입었는데도 악플이 달리자 분개한 것이다.
스레드에는 “악플은 사회악이다 선처 없는 중징계가 맞다“(dk***)”, “이렇게 착한 애한테 다들 너무하다“(ma***), ”얼마나 용감한 행동을 한 건가. 안 그래도 쉽게 일을 못 잊을 것 같아 앞으로의 생활이 너무 걱정되던데 거기에다가 악플을“(s0***), ”이제 누가 나서겠냐. 악플 단 인간들. 분명히 너희들에게 응당한 벌이 내려질 거다“(ol***)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 네이트에서는 “악플러들은 흉기든 사람 앞에 가볼 용기조차 없으면서 손가락으로 아무말이나 하지마라“(zo***), ”칭찬을 해도 모자랄 판에 사회 부적응자들의 악플에 상처받지 마세요. 용기있는 행동이였습니다“(bk***) 등 A군에 대한 응원이 이어졌다.
광주 광산구는 A군에 대해 의사상자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의사상자는 위해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 등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불사한 사람에게 국가가 예우와 지원을 하는 제도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