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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햇빛소득’ 정책 본격 확대···주민과 에너지 수익 공유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6-05-13 15:41 게재일 2026-05-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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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집적화단지·마을 단위 햇빛소득마을 투트랙으로 경북형 모델 구축
임하댐 수상 태양광 전경./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도내 댐과 저수지를 활용한 수상 태양광 발전 수익을 주민과 나누는 ‘햇빛소득’ 정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정부 기후에너지부가 발표한 ‘에너지 대전환 추진계획’에 맞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 이상으로 높이고 태양광 56GW를 조기 보급하려는 국가 정책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조치다.

경북도는 에너지 전환 흐름을 지역 발전의 기회로 삼아, 풍부한 내수면 자원을 주민의 실질적 소득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수상태양광은 산지나 농지를 훼손하지 않고 유휴 수면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육상 태양광 대비 발전 효율이 높다. 내수면 자원이 풍부한 경북에 특히 적합한 방식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임하댐 수상태양광(47.2㎿) 사업은 ‘경북형 햇빛소득’의 대표적인 실증 사례로 꼽힌다. 경북도와 안동시가 주도하고 한국수자원공사·한국수력원자력이 함께 추진한 이 사업은 임동·임하면 33개 마을이 ‘임하댐 수상 태양광 마을 발전’ 법인을 설립해 투자자로 직접 참여하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지난해 9월 준공 후 20년간 약 220억 원 규모의 발전 수익을 주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임하댐 성과를 바탕으로 댐 기반 대규모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조성과 저수지 거점 마을 단위 햇빛소득마을 확산을 동시에 추진한다. 안동댐은 만수면적 51.5㎢의 풍부한 수면 자원을 보유해 일부 구역만 활용해도 100㎿급 집적화단지 조성이 가능하다. 해당 사업은 주민 협동조합 참여를 통해 수익을 배분받는 구조로 설계될 예정이다.

또한, 도내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 423개소(만수면적 약 4500ha)는 잠재 발전용량이 약 400㎿로 추산된다. 경북도는 이익공유형·협동조합형 등 다양한 참여 방식을 적용해 시·군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녹색금융 및 재정 지원을 활용해 주민 출자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전략과 지역 실정을 연계하여 경북의 수면 자원을 도민의 자산으로 만드는 것이 이번 정책의 핵심”이라며 “대규모 집적화단지와 마을 단위 햇빛소득마을을 함께 추진해 경북 어디서나 주민이 에너지 수익의 실질적 수혜자가 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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