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포항 여중생 집단폭행 의혹 사건(본지 13일 자 5면 보도)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일부 폭행 관련 진술을 확보했지만, 폭행이 담긴 동영상이나 동영상의 유포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3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일 오후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동의 한 PC방 건물 옥상에서 발생한 중학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 학생과 가해·목격 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피해 학생 측은 중학교 2학년 여학생 2명이 또래 학생들로부터 폭행과 협박, 모욕적인 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현장에는 S중·O중·P중 학생 등 20여 명이 있었고, 일부 학생이 폭행에 가담하고 일부는 휴대전화로 상황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핵심 관련자 조사가 상당 부분 진행됐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며 “폭행 관련 내용은 일부 학생들이 진술했지만, 현장 학생 전원이 가담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학생들이 촬영한 영상 일부는 있었으나 폭행 장면은 아니었고, 대화 내용이 담긴 영상 일부를 2차 피해 우려 등을 고려해 삭제 조치했다”라며 “현재까지 영상 유포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