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나누며 마음 열고 공동체 회복… 어르신 정서 돌봄 프로그램 눈길
의성군이 운영 중인 어르신 대상 정서 회복 프로그램 ‘건강마을 마음학교 기행문’이 주민들의 높은 참여와 호응 속에 마을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의성군은 안계면 위양1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건강마을 마음학교 기행문’ 프로그램이 지난 3월 입학식을 시작으로 현재 중반부 일정까지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 회복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10회 과정으로 운영되며, ‘기행문’은 ‘기억·행복·문열기’의 의미를 담고 있다. 참여 어르신들이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의 문을 여는 인생 회고형 공동체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매주 정해진 시간에 모여 어린 시절의 추억과 가족, 소중한 인연 등 삶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공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대 간 공감과 이웃 간 유대감 형성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프로그램은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 △어린 시절 △소중한 사람 등 공감 중심 주제로 구성돼 어르신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여기에 마을 건강지기가 직접 강사로 참여하는 주민 주도형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현장 분위기와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위양1리 주민 이모 씨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옛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며 “매주 학교 가는 날이 기다려질 정도로 즐겁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어르신들의 우울감 예방과 정서적 치유, 공동체 회복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 고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주민 간 소통과 관계 형성을 돕는 마을 단위 건강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과 따뜻한 소통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건강한 마을 공동체 조성을 위해 다양한 건강·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