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브랜딩 관광, 교육과 접목… 체류형 콘텐츠 경쟁력 입증
의성군 안계면 ‘술래길’이 공무원 현장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되며 지역 관광자원의 새로운 활용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의성군은 지난 17일 2026년 ‘상반기 지방공무원 교육발전협의회’현장 교육 프로그램으로 ‘술래길’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공무원 교육훈련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시·도 교육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2회 열리는 행사로, 올해 상반기 일정은 경북인재개발원 주관으로 4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특히 둘째 날 현장 교육지로 ‘술래길’이 선정되면서 지방자치인재개발원과 전국 시·도 인재개발원 관계자 37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3시간 유료 체험 코스에 직접 참여하며 로컬 관광 콘텐츠의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현장에서 체감했다.
‘술래길’은 2024년과 2025년 연속 행정안전부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안계평야 쌀을 기반으로 한 양조 문화와 청년 거점시설을 결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다. 관광객이 ‘술래(酒來)’가 되어 지역 농경문화와 양조 과정을 경험하는 스토리텔링형 프로그램으로, 생활인구 유입 기반을 구축한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웰컴센터 ‘쌀롱’ △안계미술관 △술래길 스퀘어 △농촌책방 △양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순차적으로 체험했다. 특히 자신만의 술을 직접 빚어보는 체험과 지역 식재료로 구성된 ‘절기 도시락’ 프로그램은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교육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 자원을 교육 콘텐츠로 확장한 점이 인상적”이라며 “현장 중심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행사 종료 후 경북인재개발원은 ‘술래길’을 향후 공무원 교육과정에 포함할 수 있는 정기 현장 교육지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의성군 관광자원의 교육 연계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술래길을 중심으로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 모델을 지속 발굴하겠다”며 “주민 주도의 농촌체험 관광을 자립화하고 생활인구 유입 확대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